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원받은 GPP 모델·약국 시범사업 결과는?
- 강신국
- 2016-04-04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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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약사회와 별도로 진행...복지부 R&D 과제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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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차원의 우수약무기준(GPP)과 별도로 복지부 R&D 과제의 일환으로 GPP모델 개발과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약사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약국학회(회장 유봉규)는 3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약료실천을 위한 GPP모델 개발과 확산방안'을 주제로 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숙명여대 약대 신현택 교수는 복지부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지역약국 기반 스마트 GPP 약료서비스 개발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연구는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이 담당했고 지난 2013년 7월부터 시작해 오는 6월 마무리되며 최종보고서도 나온다.
이미 숙명여대와 가천대 약대 주도로 서울, 경기, 인천지역 약국 15곳에서 지역약국 GPP 모델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도 진행됐다. 약사회보다 앞서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신현택 교수가 소개한 주요연구개발 내용은 ▲국내외 GPP와 약료서비스 모델 연구조사 ▲지역약국 약료서비스 현황조사와 분석 ▲GPP 표준화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방안 계획 도출 ▲처방조제 서비스의 SOP(Standard Operation Process) 개발과 운영보조 시스템 개발 ▲약국판매서비스 SOP 개발과 운영보조시스템 개발 ▲시범서비스 운영을 위한 매뉴얼 개발 ▲GPP 실무이론 교육을 위한 교재개발 등이다.

대한약사회가 의뢰한 GPP 연구용역 결과와 사실당 대동소이한 셈이다.
신 교수는 "복지부 예산으로 GPP모델을 개발해 사회경제적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며 "GPP는 선언적 의미다. 법과 제도와 관계가 없다. 복지부 주문을 받은 것은 현행 법과 제도 틀내에서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으로 현행법에 의해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명대 약대 이영숙 교수는 GPP 약료서비스 모델의 시범사업 성과에 대해 보고했다.
시범사업은 숙명약대 실습약국 10곳(서울, 경기)과 가천대 약대 실습약국 5곳(인천) 등 총 15곳에서 진행됐다.
시범사업을 위해 약사전용(In-store) DUR 시스템(디크플러스)를 약국 컴퓨터에 설치했고 복약지도와 일반약 판매에 필요한 테블릿 PC도 제공했다.
여기에 약국당 중형 500병, 소형 1000병의 투약병과 1000매의 라벨, 테블릿 PC도 1개씩 제공됐다.
시범사업 결과를 보면 약사전용 DUR을 쓰니 심평원 DUR보다 부적절한 경고가 더 많았다. 약사전용 DUR은 5.73%, 심평원 DUR은 1.72%였다. 최적의 복약순응도를 80%로 정의했을 때 시범사업 전 73.5%에서 시범사업 후 78.8%로 상승했다.
특히 GPP 약료서비스 제공으로 처방전당 3분이 더 소요됐다. 이를 전국 약국의 인건비로 산출하면 연간 5339억원이더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당 월 211만원이 더 든다는 이야기다.
이영숙 교수는 GPP 시범사업에 참여한 약사와 약대 실습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이모세 대한약사회 보험이사는 "GPP 업무프로세스가 규제로 작동하게 되는 경우 전체 약국의 참여를 유도하고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된다"면서 "자율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에 대한 연구도 함께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병원 인천시약사회장은 "GPP라고해서 GMP처럼 큰 예산을 투입하고 시설, 인력에 초첨을 ??蔘?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약사들이 장애물로 볼 수 있다. 현재 실정에 맞도록 소통과 합의를 통해 표준약무기준을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정하자"고 주문했다.
이의경 성대약대 교수는 "가이드라인으로 하면 확산되기 쉽지 않다"면서 "약사회가 드라이블 걸어야 한다. GPP는 1999년부터 논의된 이슈다. 20년이 됐지만 논의만 있지 발전이 없다. 올해가 GPP 발전의 원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일본의 기준약국은 로고도 주고 홍보도 하는데 일본약제사회가 리더십 갖고 한다"면서 "아울러 GPP를 하면 처방당 3분이 더 소요되고 월 215만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고 하는데. 수가가 개선되지 않는 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의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경업 차의과대 약대 교수는 "어렵다고 피할 것이 아니다. 우수라는 단어가 걸림돌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우수약국이 아니라 우수약료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하자. 지금 바로 시급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대표도 "너무 GPP의 포괄적 개념에 얽매이지 말고 국민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GPP를 하면 왜 좋은지에 대한 논리가 부족하다. 이게 해결돼야 사회가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준석 숙명약대 교수도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 "이제는 GPP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말했고 오정미 서울대 약대 교수도 "표준화된 매뉴얼이라면 외부연구 등 검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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