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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신도시 33㎡ 약국 분양가 3억5천만원[약국입지 탐방]-(7)경기 파주 교하지구 경기도 파주 교하단지는 입주를 완료한 지 1년6개월이 지난 현재 신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파주는 앞으로도 대규모 주택단지와 서울 유망 대학 3개교가 새롭게 형성되고 도로 교통이 보강될 계획으로 있어 이에 대한 기대치까지 보태 현재 고가의 분양가를 부채질 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데일리팜은 파주 아파트지구 중에서도 우량 상권으로 꼽히는 교하지구를 취재, 약국 입지 현황을 짚어봤다. 1500여 세대 3만2000여명 거주… 신도시 면모 완성 단계 2006년 7월 입주를 완료한 파주 교하지구는 신도시 건설 계획 당시부터 유력한 상권 입지로 조명을 받아왔다. 아파트 단지만 1500여 세대, 거주 인구만 3만 20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파주 교하지구는 계획 도시인만큼 대규모 고층 상가들이 형성돼 있으며 그 가운데 9개 빌딩이 밀집된 구역이 유력 상권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빌딩에는 각종 클리닉·의원과 학원, 옷가게, 음식점과 오락시설 등이 들어차 있으며 이 시설들이 주거인구들의 수요를 대체적으로 충당하고 있다. 출판단지 인근을 제외한 거주 지역에 대형 백화점 등 쇼핑문화 시설이 미흡한 관계로 이들 상권은 현재까지 우량 상권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또한 입주세대 수와 대비해 상권 규모가 크지 않아 안정적인 수요가 담보된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임대보다 분양 매물 많아… 132㎡ 약국자리 분양가 13~14억 주거단지가 입주 완료된 지 1년6개월가량 지난 현재, 파주 교하단지 일대 상가는 아직도 곳곳에 공실과 분양 상담소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도시의 특성상 약국과 의원은 대체적으로 임대가 아닌 분양의 성격으로 입주해 있었으며 1건물 1약국 형태로 입주돼 있다. 데일리팜 조사 결과 3.3㎡(1평=3.3058㎡)당 약국 분양가는 3500만원 선으로 입주 당시인 2006년보다 1000만원 가량 상승해 참여정부에서 부동산 억제정책을 폈음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 지역 분양 상담소 관계자는 “의원이 있는 곳은 약국이 들어섰으며 132㎡ 기준 약국자리 분양가는 13~14억 정도”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역은 미래 전망까지 더한 기대치로 고가에 분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분양가가 특히 높은 곳은 1건물 1약국에 대한 보장이 명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약국이 없는 건물에 공실인 곳이 더러 있으나 의원 입주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 일반 상가 임대 시세는 105㎡ 기준 보증금 2000만원에 월 임대료가 80~85만원 수준이다. 미군기지 반환 자리에 4년제 대학 3개교 유치, 내년 제2 자유로 개통 파주시는 최근 미군기지 반환 자리에 서울 유망 4년제 대학 3개교를 유치하는데 성공하고 ‘캠퍼스 빌리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4년제 대학 3개교는 국민대, 서강대, 이화여대(가나다 순)로 각각 신산리와 영태리, 선유리 등지에 새로운 캠퍼스를 건설을 앞두고 있다. 또한 수도권을 잇는 제2 자유로가 오는 2009년 말 개통 예정으로 있어 수도권과 신도시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파주의 교통 문제 해소와 상권 발달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대형 빌딩 외에 소규모 상가 등에도 약국·의원들의 개국·개원이 이어질 것으로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당장 내년에 제2 자유로가 개통되고 서울의 4년제 대학교들이 앞으로 줄줄이 건립되면, 유입 인구도 많아지고 주택 단지도 증가하기 때문에 약국이나 의원, 슈퍼 등이 주거 지역 깊숙이 자리 잡게 될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2008-01-18 06:48:42김정주 -
"의약품 사용량 통제, 약제비 절감 핵심"약제비 적정화 기조는 유지, 그러나 개선도 필요 친시장적 성격이 강한 이명박 정부 출범이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지만 제약사의 입장을 일부 수용하되, 약제비 절감이라는 큰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국민들 역시 약값에 상당한 거품이 들어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정부가 제약계 입장만을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서민 주요생활비 30% 절감 공약에 통신비, 유류세, 사교육비 등과 함께 가격-수량연동제를 통한 약값인하를 포함시킨 것 역시 이러한 국민적 정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 많다. 이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힘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제약계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개선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5년간의 약제비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이 처방수량 및 투약일당 약제비 등의 사용량 증가였다는 점에서 의약품 가격인하에 집중되고 현재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의약품 사용량 관리로 중심을 이동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정부 역시 지난해 시행된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뿐 만 아니라 제도의 직접적 이해당사자가 되는 제약계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약품의 가격경쟁 유도 기전 만들어야" 보건사회연구원 허순임 박사는 포지티브 제도 시행 자체로는 약제비 절감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 않다는 점을 전제로 전체 의약품에 대한 사용량 관리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험자의 협상력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의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되면 이후 특허만료 의약품 및 제네릭의 가격이 순차적으로 인하, 제도 시행 전에 비해 인하될 수는 있지만 전체 의약품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기등재의약품에 대한 목록정비를 통해 전체 의약품의 가격은 낮추더라도 의약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가격감소 효과는 상쇄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허순임 박사는 "우리나라의 약제비 증가는 주로 사용량 증가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사용량에 대한 규제나 약제비 전체에 대한 관리 없이 약제비 절감을 기대하는 어렵다"며 "약제비에 대한 재정적 책임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지티브 리스트 시행에 이어진 추가적인 조치로 의약품이 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제네릭 활성화 방안 등의 가격경쟁 유도기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허 박사는 "현재 우리나라는 의약품 가격경쟁이 일어날 수 있는 기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제네릭 대체 활성화 정책을 통한 가격경쟁 유도로 제네릭 사용의 증가 및 전체 약제비 절감 효과를 이끌내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다만 허 박사는 현재 정부가 5개년 계획으로 시행하고 있는 1만6,234품목에 대한 기등재약 목록정비가 지나치게 단 기간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포지티브 리스트 시행 이후 기등재약 목록정비를 실시한 스웨덴은 전체 49개 약효군 가운데 무려 4년에 걸쳐 편두통약과 제산제 2개군에 대한 정비만을 마쳤으며 지난해에 다시 고혈압, 고지혈증 등 6가지 약물에 대한 목록정비에 착수한 바 있다. "제약사 피해 발생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해야" 대한약사회 신광식 보험이사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대한 평가를 하기에 앞서 성과에 대한 통계치를 보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신 이사는 "약가를 우격다짐식으로 줄일 수는 있지만 약가인하가 다른 처방패턴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이사는 "포지티브 리스트 도입 외에 약가인하, 경질환에 대한 정률제 시행, 일반약 파스 비급여 전환 등을 모두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며 "시행 1년이 지났지만 아직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 이사는 제약사에 대한 배려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 이사는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으로 제약사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고 대박이 날 수도 있다"면서 "회사간 형평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신 이사는 "예를들어 SK의 경우 기넥신, 트라스트 등이 비급여로 전환되면 손실이 엄청날 것"이라며 "이에 대한 형평을 맞춰가며 제도가 시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이사는 "이는 제약업체에 특혜를 주자는 것이 아니다. 