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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이틀새 18% 하락...시총 60조 증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중동 전쟁발 주식 시장 쇼크에 제약바이오주도 크게 휘청거렸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코스피보다 더 큰 낙폭을 나타내며 이틀 동안 시가총액이 60조원 이상 증발했다. 제약바이오주는 올해 들어 코스피보다 더딘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이틀간 하락 폭은 더욱 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4% 하락한 4671.5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5403.37포인트에서 하루 만에 731.86포인트 내려갔다. 역대 최대 낙폭이다. KRX헬스케어지수는 지난 3일 4.83% 하락한데 이어 4일에는 하락 폭이 3배 가량 커졌다. 지난달 27일 5677.89포인트로 장을 마감한 이후 2거래일만에 17.72% 내려앉았다. 지난 2일 동안 KRX헬스케어지수 하락 폭은 1006.38포인트에 달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67개로 구성됐다.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국제 정세 불안에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3일 7.24% 하락했고 4일에는 12.06% 떨어졌다. 지난 2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6244.13포인트에서 5093.54포인트로 18.43% 주저앉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고공행진을 기반으로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7일 6244.13포인트로 작년 말 4214.17포인트보다 48.2% 상승했다. 같은 기간 KRX헬스케어지수는 4865.56포인트에서 5677.89포인트로 16.7% 올랐다. 올해 들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지수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는데도 중동발 악재로 지난 이틀 동안 유사한 수준의 낙폭을 기록한 셈이다. 지난달 27일 KRX헬스케어지수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은 총 349조9038억원을 기록했는데 2거래일만에 288조7840억원으로 61조1199억원 증발했다. KRX헬스케어지수를 구성하는 67개 기업 모두 지난 이틀 동간 주가가 하락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지난달 27일 11만9600억원의 주가를 기록했는데 지난 4일에는 89800원으로 24.92% 빠졌다. 디앤디파마텍, 일동제약, 삼성에피스홀딩스, 에이프릴바이오, 엘앤씨바이오, 펩트론, 케어젠, 파미셀, 삼천당제약, 에이비엘바이오, 휴메딕스, 한올바이오파마, 차바이오텍, 오름테라퓨틱 등은 2거래일 동안 2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KRX헬스케어지수 구성 종목 67곳 중 20% 가 넘는 15곳이 이틀간 주가 하락률이 20%를 상회했다. KRX헬스케어지수 구성 종목 중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이틀간 주가 하락률이 8.64%로 가장 낮았다. 올릭스, HKB테라퓨틱스, 동아에스티 등이 주가 하락률이 10%에 못 미치며 다른 제약바이오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시가총액 추이를 보면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틀 동안 주가가 14.74%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은 82조3053억원에서 70조1771억원으로 12조1282억원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주가가 17.36% 떨어지며 시가총액은 55조1050억원에서 45조5396억원으로 9조5654억원 줄었다. 삼천당제약과 알테오젠이 지난 2거래일 동안 시가총액이 각각 4조2223억원, 4조397억원 축소됐다. 삼성에피스홀딩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각각 3조9315억원, 2조2727억원 감소했다. SK바이오팜, 케어젠, 펩트론, 한미약품, 유한양행, 리가켐바이오, 보로노이 등은 이틀 동안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사라졌다.2026-03-05 06:00:57천승현 기자 -
[팜리쿠르트] 휴텍스·복산나이스·삼천당 등 부문별 채용2026-03-05 06:00:51차지현 기자 -
