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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바이오 평균 PER 삼성전자 18배↑...5곳 중 2곳 적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시가총액 상위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173.43배로 나타났다. 시장 대표지수인 KRX300 PER보다 13배 이상 높은 수치다.가장 높은 PER 배수를 기록한 업체는 네이처셀이었다. 순이익 적자로 PER가 산정되지 않는 기업이 12곳에 달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시총 상위 30곳 중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는 총 18곳이다. 이들 기업의 평균 PER은 173.43배로 집계됐다. 18일 종가와 2024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순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창출하는 순이익 기준으로 주가가 몇 배인가를 보는 지표다. PER이 10이면 이익을 통해 투자금 회수까지 10년 걸린다는 의미다.PER 산출 기업의 평균 PER값은 국내 주식 시장 대표 지수인 KRX300의 PER 12.89배보다 13배 이상 높다. KRX300는 거래소가 선정한 코스피와 코스닥 대표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시장 대표 종합지수다.18일 종가 기준 국내 코스피 1위 상장사인 삼성전자의 PER은 9.50배다. 지난해 삼성전자 순이익은 34조4514억원인데 시가총액은 327조256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2위인 SK하이닉스의 PER은 6.44배였다.PER이 높다는 건 회사 이익 대비 주가가 비싸다는 뜻이다. 현재는 이익이 거의 없지만 미래 큰 수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고도 해석 가능하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신약개발이라는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통상 타 업종에 비해 PER이 높게 책정된다.네이처셀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시총 상위 30곳 중 PER이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처셀의 PER은 1396.15배에 달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억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18일 종가 기준 시총은 1조7119억원을 기록했다. 네이처셀은 1년 동안 주가가 약 131% 상승했다. 세계 최초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리가켐바이오의 PER도 512.07배로 높았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78억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18일 종가 기준 리가켐바이오 시총 3조9942억원을 형성 중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연이어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4년 간 몸집을 3배 이상 불렸다. 리가켐바이오는 2023년 말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과 2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작년 10월에도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1조원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알테오젠과 유한양행 역시 각각 PER 345.27배와 167.79배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난해 607억원의 순이익을 낸 알테오젠의 18일 종가 기준 시총은 20조9543억원에 달한다. 알테오젠 시총은 2021년 3조원대에서 올해 20조원대로 크게 확대됐다. 알테오젠은 현재 시총 1위를 차지하고 있다.(자료: 금융감독원) 유한양행의 시총은 9조2561억원으로 코스피 46위에 올라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55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유한양행은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은 작년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영국, 일본에서 잇따라 판매허가를 받았다.이어 셀트리온제약(93.84배), 셀트리온(83.89배), 메디톡스(74.15배), 대웅제약(70.51배) 등 순으로 PER이 높게 나타났다. 코스피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도 PER이 68.92배로 PER 고평가군에 포함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833억원, 18일 종가 기준 시총은 74조6615억원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PER은 삼성전자 PER보다 약 7.3배 높은 수준이다.PER 배수가 40배 수준인 곳은 파마리서치(43.42배), 에스티팜(42.51배), 케어젠(42.47배), 클래시스(42.22배) 등 4곳이었다. 지난해 889억원의 순이익을 낸 파마리서치의 18일 종가 기준 시총은 3조8623억원이었다. 에스티팜은 순이익 363억원, 시총 1조5437억원을 기록했다.SK바이오팜과 한미사이언스 PER은 각각 36.16배와 32.80배였다. 1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SK바이오팜 8조2072억원, 한미사이언스 1조9218억원이었다. 이외 휴젤의 PER은 29.94배, 한미약품은 21.38배의 PER을 기록했다.