제약사 피해 발생 모니터링 등 데이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업체를 배려해 주는 것도 제도정착에 득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이사는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개량신약에 대한 입장 명확히 해야" 서울약대 최상은 교수 역시 향후 진행될 약제비 적정화 방안 가운데 의약품 사용량 관리를 주요한 정책과제로 꼽았다. 다품목 처방 관리 및 고가약 비중에 대한 적극적인 평가 등이 실제 의료기관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제네릭 등 대체가능한 의약품을 선택토록 하는 것이 약제비 절감이라는 정책방향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최 교수는 "지난해 다양한 방향으로 추진된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나름대로 일관성 있게 진행돼 왔다고 본다"며 "향후에는 약제비 절감의 실질적 효과를 위해 사용량 관리가 주요한 과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교수는 또한 현재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는 점에서 복지부의 정책방향 및 의약품의 가격, 효과 등을 포함한 정보가 국민에게 원활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지난해 종근당 '프리그렐' 비급여 등으로 촉발된 국내 개발개량 신약의 가치 인정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존재한다는 점을 최 교수는 지적했다. 정부가 국내 제약사에게 차별성 있는 의약품 개발을 원하면서도 국내 개발 개량신약의 가치를 인정하는데 지나치게 인색한 모습을 보이는 모순이 발생할 경우 정책 방향의 일관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5개년 계획으로 진행되는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와 관련해서도 약효군별로 평가기간을 기계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점에서 탄력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 교수의 입장이다. 최 교수는 "국내 개발 개량신약이라고 하더라도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및 경제적 고려를 할 수 밖에는 없지만 차별성 있는 의약품 개발을 원하는 방향과는 상충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지난해 많은 논란이 발생했고 약가협상도 결렬되고 만 것"이라고 말했다.2008-01-16 07:21:32박동준 -
"매출 20% 상승 원동력은 복약지도"경기도 전철 부천역 북부 방면에서 한참 걷다보면 문전약국들이 즐비하게 보인다. 종합병원이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이들 문전약국 또한 입지, 서비스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에서 나름의 치열함 마저 느낄 수 있다. 이 가운데 대성병원 건너편에 위치한 한가람약국은 유독 눈에 띈다. 종병 문전약국 치고는 거리상 좋은 입지라고 할 수도 없고, 환자 대기시간 또한 결코 짧지 않으나 내방 고객의 불편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다. 또한 문전약국임에도 불구하고 단골 고객들이 ‘놀러오는’ 풍경에서 동네약국의 이미지를 엿볼 수도 있다. 이 같이 문전약국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가람약국만의 전략을 젊은 패기 넘치는 5명의 약사들을 통해 들여다본다. 동문 출신 전약협 선후배 뭉쳐 ‘약사의 꿈’ 실현 한가람약국을 이끌고 있는 5명의 약사들은 대개 같은 또래로 누가 대표약사인지 근무약사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모두 같은 우석대학교 출신 선후배 또는 동기들이기 때문이다. 대표약사인 정동은(92학번), 서정민(94학번), 유진수(95학번) 약사와 근무약사인 김혜영(94학번), 노동범(95학번) 약사 다섯은 학창시절 전약협에서 약사로서의 꿈과 이상을 펼치기 위해 활동했던 인물들이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문전 개국이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고. “개국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당시에 작은 동네약국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돈이 없어 결국 셋이 뭉쳐 대출을 받아 겨우 마련한 약국이 바로 이 약국입니다.” 2005년 5월 개국을 위해 대출을 받아 시작한 한가람약국은 초창기 월 소득이 두당 50만원일 정도로 열악했다. 하지만 길게 보고 시작한 약국이었고, 학창시절 품었던 각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만큼 해마다 성장해가는 약국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꿈을 갖고 시작한 약국이니 소득에 연연치 않고 멀리 보고 있어요. 약사로서 갖고 있었던 꿈이 있었던 만큼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하자는 것이 저희의 마음입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약사로서의 진정한 의미와 약국경영 전략은 간단하게도 ‘기본’에 있었다. 복약지도에 온 정성…10분 이상은 기본 한가람약국을 들어서면 느끼는 첫 인상은 카운터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젊은 약사들의 복약지도가 ‘시끌시끌하다’는 것이다. 모범약국 시리즈 45회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한가람약국처럼 복약지도를 세심하고 오래하는 약국은 처음 본 듯하다. 이에 대해 유진수 약사는 “무엇보다 복약지도가 약사의 본연이라고 생각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환자 한 명당 복약지도 시간이 짧아야 5분 이상 보통 10분 이상이니 그럴만도 했다. 그러나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한 대성병원 등 종병의 처방전 유입은 그리 녹록치 않단다. 병원 바로 밑이 문전약국가기 때문에 처방전 유입이 크지 않은 때문이다. 오히려 멀리 떨어진 성가병원과 세종병원 등에서 처방을 받은 동네 주민들이 한가람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기위해 들른다고. 현재 3명의 대표약사와 2명의 근무약사가 이끌어가고 있는 한가람약국은 복약지도에 할애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처방전 유입 수 대비 약사가 훨씬 많다. “약사들이 많아 수입이야 줄겠지만 그래도 복약지도는 세심하게 해야하기 때문에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유 약사는 심혈을 기울인 복약지도가 약국 매출의 20%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라고 믿고 있다. “내방고객의 단골화” OTC 다종 구비 고객 편의에 중점 창고를 포함해 160㎡(1평=3.3058㎡) 규모의 한가람약국은 종병 환자보다는 건물 내 내과 등 의원 환자들이 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종병 문전 입지에도 불구하고 통상 일컬어지는 문전약국과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 때문에 한가람약국은 주변 문전약국과 달리 내방고객에게 동네약국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문전약국임에도 불구하고 OTC와 화장품류, 한방, 건기식 등이 매우 충실히 구비돼 있는 것. 