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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제약 3곳, 최대 4500억 자금 조달...R&D 승부수회사채 발행을 통한 대형제약사들의 자금 조달이 늘고 있다. 4월 대웅제약이 1000억원을 수혈한데 이어 5월에는 한미약품과 녹십자가 1000억원씩 회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이들 제약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R&D 비용이 늘면서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용 등급(A- 이상)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연구개발비로 활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회사채를 통해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도전한다. 5월 15일 1000억원 규모(500억 두건)의 회사채 발행을 결정하고 수요예측(5월 21일) 결과에 따라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한다. 관련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되며 규모에 상관없이 올해 전액 소진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4월에도 회사채로 115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까지 합쳐지면 두 차례 회사채 발행으로 최대 2150억원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녹십자도 5월 14일 1000억원 규모(600억 1건, 400억 1건)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5월 20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5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한다. 1000억원 조달시 차환자금 600억원, 시설자금 300억원, 운영자금 100억원으로 나눠 사용한다. 시설자금 300억원의 경우 오창공장 W&FF관 신축(237억원), 오창공장 PD2관 공정 개발(200억원), 화순공장 탄저백신 원액관 신축(102억원)에 사용된다. 부족 금액은 자체 현금으로 처리한다. 대웅제약은 4월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고 조달에 성공했다. 수요예측결과 4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지만 증액 없이 1000억원만 수혈했다. 관련 자금은 4월 28일 1000억원 사채 만기에 사용하며 유동차입금(지난해 12월말 기준 2074억원) 절반 정도를 해결했다. 3개 회사의 자금 조달은 차입금을 갚기 위한 모양새지만 큰 그림은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개발 속도를 앞당기거나 당초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R&D 투자용' 실탄을 수시로 마련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15년 대규모 기술이전 이후 글로벌 파트너사와 해외 임상이 다수 진행중이다. 사노피가 개발 중인 당뇨병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3상이 한창이다 . '임상 진전=R&D 비용 증가' 공식에 따라 한미약품 차입금도 늘어난 상태다. 올 3월말 기준 한미약품의 총 차입금은 7336억원이다. 이중 1년내 갚아야하는 유동 차입금만 3394억원이다. 현금성 자산은 863억원이다. 한미약품의 올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259억원이다. 연구개발비에는 593억원을 집행했다. 내수 영업, 자체 현금 보유 능력 등 만으로는 차입금 상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벌 사업 속도 '영업익 줄고 연구개발비·차입금 증가 녹십자도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 3월말 기준 녹십자 차입금은 3666억원이다. 이중 유동 차입금은 1078억원이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억원에 불과한데 연구개발비는 307억원을 썼다. 글로벌 임상이 다수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1차성 면역결핍질환에 쓰이는 IVIG-SN(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미국 허가 심사중, A형 혈우병 그린진 에프 중국 3상, 헌터증후군 헌터라제 미국 2상 등 다수 프로젝트가 글로벌 임상 중이다. IVIG-SN의 경우 2015년 11월 미국 품목 허가 신청 후 보완 과정을 거쳐 수년째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보톡스 '나보타(미국명 주보)' 글로벌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공식 런칭됐다. 현지화 전략(연구-생산-유통)도 다변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8곳의 해외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 핵심국가로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선정하고 맞춤형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대웅제약도 글로벌 전략과 비례해 연구개발비 사용이 많다. 연결 기준 올 1분기만 301억원을 집행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억원이다. 올 3월말 기준 차입금은 3876억원, 유동 차입금은 2081억원이다.2019-05-20 06:20:18이석준 -