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시총 상위 30곳 중 PER가 산정되지 않는 기업은 12곳이었다. 30개 업체의 40% 업체가 적자 등으로 음수 값이 산출, PER가 산정되지 않는 기업인 셈이다. 이들 기업은 이번 집계 대상에서 제외했다.적자 규모가 가장 큰 업체는 HLB였다. HLB는 지난해 108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HLB는 현재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미국 규제당국 품목허가를 추진 중이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완요청서(CRL)을 수령, 미국 시장 진출에 두 번째 고배를 마신 바 있다.인공지능(AI) 의료 업체 루닛의 작년 순손실은 824억원이었다. 루닛은 지난 2023년 368억원의 순손실을 냈는데 1년 새 적자 폭이 450억원 이상 늘었다. 작년 인수한 자회사 볼파라 인수 비용이 더해진 데다 볼파라가 적자를 내면서 손실 규모가 늘었다는 분석이다.이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 보로노이, 펩트론, 씨젠, 메지온, 삼천당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오스코텍 등 시총 상위 업체가 지난해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2025-04-21 12:00:15차지현 -
시지바이오 '노보시스 퍼티', 미 FDA 확증임상 승인(자료: 시지바이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는 자사 척추유합술용 차세대 골대체재 '노보시스 퍼티'가 지난 17일(현지시각 1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승인(IDE)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승인으로 시지바이오는 미국 시판 허가(PMA)를 위한 마지막 임상 절차인 확증임상(Pivotal Study)을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됐다. 노보시스 퍼티는 한국에서 개발된 바이오융복합 의료기기 가운데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확증임상 승인을 받은 사례다.IDE 승인은 의료기기를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하기에 앞서, 미국 내에서 FDA의 정식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다. 특히 골대체재와 같은 이식형 의료기기의 경우 확증임상은 시판 허가(PMA)를 위한 필수 단계로,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가장 높은 진입장벽 중 하나로 꼽힌다.시지바이오 측은 "이번 IDE 승인을 위해 철저히 준비된 비임상 및 소규모 사전 인체임상(Pilot)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의 기술력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했다"면서 "이를 통해 FDA의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과했다"고 했다.노보시스 퍼티는 2023년 12월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IDE 승인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골대체재 시장은 연간 약 1조원 규모로, 회사 측은 이번 승인이 고부가가치 시장 진입의 실질적 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본 제품은 시지바이오의 기존 대표 제품인 노보시스(NOVOSIS)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골대체재로, 구조적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모두 갖춘 점이 특징이다. 기존 노보시스는 인체 뼈 구조를 모사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 세라믹 지지체에 골형성 단백질(rhBMP-2)를 적용한 단일 구성 제품으로 넓은 영역에 사용이 유리한 제품이다.반면 노보시스 퍼티는 성형성을 부여하는 미네랄 기반의 트리칼슘포스페이트(TCP)를 HA와 함께 적용한 이중 지지체 구조로, 성형 가능한 점성형(퍼티 제형)으로 설계돼 수술 부위에 맞춰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퍼티 제품은 시지바이오의 독자 기술인 서방형 제형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뼈 생성을 돕는 골형성 단백질의 방출 속도와 효율을 더욱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고밀도 골 형성을 유도하면서도, 원치 않는 부위에 뼈가 생기는 이상반응(이소성 뼈 생성) 위험은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골형성 단백질은 대웅제약이 국산화와 대량생산에 성공한 핵심 단백질 성분이다. 이번 FDA IDE 승인 과정에서도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CMC) 자료에 대한 정밀한 검토가 함께 이뤄졌다. 회사 측은 "시지바이오는 대웅제약 관계사로서 연구개발, 생산, 품질 전반에 걸쳐 대웅제약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IDE 심사 역시 이러한 공조를 바탕으로 철저히 대응해 승인에 이르렀다"고 했다.시지바이오는 현재 일본 파트너사인 니혼조끼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 노보시스 퍼티 제품에 대한 허가용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최근 일본에서 임상 1/2상을 완료했다. 노보시스 퍼티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이번 IDE 승인을 기점으로 유럽, 호주 등 주요 시장에 대한 허가 및 사업 확대도 본격화할 계획이다.이번 허가를 총괄 담당한 한주미 시지바이오 미국법인 개발센터장은 "FDA가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 확증임상 개시 승인을 받게 된 것은 시지바이오의 기술력과 품질 시스템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함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이제부터는 가장 빠르게 우리 제품이 미국과 선진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IDE 승인 획득은 시지바이오가 수년간 축적해온 기술 기반 개발 전략의 중요한 결실"이라며 "특히 미국 내 바이오융복합 골대체재 시장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로, 이번 승인 자체가 시지바이오의 기술력과 노보시스 퍼티 제품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2025-04-21 10:59:35차지현 -
