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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ADC 신약 첫 임상 진입…계열 내 최고 목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종근당이 c-Met를 타깃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임상에 진입한 ‘CKD-703’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 구도 속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며,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ADC를 목표로 삼고 있다. 29일 삼성서울병원과 에임드바이오는 삼성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제3차 ADC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창식 종근당 연구소장은 이 자리에서 임상에 진입한 ADC 신약후보물질 CKD-703을 소개했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 네덜란드 시나픽스(Synaffix)와 ADC 발굴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2월에는 시나픽스의 ADC 플랫폼 기술에 대한 비독점적 권리를 1억3200만달러 규모로 사들인 바 있다. 종근당은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CKD-703 도출에 성공해 냈다. CKD-703은 암세포에서 과발현되는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타깃으로 하며,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종근당의 CKD-703의 임상1/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종근당이 ADC 글로벌 임상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CKD-703이 타깃하는 c-Met은 상피간엽이행(Met) 유전자에 의해 발현된 단백질이다. c-Met은 세포에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 중 하나로 대표적인 암 유발 유전자로 꼽히며 비소세포폐암뿐만 아니라 대장암, 위암, 간암 등 각종 고형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6%에서 c-Met 변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c-Met 변이를 타깃하는 ADC 중 상용화 된 제품은 애브비의 엠렐리스가 유일하다. 엠렐리스는 지난 5월 미국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가속 승인됐다. 엠렐리스는 임상 2상에서 c-Met 과발현 환자 84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은 35%, 반응 지속기간(DoR)은 7.2개월로 나타났다. 이창식 연구소장은 “임상에서 엠렐리스는 c-Met 과발현 환자에게서 주로 효과를 보였고 ORR은 35%였다. 저발현이나 반응률 면에서 미충족 수요를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애브비 외에도 경쟁자가 지속 등장하고 있다. 셀트리온도 c-MET 타깃 ADC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국내를 비롯해 미국에서 ADC 신약후보물질 CT-P70의 임상1상을 승인받고 본격 개발에 나섰다. 종근당은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독성 관리, 치료 반응률 등에서 차별화를 꾀하며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받겠다는 계획이다. 이창식 연구소장은 “CKD-703은 85% 이상의 높은 수율을 갖고 있어 임상과 연결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페이로드가 제일 고민되는 부분이었는데, 엠렐리스 대비 더 좋은 효과를 내는 데 페이로드를 바꿀 이유가 없었다. 엠렐리스에 적용된 페이로드인 미세소관 억제제(microtubule inhibitor) 기반의 MMAE를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CKD-703은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더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CKD-703은 전임상 원숭이 모델에서 혈소판 수치가 정상 범위 이하로 떨어진 트롬보사이토페니아(thrombocytopenia) 발생률이 엠렐리스 대비 낮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번 임상에서 CKD-703은 c-Met 과발현 환자들에게서 기존 치료제보다 더 높은 효과를, 또 저발현과 중간발현 환자들에게서도 유효성 입증을 기대하고 있다. 계열 내 최고 치료제가 목표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2025-08-30 06:18:17손형민 -
유한, 미국 법인에 2년 연속 투자...재투자 기회 모색[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올해 미국 현지 법인 유한USA에 14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금을 투입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유한USA 설립 이후 총 284억원을 투입하며 해외 투자 기회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상반기에 유한USA에 14억원을 투자해 주식 100만주를 추가 취득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유한USA는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 글로벌 임상과 기술 수출 등을 담당하는 미국 현지법인이다. 유한양행의 100% 자회사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유한USA는 미국 동부 보스턴에 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보스턴은 전 세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평가 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유한USA에 39억원을 투자했고 2년 연속 자금을 투입했다. 