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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고지혈증 약 합친 '콤보치료제' 나온다

  • 어윤호
  • 2012-05-01 12:10:54
  • 머크, 자누비아+리피토…GSK, 아마릴+리피토 병용제제 개발

콤보백신 열풍을 넘어 당뇨병치료제와 고지혈증치료제를 합친 '콤보치료제'도 앞으로 유행을 예약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의 본사인 미국 머크와 GSK는 각각 DPP4억제제인 자누비아(시타글립틴), 설포닐우레아계 아마릴(글리메피리드)와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의 복합제 개발에 착수했다.

두 제약사가 개발중인 후보물질은 현재 3상 임상을 진행중에 있다. 보통 3상이 마무리되기까지 1년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멀지않은 기간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복합제는 개발 물질이 기존 치료제를 병용 처방했을때 기대하는 효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수준의 데이터만 구축하면 되기 때문에 출시 시기는 더 앞당겨질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제2형 당뇨병환자의 약 80%가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두 질환 치료제를 합친 치료제의 개발은 고무적인 일이라는 게 처방현장의 반응이다.

실제 전문의들 역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복용 편의성면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조재형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시타글립틴, 글리메피리드, 그리고 아토르바스타틴 모두 1일1회 복용한다"며 "즉 개발중인 치료제가 나오면 기존에 약 2정을 먹던 환자들이 하루에 한번 1정만 복용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한 질환군내 치료제를 섞는 것이 아닌 이번처럼 다르지만 상관관계가 있는 복수 질환 치료제를 섞는 병합제제의 니즈와 개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현재 머크, GSK가 진행중인 두 병합제제의 글로벌 3상에 국내 의료기관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다는 해석이다.

두 치료제의 3상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의료기관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의 빅5를 비롯 고대구로병원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등 많은 국내 병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당뇨병 환자의 분포도가 높고 또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다국적제약사의 신제품 개발에 있어 중요한 비중을 갖고 있는 듯 하다"며 "그만큼 한국 병원들의 임상센터가 수준이 높아졌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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