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에 대한 궁금점, 알려드릴게요"
- 김지은
- 2016-07-21 0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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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약 사용설명서' 펴낸 이지현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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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의 붉은 피를 잉크삼아 쓴 '내 약 사용설명서'를 출간했다. 1년여 노력 끝에 나온 이 책은 그의 처녀작이자 약에 관한 모든 것을 망라한 실전 교과서처럼 읽혀진다.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계기는 한통의 이메일에서부터였다. 1년여 전 한 출판사에서 "약에 관한 위험성에 대해 국민도 국가도 안일한 것 같다. 이런 부분을 책을 통해 바로잡았으면 한다"며 이 약사에게 출판을 권유했다.
힘든 과정이 예상됐지만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약에 대한 환자 교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안전한 약물 사용에 대한 환자교육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요. 이 상황에서 왜곡된 셀프메디케이션이 강조되고 화상투약기 입법화가 대두되고 있고요. 심각하게 위험하다고 봐요. 올바른 정보를 취하고 안전한 약 복용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게 약사의 역할이잖아요. 이 책이 환자 인식 개선에 보탬이 됐으면 했습니다."
이 약사는 책을 집필하던 중 화상투약기, 편의점 상비약 확대 등의 이슈가 제기되는 것을 보고 준비를 더 서둘렀다. 정부의 무분별한 약 복용 편의성 확대 정책들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인식을 확대시켰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약국을 하다보면 우리나라 환자들은 자가 치료에 대한 지나친 확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환자 교육이 충실히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에서 일반약 구입 편의성만을 강조하는 정책에 대응해 환자들의 잘못된 약물 복용 습관을 짚어주고 싶었습니다. 이번 책의 내용을 통해 약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에 일조하고 싶었던 거죠."
'내약 사용설명서'는 약의 기본 사용 설명서를 시작으로 ▲셀프케어 가이드 ▲감기약 ▲위장약 ▲진통제 ▲다빈도 질환 치료약 ▲영양제 ▲외용제 ▲안전한 약 사용을 위한 안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약물 부작용, 같이 먹어선 안 되는 약물 상호작용 등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부터 비타민제, 다이어트 보조제, 일반약, 처방약까지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약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보려 했다.

또 제약사와 약국 1만87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일반약 판매순위가 공개, 최근 1년간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했던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이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10년 넘게 국내, 해외 약국에서 다양한 환자를 만나고 경험한 하나하나가 이번 책을 쓰는데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집필도 가능했던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는 물론 동료 약사들도 읽으면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출간한 지 얼마 안됐는데 주변 약사님들이 좋은 평도 많이 해주시고 출판사에서 판매 순위도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해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첫 저서 출간을 시작으로 이 약사는 소비자 교육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최근 뜻이 맞는 동료 약사들과 CKP(Change Korea Pharmacist) 모임을 창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약사의 전문 약료 서비스에 대해 약사 스스로가 가치를 재고하고 소비자의 인식 개선 및 올바른 약물 사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봐요. 그런 의미에서 단순한 스터디 모임에서 벗어나 소비자나 약사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NGO성격의 오피니언 그룹이 필요하다 생각했고요. 함께 하는 약사들과 함께 새내기 약사 멘토링 및 약국 약사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편 책은 현재 전국 서점은 물론 인터넷 알라딘과 예스24, 온라인교보,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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