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해진 제약사 달력에 약국도 스트레스
- 강혜경
- 2024-12-17 17:25:2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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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품목 주문', '주문금액 달성' 등 거래조건 따라 차등 지급
- 유한·동아·중외·종근당·대웅·녹십자 등 달력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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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 해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본격적인 달력 철이 도래했다. 달력 철이 도래한 만큼 약국가의 12월 스트레스 역시 커지고 있다.
내년도를 앞두고 달력을 찾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약사들 마저 달력 제작을 줄이다 보니 약국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작년부터 시작된 달력 기근이 올해는 더욱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A약사는 "올해는 작년보다 달력이 더 귀해졌다. 지난해의 경우 10~20개씩은 달력을 받았었다. 하지만 올해는 3개, 5개 등 양이 대폭 줄어들었다"면서 "그야말로 귀한 몸이 됐다"고 말했다.
B약사 역시 "달력을 직접 제작하지는 않지만 제약회사에서 받는 달력을 환자들에게 나눠줬었다. 한쪽에 놓고 환자들이 달력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었지만 올해는 무슨 일인지 달력 양이 완전 줄어들었다"면서 "먼저 얘기를 꺼내야 1~2개 주는 곳들이 다반사"라고 전했다.
이같은 변화는 정으로 여겨지던 달력이 '특정 품목 주문시' 혹은 '주문금액 달성시' 등 거래조건에 따라 차등지급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력제작 역시 비용에 해당되다 보니 제약사들도 무한정 달력을 제작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 이같은 거래조건을 달고 있는 것이다.
C약사도 "이맘때면 약국에 달력이 쌓이지만 점점 해를 거듭할수록 제약사들도 달력 제작을 줄이는 것 같다. 올해도 유한과 동아, 중외, 종근당, 대웅, 녹십자, 일동, 한독, 제일 등이 달력을 제작했지만 실질적인 제작량 자체는 줄어들고 있다고 전해진다"면서 "달력을 찾는 문의가 하루에도 수십건씩 이어져 난감하다"고 말했다.
제약사 달력이 유독 선호되는 이유는, 건강과 관련이 깊다. 제약사 달력은 건강을, 은행 달력은 부를 상징하는 의미를 갖다 보니 일반 달력들 보다도 관심이 큰 것이다. 실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제약사 달력이나 은행 달력이 무료 나눔되거나 1만원 미만에서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A약사는 "병의원, 약국 달력 역시 건강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로 인해 구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제약회사들이 달력 생산을 줄이면서 오히려 약국의 달력제작이 반등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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