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오명 벗어난 챔픽스, 비상은 이제부터"
- 안경진
- 2016-05-31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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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금연치료지원사업을 단행하면서 국내 금연치료제 시장이 급증하는 모양새다.

그 중에서도 화이자의 금연보조제 '#챔픽스(바레니클린)'의 행보는 가히 독보적이다. 2015년 한해 동안 전년(63억원) 대비 3.8배 늘어난 242억의 처방액을 달성했으며,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해 글로벌 본사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금연치료프로그램의 지원 폭이 더욱 확대된 데다,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입증한 대규모 임상결과까지 확보되면서 이 같은 성장세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데일리팜은 오랜 기간 기다려왔던 EAGLES 연구 발표 순간을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는 홍민하 화이자 PM을 만나 챔픽스의 성공담을 들어봤다.
- 병원에서 금연치료를 받는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게 불과 1년 남짓이지 않나. 금연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지난해 시행된 정부의 금연치료지원사업이 계기가 됐다고 본다. 정부 정책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금연구역이 확대되고 있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금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사회, 정책적 변화와 의료현장의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금연치료제 시장 성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금연치료를 위한 의료인 교육 참여율이 높아지는 등 현장에서도 변화를 체감하는 중이다.
올해부터는 건강보험가입자가 해당 의료기관에서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상담료와 치료약제, 약국 금연관리료에 대한 본인부담률이 20%로 줄고, 금연치료프로그램 참여 3회차부터 본인부담금을 지원받는 등 지원 폭이 대폭 확대되어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은 본래 정책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이미 금연치료를 위한 환경이 잘 조성돼 있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나 우리나라 정도가 금연치료에 대한 지원이 잘 되고 있는 편인데, 최근에는 글로벌에서 한국시장의 성장세를 주목받고 있다.
- 지난해 챔픽스 매출액을 240억원 대로 알고 있다. 이 같이 높은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금연치료의 가장 큰 목적은 '금연 성공'이지 않나. 뛰어난 치료 효과가 덕분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챔픽스는 유일하게 금연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제로서, 니코틴 수용체에 니코틴이 붙는 것을 차단해 니코틴의 강화 효과를 감소시킨다. 또한 부분효능제(partial agonist)로 작용해 도파민을 약간 분비시킴으로써 금단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두 가지 작용기전을 갖는다. 이 같은 기전상 특징 덕분에 다양한 옵션 중 가장 뛰어난 금연치료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 받았다.
- 얼마 전 란셋(Lancet)에 발표된 EAGLES 연구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기존 연구와 차별점을 설명해 달라.
기존에는 현존하는 금연치료제를 직접적으로 동시비교한 임상연구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모집 단계에서 정신질환 병력을 가진 환자들을 제외했다는 한계로 인해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 왔다. 이에 유럽의약품청(EMA)이나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금연치료제의 안전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요청이 있었고, GSK 등과 협의를 통해 임상연구를 디자인했다. △성인 흡연자 8058명을 추적했다는 점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환자와 있는 환자를 모두 포함했다는 점 △현존하는 세 가지 치료제, 챔픽스와 니코피온, 니코틴 패치를 직접 비교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의의라고 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챔픽스는 위약이나 니코틴 패치와 비교해 정신질환 병력과 관계 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을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 측면에서도 타 치료제 대비 우월한 효과가 재확인됐음은 물론이다. 오랜 숙원이었던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입증한 데다 금연치료 옵션을 최초로 직접 비교한 최대 규모의 연구라는 점에서 챔픽스에는 랜드마크가 될 만한 연구인 셈이다.
-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안전성 라벨이 업데이트 된 것으로 안다. 다른 나라에서도 라벨 업데이트가 논의 중인가. 그렇다. 이미 보도된 것처럼 유럽에서는 챔픽스의 라벨이 이미 업데이트됐다. 명확하게 시점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EAGLES 연구를 바탕으로 각국의 규제 당국에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안다. EAGLES 결과 자체가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규제당국의 검토 과정에서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금연치료가 효과적이긴 하지만 일시적이지 않냐는 지적도 있어 왔는데, EAGLES 연구가 장기금연 효과에 대한 의문점도 해소시켜줄 수 있을까?
EAGLES 연구 이전에도 장기 효과를 입증한 연구는 있었다. 글로벌에서 진행된 52주 추적관찰 연구 외에 국내에서는 3년까지 추적 관찰한 연구가 보고된 적이 있다. 장기적인 금연 효과를 위해서는 정확한 복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실제챔픽스를 12주 동안 80% 이상 복용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개월 후 금연 지속률이 두 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금연치료의 중도 포기율이 높다는 정부 보고가 있던데.
중도 포기율이 높아지는 데는 2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금연치료 프로그램이 생긴 후에도 흡연자들이 병원에 방문하기를 귀찮아 하는 경향이 크다고 본다. 이러한 흡연자들의 금연 의지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프로그램의 지원 내역이 더욱 확대됐다. 병원 방문 3회차부터는 비용을 국가가 전액 지원하고, 12주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면 1, 2회차 비용도 전액 환급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챔픽스의 금연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보니 초반 몇 주 복용한 후에 '금연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복용을 중단하는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은 상담을 통해 환자들이 꾸준히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의료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12주 치료효과도 뛰어나지만 더 확실한 금연유지 효과를 위해서는 12주치료를 성공한 환자들에 한해 12주 추가 복용이 권장된다.
- 챔픽스 PM으로서 올해 목표를 말한다면? 이번에 발표된 EAGLES 결과가 챔픽스에게는 굉장한 모멘텀이다. PM으로서 이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글로벌 최대 규모의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것을 더 적극적으로 자신감 있게 알리고 싶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챔픽스가 앞으로도 No.1 금연치료제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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