미녹시딜 정제 허가 늘어…오프라벨 탈모시장 주목[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미녹시딜 성분의 정제 제품의 허가가 증가하고 있다. 2023년 동등성 재평가로 다수 제네릭의약품이 시장에서 철수한 가운데 작년부터 다시 정제 품목의 허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2.5mg 저용량 제품이 허가를 받는 등 용량의 다양화도 눈에 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자로 JW중외제약의 '미녹파즈정2.5mg'이 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미녹시딜 성분의 2.5mg 용량으로, ▲증후성 또는 표적기관 손상에 의한 고혈압 ▲이뇨제와 두 종류의 혈압강하제를 병용투여하는 최대용량에도 반응하지 않는 고혈압(불응성고혈압) 효능·효과를 갖고 있다. 미녹시딜 정제는 이처럼 고혈압 치료의 적응증을 갖고 있으나, 외용제처럼 탈모에도 효능이 있어 허가사항 외(오프라벨) 탈모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녹시딜 성분은 모발의 굵기와 밀도를 개선해 안도로겐성 탈모 및 원형탈모 등에 효과를 나타낸다. 이에 최근 제품 허가 증가와 함께 오프라벨 비급여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허가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판매 미녹시딜 정제는 총 13개 품목이다. 이 가운데 작년 6월 이후 허가받은 제품이 10개로 과반수를 넘는다. 미녹시딜 정제는 2023년 의약품 동등성 재평가 대상에 오르며 총 6개 제네릭 품목이 시장에서 철수했다. 그러다 바이넥스, JW중외신약 등이 생동성을 입증한 위탁품목을 공급하면서 최근 제품 허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급여목록에 오른 제품은 오리지널인 현대미녹시딜정이 유일하다. 나머지 12개 품목은 비급여 품목이다. 대부분 비급여 시장에서 탈모 오프라벨 용도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녹시딜 경구용 정제는 바르는 약처럼 끈적임이나 번거로움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비급여이지만 기존 먹는 탈모치료제에 비하면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부과 등 클리닉 시장에서 비급여 용도로 많이 처방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미녹시딜 정제 2.5mg 등이 탈모치료제로 유통되고 있다. 다만, 관련 제약사들은 의약품 효능·효과 외 홍보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미녹시딜 경구용 정제가 바르는 약에 번거로움을 느끼는 탈모 환자에 비급여 오프라벨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미녹시딜 정제는 고혈압 용도로 허가를 받은 만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반드시 의사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2026-03-05 06:00:50이탁순 기자 -
에볼루스, 5년새 매출 5배 ↑…'나보타' 글로벌 영토 확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보툴리눔톡신 제제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품 출시 이후 5년 만에 외형은 5배 이상 확대됐다. 회사는 북미 시장 매출 확대와 해외 판매국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을 1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에볼루스 지난해 매출 12% 증가, 역대 최대 실적 경신 5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볼루스의 지난해 매출은 2억9717만달러(438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로써 회사는 6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270만달러(481억원)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170만달러가량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더욱 고무적이다. 에볼루스는 작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9030만달러(13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0만달러(62억원)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231만달러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에볼루스는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설립된 미용 의료 전문 업체다. 이 회사 실적 성장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유럽 제품명 누시바)가 이끌고 있다. 앞서 에볼루스는 2013년 대웅제약과 2억9680만달러(3750억원) 규모로 나보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나보타 매출은 2억7450만달러(4043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다. 이외 신제품 히알루론산(HA) 필러 '에볼리제' 매출이 2260만달러(333억원)를 기록했다. 에볼루스는 나보타 출시 이후 외형을 가파르게 키웠다. 나보타 출시 초기인 2020년 이 회사 매출은 5650만달러 수준이었으나 이듬해인 2021년 9970만달러로 76% 급증했다. 이후 2022년 매출 1억4860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2024년 에볼루스는 매출 2억6630만달러를 올렸고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12% 성장했다. 5년 새 매출이 5배 이상 커진 셈이다. HA 필러 에볼리제 라인업 확대…2028년 매출 5억달러 목표 에볼루스는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3억2700만달러에서 3억37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13% 성장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자신감의 배경에는 견조한 고객 기반이 있다. 