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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급여재평가 카운트다운...대웅·삼아 처방액 최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전방위로 내년 급여적정성 재평가 영향권에 접어들 전망이다. 보건당국이 제시한 급여재평가 대상 의약품을 수십개 제약사들이 보유하고 있어 평가 결과에 따라 적잖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대웅제약, 삼아제약, 유나이티드제약, HK이노엔 등이 내년 급여 재평가 대상 의약품에서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 중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2024년 급여재평가 대상 성분을 선정했다.신경염완화치료제 ‘티옥트산’, 알레르기치료제 ‘프란루카스트’, 소화기관치료제 ‘이토프리드’, 허혈성증상개선치료제 ‘사포그렐레이트’, 진해거담제 ‘레보드로프로피진’, 소화기관치료제 ‘모사프리드’, 진해거담제 ‘포르모테롤’ 등 7개 성분이 내년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지목됐다. 등재시기가 오래됐거나 식약처의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인 성분 중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의약품을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내년 급여재평가 대상 7개 성분의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은 총 4352억원으로 집계됐다.모사프리드가 지난해 1458억원 규모의 처방 시장을 형성했고 사포그릴레이트가 1334억원의 처방 시장을 나타냈다. 레보드로프로피진과 치옥트산이 각각 499억원, 441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프란루카스트(363억원)와 이토프리드(233억원)가 200억원 이상 처방됐고 프로메테롤은 24억원에 그쳤다.급여재평가 성분별 주요 제품을 보면 모사프리드제제는 유나이티드제약의 가스티인씨알이 지난해 가장 많은 196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가스모틴과 가스모틴에스알이 각각 161억원, 83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사포그릴레이트 시장에서는 HK이노엔의 안플레이드가 지난해 219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고 대웅제약의 안플원은 20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유한양행과 제일약품은 사포그릴레이트 시장에서 각각 100억원 이상을 올렸다.레보드로프로피진제제의 경우 현대약품의 레보투스가 작년 43억원의 처방액을 올렸고 코오롱제약과 한국휴텍스제약이 각각 37억원, 2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부광약품의 치옥타시드가 치옥트산제제 중 가장 많은 137억원의 처방실적을 지난해 기록했다.프란루카스트 시장에서는 삼아제약의 씨투스가 지난해 293억원의 처방규모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토프리드 성분은 JW중외제약의 가나칸이 56억원의 처방액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제일약품과 안국약품이 강세를 보였다. 포르메테롤제제는 삼아제약의 삼아아토크 1개 제품만 지난해 24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업체별 내년 급여재평가 대상 의약품의 지난해 처방액을 보면 대웅제약이 3개 성분에서 가장 많은 451억원을 기록했다. 사포그릴레이트와 모사프리드 시장에서 연간 2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삼아제약이 치옥트산, 프란루카스트, 레보드로프로피진, 모사프리드, 포르모테롤 등 5개 성분 시장에서 33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만약 내년 급여재평가 결과 7개 성분 모두 급여 삭제 조치가 내려지면 대웅제약과 삼아제약이 가장 큰 손실을 입게 된다는 의미다.유나이티드제약은 사포글리레이트, 레보드로프로피진, 모사프리드 시장에서 지난해 28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치옥트산, 사포글리레이트, 모사프리드 등 3개 성분에서 240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유한양행, 한국휴텍스제약, 부광약품, 제일약품 등도 내년 급여재평가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연간 100억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2023-06-15 06:20:06천승현 -
유연근무·온라인 마케팅 활성화...팬데믹 3년의 유산[데일리팜=황진중 기자] 2020년 3월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근무문화와 영업방식에 변화가 나타났다.사회적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재택근무, 스마트오피스 등을 활용했다. 코로나19 풍토병화(엔데믹) 시대에도 일부 기업에서는 경영효율성을 위해 탄력적인 근무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감염 확산 우려로 병원 방문에 한계가 생기면서 도입된 디지털 플랫폼 마케팅 전략도 계속 활용되고 있다.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스마트오피스 정착...업무효율 긍정적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HK이노엔, 보령, 동국제약,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2020년 6월28일 방역당국이 '단계별 거리 두기 기준 및 실행 방안'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방역 대응 단계가 조정됐다. 1단계에서는 재택·유연근무 등 다양한 근무형태의 활성화를 권장했다. 2단계 조치 내용에는 사업장 내 근무인원을 제한하는 권고가 담겼다. 3단계 시 필수인원 외에는 전원 재택근무가 권고됐다.제약바이오기업들은 확진자 외에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도 가능하면 재택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조성했다. 2021년 11월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일부 제약사는 확진자가 아닌 임직원의 재택근무 비중을 축소했다. 다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 근무시간을 선택해서 할 수 있는 선택근로시간제 등은 유지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있던 유연근무제가 팬데믹을 거치면서 정착된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업부별로 다른 근무 여건을 고려해 사업본부별, 팀별 재량에 근무방식을 맡기는 기업이 다수였다. 