한미 '롤론티스' 임상경쟁력 강화...FDA 재도전 임박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롤론티스'의 시장발매에 대비해 임상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한번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9)에서 경쟁약물 '뉴라스타' 대비 비열등 데이터를 발표한다.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심사에 활용될 3상임상 2건을 통합한 새로운 분석 결과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LAPSCOVERY)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약효지속기간을 늘린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2012년 스펙트럼사에 기술이전됐다. 암젠 '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의 경쟁약물로 연내 FDA 허가가 유력시됐지만, 스펙트럼이 올해 초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을 자진 취하하면서 상업화 일정이 지연됐다. 스펙트럼은 내달 2일(현지시각) ASCO 2019 포스터 세션에서 롤론티스(에플라페그라스팀) 관련 3상임상 2건의 새로운 분석연구를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초기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롤론티스와 '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의 유효성, 안전성을 비교한 ADVANCE와 RECOVER 임상을 통합 분석한 결과다. 각각의 연구들은 지난해 ASCO와 미국샌안토니오유방암심포지엄(SABCS 2018)에서 소개된 바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롤론티스 13.2mg 고정용량제제는 3상임상 개별 데이터와 동일하게 뉴라스터 6mg과 유사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 도세탁셀, 사이클로포스파미드 등을 투여받은 이후 이후 호중구감소증이 발현된 유방암 환자 643명에게 롤론티스 또는 뉴라스타를 피하주사했을 때 피험자들의 중증호중구감소증 발현기간(DSN)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항암화학요법 1사이클 진행 후 일차평가변수로 측정한 중증호중구감소증 발현기간은 롤론티스 투여군이 평균 0.24일, 뉴라스트 투여군이 0.36일이었다. 항암화학요법을 2~4사이클 시행하는 동안 이러한 경향성이 동일하게 유지됐다. 새로운 분석은 노인이나 과체중 환자에서 롤론티스가 뉴라스타보다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하위군 분석에 따르면 65세 이상이거나 체중이 75kg 이상인 피험자에서 롤론티스의 중증호중구감소증발생률이 뉴라스타보다 6.5% 낮았고, 상대적 위험 감소율은 27.1% 차이로 벌어졌다. 입원, 항감염제 사용 등 호중구감소증과 관련된 합병증 발생률은 롤론티스(2.9%)와 뉴라스타(4.0%) 투여군이 유사했다. 발열성호중구감소증 발생률과 절대호중구수(ANC) 회복양상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임상기간 중 피험자들이 주로 경험한 이상반응은 뼈와 근골격계 통증으로 두 군간 유사했다. 연구진은 "확증적 임상을 2건을 통합 분석한 결과 롤론티스의 호중구감소증 감소효과가 뉴라스타 대비 비열등하고, 안전성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롤론티스의 효능 증가가 환자들의 임상적 혜택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업계에서는 임상 경쟁력을 갖춘 롤론티스의 미국 시장 진출시기에 관심이 높다. 미국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4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롤론티스는 상업화 이후 1세대 약물인 '뉴포젠'과 2세대 '뉴라스타' 외에 산도스의 '작시오', 마일란·바이오콘의 '퓰필라', 코헤루스바이오사이언스의 '유데니카' 등 각각의 바이오시밀러 제형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그 중 뉴라스타가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평가된다. 스펙트럼은 작년말 롤론티스의 FDA 바이오의약품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 올해 1월 28일 공식접수가 이뤄졌지만 완제의약품 생산관련 데이터 보완 사유로 지난 3월 허가신청을 자진취하했다. FDA의 허가요건 심사기간이 빠듯하다고 판단해 허가취하 이후 재신청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초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조 터전(Joseph W. Turgeon) 스펙트럼 최고경영자(CEO)는 "롤론티스 허가신청 서류를 철저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FDA와 미팅을 가질 계획으로, 서류가 준비되는대로 허가신청을 재개하겠다"며 "포지오티닙과 롤론티스는 스펙트럼 연구개발(R&D) 포트폴리오의 초석이다"라고 강조했다.2019-05-20 06:20:06안경진 -
600억 실로스타졸 서방제, 후발주자들 상업화 임박오츠카와 유나이티드가 독점하고 있는 실로스타졸 서방제 시장에 후발주자 제품들의 상업화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제는 동맥경화폐쇄증 치료에 사용된다. 이미 식약처에 제품 허가신청이 된 상황으로, 품목허가가 완료되면 곧바로 시장 출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실로스타졸 서방제 후발주자들이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식약처에 허가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허가신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지난 3월까지 캡슐형 제품 15품목이 허가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7년10월 생동계획서 승인을 받고 제품개발을 진행했던 콜마파마는 동등성을 확보한 후 허가신청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마파마는 최근 공개한 분기보고서에서 22개 업체와 위탁 생산계약을 맺고 제품발매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나이티드의 실로스탄CR정에 특허심판을 청구한 것도 상업화 이후 발생될 수 있는 특허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콜마파마는 프레탈서방캡슐처럼 캡슐형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국내 판매되고 있는 실로스타졸 서방제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실로스탄CR과 한국오츠카의 프레탈서방캡슐이 있다. 이들 제품은 1일 1회 복용법으로 편의성을 개선했다. 작년 원외처방액(기준 유비스트)을 보면 실로스탄CR이 357억원, 프레탈은 속효제제까지 포함해 29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서방제제 시장규모만 약 600억원에 이른다.2019-05-17 06:21:50이탁순 -