에볼루스는 지난해 4분기에만 600개 이상의 신규 구매 계정을 확보, 누적 고객 수가 1만7700곳을 넘어섰다. 고객 재주문율은 71%에 달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 로열티 프로그램 에볼루스 리워즈(Evolus Rewards) 회원도 전년 대비 30% 증가한 140만명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보툴리눔 톡신뿐만 아니라 HA 필러 라인업 확장도 실적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중등도 안면 주름 개선에 사용되는 HA 필러 '에볼리제 폼'과 '에볼리제 스무스'의 미국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유럽에서는 '에스팀'이라는 이름으로 HA 필러 제품군의 상업 출시가 예정돼 있다. 깊은 주름과 얼굴 볼륨 개선에 사용되는 '에볼리제 스컬프'도 올해 4분기 미국 승인이 예상된다. 에볼루스는 중장기적으로도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는 2028년 매출 4억5000만달러에서 5억달러,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 13~15% 달성이라는 장기 목표를 내놨다. EBITDA는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 등을 제외한 영업활동 기반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영업이익보다 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미국 시장 성장 전망을 보수적으로 재조정했지만 포트폴리오 확장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기대다.2026-03-05 06:00:48차지현 기자 -
국립대병원, 지역필수의료 핵심으로 육성…"시설·인건비 손질"[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올 하반기 교육부로부터 국립대병원 관리·감독 권한을 이관받은 이후 예산 지원과 함께 투자를 강화해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에 나선다. 서울·수도권 지역 의료기관 외 지방 국립대병원에 대한 정부 투자를 강화해 환자가 서울 소재 의료기관을 일부러 찾지 않아도 지역 완결적 의료 혜택 받을 수 있는 지역·공공의료 강화 행정에 나선다는 게 큰 틀의 복지부 방향성이다. 이와 함께 국립대병원의 기타 공공기관 인건비 제한 문제를 손질해 진료 수익을 내는 만큼 의료인력을 자유롭게 채용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강화하고, 연구·교육·진료 전반에 걸친 역량 강화 행정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4일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국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립대병원 발전 방안을 설명했다. 먼저 복지부는 지역거점 병원 육성을 위해 국립대병원에 742억원 규모 예산을 쏟기로 했다. 중환자를 비롯한 중증질환 치료시설 확충 비용과 장비비 등과 소아진료 확충에 선제적으로 투입된다. 아울러 국립대병원은 오는 8월 복지부로 이관된다. 이로써 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에 국립대병원 운영 예산을 편성하는 등 운영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갖게 된다. 이에 국립대병원이 연구, 교육, 진료 역할을 동시에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방향의 정책을 수립한다는 게 이중규 국장 비전이다. 국립대병원 시설보강 사업은 물론 인력 관련해서도 개선방안을 검토한다. 이중규 국장은 "국립대병원은 시설과 장비가 노후화한 경우가 많고 시설·장비 격차도 크다보니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각 대학별로 수요조사를 한 뒤 예산 범위 안에서 전문가 논의로 지원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지방 국립대병원은 상대적으로 환자가 없는데 시설이나 장비를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는데, 복지부는 우선 지원과 투자로 시설·장비를 확충해 환자가 찾아오게 한다는 정책 방향을 수립했다"며 "국립대병원 인력은 인건비 분야를 손질한다. 기타공공기관 제한으로 총 인건비 예산이 제한되는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 국장은 "병원장들은 기타공공기관 제한이 사라지면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이 없어지면서 노조와 협상을 어떻게 진행하냐고 걱정한다"며 "노조는 의사들과 임금격차가 더 벌어지는 게 아니냐고 우려한다. 복지부는 오는 8월 병원장과 병원 노조를 별도로 만나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또 "국립대병원이 기타공공기관 제한이 해지돼도 임금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대병원은 수익을 내는 만큼 인력을 자유롭게 채용할 수 있도록 자율성도 줄 것"이라며 "단순히 의사 급여를 높이는 문제가 아닌 직원 전체의 급여체계를 손질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립대병원이 진료를 많이 하고 환자를 많이 봐야 이를 토대로 연구도 진행하고 논문도 쓰면서 발전의 선순환이 된다"며 "연구, 교육, 진료 부분 역량 강화를 위한 발전 방안이 담긴 예산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6-03-05 06:00:46이정환 기자 -
