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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케미칼'과 떠오르는 'ADC' 기술

  • 어윤호
  • 2014-06-04 06:14:59
  • 바이오에 눈돌리는 제약산업 <하> 톱10에 바이오 품목 7개

'이제 케미칼(합성화학의약품)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말이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심심찮게 들린다.

그만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주요 대형품목의 특허만료에 따른 제너릭 공세와 혁신신약의 부재로 인한 매출성장세 둔화, 제약사들의 R&D 생산성 위기, 정부주도의 강력한 약가인하 정책 등의 요인으로 제약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와 동시에 많은 대형 제약사들이 위기해결의 일환으로 바이오부문의 역량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바이오의약품>합성의약품=합성의약품 시장의 약세는 어찌보면 예견된 수순이다.

BCC Research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바이오시장은 164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2015년에는 371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며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유전자재조합 바이오의약품의 포트폴리오가 부족했으나 현재는 단일클론항체, 성장인자, 대체효소, 응고인자, 백신, 면역계 활성화제 등 다양한 유전자재조합 단백질이 출시되고 있다.

소분자량 약물인 기존 합성의약품의 장점인 세포의 내부에서 작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는 점 역시 유전자기술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어 향후 바이오의약품이 기존 합성의약품을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IMS헬스자료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이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0년에는 매출 상위 10대 제품 중 암젠의 유전자재조합 제품인 '에포젠'이 유일했지만 현재는 TNF-알파억제제인 휴미라, 엔브렐 등을 포함 5개 품목이 상위에 랭크됐다.

생명공학정책연구소는 "이같은 성향은 더 뚜렷해져 올해는 7개 이상 품목이 상위 10대 품목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회사는 이제 바이오의약품 없이 성장을 견인하기 어려워 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이오의약품+합성의약품, ADC 주목=이같은 상황에서 또 하나 주목받는 분야가 바로 ADC 기술을 접목한 의약품이다.

ADC(Antibody-drug conjugate)는 쉽게 말해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의 복합제라 할 수 있다. ADC는 약물, 단일클론항체,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돼 있으며 ADC 기술은 항체와 약제의 장점을 부각, 특정 세포만 타켓팅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애드세트리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국내에서는 다케다제약이 공급하고 있는 림프종치료제 '애드세트리스'다.

이 약은 현재 호지킨 림프종과 전신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환자에게 있어 애드세트리스는 사실상 마지막 치료옵션으로 불리우고 있다. 미국 FDA에서는 애드세트리스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해 신속승인을 획득했으며, 국내에서는 희귀약으로 지정됐다.

애드세트리스와 같은 항체-약물복합제는 화이자를 비롯 수많은 다국적제약사들이 100개 이상의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김미경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학 교수는 "ADC 기술 의약품은 아직까지 성공하기가 어렵고 독성 등 부작용에 대한 평가도 과제로 남아있다. 그러나 기술이 안착됐을 경우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최고 의약품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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