검찰, 일양약품 '백혈병 치료제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와 관련된 ‘주가조작 혐의 의혹’에 대해 수사해 온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수부는 일양약품 신약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허위 발표와 러시아 알팜사의 실체 없는 임상 3상, 그리고 경영진 및 오너일가의 보유 주식 매도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취득했다는 일부 주주들의 고소 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일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보도자료가 조작이 없으며, 한 치의 잘못도 없고 데이터에 근거해 정확하게 자료를 작성한 점을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밝혔다.또 회사에 유리한 내용만을 보도했다는 일부 고소인들의 진술도 연구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혔으며, 무분별한 주주 고소로 인해 국정감사에까지 출석해 혐의에 대해 소명했다.수사 결과 검찰은 모든 혐의에서 혐의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이번 무혐의 처분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사건이 송치된 후 5개월여 만이며, 사건 접수 4년여 만에 무혐의 결론이다.무혐의 결론이 난 일양약품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 및 임상에 대한 R&D 진행에 더욱 박차를 가해 신약개발 전문기업 본연의 의무를 책임 있게 해 나간다는 입장이다.한편, 일양약품은 일부 주주들이 주가 하락으로 인한 경제적 손해를 이유로 경영진 및 사측을 고소, 고발하는 일이 남발됨으로써 기업은 경영 마비와 이미지 실추 등의 상황을 겪고 있다.이에 대해 일양약품은 "결여된 주주 의식으로 빚어지는 제약산업 발전의 저해와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한 합법적인 제도 마련이 세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04-21 09:42:58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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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모든 제조시설에 'GMP IT 시스템' 도입[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아제약은 당진·천안·이천에 위치한 의약품 제조시설에 'GMP IT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동아제약은 지난 2022년 당진공장을 시작으로 이천, 천안공장에 순차적으로 GMP IT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의약품 제조시설에 스마트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품질 관리 체계를 표준화했다.세부적으로 ▲전자문서시스템(EDMS) ▲품질보증시스템(QMS) ▲시험정보시스템(LIMS) ▲전자제조기록시스템(EBR) ▲시험기록시스템(LES)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IT시스템을 구축했다.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해 생산 비용 절감효과와 3개 공장의 일관된 데이터를 확보했다.앞서 동아제약의 당진·천안·이천공장은 모두 우수의약품 제조시설 GMP 인증, 환경과 안전 경영 시스템에 대한 국제 인증 ISO 14001·45001를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생산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의약품 제조시설의 생산 공정 투명성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GMP IT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소비자가 신뢰하고 복용할 수 있는 의약품 제조시설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4-21 09:32:07김진구 -
신신제약, 산불 피해지역에 5천만원 상당 의약품 지원[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신신제약은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5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산림청을 포함한 정부 기관 합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경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규모는 9만여 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3000명이 넘는 이재민과 1조원 이상의 피해액이 발생하며 여전히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신제약은 생계와 주거 환경이 무너진 이재민들의 현실을 고려해 구호 물품을 준비했다.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파스류와 함께 밴드, 피로 회복제, 감기약, 해열 패치제인 쿨링시트 등 피해 지역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품목들로 구성했다.