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사전피임약 전문약 전환, 수가 신설 필요"
- 이혜경
- 2012-06-08 1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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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보다 사전 피임 교육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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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들이 사전·사후피임약 의약품재분류 논의와 함께 사전 피임 교육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사무총장은 "이미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한 사전피임약 복용량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지만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사전피임약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치는 국민들이 사전피임약에 대해 잘못된 지식과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면서 약국에서의 사전피임약 구입을 꺼리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는게 신 사무총장의 주장이다.
그는 "청소년들의 치료목적으로 사전피임약을 처방하는 경우 보호자들이 불임 등의 잘못된 지식과 오해로 투약처방을 반대하고 있다"며 "상담을 통해 안전성과 부작용을 설명해주고 처방을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박노준 회장 또한 "의사들이 처방하고 있는 A경구피임약은 처방과 복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의사 상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신 사무총장은 "제대로 된 피임 교육과 사전피임약 복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의사들의 상담이 절실하다"며 "의사들을 위해 피임 상담료 수가를 신설하고, 환자들을 위해 사전피임약을 보험 적용한다면 응급피임약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약 전환을 서두르는 것 보다 더 나은 정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응급피임약이 일반약으로 전환되면 사전피임약을 복용하는 등 피임을 소홀히 하게 될 것"이라며 "응급피임약을 복용한 이후 발생한 부작용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가 이뤄진 후 재분류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응급피임약의 경우 일반약보다 15~30배 이상 호르몬이 높은 고농도 호르몬제로 임신한 여성이 사실을 모르고 응급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낙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 대변인은 "이미 임신했는지 모르고 잠자리를 가질때 마다 응급피임약을 먹은 이후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다"며 "한꺼번에 사놓고 가정상비약처럼 상용화가 되는 끔찍한 결과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응급피임약이 일반약으로 전환될 경우 복약지도를 제대로 하겠다는 약사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최 대변인은 "약국이 복약지도를 하겠다는데...(내가 굳이) 말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 것"이라며 복약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응급피임약에 대한 처방료, 진찰료, 보험료도 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밥그릇 싸움을 운운하는 것도 문제"라며 "응급피임약은 타 의약품과 함께 재분류가 논의될 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15일 공청회 이후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을 결정하겠다는 정부의 의견에도 날세워 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이미 정부는 지난 1년간 의약품재분류를 논의하면서 전문가 의견 청취를 마쳤다"며 "입법예고를 두달 앞둔 상황에서 공청회를 통해 무엇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는 11일부터 14일까지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 항의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3일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항의시위에 참여하는 최원주 부회장은 "학자로서 양심을 속일 수 없다"며 "응급피임약은 임신방지약으로 과량의 호르몬이 들어가 있어 오남용시 청소년 성장과 가임기 여성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청소년 구입은 자제한다고 식약청이 발표했지만, 담배 구입도 손쉽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응급피임약 구입이 어렵겠느냐"며 "여성의 건강을 위한다면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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