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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싸이도 해냈다면, 제약도 충분"[2013 노바티스 국제 바이오캠프에 참석해보니]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 노바티스 본사에서 2013 Novartis International Biocamp가 열렸다. 이 캠프에는 전세계 20개국에서 다양한 전공을 가진 60여명이 참여하였고, 나는 운이 좋게도 한국대표로서 캠프에 참여할 수 있었다. 캠프에 참여하기 전에 이 캠프에서 얻고자 하는 목표를 확고히 하였다. 먼저, 어떤 자극이든 달게 받아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자.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에게 한국에 대해 좋은 감정을 심어주자. 마지막으로, 한국의 다른 친구들이 갈 수 있었던 기회를 얻은 만큼 적극적으로 많이 보고 배워 얻은 경험과 생각들을 한국의 친구들과 공유하자는 것이였다. 이 글 또한 경험들과 생각들을 공유하기 위한 것의 일환이다. 노바티스의 경쟁력 노바티스 본사는 프랑스, 독일의 국경과 접해있는 스위스의 중소도시인 바젤에 있다. 본사는 대학처럼 특정 지역에 몇개의 건물들이 위치하고 있어 노바티스 캠퍼스라고 불리운다. 노바티스는 세계의 우수한 인재들이 와서 일하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유명 건축가를 캠퍼스로 초빙하여 건물을 짓도록 하였다.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지는 건물들이였고, 관광객들이 보러 올 정도의 건물들이였다. 캠퍼스의 겉모습만 멋진 것이 아니였다. 캠퍼스 내에 매점과 식당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건강을 생각하여 약국, 헬스장등의 시설이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 말그대로 살고싶은,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놓은 것이다. 이는 이 회사가 인재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실제로 100여개국에서 온 다양하고 재능있는 사람들이 일하고 있었다[1]. 우리는 노바티스 캠퍼스투어 시간에 R&D부서를 중심으로 돌아다녔는데, R&D 실험실내에는 수많은 완전 자동화 분석시스템들로 무장되어있었다. 연구자들이 가설을 설정하고, 생각하여 컴퓨터 엑셀에 입력을 하면 기계들이 샘플의 추출, 희석 등의 단순 업무부터 샘플 분석과 자료 해석까지 A to Z를 해주었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기술적인 업무들에 시간을 보내지 않고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다른 연구자와 토론하고, 다시 실험을 설정하는 등의 '진정한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더 놀라웠던 것은 실험기기가 아닌 실험실의 시스템과 신약개발전략 이였다. 노바티스도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창조'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었는데, 이를 위해 'open'과 'collaboration'을 중요시하였다. 실험실 내 벽들은 대부분 투명한 유리였고 연구자들의 개인공간 넓었으며 개인공간 사이에 칸막이가 없거나 굉장히 낮았다. 가벼운 다과와 함께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었고, 실제로 연구자들이 편하게 회의를 하고 있었다. 이러한 시설에 걸맞게 각 부서들은 굉장히 유동적이였다. 특정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별로 팀이 꾸려졌고, 그 팀 내 구성원들은 모두 각각 다른 전공을 한 석박사인력이였다. 부서 내 구성원이 다양하고 부서간 인력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부서 간에 쓸데없이 정치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고, 서로의 분야를 이해하고 협력하여 신약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것이다. 이들이 이렇게 우수한 기기와 시스템을 가지고 신약을 개발하는 전략은 자신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 기초과학에 기반한 신약개발이다. 연구소장의 말에 의하면 다른 Big pharma들은 시장의 크기나 경제적인 수요를 쫓아 신약개발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들은 전략적으로 자신들이 잘 아는 기전에서 미충족의료수요(Unmet medical needs)가 있는 분야를 연구한다고 한다. 시장의 크기가 작던 희귀질병이던 그런 분야가 나타나면 학교에서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시스템과 전략 덕분에 지난 15년간 노바티스는 Big Pharma 중에 거의 가장 생산적인 연구개발능력을 보여주었다[2]. 뛰어난 연구개발능력은 소비자와 연구자들이 생각하는 회사에 대한 이미지도 좋게 만들었고, 노바티스는 포춘지에서 선정한 가장 선망받는 기업 제약분야 1위를 차지했다[3]. 실제로 노바티스 연구자들은 자신들의 회사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믿음이 있었다. 이들은 'open'과 'collaboration'을 통해 흔히 말하는 '혁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었고, 실제로 무언가를 '창조'하고 있었다. 이들의 모습과 시스템에서 분명 배울 점이 많았다. 팀 과제·케이스 스터디 바이오캠프 프로그램은 크게 강연, 캠퍼스투어, 팀 과제로 구성되어있었는데, 단연 기억에 남는 것은 팀 과제이다. 과제에 대하여 짧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스위스의 phD 학생이 브라질에서 채취한 토양으로부터 발견된 성분이 다제내성균에 엄청난 효과가 있음을 발견하였고, 그 성분으로부터 항생제를 개발하기위해 회사를 설립하는데 그 회사의 일원이 되어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아야 한다. 이 동일한 상황을 가지고 여덟 팀이 투자자로 가장한 심사위원에게 10분간 PT를 하는 것이 과제였다. 본격적인 팀 과제를 시작하기 전에 조 배정을 할 때 나는 스스로 주문을 계속 외웠다. “쫄지말자, 적극적이자, 즐기자”. 하지만, 팀원들이 소개를 시작하자마자 나는 그들의 이력에 쫄 수 밖에 없었다. MBA과정중인 창업 베테랑 Yishi(중국), 유명컨설팅회사 BCG에서 근무했던 Patricia(슬로베니아), 면역학 phD Isabel(스위스)과 노벨상 교수의 제자인 분자생물학 phD Jonas(스위스), 유쾌한 의대생 Omar(모로코), 노바티스 인턴사원이였던 Stephen(아일랜드), 나랑 가장 친해진 화학공학 석사과정 Anna(호주), 그리고 나까지 다양한 배경을 지닌 8명이 한 팀이였다. 