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대뉴스]⑦진영-문형표, 두 장관의 희비
- 최은택
- 2013-12-16 08: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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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진 전 장관을 내정했을 때만해도 실세 장관을 내세워 기초연금과 4대 중증질환 공약을 뚝심있게 밀어붙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진 장관과 정부의 인연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지난 9월 사우디 출장 중 진 장관 사퇴설이 언론에 흘러나왔다.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방식에 진 전 장관이 항명했다는 말부터 복지부 내에서 관료들에게 '왕따' 당했다는 말까지 갖가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진 전 장관은 귀국 후 이틀만이 9월 27일 전격 사임했다. 취임 200일만이었다. 실세 장관의 날개를 꺾은 게 누구인 지 뒷이야기는 좀 더 세월이 흘러야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진 전 장관의 사임배경에 기초연금 논란이 있다는 게 사실상 정설로 굳어지면서 후임자인 문형표 내정자는 '기초연금 구원투수'로 불렸다. 재정전문가이지만 보건복지분야 전문성이 없기는 진 전 장관과 다르지 않았다.
더욱이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료산업화와 전문자격사 선진화 등 기재부 정책에 반대해 온 의약계의 우려는 적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문 장관을 끝까지 괴롭힌 것은 KDI 재직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의혹이었다. 사적유용 의혹으로 불거진 논란은 미성년자 고용 유흥업소 카드사용 논란에서 정점으로 치달았다.
우여곡절 끝에 취임한 문 장관은 지난 5일 상임위 전체회의에 처음 출석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반발로 차관을 대리 출석시키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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