제품 매출의 비중을 높이려는 전략이기 보다는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정동은 약사(36·우석대)는 “환자들이 조제 받으러 올 때 간혹 이것저것 제품 문의를 해오는데 환자들이 불편할까봐 갖다놓은 것이 이렇게 많아졌다”며 다변화 계기를 설명했다. 한가람약국은 이러한 제품류 구비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가정에서 복약 시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약 스푼과 휴대 물약 통 등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카운터 전면에 비치해 놓기도 했다. 아울러 대기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간 확보, 셀프 혈압계, 질환 정보 책자도 다량 구비해 놓고 있어 환자로 하여금 서비스 수혜자로서의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단골약국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마스크를 찾는 환자와 함께 제품을 고르는 열의를 보여주는 서정민 약사와 문 앞까지 나와 노인 환자와 끝까지 상담을 하는 정동은 약사, 상담 말미에 ‘꼭 건강하시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 유진수 약사의 약국경영 전략 무기는 환자와 고객 편의에서 생각하는 기본에 있었다. -독자제보- 데일리팜 특별기획 '나는 이렇게 약국을 경영한다'는 독자 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주변에 소개하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약국이 있으면 제보해 주십시오. *데일리팜 편집부(02-3473-0833 jj0831@dreamdrug.com)2008-01-15 12:20:08김정주 -
빡빡한 급여등재…41품목중 7품목만 성공약제비 적정화 방안 혼란과 정착의 1년 지난 2006년 12월 29일을 기점으로 시행된 포지티브 리스트를 비롯한 관련 제도들은 이미 복지부가 5.3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발표하는 시점부터 제약산업 위축을 우려한 제약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왔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핵심은 신약 경제성평가와 약가협상,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의약품 사용량 통제 등 3가지 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약계는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에서 포지티브 리스트 방식으로 전면 전환된 약가제도와 약제비 절감을 목표로 하는 정책방향이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내 왔다. 하지만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시행 1년을 넘어서면서 제약업계에서도 초기 전면적인 반대 의견보다는 선별적인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도에 대한 수용성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라는 궁극적 목표와 다양한 비판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약제비 적정화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 온 복지부의 의지가 제도의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시기적으로 1년이 경과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6개월 정도에 불과하면서 파급효과를 체감하기에는 이르다는 점도 제도에 대한 전면적 비판이 잦아드는데 일조를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제성평가 자료제출 없어도 급여결정 포지티브 리스트 제도 시행으로 신약의 급여결정을 위한 경제성평가 등의 절차가 마련됐지만 지난해는 시행 단계의 혼란을 제외하면 제약사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 관련 기관의 시각이다. 경제성평가가 도입됐지만 1년 간의 유예기간으로 인해 실제 자료제출이 면제됐으며 제약사가 포지티브 리스트 시행으로 우려했던 신약에 대한 접근성 저하도 크지 않았다는 것.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포지티브 리스트 시행 이후 지난해 4월부터 본격화된 약제급여평가의 심의를 통해 급여화 결정이 이뤄진 품목은 전체 급여결정 41개 품목 가운데 18개 품목으로 급여화 비율이 43.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25개 품목 가운데 14품목이 급여화, 11품목이 비급여로 결정됐으며 11월과 12월 사이에도 급여결정 신청 16개 품목 가운데 7품목이 급여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여화 비율이 우려했던 수준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제성평가와 관련해 지난해의 경우 자료제출이 이뤄져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심의된 품목은 한국아스텔라스의 '베시케어정' 등 일부 품목에 국한됐다는 점도 제약사들의 부담이 덜했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심평원 약제관리실 최명례 실장은 "지난해에 결정신청 약제는 비교대상에 비해 효과가 동등하거나 비열등한 수준으로 경제성 평가보다는 비용최소화 분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급여결정 신청 및 재평가 등에 대한 제도적 절차에 대한 수용성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급여결정 9건 가운데 7건 급여목록 등재 포지티브 리스트 시행으로 급여목록 등재를 원하는 제약사는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급여결정을 거쳐 다시 보험자인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펼쳐야 했다. 이 과정에서 공단과 최종적으로 협상이 타결된 품목은 아스텔라스제약의 과민성방광증치료제 '베시케어정'을 비롯한 6개 제약사(희귀의약품센터 포함), 7개 품목. 공단과 약가협상을 이루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된 품목 가운데 희귀의약품센터의 '비레드'를 제외하면 제약사 가운데는 종근당의 '프리그렐'이 유일하게 약가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비급여로 결정됐다. 1년 동안 진행된 약가협상에서 제약사 가운데는 단 1곳만이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이지만 최초 협상대상 품목인 프리그렐의 비급여화가 국내 제약사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했다. 프리그렐은 국내개발 개량신약으로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의 비급여 결정에 대한 재평가까지 거치면서 힘겹게 공단과 약가협상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협상결렬은 곧 국내 제약사의 개발노력을 인정치 않는 것으로 인식됐다. 결국 국내 제약계의 성장동력으로 인식되던 개량신약이 급여목록에 등재조차 되지 못하면서 제약계는 포지티브 리스트 하에서 실질적인 개량효과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약가를 인정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실감한 것이다. "심평원-공단, 이중잣대…약가결정 통일" 포지티비 리스트 시행 이후 제도 자체에 대한 수용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심평원과 공단을 거쳐야 하는 약가결정 과정에 대한 제약계의 불만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약가산정 방식이 생산원가 보다는 대부분 국내외 상대 비교가를 근거해 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새롭게 급여목록에 등재를 원하는 후발업체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심평원이 신약에 대해 효능군 내 가중평균가를 적용하면서 어려 효능군 내 제네릭이 많은 품목은 비용효과가 인정되는 신약이 나올 수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국내 제약업체 관계자는 "포지티브 리스트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었던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도 "현행 제도 하에서는 국내사들이 막대한 리스크가 따르는 신약개발을 할 이유가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용·효과성 등의 기술적 측면을 다루는 심평원과 보험재정까지 고려할 수 밖에 없는 공단과 두 차례에 걸친 약가결정 과정으로 인해 약가결정 기준이 일관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 제약계의 우려이다. 