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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의 불로초는 어디에

  • 데일리팜
  • 2013-07-01 09:04:21
  • 영지(靈芝)라 일컫기도…불로장생 기원의 신비의 영약

불로초(김혜경 作). 영지라 불리기도 하며 불로불사를 꿈꾸는 인간의 욕망이 담겨져 있다.

[19]불로초(不老草)-불로불사 염원

천하를 움켜쥔들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무병장수를 꿈꾸던 진시황의 불로초 신화는 불로장생을 원하는 인류 공통의 바람을 보여줍니다.

불로초는 일명 영지(靈芝)라고 합니다. 불로초는 십장생(十長生) 중의 하나로 먹으면 늙지 않는다는 불로장생의 약초로 여겨졌습니다.

불로초는 그 모양이 여의봉을 닮아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는 여의(如意)라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불사불로(不死不老) 꿈을 이루고자 했던 진시황제(秦始皇帝), 분열된 중국을 통일하고 스스로를 첫 황제라 칭했던 최초의 황제 진시황, 그 역시 3000여 명의 후궁과 막대한 부귀를 소유했지만 불로장생만은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진시황은 동방의 나라에 그것을 먹으면 장수를 누릴 수 있고, 죽은 사람의 얼굴에 그것을 놓으면 생명이 소생한다는 영험한 버섯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하 서복(徐福)에게 불로장생의 비약인 불로초를 찾아오라고 명하게 됩니다.

그래서 서복은 불로초를 구하러 진황도를 떠나게 됩니다. 서복은 배 60척, 일행 5000명, 그리고 동남동녀 3000명을 이끌고 단주(亶洲) 또는 이주(夷洲)에 도달합니다.

기록으로는 기원전 210년의 일이며, 중국에서 이주는 대만을 가리키고, 단주는 일본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한국 학자들은 정방폭포의 서복과지(徐福過之)라는 글자를 근거로 단주를 제주도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의 정방폭포는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입니다.

연중 끊이지 않고 쏟아지는 물줄기가 시원함을 더합니다. 정방폭포에는 이곳 지명유래에 담긴 전설이 하나 내려오고 있습니다.

서복이 불로초를 구하려고 지금의 한라산에서 서귀포 해안으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서복은 이곳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라는 글귀를 남기고 떠났는데 서복이 서쪽으로 돌아갔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 서귀포입니다.

그래서 지금 정방폭포에 가보시면 바로 위에 서복전시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전시관에는 불로초 탐사를 감행한 진시황과 그의 신하 서복에 관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현지에서 전하는 서복의 족보기록도 전시해 그가 실존인물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시황의 불로초를 찾아 제주도에 왔다는 서복의 전설이, 전설이 아닌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인지도 궁금합니다.

이처럼 영생불사는 인간들의 간절한 소망이자 욕망이었기에 불로초는 우리 민화 속에서 자주 접하는 십장생도 외에도 여러 장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로초는 여러 길상물과 함께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소나무와 함께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소나무가 신년, 즉 새해를 의미하며 불로초(여의)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린다는 뜻을 담고 있기에 이를 함께 하면 신년여의(新年如意) 즉, ‘새해를 맞이해서 뜻대로 잘 되십시오’ 라는 뜻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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