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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아제약 영업익 483% 증가...허준 대표 홀로서기 순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아제약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누계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68%, 482.61% 증가했다. 순이익도 1900% 늘었다.코로나 여파로 호흡기계, 해열진통소염 등 환자 증가로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올 4월부터 시작된 오너 2세 허준 단독대표 홀로서기가 순항하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아제약의 올 3분기 누계 매출액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367억원) 대비 56.6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3억→134억원)과 순이익(4억→80억원)도 각각 482.61%, 1900% 증가했다.코로나 여파로 호흡기계, 해열진통소염 관련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호흡기계(진해거담, 기관지확장, 비염, 기관지질환 치료제 등) 매출은 전체의 65%인 3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30억원) 대비 62.6% 늘어난 수치다.해열진통소염(발열, 두통, 근육통, 신경통, 염증치료제 등) 매출도 82억원으로 전년 동기(38억원)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삼아제약 실적은 2020년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다.회사는 2020년 매출액 537억원, 영업이익 39억원, 순이익 1억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일부 회복했지만 외형은 500억원대, 영업이익은 60억원대에 그쳤다.올해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고된다. 신기록을 세웠던 2019년 매출(716억원), 영업이익(104억원), 순이익(102억원)을 모두 뛰어 넘을 기세다.수익성도 챙겼다. 올 3분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3.3%, 13.9%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동반 성장한 결과다.삼아제약은 올 4월부터 허준 단독대표 체제다. 그간 삼아제약은 허준, 허미애 각자대표 오누이 경영을 펼쳤다. 창업주 허억 명예회장은 올 4월 별세했다. 허준 대표는 47.64%를 쥔 최대주주다.시장 관계자는 "삼아제약 호실적은 허준 홀로서기 체제에서 의미가 있다. 2020년부터 코로나 외부 변수로 실적이 들쭉날쭉했지만 올해는 자리가 잡힌 모습이다. 1000억원대 제약사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한편 삼아제약은 올 3분기말 차입금 '제로' 경영도 유지했다. 회사는 올 1분기 남은 단기차입금 24억원을 상환했다. 현금성자산은 72억원이다.2022-11-23 06:00:44이석준 -
크리스탈지노믹스, 팬젠 최대주주 예고…240억 투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팬젠 최대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회사는 240억원을 투자해 팬젠 지분 20.43%를 취득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취득예정일자는 내년 1월 12일이다. 방식은 현금취득이다. 주당 양수도 가액은 1만1000원이다. 팬젠 22일 종가는 7300원이다.사업 시너지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팬젠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생산 및 판매,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개발 기술 이전 사업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번 팬젠 투자 외에도 성장동력을 쌓고 있다.하반기만 봐도 그렇다. 췌장암신약후보 아이발티노스타트는 8월 17일 미국 1b/2상 첫 환자, 9월 말에는 4번째 환자 투여까지 이뤄졌다. 현재는 코호트1환자 모집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임상은 UCSF, UCLA, Duke University Medical Center, MD Anderson Cancer Institute 등 25개 이상 임상기관에서 진행된다. 1b상은 18명, 2상은 52명을 모집한다.아이발티노스타트는 얼마전 유럽 특허도 취득했다. 염특허 획득은 38개국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글로벌 지적재산권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회사는 10월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국내 허가도 진행했다.캄렐리주맙은 중국 항서제약이 개발한 PD-1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2020년 6월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받았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서 폐암, 간암, 위암 등 모든 암종 대상 캄렐리주맙 단독 혹은 병용요법 대한 임상개발 및 판매 등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있다. 캄렐리주맙은 최근 중국에서 혁신치료제로 지정 받기도 했다.아이발티노스타트와 캄렐리주맙이 R&D 무형자산이라면 아셀렉스는 즉시 전력감이다.아셀렉스는 11월부터 급여가 확대됐다. 아셀렉스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국산 22호 골관절염 치료제다. 염증, 통증 등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라딘의 형성에 작용하는 2가지 동종 효소인 시클로옥시게나제(COX-1, COX-2) 중 COX-2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급여 확대로 주 적응증 골관절염 경우 60세 미만 모든 연령대 환자들에게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상부 위장관의 궤양, 출혈, 천공의 치료 기왕력에 확인되는 경우 등 일부 급여 기준이 삭제되며 처방 범위가 넓어졌다.2022-11-22 17:20:05이석준 -