국산 세포치료제 FDA 허가 도전…인보사·카티스템 3상 승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산 세포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도전한다.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와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이 미국 임상 3상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 진입 시험대에 올랐다.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는 한 차례 임상 중단을 겪은 뒤 FDA와의 협의를 거쳐 미국 임상 3상을 재개했다. TG-C는 연골세포와 형질전환 세포를 혼합한 1회 관절강 내 주사형 치료제로,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개선을 동시에 목표로 한다. 현재 미국에서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며, 환자 모집과 장기 추적 관찰이 병행되고 있다. 회사는 올해 3상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FDA 품목허가 신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평가지표는 통증 감소(WOMAC 통증 점수)와 기능 개선 효과다. 확보된 데이터를 토대로 단계적 분석을 진행해 허가 신청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TG-C는 단회 주사로 장기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TG-C는 과거 ‘인보사케이주’라는 품목명으로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나, 허가 당시 제출 자료와 다른 세포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2019년 국내 허가가 취소된 바 있다. 이후 미국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이 임상을 주도하며 개발을 이어왔다. 미국 3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2028년부터 현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허가를 획득하면 미국에서 12년, 유럽에서 10년간 시장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유럽 판권은 코오롱티슈진이, 국내 및 아시아·아프리카 판권은 코오롱생명과학이 보유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을 앞세워 일본과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일본에서는 임상 3상을 마치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 말 일본 허가 획득이 목표다. 미국에서는 이달 초 FDA로부터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개발이 본격화됐다. 올해 1분기 첫 환자 등록(FPI)을 시작으로 임상을 진행한 뒤, 2031년경 미국 품목허가를 획득해 상업적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카티스템은 2012년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13년 이상 시판되며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러한 임상 및 시판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는 임상 2상을 면제받고 3상으로 직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미국에서는 FDA가 요구하는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국내 데이터만 놓고 허가 가능성을 점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는 국산 세포치료제의 FDA 허가 여부가 기업가치와 글로벌 매출 확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포치료제는 제조 공정의 일관성과 장기 안전성 입증이 핵심 변수”라며 “임상 데이터뿐 아니라 품질관리(QC)와 생산 인프라를 포함한 전주기적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FDA 허가를 획득할 경우 글로벌 치료 패러다임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6-03-05 06:00:44최다은 기자 -
[기자의 눈] 권영희 회장 취임 1년, 공약 이행도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41대 대한약사회 권영희 호가 출범한 지 오는 11일이면 꼬박 1년이 된다. '대한약사회 최초 여성 리더'라는 데 대한 관심은 물론 '끝장 권영희'를 몸소 실천해 보이고자 한 지난 1년의 활동은 자칭을 넘어 그가 끝장 권영희인 이유를 납득케 한다. 특히 지난달 26일 대한약사회 제72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나온 여당 대표와 국회의원, 정부 측의 발언은 여느 때보다 고무적이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약사는 약국에서, 한약사는 한약국에서,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다. 