때문에 제약계에서는 공단과의 약가 협상 절차를 생략하고 개량신약 건강보험 등재기준을 만들어 산출·고시하거나 급여결정과 약가협상 기관을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단과 심평원은 급여결정과 약가협상이 분리된 현 체제에서 제약계가 이를 이중잣대로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경제성평가 및 약가협상 지침 등은 일관성있게 적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단 보험급여실 김경삼 실장은 "심평원의 급여결정 가격과 공단이 제시하는 약가의 격차가 커지면서 제약사가 당혹스러워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비용·효과성 등을 따지는 심평원과 건강보험 재정을 함께 고려하는 공단의 입장은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시범사업 연장 의약품 경제성평가 및 약가협상이 신약의 급여목록 장벽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면 지난 4월에 발표된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는 1만6529품목에 대한 기등재 품목에 대해서도 비용·효과성을 유지토록 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이는 과거 급여결정 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전체 의약품의 가격의 전반적 인하를 이끌 수 있는 조치로 약제비 적정화 방안 가운데 제약계에 가장 큰 파괴력을 미칠 수 있는 제도이다. 지난해에는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5개년 계획 가운데 첫 번째 단계로 편두통과 고지혈증 치료제 295개 품목에 대한 시범평가가 실시되면서 향후 본평가를 우려한 제약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당초 6개월로 예정됐던 시범평가가 지연되면서 제약계에서는 평가지표나 모델도 제대로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평가를 강행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평가기간 연장에 대한 안도감도 동시에 세어나왔다. 현재 시범평가 대상 가운데 하나인 편두통 치료제의 경우 약제급여평가위 심의를 거친 상황이며 고지혈증 치료제에 대한 평가결과도 도출이 임박했다는 것이 관련 기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복지부, 심평원 등도 기등재의약품에 대한 목록정비가 직접적인 급여목록 퇴출로 이어지기 보다는 가격인하 등을 통한 의약품의 비용·효과성을 맞추는데 집중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실제로 편두통 치료제 시범평가 결과 약제급여평가위는 비용·효과성을 확보하지 못한 성분군에 대해서도 전액 본인부담 전환과 함께 가격을 자진인하할 경우 기존 급여기준을 유지토록 결정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미생산·미청구 품목에 대한 정리도 일제히 이뤄져 지난 2006년까지 2만1000품목이 넘던 급여등재 의약품이 1만5000여 품목으로 대폭 감소했다. 복지부가 이미 6개월 간격으로 정리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지난해 2월 3662개 품목을 미생산·미청구 사유로 급여목록에서 삭제한 데 이어 10월에는 다시 1871품목이 급여에서 사라졌다.2008-01-14 06:52:09박동준 -
이문동 재개발로 뉴타운 기대 '꿈틀'[약국입지 탐방]-(6)이문동 뉴타운 개발지역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 부근이 뉴타운 개발 지역으로 새로운 형태를 갖춘 주거지대로 변모할 예정에 있어 이 일대 약국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작년 말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이문 1~3동과 휘경 1동 일대 면적 101만4313㎡에 해당하는 이문·휘경 뉴타운 조성을 위한 ‘이문·휘경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하고 오는 2015년까지 총 1만1618가구에 달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 타 지역에 비해 노후주택이 많고 기반시설이 열악했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과 휘경동 일대가 개발 기대에 들썩이고 있다. 낙후 지역 특성, 양분화… 개발 기대 분위기 한국외대 서울 본교 앞 일대는 전철 1호선 외대앞역을 기점으로 상권이 양분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위치는 외대-A상권-외대앞역-B상권으로 명확하게 구분지어지며 이에 따라 유동인구와 약국 규모 등도 명확하게 나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외대 앞은 대학교 부근답게 평균 유동인구가 4만6천700명에 달하고 특히 A지역은 1인 세대 비율이 40%가까이 되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주로 20~30대 젊은 층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외대 앞 A지역 상권은 PC방, 술집, 화장품 가게, 식당이 단연 압도적으로 즐비하고 권리금이 B상권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반면 전철역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B상권 지역은 단독주택과 아파트 주거단지가 많고 비교적 노후 된 저층 상가가 많으며 유동인구 또한 주민들이 많아 소규모 재래시장, 부동산, 학원, 약국 및 의원들이 많다. 또한 B지역 약국은 대체적으로 소규모에 5m 간격으로 앞, 옆으로 밀집돼 있고 오래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이 전철을 사이에 두고 유동인구의 특성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 지역 약국의 밀집도와 규모, 클리닉 빌딩 위치 또한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 일대는 통상 일컬어지는 형태의 클리닉 빌딩은 거의 없으나 외대 정문 부근과 길 건너편 신축 건물에 2~3개 가량 눈에 띄고 그 외에는 저층 노후 상가들 사이에 의원이 입주해 있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거주 지역으로 뉴타운 개발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B지역은 실상 매우 낙후된 면모를 보여준다. 약국의 수만큼이나 부동산도 밀집돼 있어 뉴타운 개발의 기대심리를 잘 반영해주고 있다. 클리닉 건축 경쟁 시 임대·보증금 상향 재편될 듯 현재 이 지역은 개발 기대로 아파트 상담은 많은 반면 상가 매물 및 임대 건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이 지역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개발이 발표되기 전부터 상가 매물을 모두 들어간 상태”라며 “아직까지는 임대료나 권리금 폭등이 있지는 않지만 약국이 많은 편이라 당장 개설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즉, 개발이 어느 선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 수 없지만 낡은 건물에 인테리어를 하고 입주하게 되면 자칫 건물을 헐리게 될 때 손해는 감수해야한다는 것. 현재 A-B 지역 전체를 놓고 드물게 나와 있는 상가 33㎡(1평=3.3058㎡)를 기준으로 권리금은 8000만원~1억에 보증금 3000만원 선, 임대료 월 90~200만원 선으로 입지에 따라 보증금보다 임대료 편차가 큰 편이다. 뉴타운 개발지역으로 지정된 이문·휘경 지역은 앞으로 공원 및 녹지가 기존보다 0.3%(3200㎡~8%(8만755㎡) 가량 증가될 계획이며 현재는 이 일대 상습 정체 해소와 보행 공간 확보를 위해 2008년 10월까지 지하차도를 건설 중에 있다. 이 밖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1개교씩이 신설될 예정이며, 선진국형 집단 에너지 시스템과 쓰레기 자동배송 시스템이 도입되는 한편, 외대~외대앞역 269m구간은 ‘국제문화거리’로 조성되기 때문에 그 기대가치가 두드러진다. 따라서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클리닉 빌딩이 대거 들어설 것으로 전망돼 그 이후 보증금과 임대료가 상향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의원 문의가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개발이 구체적으로 진행돼 이 지역 건물이 헐리거나 재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되면 그때 클리닉 빌딩 등이 대거 들어서서 보증금과 임대료 등을 상승시키지 않겠냐”고 내다봤다.2008-01-10 12:12:24김정주 -