영진약품, 급감했던 일본 매출 회복 '1Q 턴어라운드'영진약품이 올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 급감했던 일본 매출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영진약품은 지난해 해외 수출액이 줄며 9년만에 영업손실을 냈다. 영진약품 분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529억원으로 전년동기(480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억원에서 22억원으로 83.3% 늘었고 순이익은 3억원에서 17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2017년 1950억원→2018년 1864억원) 역성장 △영업이익(30억원→-22억원)과 순이익(19억원→-61억원) 각각 9년, 8년만에 적자전환 등의 성적과 비교할때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일본 주요 거래처 관계 회복" 국내외 사업이 모두 순항했다. 특히 일본 매출이 절대적인 글로벌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영진약품의 1분기 일본향 매출은 149억원으로 전년동기(124억원) 보다 20.16% 증가했다. 지난해 일본 주요 거래처 '사와이'사 재고조정으로 수출이 감소했는데 관련 작업이 마무리 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주요 거래처의 매출회복으로 1Q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했다"며 "올해는 일본 거래처 제약기업과 신뢰 및 관계회복을 통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해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진약품은 2017년 3월 사와이와 1816억원 규모(2017~2021년)의 세파계 항생제 위탁생산(CMO) 연장 계약을 맺었다. 양사 관계가 문제 없다면 연 평균 363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일본 수출 호조로 영진약품의 1분기 해외 매출(156억원)도 전년동기(128억원) 대비 21.88% 증가했다. 국내 사업도 선전했다. 1Q 매출액은 374억원으로 전년동기(352억원)와 견줘 6.1% 늘었다. 기존 품목과 신규 라이센스인 상품 매출이 성장했다. 영진약품은 3대 질환(경장영양, 해열진통소염, 항생제키트)에 집중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2019-05-17 06:15:47이석준 -
한미 '오라스커버리' 임상3건 발표...플랫폼 경쟁력 어필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오라스커버리(ORASCOVERY)' 플랫폼기술이 국제무대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아테네스가 미국임상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ASCO 2019)에서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인 합성신약 데이터 3건을 선보인다. 아테넥스는 현재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파클리탁셀, 이리노테칸 등 다양한 경구용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15일(현지시각)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따르면, 아테네스사는 한미약품의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접목한 합성신약 관련 3건의 초록데이터를 제출했다. 파클리탁셀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한 '오락솔'과 관련해서는 내달 2일(현지시각) 포스터 세션에서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의 1상과 3상 임상데이터를 공개한다. 1일에는 오라스커버리 기술로 개발 중인 경구용 이리노테칸의 1상임상 데이터가 예정됐다. '오락솔'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1년 미국 아테네스에 기술수출한 합성신약이다. 플랫폼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를 적용해 파클리탁셀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했다. 항암제의 경구 흡수를 방해하는 막수송 단백질 P-glycoprotein(P-gp)을 차단함으로써 경구약물의 단점으로 지적받아온 흡수율을 개선하는 기전이다. 아테네스는 지난 2015년 12월 전이성 유방암 환자 360명 대상의 무작위대조 KX-ORAX-001 3상임상에 착수했다. 오락솔 복용군은 시험약 권장용량(HM30181A 15mg+ 경구용 파클리탁셀 205 mg/m2)을 일주일에 3일씩 복용하고, 대조군은 파클리탁셀 주사제 175mg/m2 용량을 3주간격으로 투여받는 디자인이다. 연구진은 RECIST 기준(종양감소 효과 측정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표) 객관적반응률을 일차평가변수로 설정하고, 오락솔 단일요법과 파클리탁셀 정맥주사제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비교했다. 이차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을 이차평가변수다. 종료시기가 올해 11월로 예정돼 있어 상업화가 임박하다. 아테넥스는 미국의약품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로부터 2차례에 걸쳐 오락솔 임상3상과 관련 안전성, 무용성, 유효성을 평가 받았다. 