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 5명 중 1명, EGFR 검사 못 받아
- 안경진
- 2017-02-22 09: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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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링거인겔하임 설문조사…맞춤치료 어려운 현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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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베링거인겔하임이 공개한 국제 설문조사 결과, 폐암 환자들의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율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가 적절한 표적항암제를 투여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폐암 치료법 결정을 돕기 위해 진단시점부터 EGFR 변이 및 ALK 재배열에 관한 분자검사를 권고하는 것과는 상반된다. 폐암 환자 5명 중 1명이 개별화된 맞춤치료에서 소외될 위험에 처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대만, 영국, 미국 등 11개국 707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시작된 설문조사에 대한 후속조치로서 2016년 7~8월 사이에 수행됐다. 2015년 첫 설문과 비교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EGFR 변이 검사 비율과 진료 현장의 변화를 확인하려는 취지였다. 단 중국의 경우 2016년에 새롭게 추가됐기에 일차 분석에서 제외시켰다는 부연이다. 그 결과 검사를 진행하고도 일차치료가 시행되기 전 결과를 받지 못한 환자 비율은 18%로 확인됐다. 2015년(23%)보다 감소된 셈인데 폐암 환자 5명 중 1명은 여전히 자신의 돌연변이 상태를 알기 전에 치료 결정을 내렸다.
여기에는 검사 결과를 수령하기까지 소요시간이 큰 장애 요인으로 고려된다. EGFR 변이 검사를 받았던 환자의 대부분은 근무일 기준 10일 이내 결과를 통보 받았지만, 4명 중 1명(24%)은 10일 이후에야 결과를 수령했다. 치료 결정이 지연되거나 자신의 변이 상태를 알지 못한 채 치료 결정이 내려졌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특히 진료의사의 절반 이상(51%)은 EGFR 표적치료제간 차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세대와 2세대 EGFR 표적치료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신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음에도 적절하게 활용되지 못한다는 얘기다.
전 세계적으로 EGFR 변이 양성 환자 중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로 일차 치료를 받은 비율은 79%로 2015년(80%)과 유사했는데, 국가간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이 폐암 일차요법을 선택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전체 생존율 개선(54%)이었고, 무진행생존(18%) 증가와 건강 관련 삶의 질 개선(8%) 및 의미 있는 전체 반응률(8%)이 뒤를 이었다.
국제폐암연맹 매튜 피터스(Matthew Peters) 회장은 "이번 국제 설문조사가 현재 진행성 폐암 치료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으고, 지난 해와 비교해 폐암 치료의 변화 양상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러한 환자들이 표적치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돌연변이 검사를 받고 정확한 결과를 적시에 수령함으로써 이용 가능한 치료법의 혜택을 이해해야 한다. EGFR 변이 양성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점이 중요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NSCLC)은 가운데 EGFR 돌연변이 양성 환자는 백인의 10~15%, 아시아인의 40%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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