5년내 국내제약 M&A 급물살…로드맵 세워야제약업계 M&A와 관련 전문가들은 강한 오너쉽 문화 등으로 현재로서는 기업간 인수합병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향후 5년 이내에 기업간 M&A가 급물살을 탈것이라며 장기적인 로드맵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업계는 국내 제약산업의 시장규모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세계 시장을 향한 장기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기업간 인수합병에 앞서 생산시설 M&A나 연구개발 M&A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부도 제약업계 M&A를 지원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SM&A 양승면 대표 현재 10여건 M&A를 추진중에 있는 SM&A 양승면 사장은 국내 제약회사가 스스로 평가절하 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잠재력이 있는 제약업계임에도 불구하고 성장 가능성을 찾아내지 못한다는 것. 이에 양승면 사장은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판단하고 성장 가능성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며 "M&A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회사의 잠재력을 본다"고 조언했다. 또 M&A시 문제로 지적된 분식회계부분은 처음부터 명확히 오픈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M&A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이들끼리 경쟁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M&A를 필요로 하는 회사라면 지금부터 1/4분기까지가 적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사장은 향 후 1~2년내로 구조조정에 의한 M&A 1차 재편을 거치고 5년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회사간의 인수합병으로 2차 재편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B네트워크 이광희 팀장 투자전문기업 KTB네트워크 이광희 팀장은 "M&A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M&A는 결국 불안감이 필요성으로, 또 필요성이 실현가능성과 발전가능성으로 이어져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전략'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국내 제약사는 10조원에 불과한 국내 제약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하고, 이는 로컬 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향한 장기적인 '목표'를 수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위성에만 매몰돼 M&A를 시도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면서, 목표를 명확히 하고 로드맵을 실현하는 데 적절한 타깃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 임진균 팀장 대우증권 임진균 팀장은 "M&A를 통해 시너지를 얻으려면 기본 전제가 차별화"라면서 "신약개발 역량강화, 포지티브와 FTA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이 부분은 앞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흐름은 자연히 오너십 약화로 이어져 M&A기반은 수년 내 상당부분 성숙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 팀장은 정부도 제약사들이 역동적인 환경아래서 신음하는 것을 관망만 할 게 아니라, M&A를 지원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너십 약화와 제약사간 차별화를 유도, 가속화 하는 데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명진 팀장 한국 보건산업진흥원 정명진 팀장은 향후 5년 이내에 기업간 M&A가 본격화 될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강한 오너쉽 문화 등 현재 국내 제약환경을 비추어볼때 기업간 인수합병에 대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라는 것. 정팀장은 따라서 기업간 인수합병에 앞서 생산시설간 M&A, 연구개발 M&A, 품목간 M&A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적으로 제품개발에 대한 전략적제휴 및 생산시설에 대한 전략적 제휴가 활발히 진행될 경우 분명한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러한 제휴 전략이 경영권 M&A의 발판을 만들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들은 의외로 자신의 정체성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자신이 처한 환경과 회사의 장·단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따라서 자신의 핵심역량을 토대로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장기 로드맵을 세우는 것이 M&A의 기본전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상장기업은 IR팀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자신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홍보도 안되고 있다는 지적했다. 그는 상장기업의 경우 기업가치가 낮다는 것은 거꾸로 적대적 M&A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동취재= 제약산업팀 가인호·최은택·이현주 기자2008-01-10 06:45:33특별취재팀 -
"중소제약, 2010년 기점 M&A 회오리 엄습""수백억원대 비용투자 강제, 수익은 오리무중" 정부규제와 한미 FTA 등 내외부적 요인으로 M&A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업체는 단연 중소제약사들이다. cGMP 도입 등 시설선진화와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 요구는 수백억대 자본투자를 수반해야 하는 문제다. 반면 포지티브 리스트제 도입과 강력한 약가통제는 이 돈을 투자하고도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리스크’로 남는다. 중소제약사들에게 이런 상황은 딜레마가 될 수밖에 없다. 중소제약의 생존과 경쟁력을 향상시킬 필수불가결한 선택으로 M&A가 부각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소아과나 감기약 등 경증질환 치료제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영업라인을 갖고 있는 업체들이 가장 먼저 구조조정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목했다. 소아과 전문 제약사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것은 급격히 떨어진 출산율에 기인한다. 또 경증질환 치료제는 갈수록 보험권에서 배제되고 있는 데, 이를 일반약으로 전환시켜도 침체된 OTC시장에서 활로가 없다는 게 문제다. 따라서 이들 업체들은 다른 치료제나 영업라인을 갖고 있는 제약사와 결합해야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문제는 단순히 생존을 위한 몸집 불리기를 넘어, 인수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약사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M&A 시너지 효과 기대, 중소제약 10여곳 뿐" 국내 중소제약사 중 나름대로 특정분야에 강점과 전통이 있는 업체로 전문가들은 10여 곳을 손꼽을 정도다. 세미급 병원을 중심으로 정형외과 영업라인이 강한 신풍제약이나 정형외과로 출발해 최근 내과영역까지 라인을 확장한 삼진제약, 소아과가 강한 삼아제약, 안과 삼일제약, 정신과 계열 환인제약, 명인제약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들간 조합이라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중소제약사간 M&A 모델로 설정할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같이 ‘이론적’인 측면에서 그렇다고 단서를 달았다. M&A의 최대 장애요인으로 꼽히는 오너쉽과 전략 부재, 무관심 때문에 성사는 물론이고 시도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외과계열이 강한 한 제약사가 순환기가 강한 다른 제약사를 인수하려고 시도했다가, 상대 업체의 오너쉽을 자극해 실패했던 사례가 있었다고 한 애널리스트는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중소제약사의 M&A는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과 한미 FTA 효과가 극점에 달할 오는 2010년 이후에야 회오리처럼 몰아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다 능동적인 전략이 아니라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전략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당분간 경상이익률 버틸만, 각성 늦게 일어날 듯" 미래에셋 황상연 