후원 의약품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운영하는 ‘의약품 긴급구호 네트워크’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된 후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이병기 신신제약 대표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특히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파스 등 기본적인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보태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신신제약은 국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제약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2025-04-21 09:28:23노병철 -
휴젤, 카자흐스탄서 '보툴렉스·리볼렉스' 론칭 세미나 개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현지 피부과 및 성형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보툴렉스’와 ‘리볼렉스’의 론칭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카자흐스탄은 안정적인 경제 환경과 높은 인구 증가율 등으로 미용 에스테틱 산업이 연간 약 10%씩 성장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다. 휴젤은 카자흐스탄 론칭을 발판으로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론칭 행사는 ‘NEXTGEN Beauty Congress’라는 주제 아래 카자흐스탄 미용/의료전문가 120여 명을 초청,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HA 필러 ‘리볼렉스(국내 제품명: 더채움)’를 현지 최초로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행사 초청 연사로 참여한 박종훈 원장(오운의원 삼성점)이 ‘보툴렉스’의 임상적 효과와 아시아인 얼굴에 적합한 ‘리볼렉스’ 활용법 등 각 제품별 특장점에 대해 강의하고, 국내 임상 케이스를 공유하는 등 현지 의료진의 병행 시술 테크닉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휴젤 관계자는 “중앙아시아 경제적 중심지인 카자흐스탄에 휴젤 대표 제품 보툴렉스와 리볼렉스를 함께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톡신/필러 제품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4-21 08:48:53노병철 -
17개월만에 재판 재개...다가오는 콜린 급여축소 시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의 급여 축소 시행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대웅바이오 그룹의 재판이 1년 5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결론 도출이 임박했다. 지난달 종근당 그룹이 행정소송에서 최종 패소하면서 대웅바이오 그룹 재판 종료 시기에 맞춰 급여축소가 시행될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9-1행정부는 오는 6월 12일 대웅바이오외 28명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청구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고시 취소 소송 항소심의 변론을 재개한다. 지난해 1월 변론을 종결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재판이 재개되는 모습이다.이 사건은 제약사들이 콜린제제 급여축소에 반발해 제기한 행정소송의 항소심이다.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콜린제제의 새로운 급여 기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을 30%에서 80%로 올리는 내용이다. 제약사들은 콜린제제 급여 축소의 부당함을 따지는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은 법률 대리인에 따라 2건으로 나눠서 제기됐다. 법무법인 세종이 종근당 등 39개사와 개인 8명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무법인 광장은 대웅바이오 등 39개사와 1명의 소송을 맡았다.대웅바이오 그룹은 지난 2022년 11월 패소 판결을 받은 이후 항소심을 청구했고 5번의 변론이 속행됐다. 지난해 1월 변론이 종결됐지만 1년 넘게 지나도록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종근당 그룹의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후속절차로 대웅바이오 그룹의 재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관측된다.종근당 그룹은 지난달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고배를 들었다. 종근당 그룹은 지난 2022년 7월 1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고 항소심에서도 지난해 5월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종근당 등은 지난해 6월 상고심을 제기했고 지난달 대법원에서도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종근당 그룹 측은 보건당국의 콜린제제 급여축소 결정이 절차적으로 위법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콜린제제의 선별급여 대상 지정은 요양 급여대상으로서의 지위가 박탈된 것에 해당하기 때문에 약제의 요양급여대상 여부 직권조정에 관한 요양급여기준규칙에 따라야 하는데 정부는 다른 기준과 절차를 적용했다는 주장이다.제약사들은 복지부가 콜린제제의 대체 약제로 제시한 약물들이 효과와 안전성이 불확실하고 더 비싸다는 점을 들어 콜린제제의 비용 효과성을 충분하다는 주장도 제시했다.