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레티보 미국 직판 승부수…2028년 9천억 정조준
- 최다은 기자
- 2026-06-09 12: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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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매출 비중 63%…미국 중심 성장 전략 강화
- 레티보 직판 확대·웰라쥬 오프라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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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휴젤이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직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를 앞세워 2028년 미국 매출 9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웰라쥬까지 현지 유통망 확대에 나서며 미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휴젤의 미국 공략은 단순 시장 확대를 넘어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미용·에스테틱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며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반면, 미국은 세계 최대 미용의료 시장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휴젤의 사업 구조도 빠르게 해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휴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제품 수출 비중은 2023년 53.3%에서 2024년 58.6%, 2025년 63.2%로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국내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44.6%에서 39.5%, 35.0%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제품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62.1%를 기록한 반면 국내 비중은 36.6%에 머물렀다.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스킨부스터, 화장품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휴젤은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의 약 63%를 해외에서 거두며 글로벌 사업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주력 품목인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의 해외 매출은 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보툴리눔 톡신 해외 매출은 654억원으로 60.6% 늘었다. 미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북남미 시장 성장과 함께 중국, 유럽 등 주요 권역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해외 성장의 중심에는 레티보가 있다. 휴젤은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적응증은 중등증~중증 미간주름의 일시적 개선이다. 레티보는 대웅제약 나보타에 이어 국내 개발 보툴리눔 톡신 가운데 두 번째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제품이다.
휴젤은 FDA 허가를 발판으로 지난해부터 현지 파트너사 베네브를 통해 미국 판매를 본격화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파트너사 유통에 더해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세일즈 모델'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레티보는 미국 출시 초기 단계임에도 약 3%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미국 시장 특성상 직판 확대는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휴젤은 이를 기반으로 2028년 미국 톡신 시장 점유율 10%, 미국 매출 9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을 75%까지 확대하고, 이 중 미국 비중을 약 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휴젤은 의료 에스테틱 시장뿐 아니라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웰라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올리브영 미국 매장에 입점하며 현지 첫 오프라인 거점을 확보했다. 웰라쥬는 이미 미국 아마존과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했으며 현재 전 세계 12개국에 진출해 있다. 올해 1~4월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휴젤이 레티보를 통해 의료진과 병·의원 중심의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웰라쥬를 통해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한다. 단일 품목 중심의 해외 진출을 넘어 톡신과 필러, 화장품을 아우르는 종합 에스테틱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는 레티보의 미국 시장 안착과 웰라쥬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해외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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