연구원은 “제약기업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제조업 평균 경상이익율을 웃돌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년간은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각성은 뒤늦게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임진균 팀장도 “각종 규제와 환경변화로 제약사들의 M&A 기반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같은 흐름에서 오너십이 약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면서 “2010년 이후 2~3년 동안 상당한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M&A는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 국내 M&A 사례가 보여줬듯이 부도나 경영위기에 처한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은 시너지가 미미한 ‘방어적’인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2~3년 이후에 광폭하게 몰아 칠 구조조정 태풍을 피하고, 오히려 경쟁력을 키울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전략을 수립해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했다. 특히 제약사간 R&D, 마케팅, 유통 등 상호간의 단점을 보완하는 형태의 수평적 M&A보다는 원료, 생산, 판매를 결합한 수직적 M&A가 국내 중소제약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전문 투자기업인 KTB네트워크 이광희 팀장은 “수직적 M&A모델은 업체간 오버랩이 거의 없고, 부작용이 적을 뿐 아니라 시너지 효과도 조기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평적 M&A보다 수직적 M&A가 전략적 대안 이 팀장은 실제로 원료중심 업체와 제조중심 업체간 M&A를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미래에셋 황상연 연구원도 “백화점식 제품라인을 갖고 있는 국내 제약사의 특성상 수평적 경합은 ‘1+1’이 '2'이하의 결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구중심기업+마케팅중심기업+조제중심형기업 형태의 수직적 결합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한 중소제약사 임원은 보다 구체적인 측면에서 중소제약사들간의 M&A 전략을 내놓았다. 이 임원은 우선 제품이 겹치지 않는 제약사들이 모여 생산기지를 공동화 한다면 신규투자 부담을 줄이고,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상호간 신뢰가 형성된다면 마케팅과 영업, 유통을 공동화하는 방안으로 나아갈 수 있고, 종국에는 자연스럽게 M&A까지 이어지는 다리를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당장 GMP 공장을 확충하는 데만 적게는 300억에서 많게는 1000억 이상의 비용이 투자된다”면서 “너나 할 것 없이 돈을 쏟아 붙는 것보다, 공동투자나 아웃소싱, 전략적 제휴를 활성화 한다면 비용절감은 물론 M&A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 “중소제약사들의 이런 공동화 전략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제도·금전적 지원방안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2008-01-09 06:48:00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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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처방 36.1% 순증…알맹이는 빠졌다?‘기획①’에서 언급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의 긍정적 현상과 그에 대한 평가결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 바로 시범사업 착수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성분명처방을 둘러싼 의약계 내외부의 걸림돌 때문이다. 성분명처방 비율은 36.1% 순증…“안고 빠진 붕어빵” 비판도 지난해 12월14일을 기준으로 국립의료원(NMC)의 성분명처방 비율은 36.1%에 이른다. 총 처방건수 6255건 중 2259건에 성분명처방 대상 품목이 포함된 것이다. 하지만, 성분명처방 시범사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의약계 인사들은 “안고 빠진 붕어빵”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초 시범사업 대상 품목에는 NMC에서 처방하는 50대 다빈도 성분 가운데 5개만 포함돼 있었던 것. 그 품목은 ▲아스피린장용액100mg ▲은행엽엑스정40mg ▲알마게이트현탁액1g/15ml포 ▲콘드로이틴 소디움 설페잇 캅셀 400mg ▲아세트아미노펜 ER 서방정 650mg이다. 이 중 전문약 성분이 하나도 없다는 점도 문제였다. 의사의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약이라면, ‘환자의 선택권 보장’을 한 축으로 하고 있는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의약품인 만큼 환자가 약을 선택할 때 굳이 의약사의 전문지식을 담보로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대통합민주신당 장복심 의원도 시범사업 초기 “일반약은 모두 성분명처방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시범사업 대상품목 가운데 전문약 성분인 시메티딘이나 라니티딘, 파모티딘도 마찬가지. NMC에서는 시메티딘이나 파모티딘의 경우 거의 처방이 나오고 있지 않다. 특히 시범사업 초기 처방됐던 라니티딘도 ‘503원짜리 잔탁에서 307원짜리 큐란으로 조제돼 약값이 절감됐다’는 데일리팜 보도 이후 NMC측에서 의사협회측의 눈치를 보고 지금은 처방을 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NMC 인근 약국은 “잘 쓰지도 않은 성분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잡고 있어 별 실효가 없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의협 반대투쟁에 소극적인 NMC까지…성분명 걸림돌 많아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 외형적으로는 처방비율이 36% 이상 순증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평가결과도 그럴지는 의문이다. 여기에는 NMC측의 소극적 태도가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말기에 시작된 성분명 시범사업을 ‘보여주기식’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의료진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그것이다. 실제로 NMC 내부 관계자도 “병원 내부에서도 이 일(성분명처방)을 서로 안하려고 한다”면서 “시범사업 대상품목을 정할 때도 의료진이 적극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의 배경에는 의사협회의 압박도 한몫을 담당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8월21일부터 진행하다 12월14일 대통령선거 5일을 남기고 중단한 성분명 반대 1인 시위 등이 그렇다. 당초 성분명처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NMC 의료진이 많았던 것이나 NMC 의료진을 향해 던진 직간접적인 의협의 ‘성분명 불참’ 메시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라니티딘 성분의 처방이 중단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전언이다. 특히 시범사업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을 경우 자칫 권장사항이 아닌 '강제사항'으로 의료법이 개정될 수도 있다는 의료계의 우려도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소극적인 복지부의 태도 역시 마찬가지. 시범사업 착수과정에서 희망하는 환자에 한해 성분명처방을 하도록 한 것이나 외국의 성분명처방 사례와 대상 의약품, 제도에 대한 효과 등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이와 함께 시범사업 대상기관을 의료보호환자가 30% 정도인 NMC로 선정했다는 것도 문제다. 