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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며느리, 한약학과 13학번 동기된 사연

  • 강신국
  • 2013-03-07 08:34:52
  • 우석대 한약학과 동시 입학한 윤동현-김재은 씨 화제

한약학과 13학번이 된 윤동현, 김재은 씨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나란히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입학해 화제다.

7일 우석대학교에 따르면 한약학과에 입학해 새내기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윤동현(56)씨와 김재은(30)씨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다.

집안에서는 엄연히 구부(舅婦)간이지만 학교에서는 같은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는 13학번 새내기 동기생이다.

윤동현 씨와 김재은 씨가 나란히 대학에 입학한 것은 학업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윤 씨가 정규교육을 통해 취득한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였다.

학업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던 윤 씨는 1988년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쳤고 이듬해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윤 씨는 서울에서 제약회사와 약국 등에서 근무를 하면서 제약분야에 연을 맺으면서 한약공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윤 씨는 2006년 우석대 한약학과에 첫 응시를 했다. 찾아온 것은 불합격 통지서였다. 그러다 6전7기 도전 끝에 합격했다.

며느리인 김재은 씨는 시아버지의 적극적인 후원과 남편의 도움이 컸다. 대학생활로는 시아버지보다 한참 선배인 김재은 씨는 건국대 응용생화학과 03학번 출신이다.

한약사가 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시아버지의 권유가 기폭제가 됐다.

김 씨는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인 PEET를 준비하면서도 대학시절 배운 교과목이 많아 영어를 제외하고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동현 씨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주에서 며느리와 함께 의약품 류 외에 일용잡화, 책, 음료 등을 판매하는 신개념의 드럭스토어(Drug Store)를 운영할 계획이다.

윤 씨는 "최종목표는 한약사 고시를 패스해 라이센스를 획득하는 것이지만 재학기간 동안 교수와 학생과 한데 어우러진 대학 생활을 마음껏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도 "10년 만에 새내기로 다시 태어나 너무 좋다"며 "시아버지와 함께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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