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수가제 시행 첫날…개원가 "해야지 어쩌겠나"
- 이혜경
- 2012-07-03 06: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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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부인과·안과 "별 탈 없이 회원의사들 이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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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원가에 따르면 의원 2511곳, 병원 452곳은 자궁 및 부속기수술, 편도 및 아데노이드수술, 서혜 및 대퇴부탈장수술, 제왕절개분만, 항문수술 , 백내장수술, 맹장 수술 등 포괄수가의 적용을 받는 7개 질환의 진료를 실시했다.
의협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건강한 사람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포괄수가제 시행 여론조사에서 국민 51%가 원한 만큼 일선 개원가에서도 제도 시행에 반발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의협은 여론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의 중재로 수술거부를 철회했다고 밝혔지만, 포괄수가제 적용 병·의원은 여론조사로 인해 더 이상 반발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멤돌았다.
서울 강남 B안과 관계자는 "의원급 규모다 보니 라식·라섹환자가 많지만, 고위험도가 아닐 경우 백내장 수술도 진행하고 있다"며 "안과의사회의 수술연기에 동참하려 했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의협과 함께 한다는 의사회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환자가 포괄수가에 대해 문의하는데, 이전에도 포괄수가를 적용받았기 때문에 그냥 방문하라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과의사회 관계자 또한 "의사 회원들이 잘 따라와주고 있다"며 "의협의 발표 이후 일부 회원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지켜보자고 하면서 단합을 당부하는 상태"라고 귀띔했다.
자궁근종 수술을 하고 있는 경기 H산부인과 원장은 "무리 없이 하던대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가운데 의협의 수술연기 번복 과정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왔다.
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법제이사는 "의협이 수술연기를 선언했지만, 20% 정도 밖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결론이 나자 정몽준 대표를 내세워 철회 선언을 한 것이 아니냐"고 언급했다.
모 대학병원 교수 또한 "의협이 환자를 볼모로 수술연기를 결정했다가 철회한 것은 의사와 국민 사이의 갈등을 조장한 것"이라며 "불협화음속에 제도가 시행된 만큼 포괄수가제를 반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릴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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