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마약류 수거·폐기해보니...환자 51% 잔여약 보유
- 정흥준
- 2024-10-21 09:20:2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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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병원-문전약국 연계한 시범사업 7월부터 시행
- 병원약사 환자교육과 처방중재 활동 필요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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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지난 7월부터 마약류 처방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고, 복용량과 잔여량을 확인한 후 병원 인근 약국과 연계하여 잔량을 수거하는 새로운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병원-문전약국 연계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는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경북대학교병원이 참여했다.
사업 운영 방식은 우선 복약상담 전담약사가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상담을 진행해 가정내 마약류의 존재를 확인한다. 잔여 마약류가 있는 경우 2차 상담을 통해 환자의 마약류 처방 이력과 복용량, 잔여량, 잔여량 발생 사유, 부작용을 파악한 후 잔여 마약류를 수거해 인근 약국을 방문하도록 안내하는 방식이다.
약 2개월간 사업을 시행해온 결과, 상담 환자 134명 중 51.5%가 잔여 마약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 만성통증 환자(암성통증 포함)의 경우 통증 관리를 위해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마약류와 함께 참기 힘든 통증에 사용하는 ‘필요시 복용하는 약’을 처방 받게 돼 사용 빈도의 특성상 잔여약 발생 확률이 높았다. 또한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에도 잔여약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고 있었다.
이 같은 결과를 통해 지속 시간과 사용 목적이 서로 다른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처방 받은 마약류에 대한 사용법과 부작용 대처 요령을 교육했다.
또 처방 단계에서 처방의가 마약류의 수량과 복용일수를 줄일 수 있도록 병원약사가 적극적으로 처방중재활동을 하는 것이 잔여 마약류를 줄이고 방치 또는 의도적 보관을 감소시켜 안전하게 폐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정태 회장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본 사업이 종료 후에도 계속해서 시행돼 환자가 안전하게 처방약을 복용하고 잔여약을 최소화해, 가정 내 남은 마약류로 인한 오남용과 사고에서 환자들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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