지난해부터 2년 동안 53억원을 출자했다. 유한양행이 유한USA에 투자한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유한양행은 2022년 2분기 유한USA에 77억원을 투자해 주식 600만주를 취득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유한USA를 설립하면서 19억원을 투자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35억원, 36억원을 투입했고 2021년 64억원을 출자했다. 지난 2022년 2분기 77억원을 투자해 주식 600만주를 취득했다. 올해 투자금과 함께 유한양행은 유한USA에 총 284억원을 투자했다. 유한USA는 미국 현지의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을 직접 방문해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망 기술이나 신약 후보물질에 직접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미국 바이오벤처 펀드에 투자하거나 또는 자체 펀드를 설립해 현지 바이오벤처 또는 투자자의 유한USA의 방문을 유도하는 간접 투자 전략도 구사한다. 유한양행이 유한USA에 투입한 자금 중 상당수는 보스턴 소재 바이오 전문 펀드 5AM에 투자된다. 해외 바이오 펀드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R&D 먹거리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이다. 유한USA는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국제학회에 직접 참석해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신약 임상 데이터를 소개하면서 기술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유한USA는 지난 2020년 유한양행의 위장관질환치료제 기술수출 성과를 직접 내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2020년 8월 미국 프로세사파마수티컬과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후보물질 'YH12852'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YH12852'의 독점 개발과 제조, 상업화 권리를 넘기는 조건이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4억1050만달러(약 5000억원)다. 유한양행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200만달러 규모의 프로세사 주식을 확보했다. 프로세사파마수티컬은 2016년 미국 메릴랜드주에 설립된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유한USA는 미국 현지에서 기술수출 파트너 물색과 계약 협상을 직접 진행했고 프로세사파마수티컬과 최종 계약을 성사시켰다.2025-08-30 06:17:47천승현 -
폐렴구균 백신 경쟁 새 변수 등장…캡박시브 출격 예고[데일리팜=황병우 기자] MSD의 성인 전용 21가 단백접합 백신 캡박시브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으며 국내 성인 폐렴구균 백신 시장 경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올해 프리베나13과 박스뉴반스가 경쟁하던 시장에 프리베나20이 출시된 가운데 혈청형 범위가 가장 넓은 성인 전용 백신이라는 차별점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캡박시브는 성인에서 발생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과 폐렴 예방을 위해 설계된 첫 성인 특화 백신이다. 기존 PCV 백신들이 소아와 성인 모두를 대상으로 했던 것과 달리, 성인 집단의 역학적 특성을 반영해 고유 혈청형 8종을 포함한 총 21종을 커버한다. 이는 65세 이상 성인 IPD의 85%를 차지하는 혈청형(미국 기준)을 포괄하는 수준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한국 시장에서도 예방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캡박시브는 먼저 허가받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히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상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024년 6월 캡박시브를 허가했고, 현재 빠르게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MSD가 발표한 올해 실적발표 기준 캡박시브는 1분기 1억700만 달러, 2분기 1억29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에 총 2억3600만 달러(32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본격적으로 출시 된 지 약 1년가량 지났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실적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백신 업계 관측에 따르면 MSD는 내년 상반기 중 캡박시브의 출시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박스뉴반스가 2023년 하반기 허가를 받아 이듬해 4월에 출시된 것으로 고려했을 때 1분기 중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성인 폐렴구균 시장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성인 시장에는 프로디악스23(PPSV23), 프리베나13(PCV13), 박스뉴반스(PCV15), 프리베나20(PCV20)의 접종이 가능하다. 프로디악스23의 경우 국가예방접종(NIP)이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비급여 시장에서 3가지 백신이 경쟁 중이다. 