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출국 수속 좀(의사)…아들 통학 좀(약사)
- 강신국
- 2016-12-08 1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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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요해 의한 것 vs 자발적 서비스...의약사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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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내일 고기 2개만 보내주세요." ○영업사원 "네. 과장님 주문해 놓았습니다. 개당 가격은 25만원입니다."
◎의사 "내일 공항에서 누님 출국하는데 수속 좀 밟아주세요." ○영업사원 "잘 모셔다 드렸고 티켓팅 했습니다."
◎약사 "약국일을 도아주지 않으면 거래처 바꿀거에요." ○영업사원 "네, 알겠습니다."

의약사가 거래처를 상대로 한 '갑질'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약을 처방하고 구매하는 의약사는 제약사와 도매업체에 실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국 부가적인 단순 서비스가 시작되면 더 큰 것으로 요구하게 되고 결국 갑질논란으로 비화되기 일쑤다.
부산지방검찰청은 지난 10월 의료 리베이트 비리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의사들의 갑질사례를 무더기로 공개했다.
먼저 ▲의사 누나를 모시고 공항에 가서 출국수속까지 대행하라는 요구 ▲의사 아들이 식사하는 초밥집에 가서 결제하라고 요구 ▲식당 및 골프장 예약 및 선결제 요구 ▲의사가 변비에 걸렸으니 품절된 변비약을 찾아서 구해오라고 요구 ▲인터넷 랜선, 폰케이스, 방향제 등을 사오라는 심부름 요구 등이 갑질사례로 꼽혔다.
이는 의사와 영업사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검찰이 입수하면서 노출됐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약국 갑질횡포도 예외는 아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영업사원 2명이 약국에 출근해 ▲약국열고 닫기 ▲카페트 깔기 ▲화분진열 ▲차량주차 ▲사적 심부름 ▲약사아들 통학 등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매월 10억원이 넘는 의약품을 구입하는 약국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의약사들 사이에서는 영업사원들에게 먼저 요구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우량 거래처로 분류되면 영업사원이 알아서 "더 필요한게 없냐"는 제안을 한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의 A약사는 "광주지역 약국의 사례를 보도로 접했는데 약국 잘못이 분명한 아주 심각한 케이스지만 아마 영업사원이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서비스를 하나 둘 받다보니 약국장이 필요한 걸 말하게되고 도가 넘어서면서 갑질논란으로 비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월 10억원을 결제하면 VIP고객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업체 영업사원들도 할말은 있다. 약을 배송하고 진열하고 정리는 것은 물론, PTP를 까서 ATC 기계에 넣어놓고, 조제실을 청소하는 건 여느 약국을 가도 당연히 도매나 제약사 직원의 일감이라는 것이다.
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도가 지나친 경우는 아직도 많다"면서 "의약사와 갑을 관계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관행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한 측면도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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