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수은·페인트 함유…위험한 가짜 비아그라
- 영상뉴스팀
- 2016-04-06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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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작용 리포트 | 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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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부작용과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
[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문제가 무엇입니까?
[엄 약사] 한마디로 제대로 안 만들어졌고 엉터리이며 비위생적이고 해로운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엉뚱한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이 인터넷이나 일부 성인용품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인터넷 등으로 무분별하게 음성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가 함량이 더 높으니깐 잘라서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 라고 물어보는 황당한 경우가 있는데 함량이 일정해야 잘라서 먹던지 하지 함량이 예측 불가능하게 0%부터 200%, 300%, 1200%까지 알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기자] 비위생적이고 해로운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성분이 들어 있습니까?
[엄 약사] 우리나라도 단속을 하지만 미국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생산 현장을 급습하여 압수수색을 하였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가짜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곰팡이와 쥐가 대표적 비위생적 환경입니다.
제약회사에서 약을 만들 때는 GMP시설 이라고 해서 위생적으로 만들지만 가짜들은 제조시설이 열악하여 정제타정기가 화장실 안에 있는 경우도 있고 곰팡이가 잔뜩 핀 벽에 놓여있는 경우도 있고 쥐가 우글거리는 환경에서 정제를 찍어내고 있었습니다.
미국 발표결과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에 각종 박테리아와 케미컬들이 검출되었는데 케미컬은 소위 부형제로 들어갈 성분들이 위해 성분으로 채워져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원래 약제학적으로 정제를 만들 때는 유효 성분 외에 부형제라는 것이 들어갑니다.
색소도 들어가고 결합제, 붕해제 같은 것이 들어가는데 제약회사에서는 식약처 인증 원료를 사용합니다.
식약처 허가 색소나 천연색소 혹은 무색소 제품을 만들고 결합제, 붕해제 선택에도 상당한 노하우와 기술이 필요합니다.
가짜 약은 비아그라를 파란색으로 만들고 시알리스를 노란색으로 만들기 위해 프린터용 잉크나 건물 도색용 페인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짜’를 전부 수거하여 성분분석을 마치고 발표한 내용입니다. 쥐의 배설물도 검출 되었구요. 부형제로는 붕산(boric acid), 탈크, 바닥 광택용 왁스(floor wax) 등이 검출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조사 결과에서는 납이나 수은까지 들어간 제품이 있다고 나왔습니다.
붕산은 방부제의 일종으로 섭취해서는 안 되는 물질이며 탈크는 그 원료상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석면 탈크 프리 제품이라고 각종 화장품이나 베이비파우더 제품에서 광고하고 있는데 석면 탈크를 먹으면 큰일 납니다.
바닥 광택용 왁스를 먹으면 안 되는 것도 당연하구요. 참고로 붕산과 탈크를 쓰는 이유는 값이 아주 싸고 약모양이 잘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기자] 함량이 일정치 않고 과량으로도 포함되어 위험하다고요?
[엄 약사] 미국 정식 조사결과로는 0%~200%입니다. 가짜 비아그라는 counterfeit viagra 라고 하는데 실데나필 성분이 하나도 없는 0% 비아그라도 있습니다.
이걸 fake viagra라고 부르고요. 200%가 함유된 비아그라도 있습니다.
어느 약이 얼마큼 들어가 있는지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조사결과에서는 300% 함유된 비아그라, 1200% 함유된 시알리스가 적발되기도 하였습니다.
러시안 룰렛이라고 회전식 연발 권총에 총알을 하나만 집어넣고 방아쇠를 당긴다고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다 똑같이 생긴 가짜 시알리스에 어떤 것은 0%이고 어떤 것은 1,200%라고 한다면 잘 못 고르면 사망입니다.
누가 어떻게 걸릴지 예측 할 수 없습니다.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겨도 소문 없이 조용히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이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기자] 0%~200%로 함량이 불규칙할 때 생기는 부작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엄 약사] 원래 발기부전치료제를 먹을 때는 의사의 상담아래 적절한 용량으로 처방 받는데요, 용량이 오바되면 성관계중 흉통, 어지러움,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상사 가능성인데 이럴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정상 발기부전치료제 보다 2배정도 많이 함유된 가짜 약을 먹을 경우 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되는 지속발기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성기가 괴사되어 성 불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갑작스런 시력감소가 한쪽이나 양쪽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정품 비아그라 적정용량에서도 원래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파랗게 보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일시적인 현상이고요.
PDE6억제로 짧은 파장부분이 비정상적으로 반응해서 망막의 짧은 파장에 반응하는 광수용체인 s-cone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가짜 비아그라의 비정상적인 용량에서 훨씬 심각 해 집니다.
갑작스런 청력감소나 이명,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도 있고 두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편두통의 원리와 비슷한데 성기뿐만 아니라 뇌혈관 확장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자] 전혀 엉뚱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고요?
[엄 약사] 성적흥분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임시마약류로 지정이 되어 있는 암페타민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중추신경 흥분제로 분류되어 있는데 허가나 근거 없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에 몰래 첨가해서 판매하다가 적발되었고 암페타민 성분이 검출 되었습니다.
또 하나 황당한 일은 금기 의약품인 질산염제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성기 혈관을 확장시키기 위해서 니트로글리세린 같은 혈관 확장제를 첨가 했는데, 이 약은 원래 발기부전치료제와 병용금기 의약품이고요. 혈압을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뜨려서 사람이 쓰러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자] 정품이 있는데 가짜 약을 사 먹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엄 약사] 많은 남성분들께서 오해를 하시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비싸다는 편견과 처방 받기 어렵다는 편견입니다.
요즘에는 특허가 끝나서 국내제약사에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을 저렴한 값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 알에 몇 천원입니다. 가짜 약 보다 비싸지도 않습니다.
병원에 가서 발기부전치료제 달라고 말 하는 걸 부끄러워하거나 겁내시는 분들도 있는데 부담 없이 가까운 동네 의원에 가셔서 말씀하시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처방 받고 계시므로 의사나 약사가 특이하게 보는 일은 없고요. 정확한 용량과 제대로 된 약으로 받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른 약을 처방받으러 병원에 가실 때 의사에게 살짝 물어 보셔도 좋습니다.
[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
[클로징멘트]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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