대웅제약 "SGLT-2 당뇨신약, 반려동물 장기 안전성 확인"최한솔 서울대학교 수의과학교실 전임수의사가 DWP16001의 반려동물 대상 당뇨병 치료효과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KB)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은 당뇨병치료제로 개발 중인 ‘DWP16001’의 안전성이 반려동물 대상 연구에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DWP16001은 이나보글리플로진 성분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다.대웅제약은 지난 17일 대한수의학회에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DWP16001의 당뇨병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자 추가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지난해 5월 발표한 8주 간의 연구자 임상에 참여했던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반려견을 대상으로 1년 연장 투약에 대한 장기 안전성을 추가로 검증한 연구 결과다.연구에서 인슐린과 DWP16001을 1년 동안 1일 1회 또는 3일 1회 병용투여하고, 각 군에게 혈중 케톤 및 젖산탈수소효소(Lactate dehydrogenase, LDH) 검사, 일반 혈액(Complete Blood Cell, CBC) 검사, 혈청화학(serum chemistry) 검사, 전해질 검사, 요검사 등을 시행했다. 혈중 케톤 및 LDH 검사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평가 검사로 저혈당과 함께 가장 주요한 부작용 평가 지표로 알려졌다.검사 결과 약물을 투여한 1년 동안 혈중 케톤 및 LDH의 유의적인 변화가 없었다. 당뇨 반려견 치료 및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작용인 저혈당증 및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및 주요 장기(간, 신장 등)에 대한 유의한 수치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웅제약은 “당뇨 반려견 대상 인슐린 및 DWP16001 1년 장기 투약에 대한 장기 안전성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윤화영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당뇨병 반려견에 인슐린 및 DWP16001 투약을 1년에 걸쳐 장기 적용해 본 결과, 안전성 및 혈당조절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은 두 차례의 연구자 주도임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실제 동물의약품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두 건의 연구자 임상으로 당뇨 반려견에서 DWP16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모두 확인했다"며 "반려동물 대상 의약품으로 개발해 경구 치료제가 없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2-11-22 09:45:41천승현 -
주인 바뀐 씨티씨바이오, 매출·영업익 신기록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가 3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은 첫 1500억원 돌파, 영업이익은 2015년 이후 첫 흑자가 유력하다. 영업이익은 흑자를 넘어 창립 이후 최대치가 점쳐진다. 올해는 이민구 단독대표 체제 첫 해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성장 동력도 마련됐다. 3상 결과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조루 및 발기부전치료제가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시중에 나오면 최근 호실적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해당 치료제는 비뇨기과, 피부과 강자 동구바이오제약과 공동 판매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97억원으로 전년 동기(970억원) 대비 33.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0억→126억원)과 순이익(-86억→88억원)은 모두 흑자 전환됐다.인체 및 동물 약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인체 및 동물 약품군 매출은 올 3분기 누계 각각 723억원, 5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체 682억원, 동물 424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영업이익은 2015년 이후 첫 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회사는 2016년 26억원, 2017년 141억원, 2018년 59억원, 2019년 41억원, 2020년 58억원, 2021년 29억원 영업 손실을 냈다. 올해는 3분기 만에 12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조루발기부전 복합제 3상 유효성 확인씨티씨바이오는 성장 동력도 마련한 상태다.회사는 10월 말 조루 및 발기부전치료제(CDFR0812) 3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부터 진행된 795명 규모 CDFR0812 3상 환자 투약 결과다.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10% 점유를 가정하면 내년부터 매년 수십억원 영업이익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는 비급여로 허가 후 바로 출시가 가능하다.씨티씨바이오는 동구바이오제약과 CDFR0812 공동 판매를 진행한다. 계약은 2022년 4월부터 2028년 4월까지 6년 간이다. 씨티씨바이오가 생산·공급하면 동구바이오제약으로부터 마일스톤 방식으로 계약금을 수령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비뇨기과, 피부과 등에서 전통의 강자다.시장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가 이민구 단독대표로 주인 바뀐 첫 해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조루 및 발기부전치료제가 허가를 받으면 또 다른 성장동력도 장착하게 된다"고 진단했다.2022-11-22 06:00:08이석준 -
유한 133억, 이노엔 30억...제약, 신규 외부투자 활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난 3분기에도 활발한 외부 투자 활동을 펼쳤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벤처, 인공지능(AI) 업체, 투자기관 등 다양한 분야 업체를 대상으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유한양행, HK이노엔, 메디톡스, 녹십자홀딩스, 동구바이오제약, 안국약품, 휴젤, 대웅 등이 타법인에 대한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유한양행은 에이투젠, 전진바이오팜, 휴이노에임 3곳의 기업에 총 133억원의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유한양행은 지난 9월 마이크로바이옴치료제 개발기업 에이투젠 인수를 위해 105억원을 투자했다. 에이투젠의 최대주주 토니모리가 보유한 주식 33만800주(지분율 52.15%)와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에이투젠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번 투자로 유한양행은 에이투젠의 지분 59.9%를 확보했다.