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6 01:16:27 기준
  • 성분명
  • AI
  • GC
  • #염
  • 임상
  • #급여
  • 데일리팜
  • #제약
  • 유통

SK 앱스틸라…신약개발 트렌드 '롱액팅' 재입증

  • 김민건
  • 2016-12-19 06:14:54
  • 녹십자 '그린진에프'도 롱액팅 제제로 미국 재도전

SK케미칼 앱스틸라가 미국에 이어 캐나다 시판허가 승인을 통해 '롱액팅(약효지속)' 기술에 대한 트렌드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유한양행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 녹십자 A형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GreenGene F), 한미약품 당뇨치료제 '에페글레나이트'와 비만·당뇨 치료제 'HM12525A' 등 최근 국내 제약사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중단되거나 개발방향 선회 중에 나온 결과라 더욱 주목된다.

이중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약효지속 플랫폼 신약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 18일 안정성과 지속시간을 향상시킨 제8형 혈액응고인자(Facrot VIII) 치료제인 '#앱스틸라' 캐나다 시판허가 승인을 받았다.

A형 #혈우병은 제8혈액응고인자가 결핍되어 생기는 병으로 전체 환자의 80%정도를 차지한다. B형 혈우병은 제9혈액응고인자가 결핍되어 생긴다.

SK케미칼 앱스틸라가 주목받는 이유는 자체 개발한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single-chain product)'의 제8형 혈액응고인자로 지속시간과 안정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SK케미칼 '앱스틸라'
SK케미칼 관계자도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로 안정성과 지속성으로 차별화 한 점이 주요했다"며 지속적인 해외진출 성과의 한 요인으로 밝혔다.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는 두 단백질을 하나로 완전 결합시켜 기존 치료제 대비 생산성은 10배, 안정성은 2배 이상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치료제 대비 2배 이상의 지속시간이 높이 평가되는데, 이는 주기적으로 주 3~4회 투여해야 예방할 수 있는 혈우병을 주 2회 투여로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편의성과 약효를 개선하고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앞서 지난 5월 미국과 이번 캐나다 시판허가 승인으로 EU와 호주 등에서 진행 중인 허가심사는 무난할 것이며, 오히려 향후 얼마나 많은 로열티을 벌어들이게 될지에 대해서 많은 시선이 쏠린다. 롱액팅 제제가 아직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녹십자 차세대 동력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은 A형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가 미국 임상을 중단한 이유도 '롱액팅'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녹십자는 #그린진에프 미국 3상을 중단하며 "신규 환자 모집 지연 등 임상 장기화로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원인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장기지속형 약물의 등장이 신약개발 중단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녹십자는 현재 고용량 2000단위 제품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식약처 2상 진입 승인을 받았다.

녹십자 '그린진에프'
2010년부터 250단위와 500단위, 1000단위 제품을 보유함에도 글로벌 시장의 고용량 소형화 장기지속형 제품의 트렌드에 따라 개발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향후 지속시간을 3배 이상 늘린 4세대 장기지속형 혈우병치료제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벤처인 알테오젠은 제7형 혈액응고인자를 타깃으로 하는 지속형 혈우병 치료제 'ALT-Q2'를 개발 중이다. 독자 플랫폼인 'Nexp' 융합기술이 적용됐다.

제7형 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노보세븐'이 유일하다. 약 2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희귀의약품 블록버스터로 제8·제9혈액응고인자 저항성 환자 및 제8형 결핍환자에게 사용된다.

다만 지속시간이 2.5시간에 주사 한 대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극악의 가성비를 보여줘 차세대 제품의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ALT-Q2는 동물실험에서 노보세븐 대비 6배 이상의 지속시간이 확인됐다. 주2~3회 투여 가능한 제7형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겠단 계획이다.

지난해 5월에는 NexP 융합 기술 관련 단백질 및 펩타이드 의약품의 반감기를 증가시키는 특허를 미국에서 취득한 만큼 신약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되어 후보물질 도출 단계며 전임상 이후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기술이전 등 수익화·상용화를 이룰 방침이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