작년 8월에는 위원회가 2차 중간평가 결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신속하게 임상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초록에 따르면 최종 분석에서 오락솔은 주사용 파클리탁셀과 반응률 10% 이상으로 벌어질 경우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게 된다. 자세한 분석 결과는 2일 학회 현장에서 확인 가능하다. 3상임상에서 주사제와 동일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경우, 입원치료로 인한 비용과 환자불편감을 덜고 주사제 과민반응 발생을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같은 날 포스터세션에서 공개되는 오락솔 1상임상 데이터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28명의 약동학(PK) 자료를 담고 있다. 피험자들의 평균연령은 56.6세(38-79세)로, 전체 28명 중 26명이 과거 항암화학요법 이후 실패한 이력을 지녔다. 초록에 따르면 치료반응 평가가 가능한 26명 중 11명(42.3%)이 부분반응(PR), 12명(46.2%)이 안정병변(SD) 상태에 이르렀다. 피험자 중 3명이 3등급 이상의 호중구감소증을 경험했지만, 전원 회복됐다. 약물치료 1주차에 측정한 혈중약물농도(AUC)는 4주차에도 비슷한 수준(3050-3594 ng-hr/mL)으로 재현됐다. 연구진은 "경구용 파클리탁셀이 과거 항암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뛰어난 종양억제작용을 나타냈다. 파클리탁셀 주사제 80mg/m2 용량과 약물농도가 유사했고, 독성반응을 수용 가능한 수준이었다"라고 결론 냈다. 아테네스는 1일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이리노테칸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한 '오라테칸(Oratecan)' 1상 예비 결과도 첫 선을 보인다. 초록에 따르면 연구진은 오라테칸 복용 후 체내 합성대사물 SN-38 농도측정을 통해 약리학적 활성도를 확인했다. 현재 최대내약용량(MTD) 분석을 진행 중으로, 조만간 2상임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존슨 루(Johnson Lau) 아테넥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ASCO에서 오라테칸의 1상 예비결과를 소개하고, 핵심 개발프로그램인 오락솔 임상진행 결과를 공유한다"며 "오라스커버리 기술의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과 항암제에 특화된 파이프라인의 깊이를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2019-05-16 12:15:55안경진 -
단독'인보사 논란' 티슈진, 1Q 개발비 전액 비용 처리뒤바뀐 인보사 성분 논란에 휩싸인 코오롱티슈진(코오롱생명과학 미국 자회사)이 올 1분기 연구개발비를 모두 비용으로 처리했다. 인보사 미국 3상이 중단되면서 회계 기준을 변경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연구개발비 중 57억원을 자산 처리했다. 코오롱티슈진 분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올 1분기 연구개발비용 55억원을 모두 비용 처리했다. 지난해 267억원 중 21.35%인 57억원을 무형자산 처리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인보사 논란 때문이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HC)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TC)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국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293유래세포로 드러나 성분 논란에 휩싸였다. 티슈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의 '제약 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에 따라 인보사 임상 시료 사용에 대한 미국 FDA의 승인을 획득한 후 임상 3상 비용에 대해 자산화를 시작하려 했으나 공시 작성 기준일 현재 투약이 보류돼 3상 비용을 모두 비용 처리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비 비용 처리 '수익성 악화' 이어지나 연구개발비 비용 처리는 판관비로 잡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다. 코오롱티슈진의 올 1분기 영업손실은 89억원이다. 코오롱티슈진은 3년째 적자 중이다. 영업손실 규모는 2016년 39억원, 2017년 407억원, 2018년 329억원이다. 개발비 자산화 금액을 비용으로 돌리면 지난해 영업손실을 더 커지게 된다. 적자가 지속될 경우 상장 폐지 위험도 커지게 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11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코오롱티슈진은 해외기업 주식예탁증서(DR) 상장이라는 이유로 기술특례상장 혜택을 받지 못했다. 때문에 일반 기업과 동일하게 ‘코스닥 시장 상장 규정’에 따라 4년간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영업손실이 또 다시 발생(5년 연속)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 검사를 통해 상폐도 가능하다.2019-05-16 09:50:36이석준 -