법을 어기는, 법을 위반한 상태로 운영되는 약국은 근절돼야 함이 마땅하다"며 "약사법 개정안이 보건복지위에서 올라오는 즉시 법사위에서 신속하게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분회 총회마다, 지부 총회마다 한약사 문제와 창고형 약국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염원에 대한 응답으로도 풀이된다. 지난해 6월 소비자가 직접 카트를 끌고 다니며 약을 쇼핑하고 쓸어 담는 형태의 창고형 약국이 등장하면서 직전 집행부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창고형 약국'이 새로운 숙제로 떨어졌다. 이전 집행부에서는 한약사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면 됐지만 2025년 새로운 형태의 약국이 샛별처럼 등장하면서 미투 형태의 창고형·마트형 약국들이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30년 넘게 이어져 온 해묵은 과제에 새로운 과제까지 더해진 셈이다. 문제는 약사회에 주어진 과제가 한약사와 창고형 두 가지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 임기 1년을 맞은 대한약사회장, 지부장 선거 공식홍보물 공약사항을 정리해 대의원들에게 배포, 공약을 책임있게 이행해 줄 것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공약으로 제시된 내용들을 보면 ▲한약사 불법 행위 근절 및 교차고용 금지 ▲면대약국·불법개설 약국 등 편법 차단 ▲의약품 품절 사태 대응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 활성화 ▲약가인하 및 불용재고약 반품 원활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저지 ▲편의점약·온라인 불법 판매 근절 ▲약국 경영 환경 개선 ▲회원 민원 해결 및 지원 ▲자율 정화, 과도한 감시 완화 ▲병원약사 인력기준 강화 및 수가 인상 ▲전문약사 제도 및 교육 ▲지역사회 연계 ▲사회공헌사업 확대 ▲교육 품질 및 콘텐츠 확대 ▲청년약사·동호회·회원 소통 확대 ▲약사 권익 강화 ▲약사 미래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이 담겼다. 약국 수가 3.3% 인상,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법안 통과, 공직약사 면허수당 100% 인상, 공적 전자처방전 법제화 등 해낸 일도 많지만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대형 자본이 결탁된 창고형 약국, 창고형 약국+헬스앤뷰티스토어(H&B숍) 같은 부분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현재로서 없고, 약사회무에 대한 개인 약사들의 관심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것도 자명한 사실이다. 이제 남은 시간은 2년이다. 취임사에서 권 회장은 "약사회는 위기와 시련이 닥쳐올 때마다 집단지성으로 외부 도전에 당당히 맞섰다. 행동하고 실천하고 빠르고 강한 약사회로 회원의 숙원을 풀어내고 약사주권을 되찾기 위해 신명을 다 바치겠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3년을 이어가겠다"면서 "사즉생의 마음으로 강력한 목소리로 약사 전문성을 인식시키고 약사 직역을 확대, 사회적 위상을 확립시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썩어 없어지는 '밀알'이 돼 우리가 죽어야 약사가 산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그의 약속이었다. 1년을 맞아 권영희 호의 버킷 리스트는 얼마나 이뤄졌는지, 또 얼마나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중간 점검과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때다.2026-03-05 06:00:40강혜경 기자 -
프루자클라·컬럼비 암질심 통과...급여 등재 청신호[데일리팜=정흥준 기자]한국로슈의 혈액암 치료제 '컬럼비(글로피타맙)'와 한국다케다제약의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 '프루자클라(프루퀸티닙)'가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반면, 바이엘코리아의 넥사바는 간세포암 치료제로 2차 이상 급여 확대를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6년 제2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암환자 사용 약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한국로슈의 컬럼비주는 지난 2024년에도 암질심에서 논의됐지만 급여기준 설정은 실패했던 바 있다. 이번 암질심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전신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성인 환자 치료 ▲자가 조혈 모세포 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DLBCL 환자에서 젬시타빈·옥살리플라틴 병용요법 등에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한국다케다제약의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제 프루자클라캡슐은 ▲이전에 플루오로피리미딘,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을 기본으로 하는 항암화학요법과 항 VEGF 치료제, 항 EGFR 치료제(RAS 정상형(wild type)의 경우)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급여기준 확대에 청신호가 들어온 약제들도 있다. 한국로슈의 아바스틴주(베바시주맙)와 타쎄바정(엘로티닙염산염)이 FH 결핍 신세포암(fumarate hydratase deficient RCC)에 병용요법으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엑스탄디연질캡슐과 한국얀센의 얼리다정(아팔루타마이드)은 전립선암 치료 시 'LHRH agonist + Anti-androgen 병용요법 반응평가 주기'도 급여기준이 마련됐다. 바이엘코리아의 넥사바정(소라페닙토실레이트)과 스티바가정(레고라페닙)은 급여기준이 미설정됐다. 넥사바정은 2차 이상으로, 스티바가정은 소라페닙 치료 경험 등을 급여 기준에서 삭제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2026-03-04 20:55:58정흥준 기자 -