종근당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전 재택근무 없이 유연근무제만 직원 복지를 위해 운영하고 있었다.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재택근무가 상시화가 됐다. 엔데믹 이후에도 1주일에 2회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팬데믹 시기에 경험한 비대면 근무 방식을 앞으로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종근당의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는 팀별로 주간·월간 단위로 일정을 조정해 이뤄지는 방식이다.대웅제약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관계 없이 지난 2017년 스마트오피스 도입으로 재택근무와 시차출근제를 시행했다. 2020년 2월 코로나19 대응 방침으로 개발, 관리 등 본부별로 본부장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를 확대했다. 스마트오피스 도입 후 팬데믹 기간 동안 업무효율성을 확인한 만큼 엔데믹 이후에도 꾸준히 유연한 근무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다.GC녹십자도 팬데믹 이전부터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개인과 조직별 재량에 맞춰 재택근무 등의 근무환경을 조성해왔다. 근무 방식에 대한 결정은 개인과 소속팀 재량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출퇴근 시스템에 시간과 출퇴근 여부 등을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를 입력하면 소속 팀원들에게 일정 등이 공유된다.한미약품 역시 엔데믹 이후에도 유연근무제 등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전에도 유연근무제 등이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정착이 됐다는 평가다.동아에스티는 8시, 8시30분, 9시, 9시30분, 10시 등 출근시간을 직원과 부서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재택근무는 엔데믹 이후 활용하지 않고 있다.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등 다양한 근무제도를 경험한 것으로 업무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유연한 근무의 연장선으로 거점오피스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 7월부터 직원들의 업무효율성 증대와 워라밸 증진을 위해 유연근무제 도입했다. 의무 근무시간을 준수할 시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정해 근무할 수 있다. 조직의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해 팀별 지침을 두는 등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재택근무는 개인과 부서의 업무 상황을 고려해 부서장 승인 하에 활용되고 있다.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유연한 근무제도를 활용하면서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를 경험했다"면서 "엔데믹 초기 시기라 일장일단이 있다는 전제 하에 다양한 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대면 영업활동 재개...팬데믹 유산 '온라인 마케팅'도 활용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약바이오업계가 우려한 부분 중 하나는 영업방식의 변화다. 방역조치 등으로 영업 부문에서 병원 방문, 의약품 세미나 개최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방법에 한계가 나타났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경영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4분기 영업 콜(Call) 수는 256만6109건이다. 이 중에서 대면영업 비중은 99.6%다. 비대면영업 비중은 0.4%를 나타냈다.아이큐비아의 제약사 영업분석 플랫폼 채널다이나믹스를 통해 집계한 건 수다. 영업 콜은 제약사 영업사원이 병원 등 거래처를 방문할 때 스마트 전자기기로 방문기록을 남기는 시스템을 뜻한다.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분기 분석 대상 영업 콜 수는 226만2870건이다. 대면영업 비중이 97.5%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비대면영업 비중이 2.5%로 늘면서 직전 분기 대비 6.3배 증가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의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보건의료전문가(HCP)용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HCP용 웹사이트를 활용한 마케팅 경쟁에 참여한 제약사도 다수다.HCP용 웹사이트는 의·약사 전문가를 위한 실시간 웨비나, 심포지엄, 제품정보 제공, 의료인과 소비자를 잇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 교육용으로도 활용되는 등 국내 영업·마케팅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한미약품은 2000년 업계 최초로 구축한 의료전문 온라인 포털 HMP를 2020년 2월 대거 홍보했다. 코로나19 시기와 출범 20주년을 맞아 아이큐비아의 제약영업·마케팅 트렌드 조사에서 디지털 마케팅 활용도 1위를 차지한 점을 소개했다. HMP는 의학 정보와 질환·제품 정보, 지식 커뮤니티, 심포지엄, 맞춤형 전문 약물 소개 서비스 '아이한미' 등을 HCP에게 제공한다.대웅제약은 2016년 HCP용 웹사이트 닥터빌을 열었다. 닥터빌을 통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항혈전제 '안플원' 등 주요 제품을 소개하는 웹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생방송 방식으로 '대한골다공증학회와 함께 하는 웹 토크쇼'도 진행했다. 방송에는 내분비내과, 산부인과 등 관련 분야 의료진 2500명이 참석했다. 엔데믹 이후에는 SGLT-2 억제제 '엔블로' 출시 심포지엄 엔블로드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종근당, 유한양행, 일동제약 등이 HCP용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보령과 동아에스티는 HCP용 웹사이트를 리뉴얼 했다.유한양행은 2020년 3월부터 유메디를 통해 제품 소개와 웨비나, 강연 등을 HCP에게 제공하고 있다. 유한양행 영업사원은 이메일로 제품 정보 등 을 포함한 유메디 링크(URL)를 HCP에게 전달해 제품 설명 등을 제공하고 있다.일동제약은 2020년 4월 HCP용 웹사이트 후다닥을 만들었다. 