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나젠, 美 질병청과 '하트랜드바이러스' mRNA 백신 공동개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에스티팜은 미국 mRNA 신약 개발 자회사 버나젠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하트랜드 바이러스(HRTV)에 대한 mRNA 백신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하트랜드 바이러스는 일리노이, 플로리다, 노스케롤라이나, 캔자스 등 미국 중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유행하는 신종 감염병이다. 주로 론스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SFTSV)와 동일한 플레보바이러스에 속한다.감염 증상은 주로 발열, 피로감, 근육 및 관절 통증이다. 노인 환자의 경우 백혈구 및 혈소판 손실을 가져와 장기 부전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사율은 11~13%에 달한다. 현재 대다수 미국인들은 하트랜드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으며 감염 가능성이 높음에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버나젠은 에스티팜의 mRNA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하트랜드바이러스 mRNA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에스티팜은 위탁생산개발(CDMO)을 맡아 시료를 생산해 미국질병청에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질병청은 동물시험을 통해 하트랜드바이러스 mRNA 백신의 면역원성과 예방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버나젠은 mRNA 기반 감염병 예방 백신 및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생명공학 바이오텍이다. 미국질병청과의 공동연구 외에도 SFTSV,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니파바이러스 등 다양한 감염병을 대상으로 mRNA 백신을 연구개발 중이다.2023-03-10 13:16:35정새임 -
제약바이오 주총 시즌 개막...24·29일 '슈퍼 주총데이'[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올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오는 24일과 28일, 29일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된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24일과 28일, 29일에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몰렸다.24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제약사는 17곳이다. 알리코제약, 환인제약, 제일약품, 한독, 씨젠, 동국제약, 서흥, 이수앱지스, 삼진제약, 대원제약, 삼일제약, 광동제약, 오스템임플란트, 박셀바이오, 일양약품, CMG제약, 유틸렉스 등이다.28일에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SK바이오팜, 코오롱생명과학, 인트론바이오, 부광약품, 지씨셀, 메드팩토, 동아에스티, 바디텍메드, 유비케어, 삼성제약 등 13곳이 주총을 연다.29일 주총을 개최하는 기업은 17곳이다.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대웅, 대웅제약,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셀리드, 바이오니아, 올릭스, 삼천당제약, 유바이오로직스, 엘앤씨바이오, 동아쏘시오홀딩스, JW중외제약, JW신약, SD바이오센서, 아미코젠, 바이오노트 등이다.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주주총회 개최일.(자료 금융감독원) 이외에도 15일에는 소액주주들과 경영권 분쟁 중인 헬릭스미스가 주주총회를 연다.17일에는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이 주주총회를 연다. 이날에는 고려제약도 주총을 진행한다.종근당과 보령,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1일, 파미셀 22일, 유한양행, 영진약품, 대화제약, 코미팜, 아이진, 메디포스트, 동화약품은 23일에 각각 주총을 연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에이프로젠제약, 에스티팜, 바이넥스, 제테마는 27일에 주총을 진행한다.오스코텍과 휴젤, 안국약품, 경동제약, 경남제약, 덴티움은 30일에 주총을 열 계획이다.신풍제약, 비씨월드제약, 셀리버리리, 이연제약, HLB생명과학, 한국비엔씨는 31일에 주총을 개최한다.2023-03-10 12:10:19황진중 -
연구·생산·마케팅 총괄 전진배치...한미, 새 경영진 윤곽[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경영진을 전면 개편한다. 지난해 말 연구개발(R&D)을 총괄하던 권세창 사장과 이관순 부회장이 용퇴한 데 이어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차남 임종훈 사장도 임기 만료 이후 재선임 명단에서 제외됐다. R&D, 생산,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진 3명이 새로운 경영진에 입성한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의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박재현 부사장(55), 서귀현 부사장(61), 박명희 전무(54) 등 3명이 새롭게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다. 박재현 부사장은 제조본부장을 맡고 있고 서귀현 부사장은 R&D 센터장을 역임 중이다. 박명희 전무는 국내 사업본부장을 맡는다. 생산, R&D, 마케팅을 총괄하는 3명의 임원이 새로운 경영진에 합류하는 모습이다.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로 윤영각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 윤도흠 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등 3명이 선임될 예정이다.지난해 말 경영진 개편 이후 새로운 R&D 경영진이 윤곽을 드러냈다.앞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권세창 전 사장과 이관순 전 부회장을 각각 고문으로 위촉하고 우종수 단독 대표 체제를 가동했다.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권 고문은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프로젝트 다수를 지휘했고,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권 고문은 지난 2017년부터 우종수 대표와 함께 5년 동안 회사 경영을 이끌었다.