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ADHD 급여, 학계도 환영…"질환 알리기 최선"
- 안경진
- 2016-09-05 09: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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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청소년기에 진단받지 못한 국내 환자 85% 이상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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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ADHD라는 특정 질환에 대해 치료 연령을 규제하는 불합리한 의료보험 조항을 해제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해왔던 게 사실.
그간 의료보험심사평가원은 19세 이전까지만 ADHD 치료에 의료보험을 적용했다. ADHD 치료제가 중독성을 갖는다는 오해와 오남용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관련 학계에 따르면, ADHD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발병 후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시기까지 그 증상과 기능 장애가 지속되는 뇌 발달 질환으로 평생에 걸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국내에서 소아 청소년기에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진단 시기를 놓친 환자는 무려 85%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다.
일반적인 성인 ADHD 유병률은 약 4.4%로 추정되지만, 국내 통계는 거의 없다. 의료보험 적용 제외 항목이라 공식적 자료가 마련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환자들이 어떤 과정으로 진료 받고, 치료 받았는지 알 수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산만하고 과잉 행동이 두드러지는 형태가 많은 아동 환자와 달리, 성인 환자는 직장생활에서 실수가 잦고, 충동 억제가 잘 안되며, 문제 해결 능력이 저하되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질환을 잘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성인 ADHD 환자의 약 80% 이상이 우울, 반사회적 인격장애, 불안 등 다른 정신 질환을 동반할 수 있지만, 동반 질환만 진단 받고 정작 ADHD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정유숙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ADHD가 아동 질환이라는 잘못된 인식과 편견으로 인해 성인 ADHD 치료율은 약 0.5%에 머물러 있다"며, "ADHD의 핵심 증상은 약물치료로 효과적으로 조절되고, 전문의의 지도하에 관리된다면 오남용 및 중독의 위험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터넷이나 사회 전반에 떠돌고 있는 이러한 오해와 편견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기회를 놓치기도 하고, 부적절한 치료법에 노출되는 현실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성인기 ADHD의 진단과 치료가 적절히 이뤄지려면 전문의의 지도와 상담이 우선돼야만 과거 심평원의 우려가 문제로 드러나지 않으리란 설명이다.
정 이사장은 "소아 ADHD 치료를 담당해 온 ADHD 전문가로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들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성인 ADHD 진단과 치료에서 제대로 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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