차바이오텍, 오너 3세 차원태 부회장 신임 대표이사 선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차바이오텍은 이사회를 열고 차병원∙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 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차 대표는 차병원 창립자 고(故) 차경섭 명예 이사장의 손자이자 현재 그룹을 이끌고 있는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1남2녀 중 장남이다. 그는 차 소장 자녀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3세 후계자다. 차 대표는 미국 듀크대 생물해부학과 졸업 후 예일대에서 공공보건학 석사(MPH),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경영학 석사(MBA), 연세대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국 LA 할리우드차병원을 운영하는 차헬스시스템즈의 최고운영책임자(COO), 할리우드차병원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차 의과학대 총장으로 재직해 왔다. 차 대표는 미국과 싱가포르 법인에서 고위급 임원을 맡으면서 그룹 글로벌 사업 전반도 이끌고 있다. 그는 차헬스시스템즈 COO, CHS 헬스케어매니지먼트 COO, 차 생식의학 관리 그룹(CHA Reproductive Managing Group) 최고경영자(CEO) 등을 겸직 중이다. CHA SMG(호주)와 마티카홀딩스,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 싱가포르 TLW Success 이사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해 9월 차병원·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CSO로 선임된 이후 그룹 ESG 경영 체계 구축과 지속가능 성장 전략을 총괄해 왔다. 이로써 차바이오그룹의 오너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바이오텍은 그룹 계열사 지배구조 최상단에 자리하며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상장사 CMG제약, 차백신연구소를 포함해 차헬스케어, 차메디텍, 차케어스, 서울CRO,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마티카바이오랩스, 마티카홀딩스 등 11개사가 차바이오텍 지배 아래 있다. 이 밖에도 미국(12개사), 호주(27개사), 싱가포르(50개사), 일본(1개사) 등 글로벌 종속기업을 두고 해외 사업을 전개 중이다.2026-03-04 17:12:06차지현 기자 -
동아제약 판피린타임 산제 출시…'OD!FS' 기술 탑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물 없이 입에서 바로 녹는 파우더 감기약 '판피린타임 산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판피린타임 산제는 감기 증상 발현 시 물 없이 바로 복용할 수 있는 파우더형 감기약이다. 아세트아미노펜, 클로르페니라민, 리보플라빈, 티페피딘, DL-메틸에페드린 등을 함유해 콧물, 목감기, 발열, 기침, 근육통 등 주요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설탕, 색소, 카페인,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았으며 비타민 B2를 함유해 감기 증상 회복에 도움을 준다. 특히 코아팜바이오가 개발한 신제형 기술 'OD!FS(Orally Disintegrating Fine Powder System)'가 적용됐다. 소량의 침만으로도 입 안에서 빠르게 녹도록 설계된 제형 기술이다. 약물을 미세 입자 구조로 설계하고 표면을 특수 처리해 쓴맛을 최소화했으며 레몬향을 더해 소비자 기호도를 높였다. 제품은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파우더 형태로 구성됐다. 만 2세 이상부터 고령층까지 복용 가능하며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판피린타임 산제는 특수 제형 기술을 적용해 입 안에서 빠르게 녹고 쓴맛을 줄인 제품"이라며 "판피린 브랜드의 다양한 제형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맞춤형 감기약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 연구소는 소비자 니즈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과학적 근거를 더해 일상 속 건강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6-03-04 15:51:55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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