에이투젠은 독자적인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대사성질환, 면역질환, 근육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정 기능성을 가지는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도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에이투젠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과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양사는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분야와 인간의 장내 미생물총 조절을 통해 치료 효능을 가지는 마이크로바이옴치료제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2022년 3분기 주요 상장 제약사 타법인 신규 투자현황(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유한양행은 지난 7월 전진바이오팜과 휴이노에임에도 각각 18억원, 10억원을 투자했다.전진바이오팜은 천연소재를 이용한 소재 기반의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제형화 기술을 이용해 유해생물 피해감소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다양한 제품에 접목해 생활용품 사업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전진바이오팜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진바이오팜 지분 7.3%를 확보하며 2대주주에 올랐다. 유한양행은 전진바이오팜과 협력을 통해 생활용품 사업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휴이노에임은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AI 기반의 임상의사결정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휴이노에임의 시드 투자 40억원의 일부에 참여해 지분 7.7%를 확보했다.HK이노엔은 지난 3분기에 온코빅스와 데일리샷에 각각 10억원, 20억원을 출자했다.HK이노엔은 지난 9월 온코빅스와 자가면역질환 신약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지분 1.4%를 취득했다.온코빅스는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4세대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해 임상진입을 앞두고 있다. 온코빅스는 화합물 도출 플랫폼기술 토프오믹스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도출과 합성연구를 수행한다. HK이노엔은 후보물질 평가, 검증 및 상용화 연구를 진행한다.녹십자홀딩스는 지씨셀이 보유한 동물진단검사 전문 회사 그린벳의 지분 61.5%를 13억원에 인수했다. 그린벳은 반려동물 대상의 토탈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씨셀의 전신인 녹십자랩셀이 지난해 3월 진단검사를 비롯해 예방, 치료, 건강관리 등 반려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7월 AI의료기기 업체 메디컬에이아이에 13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메디톡스와 안국약품은 지난 3분기에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각각 27억원, 3억원을 투자했다. 대웅은 의약품 용기 제조업체 디더블유메디팜을 자회사로 편입했다.2022-11-21 12:10:31천승현 -
신풍제약, 차입금 제로 실현…적자 속 연구비 300억 투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풍제약이 총차입금 제로를 실현했다. 순현금은 384억원까지 확대됐다.적자 속 연구비 투자는 지속됐다. 올 3분기까지 300억원을 투입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303억원과 맞먹는 수치다. 회사는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피라맥스 다국가 3상 등 다수 R&D 프로젝트를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올 3분기 말 총차입금 '0원'을 기록했다. 얼마 남아있지 않았던 단기차입금 3억원(반기 말 기준)마저 모두 상환했다.현금및현금성자산은 올 반기 말 276억원에서 3분기 말 384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현금및현금성자산에서 총차입금을 뺀 순현금(순부채 마이너스)도 384억원이 됐다.신풍제약은 2019년 말만해도 순부채 827억원(총차입금 1060억원-현금성자산 233억원)을 기록했다.단 2020년 3분기 말 순현금 1393억원(현금및현금성자산 2454억원-총차입금 1060억원)으로 탈바꿈했다. 2020년 9월 자기 주식 일부를 팔아 2154억원을 손에 쥐었고 이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차입금을 줄였고 올 3분기말 제로가 됐다. 적자에도 연구비 투입 지속신풍제약은 6분기 연속 적자 속에서도 연구비 투입을 늘렸다. 올 3분기까지 매출액의 19.91%인 300억원을 집행했다. 4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유지되면 R&D 비용으로 첫 400억원을 넘기게 된다. 회사는 지난해 연구개발비(303억원)가 처음으로 300억원을 돌파했다.회사는 다수 R&D 프로젝트를 동시 가동 중이다.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피라맥스 다국가 3상이 대표적이다.최근에는 3상 계획을 변경했다.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모든 증상의 지속적 소실까지의 시간으로, 규모도 1420명에서 1676명으로 확대한다.이외도 SP-8203(뇌졸중, 화학합성) 후기 2상, SP5M001주(골관절염, 바이오) 3상, 칸데암로플러스정(심혈관계질환, 화학합성) 2상, SP1P002(말라리아, 화학합성) 2상 등을 진행 중이다.시장 관계자는 "신풍제약이 적자 행진에도 R&D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금유동성을 바탕으로 R&D에 미래 가치를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2022-11-21 12:00:18이석준 -
일동제약 또 주가 급등...코로나치료제 언제 나올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의 일본 긴급사용승인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50% 이상 상승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이날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3% 오른 4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동홀딩스는 3.11% 오른 3만8650원에 거래 중이다.일동제약 주가는 이달 들어 꾸준한 상승세다. 11월 1일 2만7500원이던 주가는 17일 종가기준 4만1500원으로 12거래일 새 51% 증가했다.