우리팀은 과제의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Business 영역에 있었던 Yishi와 Patricia는 일반적인 투자제안PT에 대해서 말하였고 재정적인 부분에 집중한 틀을 짰다. 스위스 출신의 두 phD Isabel과 Jonas는 이건 실제 투자제안PT가 아니고 10분이 짧으니 재정적인 부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반발하였다. 두 그룹은 한 시간 동안 싸우듯이 토론하였다. 나는 웃으며 인사하던 친구들이 과제를 시작하자마자 싸우는 광경이 신기하기도 하였고, 어쩔 줄 몰라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러던 중 Anna는 팀을 작은 그룹으로 쪼개 PPT를 제작한 후에 함께 토론하자고 제안하였고, 우리는 각자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맡기로 하였다. 각자의 역할을 정하고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각 소그룹들은 맡은 부분들을 PPT로 제작했고, 모두 모아 함께 토론하였다. Yishi와 Patricia는 재정적인 부분을 맡아 주었고, 영어가 모국어인 Anna와 Stephen은 가장 골치가 아팠던 지적재산권을 맡아주었다. Isabel과 Jonas는 회사의 구조, 이름, 로고, PPT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나는 Omar와 함께 제품 개발 필요성 및 약물의 과학적인 부분을 커버하기로 하였다. 나는 특히 약물의 기전등의 과학적인 부분에 집중하였는데, 다른 팀과 차별화하기위해 약물의 기전에 적당한 판타지를 가미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약물을 DNA polymerase III에 작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항생제로 설정하는게 어떠냐고 제안 하였다. 또, 이는 완전히 새로운 기전이기에 이 작용점을 타겟하는 다른 합성분자들도 pipeline로 구축하고, 주사제 이후에 다른 제형으로도 개발 중임을 강조하자고 제안하였다. 조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고, 일단 조원들에게 호응을 얻으니 신이 났고 자신감이 생겼다. 이렇게 서로의 아이디어를 독려하며 이렇게 우리는 한 팀이 되어가고 있었고 모두가 제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밤샘토론 끝에 핵심만을 담은 PPT를 만들 수 있었고, 디테일들에 신경을 썼다. 최종 PT는 9장으로 압축되었고 이 중 내가 만든 3장은 고스란히 사용되었다. 우리 팀은 과제를 즐겼다. 사람 한명한명이 알면 알수록 유쾌했기에 시작을 제외하고는 웃으면서 작업했다. 어느덧 우리는 맥주한잔과 함께 최종리허설을 마쳤고 서로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었다. 결전의 시간이 되고 최종 PT를 지켜보았다. Isabel과 Jonas는 멋지게 발표해주었고, 팀원 모두가 과정 자체가 좋았으니 결과가 나쁘더라도 웃자고 다짐하였다. 점심 먹고 긴장되는 우승팀 발표시간이 되었다. 우승팀은 바로 Group 5, Blue team! 우리 팀이다! 심사위원들은 제품자체에 집중한 점, 특허가 강하고, 재정적인 부분이 현실적인 점이 좋았다고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력한 팀웍이 느껴진다고 하였다. 결과 발표 후에도 다른 조 친구들이 우리 조의 분위기가 부러웠었다고 말해주었다. 운 좋게 훌륭한 팀원들을 만나 좋은 추억 쌓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역시 팀웍이 우선이다. 그리고 쫄 필요 없다. 대한민국의 교육수준은 세계 최상이다. 적극적으로 즐기자! 개인에게도 상이 주어졌는데 나의 절친 Anna가 상을 받았다. 수많은 phD, MBA를 제치고 이제 막 석사 1년차를 마친 Anna가 받은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그 사람이 얼마나 똑똑한지, 얼마나 잘 났는지보다 태도(attitude)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을 보았다고 한다. 나도 같이 일 한지 4일차되서야 느낀 점을 심사위원들이 제3자 입장에서 봤다니 놀라웠고, 진정한 인재를 바라보는 대단한 통찰력이였다. 삼성과 강남스타일 나는 바이오캠프 행사 내내 생각지 못한 주목을 받았다. 캠프 내에 유일한 한국인이였기에 친구들은 한국드라마와 K-pop, 그리고 삼성과 강남스타일에 대하여 서슴없이 물었다. 물을 때마다 자부심이 생겼고, 즐겁게 대답하였다(말춤도 몇 번 췄다). 하지만, 친구들이 "한국제약산업은 어때?", "한국에서 가장 큰 제약회사가 어느정도 규모야?" 라는 질문을 받으면 솔직히 대답하기 어려웠다. 제약분야에서 우리가 아직 뒤쳐진 부분이 많은 점이 사실이다. 하지만 삼성과 싸이도 해냈는데 우리라고 못할 쏘냐. 단언컨대, 대한민국 제약업계도 멋지게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삼성이 탁월한 예측과 멋진 마켓포지셔닝으로 소니와 애플을 뒤집었듯이, 싸이가 멋진 컨텐츠를 만들어 Youtube와 SNS라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월드스타가 되었듯이, 대한민국 제약업계의 우수한 인재들이 뛰어난 예측과 전략적 제품개발로 치고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나도 한국에 있는 멋진 제약 선후배분들과 함께 '제약강국 한국'을 만드는데 부족하게나마 일조하고 싶고, 내가 얻은 환상적인 기회를 더 많은 친구들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인용출처] [1]http://www.diversityinc.com/the-diversityinc-top-50-companies-for-diversity-2013/ [2]http://www.forbes.com/sites/matthewherper/2012/02/10/the-truly-staggering-cost-of-inventing-new-drugs/ [3] http://money.cnn.com/magazines/fortune/most-admired/2013/snapshots/6799.html2013-09-16 06:34:55데일리팜 -
