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좋아하면 알코올 치료 효과 더 우수"
- 이혜경
- 2013-02-12 12: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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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곤 교수, 매운 성분과 알코올의 상관관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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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과 알코올은 뇌 신경 아편계에 동일한 방향으로 작용하게 되면서 매운 음식이 알코올의 자극을 대신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로의 작용을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양산부산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성곤 교수가 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호주신경과학회’ 연례회의에 초청돼 발표한 ‘스트레스, 문화 및 알코올' 연구에서 소개됐다.
김 교수는 우선 쥐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매운 고추의 주성분을 주입한 경우 대상 쥐의 대뇌의 아편계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알코올이 아편계의 활성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알코올 중독화된 생쥐에게 고추의 매운 성분을 주입한 경우, 아편계 활성도 증가 때문에 술을 적게 마신다는 사실을 입증하면서, 매운 음식과 음주 행동간에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실험을 한 경우, 음주 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매운 것을 선호하는 사람에게서만 이러한 차단제에 의해 차단됐다고 김 교수는 보고했다.
이는 결국 알코올 중독 치료제의 효과가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는 사람일수록 그 약물 치료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 연구결과가 향후 날트렉손과 같은 알코올 중독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는 데 임상적인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국가의 문화적인 특성과 알코올 규명에 한걸음 나아감으로써 중독 질환의 발생 자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길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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