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의 일본 긴급사용승인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는 22일 약사·식품위생심의협의회를 열고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시오노기제약과 조코바를 공동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로 일동제약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올해 4월 7일엔 종가 기준 7만55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국내외 코로나 확산세가 가라앉으며 6월 23일엔 2만8100원까지 하락했다.7월 들어선 조코바의 일본 내 긴급사용승인 가능성이 제기되며 반등했다. 7월 18일엔 5만7500원으로 올랐다. 일본 정부가 긴급사용승인 결정을 보류하면서 다시 급락했다. 이어 지난달 말까지 2만7000원 내외의 주가가 유지됐다.이 과정에서 일동제약의 시가총액도 요동쳤다. 연초 8379억원이던 시총은 4월 1조9481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엔 7116억원으로 급감했으나, 이달 들어선 다시 1조1418억원으로 2배가 됐다.일동제약 주가는 조코바가 일본·한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느냐에 따라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일본에서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는 오는 22일 결정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데이터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를 댔다. 이후 시오노기제약은 임상3상을 완료하면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다.지난 9월엔 임상3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주요 5개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걸린 시간이 위약에 비해 유의하게 낮다는 내용이다.일동제약은 일본과 별개로 국내에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엔 국내 임상2/3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종료 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9월엔 시오노기제약과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동시에 조코바 원료·완제 관련 기술을 이전받으면서 생산 채비를 마친 상태다.2022-11-18 12:12:32김진구 -
대웅 1106억, 유한 964억...제약사 개발비 무형자산 '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연구개발비를 자산으로 인식하는 규모가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개발비 무형자산이 1000억원을 넘어섰고 유한양행 항암신약 '렉라자'는 자산화한 개발비가 808억원에 달했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주요 전통제약사 중 대웅제약이 가장 많은 1106억원의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작년 말 829억원에서 277억원 늘었다.이와 관련 지난 2019년 금융감독원은 신약 등 R&D 과제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만 회계 상 자산 처리가 가능하다는 기준을 설정했다. 금감원은 R&D비용의 자산화 가능 단계를 신약은 임상3상 개시, 바이오시밀러는 임상1상 승인으로 제시했다. 제네릭은 생동성시험 계획을 승인 받은 이후에 자산화 처리가 가능하다.상업화에 근접한 과제에 투입한 R&D 비용이 많을수록 무형자산으로 인식하는 개발비가 커지는 구조다. 대웅제약은 총 18개 임상 과제에 투입한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치료제 HL036의 개발비 무형자산이 402억원으로 가장 컸다. 대웅제약은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HL036의 임상3상비용으로 402억원을 투입했다. HL036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자체 개발한 레지스테인(Resistein) 원천기술을 이용해 TNF 수용체 절편을 분자 개량한 바이오신약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6년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임상을 함께 진행 중이다.대웅제약은 SLGT-2 억제제 계열의 당뇨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임상시험 4건에 투자한 234억원을 자산화했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임상시험을 종료하고 지난 상반기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의 3상 단독요법에 110억원이 투입됐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의 2제 병용요법과 3제 병용요법 임상시험에 각각 57억원, 42억원이 소요됐다. 대웅제약은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인슐린 병용 적응증 추가를 위한 다국가 임상 3상비용 25억원도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임상시험 2건에 투입한 개발비 141억원을 자산화했다. 역류성식도염 유지요법 임상시험과 위염 임상시험에 각각 103억원, 38억원 투자했다. 펙수클루는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P-CAB 작용기전의 약물이다. 지난해 말 국내 허가를 받았고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유한양행은 총 964억원의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회계 처리했다. 지난해 말 717억원에서 247억원 증가했다.항암신약 ‘렉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3분기 말 기준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3상시험에 투입한 808억원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지난해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T790M 내성이 생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투여 대상이다.렉라자는 지난 2020년 1분기 처음으로 472억원의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임상3상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반영했다. 렉라자의 개발비 무형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614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 194억원이 추가됐다.녹십자는 3분기 말 기준 R&D 비용 845억원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면역글로불린 ‘IVIG-SN’ 개발비 401억원을 자산화했다. IVIG-SN은 혈장 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녹십자는 IVIG-SN의 북미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FDA 허가를 추진 중이다.