국민 위한다면서 치고 받는 의사와 한의사"대한의사협회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주장을 강력히 규탄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자신들만이 옳다는 오만방자한 생각을 지금이라도 버리고 무엇이 진정으로 국민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길인지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초음파기기 등 현대의료기기 사용권을 두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한바탕 맞붙었다. 그동안 산하단체인 한방대책특별위원회를 통해 한의계의 현대의료기기사용과 한의계의 불법의료행위를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의협이 '한의사제도 폐지' 주장을 시작으로 강경대응에 나설것을 선언했다. 양 단체의 갈등은 한의협이 지난 9일 사원총회를 열고 현대적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하겠다고 선포하면서 불 붙기 시작했다. 환자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적용했다. 하지만 의협은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국민을 인체 실험대상으로 여기겠다는 행위라고 선을 그었다. 현대의료기기의 활용을 보장하라는 한의사들의 주장을 '비양심적인 요구'라고 일컫으면서, 의사면허 일원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고 한의사를 의료인 범주에서 제외시키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중국에 뿌리를 둔 한의학(漢醫學)은 1986년 한의학(韓醫學)으로 한자표기를 바꿈으로써 우리나라 고유의 의학으로 둔갑하게 됐으니, 의사면허를 일원화하고 한의학은 보완의학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의협은 1913년 조선총독부령으로 의생규칙 재공포를 함으로써 한의사를 의사가 아닌 의생으로 전락했으나, 1951년 의료법 개정을 통해 한의사제도를 복원한 것이 정확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현대의료기기 사용권을 두고 증폭된 갈등이 역사적 사실 논란까지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사용을 두고 지난해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7대 1의 의견으로 '초음파기기를 사용해 성장판 검사를 한 한의사의 기소유예처분에 대해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현재 국회에 한의약의 정의를 '전통적인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 및 한약사'는 한의약단독법이 발의돼 있다. 서로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 현대의료기기 사용권을 두고 싸우는 의료계와 한의계. 법, 정의 논쟁보다 국민의 건강권을 위한다면, 이익단체의 이해득실 여부를 떠나 올바른 선택을 국민이 내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2013-09-16 06:30:13이혜경 -
[칼럼] 조찬휘 회장의 유럽견문록(歐羅巴見聞錄)"베니스공국 출신의 상인이었던 마르코 폴로(Marco Polo)가 아버지를 따라 여행을 떠난 건 1269년으로 전해진다. 열 다섯살이 되던해였다. 소년이 17년간 여행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건 불혹의 나이를 넘긴 42세였다. 그는 돌아와 중국 등 오랜 여행의 체험을 루스티첼로라는 사람에게 구술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책이 바로 '동방견문록(東方見聞錄)'이다. 책의 내용이 매우 신기하고 과장된 측면 때문에 처음에는 유럽인들이 믿지 않았으며 오히려 마르코폴로를 허풍쟁이 떠벌이로 불렀다고 전한다(두산백과)."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지난 11일 약사 회원들에게 담화를 발표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이 담화문은 유럽의 약국과 약업계 현황을 살펴보고 느낀 9박10일간 소감을 적고, 이를 토대로 자신도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으로 끝을 맺는다. 그는 세계약사연맹총회(FIP)에 참석하면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매우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담화문에 '우물안 개구리 처지를 벗어나 뒤늦게 나마 제 눈이 커지고, 제 키가 자라며, 제 머리가 확 트인 느낌을 맛보았다'고 까지 고백했을까. FIP 서울 총회를 확정짓고 돌아온 조 회장은 이번 유럽 방문에서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라는 꽃을 꺾어 왔다. 그는 담화에서 '불용재고의약품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다'는 유럽약사의 이야기를 꺼내며 "유럽내 모든 의사의 처방전은 단지 권고에 지나지 않는 약사중심의 완벽한 대체조제를 시행하고 있어 재고의약품이 발생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유럽의 약사·약업 환경과 비교되는 대한민국의 약사직능이 처한 현실을 밖에서 똑똑히 목도했다는 그는 "EU가 2017년부터 단호하게 성분명처방을 시행하는 소식은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담화문에 기술했다. 조 회장은 자신에게 충격을 준 유럽 그 현장에서 "우리나라 약사가 살길은 대체조제의 진정한 정착 뿐"이라는 굳은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는 이왕이면 성분명처방으로 바로가면 좋겠지만, 유럽도 성분명처방 시행을 결정하기까지 신중한 검토와 숱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의사의 반대와 같은 걸림돌은 국가 차원의 결단으로 넘어서는 가운데 무한에 가까운 자유로운 대체조제를 허용했다며 유럽 각국 정부의 역할에 찬사를 보냈다. 이탈리아의 경우 이탈리아 약사회는 성분명처방을 위해 아무런 입장도 취하지 않았고, 의사회는 반발했지만 정부는 이 제도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 대목은 조 회장이 담화문에 담고 싶어했던 꽃중의 꽃으로 보인다. 약사 직능단체의 수장, 조찬휘 회장이 마음 속에 그린 꽃은 약사들도 모두 받고 싶은 꽃일 것이다. 그런데 다소 우려되는 건 조 회장이 '화단'을 만져보고, 느껴보며, 살펴보지 않은 채 보기 좋은 꽃송이만 꺾어와 전도사 복음전파하듯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점이다. 그 사회의 문화, 경제, 역사, 복지제도, 의약사들에 대한 사회 지지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씨줄과 날줄도 얽혀있는 '그 화단' 을 조 회장은 그 짧은 일정에서 다 본 것일까? 조 회장이 유럽 성분명 처방에서 매료된 강력한 정부의 역할론이 한국적 상황에서도 가능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꽃송이를 흔들기 전 조용하게, 치밀하게 준비하는 것이 먼저다. 고령사회와 위태위태한 건보재정이라는 측면은 조 회장에게 유리한 요소일 것이다. 이를 기반 삼아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갈 때 보기 좋은 꽃을 피울 화단은 마련된다. 머리가 움직이면, 몸통이 따라가지만, 몸통이 움직여 머리가 바뀌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체조제도 그렇다. 