다만 프리베나20과 캡박시브가 각각 프리베나13과 박스뉴반스의 후속 백신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무게추는 프리베나20과 캡박시브의 캡박시브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프리베나20의 경우 종근당이 프리베나13에 이어 유통하는 가운데 캡박시브는 연속성 측면에서 박스뉴반스의 판매를 맡는 보령바이오파마가 유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 중이다. 특히 고령층과 고위험군 중심의 예방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캡박시브의 국내 도입은 향후 NIP 등 백신 정책과 시장 전략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신 업계 관계자는 "올해 프리베나13에서 프리베나20으로 성인 폐렴구균 백신의 무게추가 전환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더 많은 혈청형을 가진 백신이 등장한 만큼 다양해진 선택지 안에서 차별성을 내세우는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5-08-30 06:14:28황병우 -
암질심에 울었던 로슈, 항암제 장수생 2종 운명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실패를 거듭했던 로슈의 항암제 2종이 이번엔 급여 등재에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의 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치료제 '폴라이비(폴라투주맙 베도틴)'와 PD-L1저해 기전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 약제급여평가위 상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이들 약제는 모두 두차례 암질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번째 도전 만에 통과했다. 유독 지난해부터 암질심 통과에 애를 먹고 있는 항암제 특화 제약사 로슈가 이번에는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동시에 진전을 이룰 수 있을 지 지켜 볼 부분이다. 폴라이비는 본래 첫 적응증인 3차치료에서 BR요법(벤다무스틴·리툭시맙) 병용 적응증에 대해 2021년 급여권 진입을 노렸지만 암질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2023년 상반기 리툭시맙+시클로포스파미드, 독소루비신, 프레드니손 등 이른바 R-CHP요법과 병용하는 1차요법에 대한 급여 신청을 제출했지만 역시 지난해 2월 암질심에서 고배를 마셨다. 기대치는 있다. 폴라이비는 지난해 DLBCL 1차 치료에서 Pola-R-CHP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한 POLARIX 연구의 60.9개월 추적 분석 결과를 추가했다. 티쎈트릭은 2023년 5월 처음 암질심에 상정됐지만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 이후 두번째 도전을 시도했지만 지난해 7월 암질심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당시 로슈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개선 결과를 추가했음에도,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한편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24)에서 공개된 폴라이비의 POLARIX 추적 연구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DLBCL 1차 표준치료를 확대한 임상시험으로 평가된다. 주요 결과를 보면, 폴라이비 병용요법 환자군은 기존 표준치료인 R-CHOP으로 치료를 받은 대조군에 비해 전체생존기간(OS)을 개선하는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폴라이비 병용요법 투약군의 림프종 관련 사망률은 9.0%, R-CHOP 대조군은 11.4%로 나타났다. 치료 시작 후 약 5년 시점에서 폴라이비 병용요법 투약군의 사망 위험도는 15%가 감소해 기존 3년 추적 결과(위험도 6% 감소)에 비해 개선됐다. 티쎈트릭의 경우 IMpower010의 5년 추적 연구에 따르면, PD-L1 발현율 50% 이상인 2-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서 완전 절제술 및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티쎈트릭 보조요법 치료 시, OS는 82.7%로 최적지지요법군(65.3%)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2025-08-30 06:14:18어윤호 -
종근당홀딩스, 온라인 매체 인수…9번째 자회사로 편입[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종근당홀딩스가 온라인 뉴스·데이터 정보 서비스 기업 디지털데일리를 인수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는 이날 디지털데일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데일리 주식 1만7546주를 확보, 지분 87.7%를 취득해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 금액은 200억원으로, 종근당홀딩스 전체 자산의 4.8%에 해당한다 앞서 종근당홀딩스는 지난 7월 2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디지털데일리 인수를 의결했다. 이번 인수로 종근당홀딩스 자회사 수는 8개에서 9개로 증가했다. 디지털데일리는 온라인 뉴스업과 데이터베이스 기반 정보 제공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작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105억원, 부채는 10억8000만원이다. 이번 자회사 편입은 종근당홀딩스가 디지털 콘텐츠와 정보 산업을 신규 매출원으로 확보,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종근당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578억원, 영업이익 35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2025-08-29 17:42:43차지현 -