동아에스티는 총 300억원의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바이오시밀러 ‘DMB-3115’ 개발비 271억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DMB-3115는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분기 미국을 시작으로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국가에서 임상3상시험을 시작했고 최근 종료했다.일동제약이 무형자산으로 반영한 개발비는 203억원이다. B형간염치료제 ‘베시보’에 투입된 개발비 137억원을 자산화했다. 베시보는 지난 2017년 국내 허가를 받은 신약이다. 지난 2012년 LG화학은 베시보의 임상2상시험까지 완료한 상태에서 일동제약에 판권을 이전했다. 일동제약이 임상3상시험을 수행하고 상업화에 성공했다.JW중외제약은 신성빈혈치료제 ‘JTZ-951’의 개발비 70억원을 포함해 총 85억원의 임상비용을 자산화했다. 제일약품은 당뇨 개량신약 ‘JLP-2008’의 개발비 45억원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2022-11-18 06:20:54천승현 -
한미사이언스, 자회사 합병 완료...'식품사업 강화'[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미사이언스는 자회사 한미헬스케어와의 합병을 마무리하며 주력 사업인 식품 부문을 대폭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의약품을 넘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한미사이언스는 합병을 기점으로 식품 부문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먼저 콩을 통째로 갈아서 만드는 '전두유 특허공법'으로 제조하는 완전두유 브랜드 판매망을 강화한다. 전두유 특허공법은 제조공정상 어떠한 가공효소를 투입하지 않고 콩 영양성분 100%를 담아낼 수 있다.한미헬스케어는 현재 자체 브랜드인 완전두유 12종과 함께 이롬(황성주두유), 밥스누 등 두유 브랜드를 확보한 여러 업체들의 생산대행을 맡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완전두유 직판 확대는 물론,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한미헬스케어 '완전두유'(좌)와 건강음료 '화싹'(우) 제품 사진 최근 새롭게 선보인 균형 영양식 '케어미'와 MZ세대를 겨냥한 건강음료 '화싹'의 브랜드 마케팅도 확대한다.케어미는 한미헬스케어가 독자 개발한 건강지질 포뮬러 ‘SOMO’를 함유했다. SOMO는 4대 식물성 유지인 대두유와 올리브유, MCT 오일, 오메가3를 한미헬스케어만의 노하우로 균형있게 배합한 건강 지질이다. 한미는 정맥주사용으로 쓰이는 영양 수액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SOMO를 개발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좋은 지방'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케어미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화싹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산 제품을 국산화한 것으로, 정제와 액상을 한번에 담은 듀얼 액션 병 타입이다. 현대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고함량 비타민 8종과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홍경천추출물을 함유했다.합병된 한미헬스케어의 연매출 약 1000억원 중 식품사업 부문 비중이 40%에 이르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 부문 강화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의 내실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한미헬스케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식품사업 부문은 핵심 성장동력으로, 십수년간 쌓은 식품 제조 분야의 독보적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며 "식품사업 부문 경쟁력은 한미사이언스가 전통적 의약품 사업 영역을 뛰어넘어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확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2022-11-17 16:33:00정새임 -
대웅제약, 폐섬유증 신약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대웅제약은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DWN12088'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국가신약개발사업은 신약개발 전 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국가 사업으로, 개발 단계별로 물질을 심사·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번 선정으로 대웅제약은 향후 2년간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DWN12088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 기전의 항섬유화제 신약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해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한다. 대웅제약은 기존 치료제와 DWN12088 병용 시 폐섬유증의 치료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DWN12088은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지난 6월과 7월에는 임상 2상 승인과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 지정을 받았다.DWN12088 2상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앞서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한 1상 임상에서는 162명을 대상으로 DWN12088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폐질환이다. 치료가 어려워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판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질병 진행 자체를 완전히 멈추지 못하며 부작용으로 중도 복용 포기율이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6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을 발판 삼아 글로벌 임상 2상에서 혁신 신약 개발 성과를 입증하고, 하루 빨리 전 세계적으로 실용화 될 수 있도록 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2-11-17 16:07:16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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