현실적으로 약국과 약사 입장에서 사후통보 같은 걸림돌이 있다지만 대한약사회 중심으로, 아니 조찬휘 회장 먼저 실행에 전혀 옮기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대체조제가 건보재정 절감 등 공익에 기여한다는 경험치를 누적시켜야 한다. 사회적 동의를 위한 필수요건이다. 조 회장이 따온 꽃, 다시말해 현실보다 높이 있는 꿈으로 직접 올라가는 엘리베이트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다만, 그곳으로 연결된 계단만 열려 있을 따름이다.2013-09-13 12:24:52조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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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비급여 가격차, 선택은 소비자 몫'똑똑한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각종 상품의 가격비교 전문 사이트들이 성황이다. 이 경향은 의료소비에도 영향을 미쳐 건강보험권 밖의 비급여 진료비용 비교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심사평가원이 대형병원 비급여 MRI와 치과 임플란트 가격을 조사, 비교해 공개했다. 상급종합병원과 대형 치과병원에 국한되긴 했지만, 그 안에서도 가격 차가 최대 4.6배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다. 급여권 밖에서 병원이 적정가격을 임의로 책정하고 있었던 탓에, 그간 가격비교가 쉽지 만은 않았던 일이었다. 그만큼 병원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평원이 가격을 공개하자 일부 병원들은 정정을 요구하며 심평원에 항변하는가 하면, 언론 매체에 일제히 해명자료를 보내 억울함을 호소했다. 병원협회는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병원의 특수상황을 간과한 단순 가격비교라며 심평원 공개 자료를 비판했다. 공개된 가격에는 각 병원들의 사정, 즉 지가, 병실규모, 시설, 구비비품, 시공비 등 민감하고 상이한 특수성이 설명돼 있지 않은 채 병원 실명과 가격만 나열돼 있어 오히려 정보 왜곡이 우려된다는 주장이었다. 단순 가격비교로 인해 해당 병원들이 '바가지 장사'를 하는 것처럼 비쳐졌다는 병원계의 볼멘소리에는 일면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급의 병원에서 같은 검사 혹은 시술에 수배의 가격 차가 나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납득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의료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고, 선택권을 강화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설 명분으로 해석하기에도 역부족이다. 급여권 밖의 정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급여 가격 항목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서라도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이기 때문이다. 병원계의 주장대로 병원들의 특수성과 장비 수준, 서비스 격차 등은 그만큼 가격에 드러나 있을 것이다. 비급여 특성상 자신의 편의에 맞게 취사 선택하는 일은 이제 '똑똑한 소비자' 고유의 몫으로 넘겨주는 것이 옳다.2013-09-12 06:30:00김정주 -
성일약품 뒷처리는 도매업계의 미래다약국에 처방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등을 판매했던 40년 전통의 의약품 종합 도매업체 성일약품이 지난 2일 자진정리 의사를 기습적으로 공고한 이후 10일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 그 뒷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사안은 얼핏 성일약품과 제약회사 간 민사문제로 국한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미래 제약회사와 도매업계 간 신뢰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금석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을 지낸 문종태 대표는 뒤로 숨지 말고 앞으로 나서 뒷처리에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도매업계는 "성일약품이 자진정리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데는 내부 문제 등을 포함해 알려지지 않은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유통마진을 감안하지 않은 낮은 제약회사의 유통마진과 지나치게 높은 담보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싶어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성일약품처럼 탄탄했던 기업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미래를 심히 걱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성일의 자진정리에는 의약분업 이후 처방의약품의 위세에 밀린 OTC의 초라한 위상과 깊은 그늘도 자리잡고 있다고 도매업계는 보고 있다. 이같은 도매업계의 현실 인식과 미래에 대한 걱정과 다르게 성일약품의 청산 절차는 무책임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사옥에 자진정리 안내문만 내걸고는 출입문을 걸어 잠궈 놓은채 채권단을 헛걸음치게 했던 성일은 4일 새벽 일부 거래 제약회사의 재고를 반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런가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담보를 받지 않고 의약품을 공급했던 OTC 제약회사들의 채권 회수가 어려워졌다는 소식도 업계에 돌고 있다. '담보가 문제'라며 신용거래를 외치고 있는 도매업계의 유력한 한 업체가 결국엔 담보없는 제약회사만 골탕먹인 꼴이된 것이다. 이러고서는 신용거래라는 말을 하기 어렵다. 결론적으로 말해 40년 전통의 성일약품이라면 뒷 마무리를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오죽했으면 자진정리를 할 수 밖에 없었을까'하는 온정론도 공개적으로, 당당한 자세로 임할 때나 겨우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피해를 줄이는데만 급급할 때, 동종 도매업체들에게 되돌아 가는 것은 높은 담보 뿐이다. 그런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만 한다. 