이 부회장은 지난 1984년 한미약품의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30여년 동안 재직하면서 연구소장을 거쳐 2010년부터 2017년 3월까지 7년 동안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부회장은 2017년 자발적으로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상근고문을 맡았지만 이듬해 부회장으로 승진되며 다시 R&D 전선의 전면으로 돌아왔다.한미약품은 고 임성기 회장의 차남 임종훈 부사장이 오는 3월 임기 만료가 예정됐는데 재선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고 임 회장의 자녀들 중 장남 임종윤 사장이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기존에 사내이사를 구성했던 이관순 고문, 권세창 전 사장, 임종훈 부사장 등 3명 대신 박재현 부사장, 서귀현 부사장, 박명희 전무 등 3명이 새로운 경영진에 참여하는 셈이다.한미약품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도 경영진 재편을 예고했다. 이날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 안건을 보면 사내이사 후보로 송영숙 회장의 재선임과 박준석 부사장의 신규 선임 안건으로 의결할 예정이다.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우종수 사장 대신 박준석 부사장이 투입된다. 우종수 사장은 기존에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모두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부터 한미약품의 경영진으로만 활동하게 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송영숙 회장 중심의 확고한 책임경영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작년 말 본부장 중심의 조직체계 개편 후속으로 핵심 사업 파트인 제조와 R&D, 영업 부문 총괄 책임자를 사내이사로 등재해 전문 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라면서 "올해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한미로 대도약 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2023-03-09 16:39:21천승현 -
3년 간 1200억 지원...대웅, 알짜 자회사 R&D 선순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이 알짜 자회사를 활용해 대웅제약의 연구개발(R&D) 재원을 지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3년 간 총 1200억원을 지원했다. 대웅제약의 자사주를 활용해 탄탄한 자화사의 배당금으로 R&D 재원을 조달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자사주 42만7350주를 최대주주 대웅에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500억원에 처분한다.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대웅제약이 보유한 자사주 51만7367주 중 82.6%를 모기업에 넘긴다. 대웅은 대웅제약의 지분 47.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웅제약 측은 주식 처분 목적에 대해 “R&D 투자 등 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대웅제약은 이번에 확보한 현금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후기 임상 ▲당뇨신약 엔블로 후기 임상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3388 임상 1상 등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신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글로벌 시장을 더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대웅은 대웅제약 주식 취득 대금을 또 다른 자회사 대웅바이오로부터 조달한다. 지난 8일 대웅바이오는 대웅에 5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1주당 25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대웅바이오는 대웅의 100% 자회사다.대웅제약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자사주 처분과 관계사의 배당금을 활용해 R&D 재원을 확보한 바 있다.2020년 3월 대웅은 대웅제약 자사주 44만1826주를 300억원에 취득했는데, 이 자금을 대웅바이오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통해 조달했다. 이때 대웅바이오는 보통주 1주당 15만원, 총 3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대웅바이오의 배당금 모두 대웅이 수취했고 이 자금을 대웅제약 주식 취득에 투입했다.대웅제약은 자사주 매각으로 확보한 300억원 중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매입에 100억원을 투자했고 나머지 200억원은 연구개발(R&D) 재원으로 활용했다.지난 2021년 3월 대웅제약은 자사주 30만6513주를 대웅에 400억원에 처분했다. 당시 보유한 자사주 82만3880주 중 37.2%를 모회사에 넘겼다.대웅은 대웅제약 주식 매입 대금을 또 다른 자회사 대웅개발과 산응개발의 배당금을 통해 마련했다. 대웅개발은 부동산 관리와 임대업을 담당하는 업체로 대웅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산웅개발 역시 대웅의 100% 자회사다.이로써 대웅은 지난 3년 간 총 1200억원을 자회사 배당금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R&D 재원으로 투자했다. 자회사의 탄탄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회사의 R&D 역량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대웅바이오는 2021년 매출 3892억원과 영업이익 8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1.1%에 달했다.대웅이 대웅제약의 자사주를 취득하면서 지배력도 더욱 강화했다. 대웅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대웅제약의 지분 47.71%를 보유했는데 이번 주식 취득으로 대웅제약 지분율이 51.4%로 상승한다.2023-03-09 12:12:41천승현 -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신약개발·CDMO 시너지 낼 것"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기업설명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데일리팜)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신약 개발 노하우를 확보해 후보물질 비임상 연구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약 개발 사업과 CDMO 사업을 함께 진행할 시 시너지 효과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에스티팜은 올해 안으로 에이즈 신약 후보물질 'STP040' 임상 2a상시험을 진행하고, 대장암 신약 후보물질 'STP1002'의 임상 1상시험 완료와 병용투여 기초연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서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CDMO와 신약 개발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신약 개발이라는 것은 연구, 개발, 생산 등 어떤 한 분야를 실질적으로 분리하기 어렵다"면서 "신약 개발을 통해 쌓은 역량으로 후보물질 개발부터 전임상, 생산 등 통합 위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에스티팜은 신약 개발 노하우를 쌓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가상 연구개발(버추얼 R&D)을 진행하고 있다.