유한, '레이저티닙' 임상중간결과 발표...최적용량 확인유한양행이 차세대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의 최적용량을 확인했다. EGFR 표적항암제 복용 후 내성(T790M 변이)이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으로 진행 중인 1/2상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 내약성을 입증했다. 유한양행은 내달 2일(현지시각) 미국임상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ASCO 2019) 포스터 세션에서 레이저티닙 1/2상임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작년말 기술수출 이후 다시한번 국제무대에서 지속 개발 가능성을 나타내면서 상업화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15일(현지시각)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대회 본격 개막을 2주 앞두고 레이저티닙(YH25448)의 1/2상임상 관련 초록데이터를 공개했다. 레이저티닙 1/2상은 무증상 뇌전이 여부에 관계 없이 EGFR 표적항암제에 치료 저항성을 나타내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 내약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다. 2018년 11월 26일 기준 총 127명의 피험자가 등록됐다. 연구진은 용량증량 코호트로 분류된 38명에게 20~320mg 7가지 용량을 하루 한번 복용하도록 했다. 용량확대 코호트로 분류된 나머지 89명은 40~240mg 5가지 용량을 복용했다. 용량제한독성(dose-limiting toxicities)은 관찰되지 않았다. 평균 치료기간은 9.7개월(중간값)로, 58명의 피험자가 약물복용을 지속 중이다. 분석 결과 레이저티닙을 복용한 전체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RR)은 60%로 집계됐다. T790M 변이 양성 환자의 반응률은 64%, T790M 변이 음성 환자의 반응률은 37%다. 뇌전이를 동반한 환자(14명)의 두개내 객관적반응률(ORR)은 50%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8.1개월로 집계됐다. T790M 변이 양성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은 9.5개월, T790M 변이 음성 환자는 5.4개월이다. 하위군 분석 결과 T790M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120mg보다 높은 용량을 복용한 62명의 객관적반응률이 65%, 무진행생존기간이 12.2개월로 뛰어난 유효성을 나타냈다. 치료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이상반응(TEAEs)으로는 소양감(27%), 발진(24%), 변비(20%), 식욕감퇴(19%), 설사(14%) 등이 흔하게 관찰됐다. 이상반응으로 전체 피험자의 3%가 약물복용을 중단했다. 3단계 이상의 이상반응 발생 비율은 3%다. 연구진은 "EGFR T790M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레이저티닙 240mg 1일 1회 용량의 안전성, 내약성과 종양억제에 대한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작년 말 얀센바이오텍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차세대 표적항암제다. 선택적, 비가역적이고 뇌조직을 투과하는 경구용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로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유한양행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제조 및 상업화 독점권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받고, 총 12억5000만달러(약 1조3805억원) 규모의 계약금을 보장받았다.2019-05-16 07:41:18안경진 -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종, 1분기 수출실적 2196억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3종이 지난 1분기에 2196억원의 수출실적으로 올렸다. 지난해보다 70% 이상 성장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셀트리온헬스케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늘었다. 매출액은 2205억원으로 전년보다 71.8%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35.57%)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1분기에 2205억원의 수출실적으로 올린 셈이다. 지난해 1분기 1277억원보다 72.0% 신장했다. 품목별로 보면 ‘램시마’가 1분기에 1333억원어치 팔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27.5% 증가했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에 개발한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얀센의 ‘레미케이드’다. '트룩시마'가 680억원의 매출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고 '허쥬마'는 184억원의 수출실적을 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각각 ‘맙테라’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회사 측은 “주요 시장인 유럽의 의약품 입찰이 대부분 2분기 이후 개최되는 특성으로 인해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시밀러 3종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처방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에서 램시마는 57%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각각 36%, 1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마케팅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의약품 판매망을 통해 ‘램시마SC’ 유통을 준비 중이다”라면서 “파트너사들과의 논의가 마무리되어 유통 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램시마SC 직접 판매가 본격화되면 실적은 점차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2019-05-15 16:18:16천승현 -