유나이티드, 베트남·필리핀 KOL 초청 항암 세미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KOTRA 지원을 받아 베트남, 필리핀의 주요 의료진을 초청해 항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국가의 의료진이 동시에 세미나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오랜 파트너십 기반이 있어 가능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8월 26일 서울로얄호텔에서 베트남과 필리핀 주요 거래처 관계자 및 처방 의사들을 초청해 “전통적 항암 치료의 재발견 : 경구 항암제”를 주제로 당사 경구용 항암제에 대한 우수성과 임상 가치를 소개했다. 세미나에는 중앙대학교병원 이준호 교수를 연사로 베트남 거래처 Duoc Dai Nam, 필리핀 거래처 Qualimed의 관계자들을 비롯한 현지 KOL 닥터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Duoc Dai Nam는 항암제 전문 판매 업체로 베트남 국립항암병원을 주요 거래처로 하고 있다. 1999년부터 거래를 시작한 필리핀 Qualimed는 필리핀 전역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항암제를 공급 중이다. 발표에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경구용 항암제인 메토트렉세이트(제품명: Unitrexate Tab)와 하이드록시우레아(제품명: Hydrine Caps)를 중심으로 작용기전 및 특장점을 소개하고, 선진 처방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이번 초청 세미나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오랜 신뢰 관계를 이어온 파트너사와 세대를 아우르는 의료 전문가들이 함께한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해외 시장 확대와 글로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항암 치료 옵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KOTRA 산업글로벌 진출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바우처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됐다.2025-08-29 14:41:00이석준 -
인투셀 "ADC 후보 임상 1상 IND 제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인투셀(대표이사 박태교)이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 'ITC-6146RO'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9일 공시했다. IND 승인 이후 인투셀은 기존 표준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 및 초기 항종양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ITC-6146RO는 B7-H3를 타깃으로 하는 ADC 신약 후보물질이다. B7-H3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과 비소세포폐암(NSCLC), 삼중음성유방암(TNBC) 등에서 높은 발현이 보고돼 있다. B7-H3는 아직 승인된 ADC 신약이 없는 영역으로, 다수 경쟁사가 켐토테킨 계열 약물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인투셀은 듀오카마이신(Duocarmycin) 계열을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후보물질에는 인투셀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플랫폼 기술 오파스(OHPAS) 링커, PMT(Payload Modification Technology)와 함께 듀오카마이신(Duocarmycin) 계열 고효능 약물이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전임상에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기존 기술 기반 ADC 대비 면역세포 독성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2025-08-29 13:43:10차지현 -
동아, 미 자회사에 7년간 700억 투자...글로벌 교두보 강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2년 메타비아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2년간 185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도 94억원의 신규 투자를 단행하면서 동아쏘시오그룹이 지난 7년간 메타비아에 투자한 자금은 700억원을 넘어섰다. 메타비아는 비만치료제 등을 개발하며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 상반기 메타비아에 46억원을 투자했다. 메타비아는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로 뉴로보파마슈티컬스가 지난해 말 사명을 변경한 기업이다. 작년 말 동아에스티가 메타비아의 지분 61.92%를 보유했다. 동아에스티의 상반기 말 메타비아의 지분율은 41.31%로 낮아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도 메타비아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동아에스티의 지분율이 희석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6월 94억원을 투자해 메타비아의 지분 39.0%를 취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메타비아의 지분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메타비아에 139억원을 투자하면서 지분율이 2023년 말 57.15%에서 61.92%로 상승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난해부터 메타비아에 총 279억원을 투입하면서 신약 개발 재원을 지원하는 모습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2년 9월 메타비아를 인수했다. 