콜린제제의 급여축소가 정부의 재량권 일탈·남용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제약사들의 주요 논리 중 하나다. 콜린제제의 급여축소로 달성하는 공익보다 노인 환자들에게 약물 접근성을 제한함으로서 침해되는 공익이나 사회적 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법익의 균형성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복지부 측은 종근당 그룹의 최종 판결 직후 대웅바이오 그룹의 항소심 선고일 지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종근당 등의 콜린제제 급여축소 취소소송이 최종 패소했지만 급여축소 효력이 즉각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대웅바이오 그룹이 인용 판결을 받은 집행정지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대웅바이오 그룹은 2심 선고일부터 30일까지 급여축소 효력 집행정지 판결을 받은 바 있다.향후 대웅바이오 그룹의 2심 재판부에서도 변론 재개 이후 종근당 그룹의 대법원 판결과 같은 취지의 선고를 결정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대웅바이오 그룹이 항소심에서 패소 판결이 결정되면 급여 축소가 시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대웅바이오 그룹이 2심 판결 이후 상고심과 집행정지를 또 다시 청구할 가능성이 있지만 종근당 그룹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는 이유로 또 다시 집행정지가 인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최종적으로 콜린제제의 급여축소로 환자 본인부담률이 상승하면 제약사들의 실적도 악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콜린제제의 지난해 처방 실적은 6123억원이다. 이중 종전대로 급여가 유지되는 치매 환자 진단 영역은 전체의 20%에도 못 미친다. 급여 축소가 시행될 경우 콜린제제의 처방 영역 중 80% 이상이 환자 약값 부담이 2.7배 증가한다는 얘기다. 환자들의 악값 부담 증가는 처방 기피로 이어질 수 있다.다만 콜린제제의 약값이 저렴한 수준이어서 급여 축소 이후에도 처방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콜린제제의 보험상한가는 최대 523원으로 책정됐다. 1일 2회 복용하는 환자의 본인부담률이 30%에서 80%로 상승하면 한달 약값은 1만5000원 가량 비싸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본인부담률이 2배 이상 상승하더라도 약값이 비싸지 않아 처방 중단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2025-04-21 06:20:41천승현 -
제약바이오기업 PBR 코스피 평균 10배↑…알테오젠 77배시가총액 상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10.06배로 집계됐다. 코스피200 기업 평균 PBR 1.00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가장 높은 PBR 배수를 기록한 알테오젠의 PBR은 76.74배로 나타났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시총 상위 30곳의 평균 PBR은 10.06배로 집계됐다. 18일 주가와 2024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자본총계를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PBR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순자산 대비 주가가 얼마나 높고 낮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PBR이 1배라면 시장에서 평가한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 가치와 같다는 의미다.거래소가 발표한 2023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코스피200 기업의 PBR 평균은 1.0배다. 2023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해 지난해 5월 2일 종가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다. 같은 기간 23개 선진국 전체 평균 PBR은 3.2배, 24개 신흥국 평균 PBR은 1.7배였다.18일 기준 국내 코스피 1위 상장사인 삼성전자의 PBR은 0.81배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자본총계는 402조1921억원인데, 시가총액은 327조3560억원이었다.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얘기다.이와 달리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의 PBR은 제조업, 금융업, 유통업 등과 비교할 때 매우 이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인다. 바이오 기업은 당장의 자산가치보다는 미래 파이프라인 가치가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시총 상위 30곳 중 PBR이 10배 이상인 업체는 8곳에 달했다. 알테오젠, 보로노이, 펩트론, 네이처셀, 에이비엘바이오, SK바이오팜, HLB, 삼천당제약 등이다.알테오젠의 PBR은 76.74배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시총 상위 30곳 중 PBR이 가장 높은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알테오젠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본총계는 2741억원인데, 시총 21조343억원을 기록하면서 PBR 배수가 커졌다. 알테오젠 시총은 2021년 연초만 해도 4조원 수준이었는데 4년 새 덩치가 5배 이상 확대됐다.보로노이의 PBR은 32.45배였다. 보로노이의 경우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664억원에 불과했지만 시총이 2조1551억원까지 오르면서 PBR 배수도 높아졌다. 