에스티팜은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 STP0404와 대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STP1002,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STP0404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해 10월 임상 2a상을 승인받았다. STP1002 임상 1a상 코호트7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병용투여에 대한 전임상 초록이 공개될 예정이다.에스티팜은 새로운 치료방식(New Modality)과 관련해 기존 항체 신약을 새로 디자인해 효능과 안전성을 높인 바이오베터 mRNA 신약 후보물질을 미국 멀티버스파마와 공동 연구개발(R&D) 중이다. 항체 신약을 mRNA 신약으로 대체하는 R&D는 자회사인 버나젠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프로탁을 mRNA 방식으로 개발하는 새로운 R&D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김경진 대표는 "버추얼 R&D는 적은 수의 인력과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전략"이라면서 "에스티팜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50건 가까운 신약 프로젝트를 검토했고, 이 중에서 15건가량을 도입했다. 글로벌 임상은 2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에스티팜에는 신약 연구진 4명과 신약 개발진 4명이 근무하고 있다. 8명이 15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라면서 "후보물질 개발부터 1상 허가까지 절차를 모두 경험한 인력으로 국내에서 흔치 않은 인재들"이라고 설명했다.에스티팜 사업 전략.(자료 에스티팜) 에스티팜은 위탁연구(CRO)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인수한 자회사 애너패스 CRO를 통해 고객사에게 CDMO와 CRO 통합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신약을 기술이전한 후에도 개발에 필요한 비임상 시험 서비스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보했다.김 대표는 "CRO를 인수한 배경은 간단하다. 에스티팜이 위탁생산(CMO)을 진행할 때 고객사들이 비임상 독성 시험 등을 하기 어려워하는 상황이 있었다"면서 "리스크는 있었지만 CRO 인수가 CMO 사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 2년 만에 CRO 실적도 흑자로 전환시켰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CDMO 회사가 왜 신약을 개발하느냐는 질문이 많다. CDMO에서 번 돈을 신약 개발에서 다 소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라면서 "신약 개발은 후보물질 개발, 비임상, 임상, 생산 등을 각각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신약 개발과 CDMO 사업은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2023-03-09 12:10:33황진중 -
GC녹십자, mRNA 독감백신 후보물질 개발 본격화GC녹십자 연구원이 약물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 GC녹십자)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GC녹십자는 아퀴타스 테라퓨틱스의 지질나노입자(LNP·Lipid Nano Particle) 기술을 적용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독감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GC녹십자는 지난해 4월 캐나다에 있는 아퀴타스와 LNP 관련 개발 및 옵션 계약(Development and Op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연구를 통해 mRNA 독감백신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 LN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Non-exclusive licensing agreement) 옵션을 행사했다.LNP는 나노입자를 체내 세포로 안전하게 운반해 mRNA가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다. mRNA 기반 약물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LNP 전달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인 아퀴타스가 보유하고 있는 LNP 기술은 화이자(Pfizer)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에 적용되기도 했다.GC녹십자는 오는 2024년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GC녹십자는 mRNA 생산 설비 투자에도 나섰다. 기존 독감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전라남도 화순 공장에 mRNA 시생산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2023-03-09 09:14:56황진중 -