약국에서 본인부담금 500원만 내면 되는 이들의 경우 약값에 대한 부담이 없는 만큼 중저가약보다 고가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환자 70% 중에서도 고령환자가 많다는 점도 상대적으로 시범사업의 긍정적 효과를 도출해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걸림돌은 오는 6월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 끝난 이후 평가과정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도출케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사업 의미있는 평가 어려워"…기관·품목 확대시 평가 가능 성분명처방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한 의약계 인사는 “처음부터 시범사업에 대한 가치 있는 평가는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NMC에서 처방하는 품목이나 전문약 비율 등이 제한적이어서 대표성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구나 이 사업에 참여하는 의사와 약사, 환자들이 각자의 이해관계가 달라 공통분모를 형성하고 있지 않았다는 점도 꼽았다. NMC측은 내부적으로 시범사업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호응하는 의료진이 적은데다 환자의 이해도 부족, 성분명처방에 대한 설명으로 약국에서의 환자 조제시간 지연, 약국의 시간투자에 대한 거부감 등을 유발해 결국 부정적인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약제비 절감과 문전약국에서 동네약국으로의 처방분산 등도 NMC에 국한해서는 실제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도 그렇다. 결국 이번 시범사업으로는 성분명처방이 가능한지에 대한 시스템 점검과 환자 편의성 여부 등을 단편적으로 판단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추후 시범사업기관이나 대상품목을 확대할 경우 유의미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NMC 인근 약국은 “현재는 순환기내과의 약만 성분명으로 나오고 있지만, 정형외과나 다른 내과에서 사용되는 소염진통제 등을 처방한다면 환자들의 체감지수가 확연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NMC 내부 관계자도 “새로운 약으로 바꾸지 않는 한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가 불가능하다”면서 “제대로 된 평가를 위해서는 품목확대와 시범사업 대상기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은 자칫 '첫발을 뗐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식의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국민’을 위한 제도라는 확신이 있다면, 좀 더 발전적인 제도로 승화시키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정부와 참여기관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2008-01-08 06:59:08홍대업 -
대형제약 "R&D전략적 제휴로 M&A기반 마련"국내 제약업계에 매출 1조원 시대가 열린다는 것은 글로벌 제약사의 탄생이라는 의미부여 이외에도 이로 인한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높은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국내 대형제약사간 실질적인 M&A가 성사된다면 외형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약파이프 라인 증가 등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대형제약사간 M&A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불행히도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M&A는 한건도 성사되지 않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국내 제약사들의 오너쉽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데다가, M&A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실행에 옮길만한 여건조성이 안됐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어려운 제약업계 환경속에서도 지속적인 의약품 수요로 인한 국내 제약업계의 매출 성장이 지속돼 왔다는 점도 대형제약사간 M&A의 장애물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그간의 실제 M&A사례를 보더라도 녹십자의 상아제약 인수, SK의 동신제약 인수, CJ의 한일약품 인수, KT&G의 영진약품 인수 등 대기업들이 경영 위기에 직면했던 중소 제약사를 인수하는 모델이 주류를 이뤄왔던 것이 현실이다. 결국 현실적으로 대형 제약사간 M&A가 불가능 하다는 점에서, 이제는 점진적인 제휴전략을 통해 기반을 쌓은후 최종적으로 기업 간 M&A가 성사될 수 있는 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대형제약 간 M&A, 또는 대기업과 대형제약 간 M&A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먼저 R&D(연구개발) M&A와 시설 M&A 등 분야별 전략적 제휴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M&A사례 적대적 인수 주류 그동안 국내 제약업계에 M&A사례는 대기업이나 대형제약사의 중소제약사 인수 합병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우선 녹십자가 2001년 일반약에 강점을 보였던 상아제약을 인수, 일반약 부문과 전문약 부문을 조율하면서 업계 5위권 내 기업으로 다시 올라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이다, SK케미칼도 지난 2006년 백신과 혈액제제 비중이 높았던 동신제약을 흡수, 제품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상위제약사로 도약하게 됐으며, CJ도 화이투벤으로 유명했던 중견제약사 한일약품 인수로 품목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이다. 여기에 대기업인 KT&G는 영진약품을 인수하면서 사업다각화에 나설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화그룹 계열사인 드림파마는 메디텍제약을 인수했으며, HS바이오팜은 지난해 경남제약을 인수하기도 했다. 연구개발 분야 M&A 선행돼야 이처럼 그동안 국내 M&A 사례가 수직적 인수합병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이제는 수평적 M&A가 적극 모색돼야 한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볼 때 기업 간 M&A사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측면에서 점진적인 M&A시스템이 시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한 전문가는 “기업과 기업의 M&A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분야별 합병 또는 제휴 절차를 통해 기반을 먼저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즉, ▲시설간 M&A ▲연구개발 M&A ▲품목별 M&A 등의 선행작업이 우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제약공장 및 제조시설 M&A를 통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연구개발 제휴와 품목 제휴로 인한 기반조성이 우선 돼야 한다는 것. 특히 대형제약 간 M&A는 무엇보다도 연구개발 제휴를 통해 발전적인 M&A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개량신약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미약품과 신약개발 능력이 뛰어난 동아제약의 경우 R&D분야에서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아와 한미가 보유하고 있는 품목군이 단 한품목도 겹치지 않고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품목군이 차별화 돼 있다는 점에서 연구개발 전략적 제휴는 결국 기업간 M&A로 가는 포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연구개발 M&A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독립된 R&D 전문 법인체 설립이 선행조건으로 파악된다. 양사가 투자하는 ‘R&D통합센터 설립’을 통해 완전히 회사에서 분리되어야 한다는 것. 