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환자 10명 중 9명은 우울증 동반한다
- 안경진
- 2017-03-28 17:23:47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성인 ADHD 인식·치료실태 조사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일반인 1068명과 성인 ADHD 진단 경험이 있는 정신과 전문의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성인 ADHD의 인지도 및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성인 ADHD 인지도는 턱 없이 낮았다. 일반인 응답자 가운데 57%는 ADHD 질환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성인 ADHD 질환에 대해 알고 있는 환자는 10명 중 6명에 불과했던 것. ADHD를 소아청소년기 질환으로 국한해 성인 ADHD 환자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비율도 4.3%에 이르렀다.
이날 발표를 이소희 홍보이사는 "ADHD는 발병 후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까지 그 증상과 기능장애가 지속되는 신경정신질환"이라면서 "ADHD로 진단 받은 아동의 70%가 청소년기까지 증상이 지속되고, 이 중 50~65% 이상은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인ADHD 환자의 일반적인 유병률이 4.4%임을 감안할 때, 국내 성인 ADHD 환자는 약 82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실제 치료율은 0.76%로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ADHD는 생애주기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과잉행동은 연령에 따라 감소하는 반면 충동성과 부주의 증상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인데, 실제 성인ADHD 환자는 소아 환자와 달리 직장생활에서 실수가 잦고, 계획적인 일처리, 효율적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게 학회 측의 설명이다.
정신과 전문의 대상의 설문조사에서는 성인 ADHD 환자가 진료실에서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으로 '집중력 저하', '빈번한 건망증', '심한 감정기복', '우울한 기분' 등이 지목됐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과반수가 성인 ADHD의 주요증상으로 과잉행동에 해당하는 '가만 있지 못하고 자꾸 움직임'을 택했다. 성인 ADHD의 증상에 대해 잘못 인지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는 성인 환자들이 병원을 찾고, ADHD를 진단받는 데도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다.
성인 ADHD 환자 95%, 1개 이상 공존질환 경험
전문의 설문조사에서는 처음부터 ADHD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사례가 '절반' 정도에 그쳐 진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양한 증상 뿐 아니라 공존질환으로 인해 ADHD의 정확한 진단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도 성인 환자의 진단을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다. 여러 연구들을 통해 성인 ADHD 환자의 85%가 우울증, 조울증 등의 기분장애, 공황장애 등의 불안장애, 알코올이나 약물 오남용 등의 물질사용장애 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전문의 설문조사 결과 진료실을 찾는 성인 ADHD 환자 중 1개 이상의 공존질환을 경험하는 비율이 95%에 달했다.
우울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한 성인 731명을 대상으로 '성인 ADHD 자가 보고 척도(ASRS) 증상체크리스트'를 사용해 선별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55.7%(407명)가 ADHD 환자로 의심됐다. 이는 성인 환자의 경우 우울증 등의 공존질환에 가려져 기저질환인 ADHD 가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을 가능성을 나타낸다.
이소희 홍보이사는 "성인 ADHD 증상에 대한 낮은 인지는 기저 질환인 ADHD가 아닌 공존질환 치료만 시행되는 등 올바른 치료로 이어지지 못해 증상과 치료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경험할 수 있다. 우울증으로 인한 ADHD가 아닌 ADHD로 인한 우울증, 불안증, 중독성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단 시 과거 행동까지 살펴보는 등 기저질환에 대한 판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성인 ADHD 환자는 학교 중퇴, 실직, 대인관계문제, 교통사고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사회경제적 손실도 야기될 수 있는데, 온라인게임중독과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ADHD, 우울증과 같은 정신병리가 가장 연관성이 높았고, ADHD 증상과 게임중독이 공존하는 환자에서 ADHD를 치료하면 게임중독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도 관찰됐다.
문제는 환자가 관련증상을 인지했을 때도 방문까지 1년 넘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 이날 공개된 전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성인 ADHD를 진단 받은 환자 중 소아 청소년기에 증상을 인지한 비율은 25.7%에 불과하고, 성인 이후가 되어서야 최초 인지를 한 경우도 절반이상(56.8%)으로 나타났다. 증상을 인지하고도 즉시 정신과를 방문하기 보다는 1년 이상, 심지어는 10년 이상 경과하여 방문하는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82.4%를 차지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정유숙 이사장은 "ADHD는 발병 후 성인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신경정신질환으로 올바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경제적 손실이 야기될 수 있고, 성인의 경우 손실이 더 클 수 있다"며, "ADHD는 올바르게 치료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으로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과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제 2회 ADHD의 날을 맞아 일반인들에게 성인 ADHD를 알리기 위한 영상(https://youtu.be/RZ0uMonD0oI)을 제작하는 등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성인ADHD 급여, 학계도 환영…"질환 알리기 최선"
2016-09-05 09:48
-
G-CSF 주사제·ADHD 약 급여확대 소식에 업계 방긋
2016-08-31 12:14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창고형약국 모델 사정권…"복잡한 임대 구조, 실운영자 찾아라"
- 2약사 운영 사무장병원 들통…허위 공정증서 법원서 발목
- 3트라마돌 불순물 여파 6개 시중 유통품 회수
- 4약국 플랫폼 바로팜 IPO 시동…2년 새 매출 116억→967억
- 5렉라자 유럽 허가 1년…유한 "기술료 440억 빠른 시일내 발생"
- 6희귀난치질환자 의료제품 '비대면 직배송' 오늘부터 허용
- 7휴온스그룹, 합병·배당·글로벌 확장…주주환원 종합선물세트
- 8리바로 구강붕해정 개발 경쟁 가열…JW중외도 가세
- 9이젠 성장 한계?…고지혈·고혈압 3·4제 복합제 시장 정체
- 10식약처 의약품관리과장 정호…마약정책과장 문은희
응원투표 





응원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