비엘, 면역조절 기능성원료 'PGA-K' FDA 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엘은 자체 개발한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PGA-K)'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NDI(New Dietary Ingredients)는 FDA가 새로운 건강식품 원료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승인으로 비엘은 PGA-K를 미국 내 건강기능식품 원료 및 완제품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PGA-K는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면서도 염증 반응은 일으키지 않는 신개념 물질이다. 서울성모병원에서 99명 대상 인체적용 시험에서 8주간 섭취 시 NK 세포의 활성이 대조군 대비 52.3% 증가했고 안전성도 확인됐다.이같은 결과는 대표적인 면역력 증강 물질 상황버섯 대비 332%, 인삼 대비 154% 이상 높은 면역강화 효과다. 미국 FDA로부터 PGA-K NDI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비엘은 이번 인증으로 유럽(EU), 영국, 중국, 일본, 인도,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중동,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FDA승인은 PGA-K의 면역력 증진 효과와 안전성을 까다로운 미국 규제 기관으로부터 확인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 제휴해 원료공급 계약 및 자사 완제품 수출 등을 통해 미국 건강기능식품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비엘은 PGA-K 플랫폼 물질로 활용해 다양한 신약개발 소재로도 개발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항암, 아토피, 코로나바이러스 등 면역조절 수용체에 작용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우수한 보습 효과를 가진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도 활용해 글로벌 코스메틱 화장품 브랜드에 원료를 수출하고 있다.2023-03-09 08:49:15이석준 -
삼성제약, 10년 연속 영업손실…체질개선 난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제약이 10년 연속 영업손실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해당 기간 합계 영업손실은 975억원이다. 10년 간 매년 100억원 정도 적자를 냈다는 소리다.체질개선 효과도 미미했다. 2021년 2월 공장을 팔고 외주 생산을 돌리면서 매출 원가를 낮췄지만 그만큼 판관비가 늘며 조삼모사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0억원으로 전년(-181억원)에 이어 적자지속 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403억→-251억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액(549억→518억원) 역시 5.6% 감소했다.회사 관계자는 "외주 영업 등에 소요되는 수수료 등으로 판관비가 발생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보유 중인 지분증권 평가손실 등으로 순이익 역시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삼성제약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합계 975억원이다. 같은기간 순손실은 8번을 냈고 합계 1702억원이다.조삼모사 체질개선삼성제약은 체질개선 중이다.회사는 2021년 2월 향남공장을 에이치엘비제약에 420억원에 넘기고 위탁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품질 관리 등 고정비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R&D 대표 물질 리아백스주(GV1001) 전용 생산 공장만 남긴 채 의약품 제조 시설을 모두 매각했다. 건강기능식품·의약품 제조보다는 GV1001 연구 개발 등에 집중하겠다는 움직임이다.체질개선은 삼성제약의 원가 및 판관비 비중을 180% 가까이 바꿔 놨다. 2021년과 2022년을 비교하면 매출원가 비중은 83.1%서 52.5%로, 판관비중은 49.9%서 74.5%가 됐다.금액으로 따져도 매출원가는 2021년 456억원에서 2022년 272억원으로 줄고, 판관비는 274억원에서 386억원으로 늘었다.다만 적자 고리는 끊지 못했다. 지난해도 영업손실을 내며 10년 연속 적자 불명예를 안았다.공장을 팔고 외주 생산으로 돌리면서 원가 절감에는 성공했지만 지급수수료 증가로 판관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급 수수료는 CSO(판매대행) 등에 지급하는 금액이다.시장 관계자는 "삼성제약이 체질개선에 나섰지만 현재까지는 실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원가를 줄였지만 판관비가 늘면서 조삼모사 평가도 나온다"고 말했다.실적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대표 체제 변경 움직임도 보인다.& 8203;삼성제약은 김상재, 김기호 각자대표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3월 주총 재선임 안건에는 김상재 대표만 올라온 상태다.회사는 적자 폭이 줄고 일부 재무지표가 개선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삼성제약 관계자는 "외주 영업 비중 증가로 판관비는 증가했지만 매출원가 영향으로 영업손실 폭이 감소했다. 금융수익 발생(채무증권 평가이익 등) 등으로 순손실 폭도 줄었다"고 평가했다.이어 "2021년 구공장(제1공장) 매각 및 오송 호텔사업 부지 매각 등 자산을 처분해 확보한 현금성 자산을 건전성 금융상품(단기금융상품, 채무증권 등) 위주로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2022년 말 현금성 자산 360억원, 단기금융상품 2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15%로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2023-03-09 06:00:21이석준 -
보로노이, 자회사 2곳 합병..."경영효율성 증대 목표"보로노이 연구원이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사진 보로노이)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신약 개발 기업 보로노이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비상장사 비투에스바이오와 보로노이바이오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이번 결정으로 비투에스바이오와 보로노이바이오 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 발행주식 전부는 보로노이에 이전된다. 보로노이는 계약에 따라 신주를 발행해 자회사의 주주에게 배정한다.보로노이는 이번 합병은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일체성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증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보로노이는 2015년 설립돼 세포 내 신호전달과 세포주기 조절에 관여하는 여러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방식의 신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2023-03-08 15:10:54황진중
-