이것 만이 도매협회장을 배출하고, 40년간 삶의 뿌리를 박아온 성일약품이 약업계에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 얼마전 고인이 된 김정수 정수약품 회장이 일일이 채권채무관계를 정리했던 것처럼 말이다.2013-09-10 06:34:51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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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회장님이 진정한 꽃보다 할배다요즘 TV N에서 방영하는 꽃보다 할배가 세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이순재, 신구, 박근형 등 원로배우(평균나이 76세)와 상대적으로 젊은 배우 이서진(43세)이 프랑스, 스위스 등을 여행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주요 미션은 프랑스, 스위스 등 외국에서 지도만 가지고 숙소 찾아가기, 박물관 구경하기, 식사 준비하기 등이다. 특히 여행가이드 및 요리사 등의 역할을 하면서 원로배우를 챙기는 젊은 일꾼 이서진의 활약상도 볼만하다. 꽃보다 할배 프로그램이 세상에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지금까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오락프로가 메인시간대에 첫 방영된 경우이며 시청률도 5.8%로 종편프로로서는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성공할 수 있으며 그러한 프로가 많이 나와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노인관련 여행 산업도 영향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노인들의 여행은 주로 국내 여행 중심이었는데 동프로를 보고 유럽 등 해외 여행이 증가하고 있으며 여행복 등에 대한 관련 상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소비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순재 등 4명의 배우는 현재 우리나라 톱배우들이며 척박했던 국내 방송드라마산업을 한류의 중심으로 꽃피운 배우계의 CEO들이다. 그러면 국내 제약업계의 상황은 어떤가?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국내 제약업계에도 꽃보다 할배가 있다. 창업자이거나 창업 2세이면서 실질적인 중요한 의사결정을 맡고 있는 제약사의 회장님들이다. 매출액 상위 20대 주요 제약사 회장님들의 평균 연세는 71.7세(13개제약사)이다. 그렇지만 그분들은 여전히 건강하게 새벽에 출근해서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다고 한다. 한편 국내 1,000대기업 CEO 의 평균나이는 58세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업종이 63.2세로 가장 많았고 제약업 60.2세, 제지업이 59.6세인 반면 정보서비스업 54.0세, 패션업 54.2세로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다. 이렇게 제약업계의 CEO 및 회장님들이 연세가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몸에 좋은 약을 많이 챙겨서 드시거나 건강산업에 종사해서 건강관리를 잘 하신 것이 아닌가 한다. CEO 의 나이가 많아서 좋은 점은 과거의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혜안을 가지고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쟁터 같은 제약업계에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경험하며 살아 남았다는 것만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 기간에 많은 제약사가 도산하거나 사세가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있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도전적인 시도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다.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생긴 결과이다. 최근 국내 제약업계의 상황이 약가인하, 국내 제약업간의 제네릭싸움 등으로 급변하고 있으며 글로벌적인 상황도 우호적이 아니다. 하지만 국내 제약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국내 제약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제약사는 국내 제약기업의 여건에 맞게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나 다소 속도를 높이는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주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제약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해외 진출하는 제약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 제약업에 맞는 수출 지원 정책금융 상품의 개발, 세제지원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제약사의 꽃보다 할배 회장님들이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서진같은 능력있고 충직한 전문경영인을 동반하여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제2의 창업시대를 열것을 기대해 본다.2013-09-10 06:30:00데일리팜 -
'남'이 아닌 '나'를 위한 당번약국추석 연휴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연휴는 대한약사회가 당번약국을 휴일지킴이 약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맞는 첫 명절인 만큼 어느 때보다 의미가 남 다르다. 약사회에서는 최근 그동안 사용해 왔던 '당번약국'이라는 용어를 자체 공모를 통해 '휴일지킴이약국'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기존에 사용해 왔던 당번이라는 용어가 자율성보다 강제적 성격을 더 보여준다는 점에서 국민을 위한 봉사와 자율성을 더 살려주는 단어로 대체해 이미지를 변화시켜 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약사회의 노력이 당장의 당번약국에 대한 사회적 인식까지 변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인 듯 싶다. 추석을 앞두고 기다렸다는 듯이 각종 일간지와 지역 신문들은 벌써부터 너도나도 당번약국 꼬집기에 나섰다. 