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약품 유통 급변…변화에 스즈켄 일조"
- 정혜진
- 2016-09-28 06: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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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박 | 카미타니 타카시 스즈켄 글로벌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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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통자본의 한국 시장 진출'이라는 팩트는 하나지만, 각기 다른 직능은 다양한 시각으로 스즈켄을 바라고 있다.
스즈켄이 복산나이스와 한국 시장에 기대하는 바는 무엇일까. '속내'를 들어봤다. 데일리팜이 스즈켄 글로벌사업본부장과 기획부장을 겸하는 카미타니 타카시 상무(43,사진)를 만났다.
- 스즈켄의 주요 사업 중 '약국 사업'이 가장 흥미롭다. 어떤 내용인가?
스즈켄은 '건강 창조'라는 목표 아래 제약사와 의료기관, 약국, 소비자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약국사업도 그 중 하나다. 정확한 이름은 '보험약국사업'이다. 지난해 기준 615개의 약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출은 1000억엔 규모다. 약국 사업에 진출한지 10년 정도 됐다.
- 한국에선 도매의 약국 경영이 허용되지 않는다.
일본에서도 새로운 영역인 것은 마찬가지다. 일본도 예전에는 도매가 약국을 운영할 수 없었다. 경영이 철저히 분리됐었다. 다만 진출이 허용되면서 스즈켄은 환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약국 서비스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약국이나 도매는 역시 똑같은 유통업이다. 보다 효율적인 배송을 위해, 정확한 정보를 환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도매와 약국이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 그 점이 현재 일본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다. 일본은 약국을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 가능하다. 많은 약국의 체인화가 가능하다. 도매가 약국에 진입하는 게 한국 입장에선 신기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규제 없는 나라에서도 도매상이 약국 운영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도 현재는 주식회사 불가능하다. 그러나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있다고 들었다. 규제가 완화되면 한국 약국 시장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 스즈켄이 한국 시장에 느낀 매력은 무엇인가.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통사업은 마진이 낮다. 긍정적 요소가 많지 않은 사업이다. 그러나 우리가 오랜 기간 검토한 바로, 한국은 이제부터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곳 정도의 도매업체가 있고 제약, 의료기관, 도매 등이 앞으로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장이라 본다. 한국의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면 한국 시장 진입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 스즈켄이 자랑하고 복산나이스도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공표한 콜드체인을 소개해달라.
콜드체인을 복산나이스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은 의약품에서 세계 2위 시장이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의약품을 보면 세계적인 제약사, 예를 들어 화이자, 머크 등의 제품이 일본과 비슷하게 진입해있다. 이 의약품을 보관, 운송하는 데 요구되는 배송 품질은 일본과 한국이 동일하다는 뜻이다. 의약품은 고품질 관리를 필요로 한다. 그런 의약품이 또 점점 많이 출시되고 있고. 콜드체인은 우리 뿐 아니라 한국 업체들의 전체적인 과제로 필요한 부분일 것이다.

일본의 경우, 의약품을 배송하며 온도가 1도라도 차이나면 제품을 보상해달라는 제약사도 있다. 1도 단위로 관리되고 있다. 흔들림(진동)에 엄격한 제품도 있다. 이렇듯 세심하게 관리, 운송된다. 복산나이스는 우리가 경영하는 게 아니라 지원하는 형태다. 10개를 원해도 다 가능하진 않다. 도입 계획은 있으나 확답할 수 없다. 협력 거래 업체들과의 관계와 협력이 있어야 이뤄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쨋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 복산의 이익은 어떻게 분배되나.
전혀 예민한 문제가 아니다. 이미 스즈켄 지분이 45% 투입됐고, 이익은 주주로서 45% 만큼 배당받을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처럼 스즈켄은 출자에 대한 리턴으로 이익금을 받을 것이다. 비공개일 이유가 없다.
- 투자한 금액의 손익분기점을 언제쯤으로 보고 있나?
어려운 질문이다. 솔직히 매우 길다고 본다. 높은 마진이 불가능한 사업이기 때문에 오래 걸릴 수 있다. 우리는 당장 이익보다 의약품 유통사업에 공헌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출자를 결정한 부분이 크다. 당장의 이익을 노렸다면 투자는 어려웠을 것이다.
- 다른 일본 업체의 한국 진출 가능성도 있다고 보나.
그렇다. 스즈켄은 해외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많은 나라 여러 업체와 여러사업 전개를 검토 중이다. 이는 이미 다른 (일본의) 도매업체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일본 업체들이 다양하게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찬성한다. 한국 입장에서도 이들의 진출이 유통업계 공헌 측면에서 좋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한국 환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면 또 다른 기업의 진출은 긍정적으로 본다.

추가 출자는 불가능하다. 지금 스즈켄 지분이 45%에 달한다. 추가 투자는 이 비율을 높일 것이다. 스즈켄은 복산나이스의 마이너 주주이다. 메이저가 될 수 없다. 복산나이스가 철저히 메이저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스즈켄의 추가 투자는 불가능하다. 혹시 의약품 유통업이 아닌 다른 사업에 대한 투자는 가능할 지 몰라도, 같은 분야에 또 다른 추가 투자는 없을 것이다.
- 모두 복산나이스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도 기대하고 있다. 스즈켄이 복산나이스에 지원 가능한 범위는 유통기능과 프로모션기능이다. 고품질 상품관리와 원활한 유통체계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역시 제약사와의 프로모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약사 판매대행이나 의료기관·약국 구매대행 등이 그렇다. 복산나이스를 선택한 이유는 우리와 철학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환자 편익 증진, 업계의 전반적인 발전을 목표로 한다. 우려하는 점도 이해한다. 그러나 지켜봐달라. 한국 헬스케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도록 우리도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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