보로노이 시총은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VRN11'과 함께 단숨에 2조원을 넘어섰다. 보로노이는 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VRN11 초기 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펩트론과 네이처셀도 PBR이 각각 26.28배와 26.09배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장기지속형 플랫폼을 보유한 펩트론은 전 세계적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계열 비만 치료제가 각광받으면서 덩달아 기업가치가 치솟았다. 18일 기준 펩트론 시총은 2조1551억원이다. 네이처셀의 시총은 1조6862억원으로 코스닥 순위 22위를 기록 중이다.이어 에이비엘바이오(18.28배), SK바이오팜(14.34배), HLB(11.00배), 삼천당제약(10.40배) 순으로 PBR이 높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을 총 21억4010만파운드(약 4조원) 규모로 이전하면서 시총이 3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 1673억원 대비 시총이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면서 PBR도 높아졌다.SK바이오팜의 경우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1673억원, 18일 기준 시총은 8조2307억원이었다. SK바이오팜은 자체개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판매로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올 초 코스피 시총 50위권 내 진입한 바 있다. 현재 SK바이오팜은 코스피 시총 53위에 올라 있다.PBR이 10배 이상인 고PBR 그룹은 주로 신약개발 또는 플랫폼 중심 바이오텍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기술수출 성과가 가시화하고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단계가 진척되면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자료: 금융감독원)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시총 상위 30곳 중 PBR이 0~2배인 업체는 8곳이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대웅, 녹십자, 종근당, 씨젠,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웅제약, 셀트리온 등이 저PBR 그룹에 포함됐다.에스디바이오센서 PBR은 0.37배로 시총 상위 30곳 중 가장 낮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시총 대비 누적된 자본이 많아 PBR이 1배를 넘지 못했다. 작년 말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 자본총계는 2조9323억원이었는데 18일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 시총은 1조860억원이었다.대웅제약 지주사 대웅과 녹십자도 PBR이 1배를 밑돌았다. 대웅의 시총은 1조1535억원, 자본총계는 1조5025억원으로 대웅 PBR은 0.77배였다. 녹십자의 경우 시총과 자본총계가 각각 1조3930억원과 1조4810억원이었다. 녹십자의 PBR은 0.94배다.셀트리온(1.99배), 대웅제약(1.63배), SK바이오사이언스(1.51배), 씨젠(1.32배), 종근당(1.21배), 녹십자(0.94배) 등도 상대적으로 PBR이 낮은 집단에 속했다. PBR 배수가 낮은 기업들은 주로 전통 제약사나 진단 업체 등으로, 이들 기업은 안정적인 실적과 인프라를 갖췄지만 성장 모멘텀이 약화돼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2025-04-21 06:19:50차지현 -
다국적제약 평균연봉 1억…사노피 1.5억·길리어드 1.4억[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난해 주요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의 임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노피아벤티스코리아,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등의 평균연봉은 1억5000만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30곳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522만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18곳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회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급여 항목만 집계해 임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복리후생비와 상여금·성과금·퇴직급여 등은 평균연봉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건비 항목에 대한 세부 기재방식 차이로 실수령액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4731만원을 기록하며 집계된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중 가장 높았다.지난해 이 회사의 급여 총 지급액은 536억2255만원을 기록하며 2023년 331억3129만원보다 61.8% 늘었다. 직원 수는 작년 370명으로 직전 해 대비 6명이 줄었지만, 오히려 급여 총 지급액은 올랐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성과급여도 지난해 32억9234만원을 지출하며 2023년보다 30.9% 증가했다.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작년 1인당 급여액은 1억4132만원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1억2860만원보다 1300만원가량 오른 수치다. 