한 지역신문은 사설을 통해 "약사들이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판매한 후 당번 날짜에 약국을 열어도 손님이 없어 당번제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는 말을 차용하며 "약국이 업권의 일부를 편의점에 뺏겼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며 약사의 직분을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물론 일부 약사들은 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 시행으로 당번약국에 대한 회의감과 함께 이전보다 동력을 잃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판단은 현재 약국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사회적 이미지를 고려할 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당번약국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약사들의 역할을 강화하면서도 효율성을 찾아갈 수 있는 방안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추석연휴 만큼은 명절마다 단골처럼 등장하는 언론 속 문닫히 당번약국과 발걸음을 돌리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데이터와 함께 최소한의 당번약국 운영 시간을 지키려는 약사들의 노력이 절실하다. 약사들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만이라도 남을 위해, 약사회를 위해서라는 마음 이전에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룬다는 직업적 긍지와 사명감을 다시 한번 되새겼으면 한다.2013-09-09 06:30:00김지은 -
한약사 일반약 판매 문제의 대안한약사 일반의약품 판매문제의 해결은 한약제제와 양약제제를 분류하면 쉽게 해결됩니다. 한약제제를 분류하지 않아서 한의사의 합성의약품취급과 한약사 일반의약품판매등의 문제가 발생된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였고, 분류를하게되면 오히려 약사제도의 일원화(통합약사)가 되고 사건이 쉽게 종결됩니다. 의약품중 한약제제를 분류하는 방안 의약품(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한약제제)일반의약품과 (한약제제)전문의약품 그리고 (양약제제)일반의약품과 (양약제제)전문의약품으로 구분해야하나 약사법에 양약제제에 대한 용어의 정의를 신설해야하고 약사법을 개정해야하므로 절차가 복잡하고 지금까지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는 형국이 됩니다. 그리고 현행 약사법이 수십년동안 한약제제에 대한 용어의 정의만으로 집행했기 때문에 법개정없이 유권해석이나 시행규칙개정 또는 보건복지부고시를 통해서 한약제제만 분류 또는 표시기재하는 방안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예를들면 일반의약품과 (한약제제)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과 (한약제제)전문의약품으로 표기합니다. 한약제제와 양약제제의 구분하는 기준 정립(유권해석 또는 보건복지부고시 또는 시행규칙개정) *한약제제는 천연물질로 제조된 의약품, 천연물질과 합성의약품이 혼합된 의약품중 천연물질이 주성분인 의약품. 표기; (한약제제)일반의약품, (한약제제)전문의약품으로 표기 *양약제제는 합성의약품로 제조된 의약품, 천연물질과 합성의약품이 혼합된 의약품중 합성의약품이 주성분인 의약품. 표기;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종전과 같이 표기 표기방법; 외부용기에 표기해도 되고, 의사 한의사 약사 한약사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면 분류만하고, 의약품의 용기등에 표기를 안해도 됩니다. 여기서 주성분이라함은 무게(mg)가 많은 성분을 주성분으로 해도 되고, 효능효과를 기준으로 해도 됩니다. 그리고 두가지 중에서 의약품제조업소에서 자율로 일반의약품과 (한약제제)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과 (한약제제)전문의약품을 정해서 허가 신청해도 됩니다. 한방원리로 제조된 의약품은 추상적이고 철학적이므로 한약제제의 객관적인 분류기준이 될 수 없고(한방원리와 비한방원리로 분류할 수 없음), 단지 선언적 의미(분류를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법적인 근거)에 불과합니다. 한방원리는 물질(의약품)을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없고, 물질을 바라보는 주관적인 관점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서 인삼도 표현방법이나 제형이나 포장방법에 따라 한약제제도 되고 양약제제도 되는 것입니다. 복지부에서 한의사가 케미칼이 일부 함유된의약품도 가능하다는 해석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케미칼이라는 용어도 케미칼과 비케미칼로, 객관적인 분류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천연물질도 화학성분으로 구성되어있고, 화학성분을 추출한 것도 천연물질이기 때문입니다. 한약제제 분류위원회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해도 되고, 따로 위원회를 신설해도 되고, 주무부처에서 분류해도 됩니다. 의약품을 한약제제와 양약제제로 구분하게 되면, 한약제제에도 합성의약품이 들어가고, 양약제제도 천연물질이 들어가므로, 약사와 한약사가 모두 천연물질과 합성의약품에 대한 제조 조제 판매등 '약사(藥事)에 관한 업무를 공동으로 하게 되므로 약사제도가 자동으로 일원화 됩니다. 일부의 약사들은 의약품을 한약제제와 양약제제로 구분하게 되는 것이 약사제도를 이원화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한약제제와 양약제제는 같은 것입니다. 대부분의 약사와 한약사는 한약제제와 양약제제는 다른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우황청심환 보간환 기응환 용각산 소청용탕시럽 광동쌍화탕, 원비(인삼드링크), 구심, 징코민, 브론치쿰(생약성분의 기침약), 그리고 수천종류의 천연물질(생약)제제, 합성의약품과 천연물질이 혼합되어 있는 수천종류의 의약품이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한약제제도 되고 양약제제도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약제제와 양약제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에 불과합니다. 쌍화탕을 병에 담으면 양약제제고, 비닐팩에 담으면 한약제제입니다. 우황청심원을 종이각으로 포장하면 양약제제고, 종이각을 벗기면 한약제제가 됩니다. 인삼을 한문으로 표현하면 한약제제가 되고, 영어로 표기하면 양약제제가 됩니다. 인삼을 정제나 캅셀제로 만들면 양약제제고, 환제로 만들면 한약제제가 됩니다. 즉 한약제제는 정부허가사항으로는 일반의약품이고, 일반의약품은 양약제제입니다. 