'돌아온 고수익'...보툴리눔업체들, 실적 동반 '활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간판 보툴리눔독소제제 전문기업 메디톡스와 휴젤이 지난해 실적이 동반 개선됐다. 메디톡스는 4년 만에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섰다. 휴젤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메디톡스, 4년만에 영업익 최대...이익률 20%대 회복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7억원으로 전년대비 35.0% 늘었고 매출액은 1951억원으로 6.0% 증가했다.메디톡스의 작년 영업이익은 2018년 855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다. 매출은 2019년 2059억원을 올린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연도별 메디톡스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회사 측은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필러 등 주력 사업의 높은 성장세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보툴리눔독소제제의 매출은 수출과 내수가 각각 99%, 26% 성장했다. 필러 분야는 해외와 국내 매출이 각각 29%, 24% 늘었다. 작년 대량생산에 돌입한 코어톡스는 국내 점유율 확대에 기여하며 메디톡스의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메디톡스는 한때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할 정도로 고순도 실적을 기록했다. 메디톡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영업이익률이 50% 이상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65.9%에 달했다. 하지만 2020년 매출이 전년보다 31.6% 감소했고 37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극심한 실적 부진에 빠졌다.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둔화했고, 균주 도용 소송과 허가 취소 악재를 맞으면서 실적이 추락했다. 메디톡스는 보유 중인 보툴리눔독소제제 6종 모두 허가 취소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식약처는 2020년 6월 메디톡신, 메디톡신50단위, 메디톡신150단위 등 3개 품목의 허가를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을 생산하면서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했음에도 마치 허가된 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고 봤다.2020년 10월 식약처는 추가로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한 메디톡신주 50& 65381;100& 65381;150& 65381;200단위, 코어톡스주에 대해 약사법 위반으로 품목 허가취소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이노톡스에 대해 잠점 제조·판매·사용 중지와 허가 취소 등 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메디톡스가 제기한 행정처분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아직 판매는 진행 중이다.메디톡스는 2021년부터 보툴리눔독소제제의 출하승인이 재개되면서 내수 시장 매출이 회복세를 나타냈다.균주 소송 합의도 메디톡스 실적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메디톡스는 2019년부터 진행한 대웅제약과의 미국 ITC소송에서 승소하며 2021년 2월 대웅제약 제품 수입사인 에볼루스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에볼루스는 2년에 걸쳐 3500만달러를 배분해 엘러간과 메디톡스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메디톡스는 주보(나보타 미국 상품명)의 해외 매출을 로열티 형식으로 수취하기로 합의했다.지난해 메디톡스의 영업이익률은 23.9%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이익률을 나타냈다.◆휴젤, 작년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8년 연속 이익률 30% 상회휴젤은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필러의 동반 활약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휴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25억원으로 전년보다 7.2% 늘었고 매출은 2817억원으로 21.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신기록이다. 영업이익은 2017년 1019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연도별 휴젤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의 매출이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는 제품력 및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으로 매출이 확대했고 해외 시장은 중국, 유럽, 태국, 대만, 브라질 등에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현지의 강도 높은 봉쇄정책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에서 발매를 완료하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했다.히알루론산 필러 더채움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의 매출 성장과 함께 지난해 품목허가를 획득한 중국 선적이 본격화되며 해외 매출이 급증했다.휴젤의 보툴리눔독소제제도 행정처분 이슈에 휘말렸지만 아직 시장에서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다. 휴젤은 2021년 11월 보툴렉스, 보툴렉스50단위, 보툴렉스150단위, 보툴렉스200단위 등 4종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했다는 혐의로 허가취소가 예고됐다. 휴젤의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모두 받아들여 판매가 진행 중이다.휴젤은 2016년과 2017년의 영업이익률 50%대에는 못 미치면 여전히 고순도의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휴젤은 2016년 이후 매년 영업이익률이 30%를 웃돌았다. 지난해에는 36.4%를 기록했다.2023-03-08 12:02:00천승현
오늘의 TOP 10
- 1개편 약가 적용하니...플라빅스 시장 최대 1100억 증발
- 2먹는 위고비 등장…국내사 비만약 차별화 전략 재조명
- 3본업 이탈하면 퇴출…바이오, 엄격해진 규정에 상폐 우려↑
- 4서류반품에 사전 공지도 됐지만…약가인하 현장은 혼란
- 5캡슐 대신 정제…CMG제약, '피펜정'으로 복합제 차별화
- 6마약류 불법처방 만연...의사·약사·도매업자 적발
- 7심평원 약제라인 새 얼굴 교체...약가개편·재평가 마무리
- 8[데스크시선] 제약사 편의 봐주는 식약처 행정처분
- 9ADC, 폐암서 새 가능성 확인…잇단 실패 이후 첫 성과
- 10플랫폼 도매금지법 지연, 대자본 약 유통업 유인 부작용 키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