이 회사의 지난해 급여 지급 총액은 132억8422만원으로 2023년보다 14.5% 늘었다.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평균 1억3980만원의 급여를 지급하며 2023년 대비 9.4% 증가했다. 직원 수는 2023년과 2024년 164명으로 동일했으나, 총 급여 지급액이 7억7535만원 올랐다.한국화이자제약의 임직원 평균연봉은 1억2624만원을 기록하며 2023년 9995만원보다 약 2500만원 늘었다. 1인 평균 급여가 크게 오른 주된 이유로는 전사적으로 시행된 희망퇴직 프로그램(ERP)이 꼽힌다.화이자는 2023년과 지난해에 걸쳐 글로벌 차원에서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백신과 치료제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정은 한국지사의 감원에도 영향을 미쳤다.한국화이자제약의 임직원 수는 2023년 454명에서 지난해 404명으로 50명 줄어들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위로 명목으로 지급된 명예퇴직금은 53억3526억원으로 전년 14억453만원보다 279.9% 늘었다.한국쿄와기린의 경우 총 급여액보다 퇴직급여의 비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총 급여 지급액은 82억267억원을 기록했지만, 퇴직급여는 260억749만원을 지급했다.한국쿄와기린은 지난해 국내에서 ERP를 실시했다. 쿄와기린은 작년 아시아태평양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중국 사업을 홍콩 윈헬스파마그룹에 매각했으며 국내,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홍보 및 유통 사업부문을 의약품유통업체 DKSH에 넘겼다.쿄와기린은 조혈제 '레그파라', 빈혈 치료제 '네스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스타' 등다양한 신약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2022년 924억원, 2023년 983억원을 올리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쿄와기린은 새로운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겠다는 계획 일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조조정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항체, 세포유전자 치료제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이밖에도 비아트리스코리아, 입센코리아, 한국유씨비제약, GSK, 한국얀센, 한국페링, 한국애브비, 한국BMS제약, 한국룬드벡, 한국애보트, 갈더마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이 1억원 이상의 임직원 연봉을 지급했다.평균 급여보다 실수령액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들도 있다.지난해 평균 연봉 6770만원을 기록한 한국MSD도 실수령액은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R&D) 등 일부 부서들의 연봉을 기존 급여 항목이 아닌 경상연구개발비, 상품매출원가 항목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로슈도 연구개발 등 일부 인력에 대한 연봉을 급여 항목에 넣지 않고 있다.한국오츠카제약은 판매관리비 상 급여 총액은 247억원으로 기록됐지만, 종업원급여비용으로 인식된 총 비용은 470억원으로 차이가 나타난다. 이 회사 역시 일부 부서들의 급여를 생산원가, 연구개발(R&D) 비용으로 분류하고 있다.2025-04-21 06:19:49손형민 -
구주제약 외형 V자 반등…지급수수료 4년새 19배 증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구주제약(비상장사) 매출이 2021년 바닥을 찍고 V자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는 첫 700억원을 돌파했다.지급(CSO) 수수료도 급증했다. 4년새 19배 늘었다. 회사는 2021년 자체 영업조직을 축소하고 영업대행(CSO)을 도입했다. 지급수수료 증가와 매출 확대가 연동되는 모습이다. 구주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749억원으로 전년(592억원) 대비 26.5%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12억→24억원), 순이익(7억→13억원)은 각 2배 정도 늘었다.유비스트 기준, 주요 제품인 클래리미신 90억원, 아토릭스 87억원, 유니로바 52억원, 쎄레메드 45억원, 유나졸 36억원, 룩펠 33억원, 무코레바 25억원 등이 선전했다.구주제약은 2021년 매출액 444억원, 영업이익 -48억원, 순이익 -1억원으로 부진했다. 3개 부문 모두 전년대비 역성장했고 영업손실은 1993년 이후 처음이며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다.외형은 2022년부터 회복됐다. 그해 526억원, 2023년 592억원, 지난해 749억원이다. 영업이익도 2022년 3억원 흑자전환, 2023년 12억원, 2024년 24억원으로 개선됐다.판관비 86% CSO수수료 지출구주제약의 실적 반등은 CSO 도입과 연동된다. 매출과 CSO에 건네는 지급수수료 규모가 동시에 확대됐기 때문이다.회사 지급수수료는 CSO를 도입한 2021년 급증했다. 2020년 20억원에서 2021년 151억원으로다. 이후 2022년 173억원, 2023년 234억원, 지난해는 392억원을 기록했다. 불과 4년만에 19배가 확대됐다. 지난해 지급수수료는 전체 판관비의 86%를 차지했다.CSO 체제는 제약사가 제품 판매 영업을 CSO에 외주로 맡기고 판매된 제품의 처방전 개수만큼 CSO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업계 관계자는 "구주제약이 CSO수수료를 늘리면서 실적 반등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향후 늘어나는 수수료 통제에 따라 호실적을 이어갈지 말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2025-04-21 06:00:09이석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