즉 한약제제와 양약제제는 같은 것(일반의약품 또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상기 의약품들은 자의적인 해석으로 의사와 한의사도 처방조제하였고, 약사와 한약사도 자의적인 해석으로 조제도 하고 판매도 해온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온던 것을 인위적으로 못하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기의약품들은 한약제제로 분류하던지 양약제제로 분류하던지, 의사 한의사 약사 한약사 모두 취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의료제도의 일원화가 되는 것입니다. 약사법에는 분류규정이 없지만 식약청에서 의약품을 허가할 때, 한약제제와 양약제제로 구분하는 허가심사기준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식약청에 자세히 알아보니 의약품의 허가 심사기준은 한약제제와 양약제제를 구분하는 규정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식약청에서는 수천종류의 생약제제(단미생약제제와 복합생약제제)가 한약제제가 아닐 것이라고 하고, 보건복지부에서는 한의사들이 생약제제를 한방보험에 청구하므로 한약제제로 봐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천연물질(한약)과 합성의약품이 혼합제조된 의약품이 수천종류가 되는데, 한약제제인지 양약제제인지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일례로 여러곳의 제약회사에서 생산되는 한방파스를 한의원마다 취급하고 있는데, 한방파스의 주성분이 살리실산메칠이라는 합성의약품이고 황금과 치자는 보조제로 함유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여러차례 살리실산메칠이 함유된 한방파스가 한약제제가 아니라면, 취급하고 있는 한의원을 형사고발하라고 보건복지부와 식약청등에 민원을 제출해도, 한약제제와 양약제제를 구분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단속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구주제약에서 천연물신약으로 생산된 봉독주사인 아피톡신이 한약제제인지 양약제제인지 여러번 질의를 해도 명확한 답변이 없었으며, 아피톡신을 의사도 사용하고 한의사도 사용하고 있는데, 만약에 한약제제가 아니라면 한의사가 사용하지 못하게하고, 단속을 해야함에도 한약제제와 양약제제로 구분조차 못하고 단속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아피톡신은 분말로된 바이알제품이므로 한의사가 주사용증류수나 주사용생리식염수에 조제해서 사용하고 있는데도, 주사용증류수나 주사용생리식염수가 한약제제인지 양약제제인지 구분할 수도 없고 단속할 수도 없는 실정입니다. 조속히 구분해야하는 이유 한약사의 일반의약품판매(약사법제44조제1항)은 논외로 하더라도, 한약사의 의약품조제범위(약사법제23조제1항)는 법을 집행해야하는데, 분류가 되지 않아서 무법천지가 되고 있습니다. 한의사의 조제범위(약사법 부칙 제8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약국개설자가 어떤 의약품을 개봉판매할 수 있는지, 한약제제 개봉판매범위(약사법제48조 2호)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류를 했을 때, 한의사의 조제범위는 넓어지므로 크게 환영할 것이고, 천연물신약도 한의사가 취급할 수 없는 것(전문의약품이므로)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쉽게 해결되는 것입니다. 한약사의 조제범위도 넓어지므로 크게 환영할 것입니다. 약사의 취급범위는 지금과 같고 오히려 한약제제는 개봉판매할 수 있으므로, 한약제제의 범위가 확대되어 이익을 보게됩니다.(약사법제48조 2호) 또한 의사도 현행약사법상 모든 의약품(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의사가 한약제제를 처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오해는 있으나, 사실상 한약제제는 없고, 한약제제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라는 진실을 모르고 오해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약제제의 처방은 한방의료행위라는 오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또한 한약제제는 정부허가사항으로는 일반의약품이고, 일반의약품은 양약제제입니다. 즉 한약제제와 양약제제는 같은 것(일반의약품 또는 전문의약품)입니다.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오판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의사회와 약사회에서도 의료제도 일원화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므로 환영할 것입니다. 한약제제의 분류는 한약제제가 곧 양약제제고, 한의사와 한약사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고, 의료제도의 일원화가 되는 것입니다. 중국에서도 한약제제와 양약제제로 구분하면서, 면허는 이원화되었지만 취급(처방 또는 조제)하는 의약품은 통합(일원화)된 것입니다. 그래서 중의사(한의사)와 침구사도 포도당 주사를 놓고, 항생제를 처방조제하는 것입니다. 중약사(한약사)도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등의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조제 판매하는 것입니다. 한약제제를 기성한약서의 처방에 따라 배합하여 제조한 의약품에 국한시키자는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최소한의 범위로 한약제제를 분류) 그러나 약사법에 한약제제는 기성한약서의 처방에 수록된 것이라는 규정이 없는 자의적인 해석이고, 한방원리가 무엇인지 약사법에 구체적인 기준이 없는 자의적인 해석 뿐입니다. 그리고 식약청에서는 수천종류의 생약제제(단미생약제제와 복합생약제제)가 한약제제가 아니라는 의견이 있었고, 보건복지부에서는 한의사들이 생약제제를 한방보험에 청구하므로 한약제제로 봐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청용탕시럽등 천연물질(한약)과 합성의약품이 혼합제조된 의약품이 수백종류가 되는데, 한의사들이 수십년전부터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곳의 제약회사에서 생산되는 한방파스를 한의원마다 취급하고 있는데, 한방파스의 주성분이 살리실산메칠이라는 합성의약품이고 황금과 치자는 보조제로 함유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좁은의미(협의적)로 분류하는 것은 수십년이 경과했으므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의약품들을 소급적용해서 규제할 수 없고, 규제할 법적인 근거도 없고, 분쟁거리가 되므로, 불가능합니다. 천연물질로 제조된의약품을 한약제제로 분류하여, 징코민 인사돌등 생약제제도 한약제제에 포함되고, 아피톡신 스티렌등 천연물신약도 한약제제에 포함되고, 의사 한의사 모두 처방할 수 있고, 약사 한약사 모두 조제와 판매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방원리라는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용어가 약사법 제2조 6호에 정의되어있기 때문에, 담당공무원들과 의사 한의사 약사 한약사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불법적이고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판단을 해온 것입니다. 그래서 약사법 시행규칙이나 보건복지부고시나 유권해석으로 한약제제를 객관적으로 구분하는 규정을 만들거나 해석을 해서 문제를 쉽게 해결해야합니다.2013-09-06 08:32:49데일리팜 -