유한, 내년까지 기술이전 계약금 매달 20억씩 반영유한양행 재무제표에 내년까지 매달 20억원 정도의 기술이전 계약금이 반영된다. 유한양행이 '길리어드와 얀센' 2건의 기술이전 계약금 약 500억원(1500만 달러+3000만 달러= 4500만 달러)을 모두 분할 인식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올 1분기에는 94억원이 반영됐다. 당초 길리어드향 계약금 약 170억원(1500만 달러)은 올 1분기 일시반영될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변경됐다. 유한양행은 15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길리어드향 기술이전 계약금 1500만 달러(총 규모 7억8500만 달러)를 분할 인식한다고 밝혔다. 1500만 달러는 올 1월 18일 유한양행에 들어왔다. 이후 유한양행은 일시반영과 분할인식 사이에서 고심했고 최종적으로 30개월 분할 인식으로 결정했다. 분기당 16억원, 월 6억원 정도다. 얀센향 계약금 5000만 달러(총 규모 12억5500만 달러)도 올해와 내년에 나눠 분할 수익 인식을 결정했다. 5000만 달러(561억원)는 지난해 12월 20일 수령했다. 이중 2000만 달러는 기술수출 물질(레이저티닙) 원개발사 오스코텍에 배분됐다. 2000만 달러를 떼낸 얀센향 계약금 3000만 달러(336억원) 중 78억원이 올 1분기에 반영됐다. 나머지는 내년까지 분기마다 상황에 맞는 금액이 반영될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길리어드 계약금 1500만 달러는 30개월(월 평균 약 6억원), 얀센 3000만 달러(월 평균 약 14억원)는 24개월로 분할 인식 기간이 잡혔다. 얀센 계약금 반영이 끝나는 내년까지 월 평균 20억원씩 장부에 반영되는 셈이다. 올 1분기에는 길리어드 계약금 중 16억원, 얀센 계약금 중 78억원, 총 94억원이 장부에 잡혔다. 회사 관계자는 "길리어드향 계약금은 후보물질탐색단계로 일정 금액이 분기별로 반영되지만 얀센향 계약금은 레이저티닙 임상 단계(국내 2상중)에 따라 달리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한 1분기 연구개발비 342억 집행…1Q 영업익, 전년비 76.2%↓ 증권가는 유한양행 1분기 실적 발표 전에 길리어드향 계약금이 1분기 일시반영될 것으로 보고서를 냈다. 이로 인해 연구개발비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상쇄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유한양행이 분할인식을 결정하면서 1분기 수익성은 악화됐다. 유한양행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전년동기(257억원) 대비 76.2% 감소했다. 1분기에 총 94억원의 기술이전 계약금이 반영됐지만 연구개발비가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유한양행은 1분기만 연구개발비로 342억원을 집행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창립 최대인 15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할 계획이다.2019-05-15 15:36:55이석준 -
FDA 기조변화...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활성화 전망미국식품의약국(FDA)이 마침내 바이오의약품 교차처방 가이드라인 최종본을 완성했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상호교환 가능한 바이오시밀러가 갖춰야 할 요건을 7가지로 명시한 점이 주요 골자다. 최종본은 2년 전 발표됐던 초안보다 단순 명료해졌다는 특징을 갖는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면서 개발 비용과 불확실성을 최소화 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시장강화 의지를 표면화 하면서 유럽에 비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미국 시장 침투속도가 가속화 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FDA "7가지 요건 갖추면 오리지널 교차처방 가능" FDA는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교차처방 가이드라인(Considerations in Demonstrating Interchangeability With a Reference Product Guidance for Industry)' 최종본을 공개했다. 2017년 발표됐던 초안 이후 2년 여만의 업데이트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들은 그간 FDA의 가이드라인 발표를 손꼽아 기다려왔다. 교차처방 여부가 부진했던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결정적 카드로 여겨지면서다.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이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교차처방 가능하다고 인정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자격요건이다. FDA가 제시한 '상호교환성' 기준을 충족할 경우, 처방의사의 동의 없이 약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바이오시밀러로 바꿔 처방해도 법적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FDA는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상호교환성'을 입증하기 위한 조건으로 7가지 데이터를 요구했다. ▲바이오시밀러의 품질 식별과 분석 ▲오리지널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의 분석상 차이점과 그로 인한 임상 연향 ▲개별 적응증에 대한 작용기전 분석 ▲환자군별 약물동력학(PK)과 생체내분포(biodistribution) 차이 분석 ▲예상되는 면역원성 위험 분석 ▲예상되는 독성 위험 분석 ▲제품의 유효성 또는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 등에 관한 자료다. 가이드라인 전반에서는 ▲상호교환성 입증에 필요한 데이터와 정보 ▲스위칭 연구 또는 상호교환성 입증을 위한 연구 설계와 분석 시 고려사항 ▲스위칭 연구에서 참조제품(reference product)에 대한 고려사항 ▲상호교환 가능한 제품의 포장, 전달장치 등을 개발할 때 고려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2년 전 초안보다 '단순명료화'..."제약업계 피드백 적극 수용" 업계는 가이드라인 최종본이 2년 전에 발표된 초안보다 "친절해졌다"고 평가한다. 