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영역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 제약사들, 왜?
- 이탁순
- 2016-07-21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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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공동개발 잇따라...기반기술 좋은데다 상업성 전망도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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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제약사들도 세포치료제를 블루오션으로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이같은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13일 보령바이오파마는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세포치료센터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제대혈을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보령바이오파마와 서울성모병원은 2021년까지 5년간 연구를 진행해 제대혈을 활용해 소량의 미성숙 세포로부터 다양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7일에는 대웅제약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의 신뢰도 높은 세포제조 기술력과 대웅제약의 사업화 개발 역량이 만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강스템바이오텍과 손잡고 제대혈 유래 동종줄기세포치료제 '퓨어스템' 개발에 나섰다. 퓨어스템은 아토피피부염, 크론병,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적응증 확보로 목표로 임상을 진행중이다.
동아ST도 제대혈을 활용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 메디포스트와 손잡고 미숙아 뇌실 내 출혈(IVH, IntraVentricular Hemorrhage) 줄기세포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지난 5월 공동 협약식을 가졌다.
안국약품은 지난 4월 강스템바이오텍과 함께 건선 줄기세포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계약했다. 국내 제약사뿐만이 아니다. 프랑스계 외국계 자본 제약사인 사노피는 지난 1월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면역세포기술을 활용한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2000년대 초반 세포치료제 붐이 일때만 해도 상업화 개발은 벤처의 몫이었고, 제약사들의 관심은 높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을 제치고 면역세포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를 허가받았을 때도 불확실한 시장성에 제약사들은 직접 개발을 피했다. 현재 전세계 허가된 6개 줄기세포치료제 제품 가운데 4개가 우리나라에서 승인됐는데도 말이다.
그러다 동아ST가 메디포스트의 연골재생 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을 도입하고, 녹십자가 간암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의 이노셀을 인수하면서 국내제약사들도 차차 세포치료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제약사들이 기반기술을 가진 대학병원과 기관, 벤처와 손잡고 공동개발에 적극 나선 배경에는 세포치료제가 미개척 치료영역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상업성에 대한 기대가 전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면역세포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분야에는 노바티스, 셀젠, 암젠, 화이자 등 빅파마들도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환자의 면역세포를 추출, DNA 조작을 통해 암세포 사멸 능력을 높이는 CAR-T 치료법은 항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다.
제약업계는 일찍이 세포치료제 상업화를 경험한 덕에 우리나라도 세포배양이나 조작 등 기반기술 역량이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대학과 연구기관, 벤처의 기술이 제약사들의 자본과 개발역량을 만나면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포치료제 연구분야도 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등 블루오션 영역에 집중되고 있어 차세대 먹거리로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녹십자 계열사 두 곳은 모두 세포치료제를 연구하는 업체다. 지난달 23일 상장된 녹십자랩셀은 NK세포를 활용한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또다른 한 곳인 녹십자셀은 CAR-T 등 면역세포치료제 연구를 하고 있다.
녹십자셀의 간암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는 작년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뮨셀-LC의 상업적 성공은 국내 제약업체가 세포치료제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약회사 한 관계자는 "세포치료제는 부작용발현이 적고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는데다 향후 연구개발을 통한 치료영역의 확대가능성이 매우 큰 영역"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른 회사 관계자도 "미래 지향적으로 '재생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그 중 하나가 줄기세포 영역"이라며 "우리나라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도 하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 최근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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