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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약국 판매가격 신경써야 하는 게 요즘 약사들"

  • 강신국
  • 2015-04-02 06:14:54
  • "일반약 가격경쟁 중단을"...전북약사회장의 약국 서신

"이웃약국은 가격경쟁 상대가 아니예요."

난매와 환자유인을 통한 약국간 과당경쟁을 지양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바람을 담은 지역약사회장의 편지 한통이 약국에 도착했다.

1일 전북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전북약사회장 명의의 편지가 각 약국에 송달되고 있다. 편지를 본 약사들은 지부장의 메시지에 공감대를 표하면서도 약사들 스스로 변하는 게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신에서 길강섭 전북약사회장은 "불법적인 난매와 환자유인은 공멸의 길"이라며 "의약분업 이후 일반약 가격이 약국의 경쟁력이 되는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고 지적했다.

길 회장은 "현재 다빈도 일반약의 가격은 약국운영에 지출되는 경비를 고려할 때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있다"며 "여기에 난매와 환자유인행위가 겹친다면 장기적으로 약국들 모두 쇠퇴해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내 옆의 약국을 가격 경쟁 상대가 아닌 윈윈 파트너로 생각해야 한다"며 "약사사회 공동성장의 첫걸음은 신뢰"라고 지적했다.

그는 "약국의 대형화, 카운터와 면대약국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약사사회 내부의 신뢰와 소통이 사라졌다"며 "우선 유명 일반약 가격질서 회복과 일반약 확대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전문약과 건기식 시장 확대에 갈수록 일반약이 축소되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약사만 취급 가능한 일반약을 약사가 소홀히 한다면 누구도 일반약 시장의 쇠퇴를 막아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신을 받아본 약사들은 일반약 난매는 물론 카운터들의 상담과 일반약 권매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며 길강섭 회장의 서신에 공감를 표시했다.

전북지역의 A약사는 "2주전 첫 번째 서신이 오고 두 번째 편지가 오늘 도착했다"며 "회장이 의지를 보인 만큼 어떤 대책을 내놓고 가격질서를 바로 잡을지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지역의 B약사는 "박카스 판매가격을 고민하고 신제품이 출시되면 옆 약국 판매가격에 신경써야 하는 게 시장통 약국이나 대형약국 주변 약사들의 고민"이라며 "다빈도 일반약을 적정 마진에 팔수 없도록 하는 게 왜 동료약사들인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길강섭 회장의 약국서신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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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전라북도 약사 회원님들께

따뜻한 봄기운에 가벼워진 마음으로 회원님들께 봄 인사드립니다. 지난해는 약업계를 비롯한 사회적인 불황과 밝지 못한 전망들 탓에 계절의 추위보다 마음의 겨울이 더 심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마음을 가볍고 새롭게 해야 할 시기입니다. 마지막 1년 남은 임기이기에 저 또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회원들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약사사회가 국민의 신뢰 속에서 성장해가기 위해 회원님들께 당부의 말씀도 함께 올리고자 합니다.

불법적인 난매와 환자유인은 공멸의 길입니다. 2000년 의약분업이 실시된 이후 일반의약품의 가격이 약국의 경쟁력이 되는 시절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현재 박카스, 후시딘 등의 일반의약품의 가격은 약국운영에 지출되는 경비를 고려할 때 지나치게 낮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거기다 난매와 환자유인행위가 겹친다면 이것이야말로 장기적으로 약국들 모두 쇠퇴해가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앞으로는 내 옆의 약국을 가격 경쟁 상대가 아닌 윈윈의 파트너로 함께 성장해가야 합니다.

약사사회의 공동성장의 첫걸음은 신뢰입니다. 지난 시기 약국의 대형화, 카운터와 면대약국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약사사회 내부의 신뢰와 소통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상생하는 약사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신뢰회복이 가장 필요합니다. 우선 유명 일반의약품의 가격질서의 회복을 위해 약사회가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약사회를 믿어주시고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 이웃약국을 믿어주십시오.

일반의약품(약사의약품)의 확대에 힘써주십시오. 전문약과 건기식 시장의 확대에 밀려 갈수록 일반의약품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일반의약품은 약사만이 취급이 가능합니다. 약사가 일반의약품을 소홀히 한다면 누구도 이 시장의 쇠퇴를 막아주지 않습니다. 국민의 신뢰와 약사사회의 성장을 위해서 일반의약품 시장의 확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수한 품질과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약사회가 선정하고 가격질서가 지켜지도록 하겠습니다.

전라북도 약사회장 길 강 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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