동아에스티가 메타비아에 신약 2개의 개발·판매권을 넘기고 총 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하면서 메타비아의 주식 204만5542주(지분율 50.8%)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때 메타비아는 동아에스티가 개발 중인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치료제 ‘DA-1241'과 비만치료제 ’DA-1726' 2종에 대한 한국 외 전 세계 개발과 판매권을 넘겨받았다. 당시 동아에스티는 총 3700만달러를 전환우선주와 유상증자 참여로 나눠서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과 동시에 2200만달러 규모의 메타비아 전환우선주를 계약금으로 취득했다. 전환우선주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른 종류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를 말한다. 동아에스티는 추가로 메타비아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1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 동아에스티는 2022년 11월 메타비아 지분 취득을 완료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메타비아를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금 조달이 용이한 메타비아의 장점을 토대로 신약 개발과 글로벌 상업화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8년 메타비아에 천연물의약품을 기술이전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8년 1월 메타비아에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용 천연물의약품 'DA-9801'의 전 세계 독점 사용권(한국 제외)을 넘기면서 계약금 200만 달러와 메타비아 지분 5%를 확보했다. 동아에스티는 또 다른 천연물 의약품인 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 ‘DA-9803’을 메타비아에 양도했다. 이때 양도금 500만달러와 지분 24%를 수령했다. 동아에스티는 2021년 3월 메타비아의 최대 주주인 이앤인베스트먼트(E&Investment)로부터 약 33%의 의결권을 넘겨받으면서 메타비아의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1년 뒤 추가 지분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8년부터 메타비아에 총 62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동아쏘시오홀딩스 투자액과 함께 그룹 차원에서 총 714억원을 투자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이 메타비아에 투자한 자금은 신약개발 재원으로 활용된다. 메타비아는 동아에스티로부터 넘겨받은 DA-1726을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메타비아는 지난달 최대 내약 용량(MTD, Maximum Tolerated Dose) 탐색을 위한 추가 임상 1상을 개시했다. 이번 추가 임상 1상은 건강한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된다.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 체중 감소, 허리둘레 감소, 공복혈당 개선 등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안전성 및 내약성을 입증했다.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 경미한 위장장애 외에 심각한 이상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24시간 내에 모두 회복돼 안전성 및 내약성이 입증됐다. 임상 기간 동안 이상사례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메타비아는 오는 4분기에 DA-1726의 최대 내약 용량 탐색 임상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메타비아의 또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 DA-1241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다. 장, 췌장 등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GPR119(G protein-coupled receptor 119)를 활성화시켜 혈당 강하, 췌장 베타세포 보호, 지질대사 개선 등의 작용을 한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전임상에서 M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MASH 추정 환자 대상으로 임상 2a 시험을 완료했다.2025-08-29 12:05:14천승현 -
10년 만의 급여 옵션 '아뎀파스', 상급종합병원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10년 만에 탄생한 폐동맥고혈압 보험급여 등재 약물, '아뎀파스'가 상급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코리아의 아뎀파스(리오시구앗)는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상급종합병원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으며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처방코드 삽입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6월 급여 목록에 등재된 만큼, 향후 더욱 처방 가능 의료기관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허가 약 10년 만에 급여 적용이 이뤄진 아뎀파스는 지난 2014년 6월 희귀의약품으로 국내 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 5개 용량의 관련 제품이 존재한다. 효능·효과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지속 또는 재발하는 만성 혈전색전성 폐고혈압(CTEPH, WHO 그룹 4) 성인 환자에서 운동능력의 개선 ▲WHO 기능분류 2~3 단계에 해당하는 폐동맥고혈압(WHO 그룹 1) 성인 환자에서 운동능력의 개선이다. 