이처럼 연구개발 M&A를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 기업간 M&A도 성사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구개발 M&A의 중요성은 한미와 동아 사례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상위제약사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백신과 혈액제제 분야에서 돋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녹십자와 개량신약에 강점을 보이는 한미약품 또는 동아제약 간에도 연구개발 M&A는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제제기술과 합성기술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중외제약과 한미약품-녹십자-동아제약 등 상위제약사간 연구개발 M&A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점진적 M&A시도는 결국 향후 영업환경 변화와 기업 경영의 한계에 직면했을 때 매머드급 M&A 성사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제약 제조시설 M&A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새 GMP시대를 맞아 대부분 제약사들이 1000억원대 이상을 투자하는 등 앞다퉈 제약공장을 짓고는 있지만, 향후 몇 년 이내에 상당수 제약 공장들의 가동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터져 나오면서 제조시설 M&A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금융권 움직임도 주목 대형제약사간 M&A이외에도 대기업과 금융권 등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할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인수합병 사례가 있는 SK케미칼과 드림파마, CJ 등이 꾸준히 인수대상 제약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양사와 다른 대기업들이 제약업 진출이나 제약사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 특히 최근에는 대기업인 D그룹의 국내 K제약사 인수설이 유력하게 회자되는 등 대기업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국내 은행업체와 증권사 등 금융권에서도 제약회사 M&A 또는 지속적 투자를 위해 업체를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국내 제약시장의 성장 가능이 무궁무진하다는 판단과 함께 외자사의 국내 진출을 감지하고 이를 막기 위해 뛰어들고 있다는 것. 이들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현 경영체제를 유지시키면서 지분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리고 현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향 후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면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투자할 수 있는 제약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는 정부의 계속된 약가 규제정책 및 제네릭의약품 수익성 악화 등에 따라 경영에 한계를 느낀 제약사들이 출현하는 시점에서 M&A 본격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2008-01-08 06:55:29가인호 -
"국내 제약업계 M&A 빅뱅 신호탄 올랐다"약제비 적정화+한미FTA 정책 리스크 = 제약계 구조조정 지속적인 약가-생동 재평가와 기등재약 정비, 품목별 GMP 단계적 도입, 밸리데이션 의무화, 차등평가제 시행 등의 요소가 맞물려 제약업계 구조조정을 촉발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수치로 본 제약업계는 아직까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3분까지 누적실적을 보면 12월 결산법인 25개 상장사가 12%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제약사 17곳은 9%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약제비절감방안이나 한미FTA 등 정책 리스크가 올해부터 실질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때문에 포지티브 도입을 포함한 약제비적정화방안을 기점으로 촉발된 제약업계 구조조정은 새 GMP 시행과 신약 밸리데이션이 의무화되는 올 해 탄력을 받아 품목별 GMP 도입이 완료되는 2010년에 임박해서 재편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제약업계 구조조정은 품목조정과 M&A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품목조정은 이미 2~3년여 전부터 진행돼 왔으며 보령, 한림, 건일 등 제약회사들은 품목정리를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그러나 이 같은 품목조정을 통해 분야별 전문화를 달성한 제약기업들이 다시 자연스럽게 특정 사업부를 매각하는 식의 부분 M&A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새 GMP 제도와 신약 벨리데이션 의무화는 중소제약사에 압박을 가져와 상당수의 업체가 문을 닫고 인수합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보건산업진흥원 한 연구원은 "현재 cGMP 도입에 따른 적응력을 평가한다면 살아남을 기업은 30여개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대한약품공업조합도 "밸리데이션 조기도입은 대다수 중소제약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데일리팜 신년특집 제약사 CEO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M&A 필요성에 83%가 '필요하다'라고 답했으며 50%는 기회가 되면 M&A를 시도하겠다고 말해, M&A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현재 국내 제약업계는 M&A 환경이 서서히 성숙되고 있다. 대기업에 외자사, 금융권까지 국내 제약M&A 추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작년에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계 제약회사까지도 수차례 국내 제약회사와의 인수합병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세계 굴지의 제네릭 회사인 '란박시'가 국내 중견 제약사 K사와 또 다른 K사 2곳과 M&A를 타진했었으며 '닥터레디'도 Y사에 손을 내밀었다. 이스라엘계 미국 제네릭사인 '테바 파마슈티컬'사 도 한국시장을 위한 교두보로 대상 업체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플라'는 D사와 항암제 분야 제휴를 타진하는 등 원료의약품과 반제품을 공급하면서 한국 시장 공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동신제약을 흡수 합병하면서 백신분야 포트폴리오를 더해 단숨에 2800억원대 제약사로 떠오른 'SK케미칼'은 3000억원대 제약사의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이어 '삼양사'에서도 500억~1000억원대 제약사와 인수합병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동제약' 이금기 회장은 글로벌 경영강화를 위해 중소제약사와 M&A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D그룹도 K제약사를 600억원대에 인수하면서 제약업계에 진출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으며 또 다른 D사도 중소제약사와 M&A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소유의식, 강한 오너십 등 M&A 장애요소 여기에 최근 들어 국내 시중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도 제약업계 M&A 또는 투자를 염두에 둔 지속적인 접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처럼 표면화된 제약회사 인수합병 작업이 모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약제비적정화방안 시행과 한미FTA, 선진GMP 도입 등 제약업계를 둘러싼 위기요인으로 제약업계 내 M&A 열풍이 불 것이란 일각의 기대가 있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환경적 요인은 여전히 무르익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까지 진행된 M&A는 매출 보전 측면외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으며 미생산이나 가치창출이 안되는 품목을 버리는 식으로 이뤄지는 품목교환, 인맥에 기댄 M&A는 위기에서 벗어날 타이밍만 늦출 뿐이라는 시각이다. 그동안 리베이트 등으로 인한 클린하지 못한 회계를 노출하기 꺼려하는 업체들의 불투명한 인식 역시 M&A를 가로막는 요소로 지적된다. 제약회사간의 M&A를 추진하는 업체 CEO는 "위기요인들이 현재까지 경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너들이 '아직까진 괜찮다'는 착시현상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개인소유의식과 세습, 강한 오너십 등이 기업의 생존력과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인식하고 있다"며 "올 해는 압박감이 실질가치로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암중모색만 하다가는 공멸할 것"이라고 말했다.2008-01-07 07:45:48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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