초안 발표 이후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들이 제기한 문제점들을 받아들이면서 바이오시밀러 개발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변화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허가된 제품을 상대로 스위칭(switching) 임상을 시행해도 된다"고 인정한 점이다. 초안 당시 "반드시 미국에서 허가된 제품과 스위칭 임상을 시행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었지만, 몇몇 회사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스위칭 임상 조건을 완화하고 관련 섹션명을 변경했다. 가이드라인은 "미국공중보건법(PHS Act 351)에 명시된 기준을 충족할 경우 스위칭 임상에서 파생된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미국 이외 지역에서 허가받은 제품을 참조제품(reference product)으로 설정한 데이터를 제출해도 된다"고 명시한다. 미국에서 허가된 제품과 스위칭 임상을 다시 시행하지 않고, 가교 데이터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애브비 등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들이 각각의 적응증에 대해 스위칭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것과 달리, 한가지 적응증에 대한 임상연구만 시행하면 외삽(extrapolation)을 인정한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스위칭임상 요건도 비교적 단순해졌다.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시작해 바이오시밀러로 끝나는 스위칭 과정을 2차례 거치면 되는데, 유효성 마커가 아닌 PK/PD 지표로 평가대상이 바뀌었다. 개발업체 입장에선 임상 비용부담이 대폭 감소된 셈이다. 그 외 인적요인 연구 등에 관한 부록이 빠지면서 초안보다 분량이 7페이지가량 줄었다. 참조제품과 상호교환 가능 제품의 유사성을 기술한 용어 중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표현도 최소화했다. 가령 초안에 등장한 표현 중 'fingerprint-like'란 용어는 최종안에서 삭제됐고, 20여 차례나 반복됐던 'residual uncertainty'는 단 한차례만 등장하는 식이다. 네드 샤플리스(Ned Sharpless) FDA 국장은 "가이드라인 초안에 대한 수많은 지적사항들을 고려해 최종본을 완성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들의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변화를 기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수혜" 전망...경쟁심화 우려도 업계는 FDA의 이번 가이드라인이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침투율을 높이는 신호탄으로 작용하리란 전망을 내놓는다. 미국은 유럽보다 바이오시밀러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분류돼왔다. 시장규모는 크지만 의약품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리베이트, 특허분쟁 등으로 바이오시밀러 침투 자체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시장은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진입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대표 사례다. 2016년 12월 셀트리온·화이자의 '인플렉트라', 2017년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MSD의 '렌플렉시스'가 출시됐지만, 여전히 오리지널 품목 점유율이 90%가 넘는다. 존슨앤드존슨(J&J)이 손해를 무릅쓰고 보험사와 레미케이드 독점공급을 맺거나 리베이트 제공을 늘리는 방해전술을 펼친 결과다. 이에 셀트리온의 미국 파트너사인 화이자는 지난해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업체들에 강력한 제재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FDA에 제출하기도 했다. 인플렉트라가 레미케이드 교차처방 자격을 획득할 경우 매출 정체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된다. 수혜가 예상되는 시장은 비단 인플랙시맙 성분 뿐만은 아니다. 번스타인의 론니 갤(Ronny Gal)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슐린', '아일리아' 등을 바이오시밀러 교차처방 가이드라인의 수혜가 예상되는 시장으로 꼽았다. 스콧 고틀립(Scott Gottlieb) FDA 전 국장 재임 당시 인슐린을 바이오의약품으로 재분류하면서 "상호교환 가능한 인슐린 제품이 2년 이내 미국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터)에 대해서는 "쉽게 복제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항체의약품"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경쟁심화로 인해 가격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예상이다. 갤 애널리스트는 "FDA 가이드라인에 비춰볼 때 분자량이 적고 단일 표적에 작용하며 PD 바이오마커가 명확하고 면역원성이 낮은 바이오시밀러가 교차처방 자격에 획득하기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대표적인 성분이 인슐린이다"라며 "시장침투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FDA 시판허가를 받은 바이오시밀러 19개 제품 중 아직까지 상호교환성 자격을 획득한 품목은 없다. 공식적으로 상호교환성 연구를 시작한 품목은 베링거인겔하임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실테조'가 유일하다.2019-05-15 06:20:25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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