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기러기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 최봉영
- 2012-06-05 12: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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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특집] 정면우 과장과 24시간 동고동락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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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 자녀 유학을 위해 아내까지 함께 외국에 내보낸 후 자신은 국내에 남아 열심히 경제적 뒷받침을 하는 가장에게 쓸쓸히 따라 붙는 말이다.
성격은 다소 다르지만, 원래 집에 가족을 남겨둔채 직장 때문에 지방에 홀로 터를 잡은 이들도 있다. 굳이 따져보면 이들도 '기러기과'다. 서울에 있던 식약청이 충북 오송으로 옮겨가면서 생겨난 '오송기러기'도 있다.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정면우(51) 과장. 그가 오송 생활에 젖어든지도 어느덧 1년 반 가량됐다. 오송기러기 정 과장의 하루가 궁금해 하룻동안 같이 먹고 잤다.




근처 식당이 별로 없어 정 과장이 우연히 알게된 저수지 근처 닭도리탕 집에서 한 끼를 해결했다. 식사를 마치자 시간이 좀 남았다. 간만에 카메라로 사진도 한 장 찍었다.
오후 6시 30분. 퇴근시간이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상사가 일도 안하면서 늦게 퇴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일이 없으면 퇴근 길에 오른다.
오후 7시. 가끔 오송에 내려와 있는 직원들과 회식도 하지만 주로 집에서 저녁을 해결한다.

그의 취미활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골프 연습을 마친 뒤 바로 섹소폰 학원으로 직행한다. 별 일 없는 한 매일 두 시간 정도 연습한다. 같은 시간대에 오는 학원생들과 친분도 돈독해졌다. 빼놓을 수 없는 일과 중 하나다.
오후 11시 30분. 집에 돌아오면 일과를 정리하고 뉴스 등 한 시간 가량 티브이를 보고 잠자리에 든다.
식약청 이전으로 생겨난 '정 과장들의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간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일주일이 지나고 금요일 저녁 차를 몰아 가족들에게 달려간다. 그리곤 다시 일요일 저녁, 아내가 요모조모 챙겨준 찬거리를 싣고 청주 집으로 온다.
매주 금요일 업무를 마치면 가족이 있는 서울 집으로 향한다.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일요일 저녁 다시 청주로 돌아온다. 이제 일상이 됐다. 아내와 아이들과 떨어져 사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이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집안 일을 하는 것도 쉽지는 않더라구요." 청소부터 빨래, 설겆이 등 많은 집안 일이 그의 몫이 됐기 때문이다. 궁측통. 이제는 요령이 생겨 그런지 집안은 나무랄데 없이 깔끔한 모습이었다. i1처음 청주 생활을 하면서 술자리가 잦아졌으나 이제는 취미 활동을 하면서 보내는 일이 더 많아졌다. "혼자 있으니 제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이 많아지더군요. 원래부터 사진이나 낚시 등 여러 취미활동이 있었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다른 것에도 눈이 가면서 섹소폰이나 골프도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괜히 술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훨씬 더 의미있는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매일 취미 활동을 하는 것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 "자기개발의 의미도 있지만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 해소에는 취미 생활에 집중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되더라구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라는 말이 있듯 나름 오송 생활을 즐기고 있다. 가끔 가까운 곳을 찾아 낚시도 하고 경관 좋은 곳에서 사진도 찍는다. 서울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것 저것 많은 과외생활을 함에도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역시 가족이다. "아들, 딸이 주중에 전화 한통 해 주는 게 생활의 활력소죠. 떨어져 있지만 주말 다시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버틸 수 있는거죠."
"가족에게 돌아가는 금요일이 최고의 활력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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