특히 CTEPH 적응증에서 아뎀파스는 최초의 신약이다. CTEPH는 만성 폐색전으로 발전한 환자들이 섬유화된 협착과 폐색이 발생해 병리적인 혈관 재구성을 초래해 폐동맥에서의 저항이 증가하면서 유발된다. CTEPH는 진행성 호흡 곤란과 우심부전을 발생시켜 심심을 쇠약하게 만드는 만성질환이다. 이에 호흡 곤란, 피로, 흉통, 어지럼증, 말초 부종, 기침, 객혈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궁극적으로는 심장, 신장, 간 부전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편 아뎀파스는 심폐기관에서 발견되는 효소인 sGC(soluble guanylate cyclase)의 촉진제로 만성 혈전색전성 폐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2건의 3상 임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임상시험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운동능력 개선을 보였으며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CHEST-1 연구에서는 16주 후 6분 도보테스트(6 Minute Walking Test, 이하 6MWT)를 진행해 기저치와 비교한 결과, 리오시구앗을 투여한 환자군이 위약을 투여한 환자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나타냈다. PATENT-1 연구에서는 투약 12주후 변화한 6MWT 수치를 위약군과 비교한 결과,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여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2025-08-29 12:01:00어윤호 -
"ADC 글로벌 딜, 임상초기 단계 활발…중국 존재감↑"[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딜 트렌드가 뚜렷하게 전환되고 있다. 후기 임상 단계 신약후보물질보다는 전임상이나 임상 초기 단계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제약사와 중국 제약사 간 협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엔허투 성공 이후에는 토포이소머라제 I 페이로드가 사실상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에임드바이오와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대강당에서 제3회 ADC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ADC 산업 지형 변화를 집중 조명했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만든 항암 신약이다. 이 치료제는 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허 대표에 따르면 2019년 엔허투 등장 이후 ADC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 5년 간 성사된 딜 규모는 3900억 달러(약 540조원) 규모다. 임상 건 수도 300건 이상을 기록했다. 엔허투는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된 특정 표적 수용체에 결합하는 트라스투주맙과 동일한 구조의 단일클론항체와 고효력의 새로운 기전인 토포이소머라제 I 저해제 페이로드를 종양 선택적 절단 링커로 연결한 차세대 ADC다. 엔허투는 기존 캐싸일라와 직접 비교 연구를 통해 무진행생존기간(PFS)을 2배 가까이 늘렸다. 캐싸일라는 엔허투와 마찬가지로 트라스투주맙 항체를 사용했지만 페이로드는 미세소관 억제제(microtubule inhibitor)로 차이가 나타난다. 허 대표는 “최근 대부분의 회사들이 토포이소머라제 I 저해제를 사용해 ADC를 개발 중에 있다. 엔허투를 비롯해 다트로웨이, 트로델비 등이 해당 페이로드를 통해 개발된 ADC”라고 설명했다. 최근 5년 간의 딜 성사 건을 살펴봐도 토포이소머라제 I 저해제 페이로드 기반 ADC가 59건으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튜뷸린 저해제(Tubulin inhibitor)가 28건, 분해제(Degrader) 11건, 면역조절제(immunomodulator) 8건, DNA 손상 유발제(DNA Damaging Agent) 5건 순이었다. 기술이전 성사 양상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플랫폼보다는 상용화 또는 후기 임상 단계 제품 인수가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전임상 후보물질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엔허투·다트로웨이, 애브비의 엘라히어, 화이자의 애드세트리스 인수 등이 대표적인 과거 사례라면, 현재는 빅파마들이 전임상 단계 유망 물질을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는 게 허 대표의 설명이다. 허 대표는 “기존 딜 트렌드는 플랫폼보다는 제품을 인수하는 경향이 많았다. 최근 딜 규모는 줄었지만 ADC에 대한 관심이 식은 것은 아니다”며 “유망 후보물질 상당수가 이미 인수됐거나 상용화된 만큼, 현재는 초기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제약사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발 기술수출은 2015년 55건에서 2021년 300건을 돌파하며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213건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MSD는 2022년 중국 케룬바이오텍으로부터 14억1000만달러 규모에 TROP2 ADC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을 확보했으며, GSK는 지난해 한소제약으로부터 B7-H3 타깃 ADC 글로벌 판권을 도입했다. 허 대표는 “최근 딜 트렌드는 전임상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거래가 주류”라며 “글로벌 빅파마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제약사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2025-08-29 12:00:08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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