의약품은 '돈'이 아니라 '생명'이다올해들어 의약품과 관련한 굵직한 사건들이 여러개 발생했다. 타이레놀을 시작으로 락테올, 웨일즈제약 전 품목 회수조치까지. 3개 사건 모두 정도 차이는 있으나 제약사의 제조업무나 관리업무 부실로 벌어진 일이다. 식약처 등을 비롯한 정부 기관의 관리부실의 책임도 있겠지만, 원론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약에 대한 인식이다. 약은 일반적인 공산품과 엄연히 다르다. 제약회사들이나 제약업계도 그렇게 말해왔다. 예를 들어 볼펜이 잘못 만들어졌다고 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돈은 아깝겠지만 버리면 그만이다. 하지만 약이 잘못 만들어졌거나 이상이 생긴 약을 환자가 복용하게 되면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중차대한 일인 것이다. 올해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이 같은 기본 원칙을 위반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과연 내 부모나 자식이 그 약을 먹고 이상이 생질 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면 이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을 지 의문이 든다. 업체로서 약을 팔아 이윤을 얻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약은 곧 돈'이라는 단순 인식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약은 돈이기 전에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제약업계 종사자 또한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소명의식을 다시 한 번 다잡을 때다.2013-09-05 06:30:04최봉영 -
[칼럼] 며느리보다 더 심한 약사들의 명절증후군추석 연휴를 맞는 약사들의 심경이 복잡하고 불편하다. 명절증후군을 앓는다는 며느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해보이지 않는다. 이미 10여개 일반의약품이 안전상비약이라는 이름으로 편의점 등서 판매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추석 연휴 민생안정화 대책에 약국을 포함시켰다. 대한약사회도 순순히 시도약사회에 연휴기간 국민의 약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약국을 운영해 달라고 지침을 공지했다. '고민은 어떤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생기기 보다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데서 비롯된다(버틀란트 러셀)'는 말처럼 약사들은 약국 문 열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열어볼까 생각하면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를 강행한 정부가 얄밉고, 안하자니 국민 불편과 여론이 부담스럽다. 대한약사회가 '휴일지킴이약국'이라는 용어로 바꿔부르기로 한 당번약국은 십수년 된 묵은지다. 바늘에 실가듯 연휴가 끝나면 '문연 약국이 없어 국민들이 의약품을 구매하는데 불편을 겪었다'거나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정치인들의 인터뷰는 언론의 단골 레퍼토리였다. 서둘러 차례를 마치고, 차례상을 한켠에 미뤄둔 채 약국을 지켰던 약사들은 이같은 지적에 허탈했지만 다시 명절 연휴가 찾아오면 습관처럼 약국을 지켜왔다. 물론 당번을 서겠다고 지역약사회에 보고해 놓고 문을 열지 않은 일부 양심불량(?) 약사들이 있었지만, 대다수 약사들은 일반약이 약국 밖으로 나가는 빌미가 될까 봐, 약사의 사회적 위상이 실추 될까봐 약국문을 닫지 못했다. 노심초사의 세월이었다. 그래왔던 당번약국은 속이 더부룩할 때 소화제를 못사는 게 말이되냐, 콧물 나는데 병원 응급실을 가야되냐면서 정부가 안전상비약을 편의점 등에서 팔 수 있도록 법을 바꾸자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사회적 욕구가 안전상비약과 편의점을 통해 충족됐는데도, 왜 약국에게 당번을 강요하냐는 게 약사들의 솔직한 심경이다. 이런 심리적 기제가 상징적으로 표출된게 바로 휴일지킴이 약국 아닌가. 휴일지킴이라는 용어에는 '정부나 사회는 약국에게 당번을 강요하지 마라, 국민 불편 해소에 대해선 약사들도 아예 외면할 생각이 없을 뿐 아니라 약사전문직능인으로서 책임은 자발적으로 다 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24시간 문 여는 편의점이 안전상비약을 판매하는 현실에서 약국이 왜 문을 열지 않느냐고 사회가 강제하고 돌팔매를 던질 수는 없다. 약국도 필요 이상 강박증에 시달릴 필요는 없다. 다만 한가지,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더 좋아할까 정도는 염두에 뒀으면 한다. 그리고 나서 '가장 이기적인 선택'을 하면 된다. 이기적이란 말은 언뜻 유감스럽게 분류되기 십상이지만 무슨 일이든 열정의 근본은 이기적 동기에서 비롯되는 만큼 휴일 약국 문을 열까 말까는 철저히 이기적으로 선택했으면 좋겠다. 십수년의 당번약국이 약사들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었느냐는 질문도 가능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그나마 여기까지 올 수 않았느냐는 평가도 가능하다. 어느 것을 믿느냐는 약사들의 또다른 선택이다. 미래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국민들의 마음을 밑빠진 독으로 볼것인지, 부으면 쌓이는 마일리지 항아리로 볼 것인지 말이다.2013-09-04 12:24:50조광연
오늘의 TOP 10
- 1'준 혁신형' 제약 무더기 선정되나…약가우대 생색내기 우려
- 2졸피뎀 아성 노리는 불면증약 '데이비고' 국내 상용화 예고
- 3청량리 1000평 창고형약국 무산…58평으로 급수정
- 4홍대·명동·성수 다음은?…레디영약국 부산으로 영역 확장
- 5지엘팜텍, 역대 최대 매출·흑자전환…5종 신제품 출격
- 6대화제약, 리포락셀 약가 협상 본격화…점유율 40% 목표
- 7정부, 일반약 인상 계획 사전 공유…"기습 인상 막는다"
- 8'운전 주의' 복약지도 강화 이어 약물운전 단속기준 만든다
- 9갱신 앞둔 대치동 영양제 고려 '큐업액' 임상4상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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