제품 소개와 의학 정보는 물론 병원 임직원 임금을 계산할 수 있는 서비스 페이봇과 개인정보보호자율점검 서비스 퍼스널봇 등 병원 경영을 위한 기능들도 제공하고 있다.종근당은 2020년 10월 메디뷰를 열고 비대면 온라인 영업을 강화했다. 그동안 외부 플랫폼을 통해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기존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메디뷰로 통합했다.동아에스티는 2021년 12월 메디플릭스를 런칭했다. 메디플릭스는 기존 학술정보 제공 포털 쇼타임을 리뉴얼한 웹사이트다. 제품 소개 콘텐츠에 더해 질환에 대한 정보와 의료 지식을 중심으로 내용을 채웠다.보령은 지난해 6월 HCP용 웹사이트 브릿지를 전면 리뉴얼한 브릿지2.0을 공개했다. 실시간 웨비나와 웹심포지엄 등을 개편해 온라인 학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는 의약품 정보와 국내외 학회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JW중외제약도 지난해 8월 HCP 전용 웹사이트 JWP ON을 런칭했다. 의료인들은 JWP ON을 통해 웨비나와 온라인 심포지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지식정보공유 메뉴에서는 의료전문가들이 의학 정보에 대한 질의응답과 토론, 환자 사례 등을 전공 분야로 나눠 공유할 수 있다. 1대 1 문의를 통해서는 JW중외제약 마케팅 담당자와 의료전문가가 비대면 화상으로 소통할 수 있다.HCP용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제약사 한 관계자는 "대면영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은 큰 변화가 없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HCP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면서 "엔데믹 시기에는 제약사들이 대면영업은 물론 HCP용 웹사이트 등을 활용해서 전방위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든 부서 방역 적극 협조...감염병 대비 가이드라인 구축" ???º? ???ƿ???Ƽ ????????????(???? ???ƿ???Ƽ).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 차단 활동을 펼쳤다. 거리두기 방침을 빠르게 지키기 위해 근무형태 전환 등 신속한 의사 결정과 공지가 필요했다. 동아에스티의 방역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인사팀에서 방역활동을 주관했다.처음에는 직무와 근무 위치별 상황 차이가 커 직원들의 다양한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대응체계를 마련한 후 각 본부별 관리부서의 지원·보고체계가 자리잡히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진자 발생 시 대처 등을 해결했다. 이후에는 인사팀에서 안전관리팀으로 대응부서가 변경됐다.백승복 동아에스티 안전관리팀장은 "여러 부서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직군별 재택근무 실시 ▲출근·근무 시 체온 측정 ▲구내식당 이용 시간 구분 ▲이상증상 발현 시 보고체계를 통한 파악 및 대응 ▲대응 상황 공지 ▲휴가철·연휴 이후 사내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임직원용 자가검진키트 배포 ▲코로나19 백신접종자 유급휴가 부여 등을 조치했다.백승복 안전관리팀장은 "모든 임직원의 출근 시 체온 측정을 위해 각 동별로 출입을 통제했다"면서 "출입 안내도를 부착하고 승강기 운행 층을 제어했다"고 설명했다.백 팀장은 이어 "근무 중에도 있을 수 있는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강기, 손잡이 등에 안티 바이러스 시트지를 부착했다"면서 "식당과 회의실에 비말 확산 방지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방역 활동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감염병 확산 시 대처방안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감염병 확산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백 팀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조치의 장단점 등을 검토, 보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면서 "추가적으로 대응 방식별 담당자를 지정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문서화해 보관 중"이라고 말했다.2023-06-14 06:20:55황진중 -
인벤티지랩, 상장 후 추가 자금 유치...R&D 정상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인벤티지랩이 상장 후 6개월만에 추가 자금을 조달한다. 연구개발비를 충당하면서 당초 세웠던 R&D 계획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회사는 IPO 공모가 부진으로 목표 자금을 유치하지 못했다. 다만 이번 추가 자금 조달로 공모가 부진을 만회할 수 있게 됐다. 신속한 자금 조달 능력이 R&D 정상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인벤티지랩은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공모가 하회로 연구개발비 등 투입 비용을 축소했다. 다만 최근 185억원 자금 유치로 상장 전 R&D 계획을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 인벤티지랩은 최근 155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및 30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총 185억원 규모다.인벤티지랩은 추가 자금 조달로 R&D 계획 정상화에 나선다.회사는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다만 IPO 목표 공모액 247억~338억원에 못 미친 125억원으로 확정됐다. 최종 공모가가 밴드 하단보다 40% 가까이 낮아졌기 때문이다.축소된 공모액이 회사 R&D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인벤티지랩이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에 제시한 경상연구개발비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합계 249억원이다. 공모자금(125억원)의 2배 수준이다. 해당 기간 경상연구개발비에 인건비 등을 붙인 판관비는 329억원을 사용한다.이에 인벤티지랩이 상장 후 기술수출 등 수익이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있어야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회사는 추가 자금 조달을 택했다.인벤티지랩은 이번 CB와 유증으로 185억원을 유치했다. IPO 공모액 125억원을 합치면 6개월 새 310억원 조달이다. 이는 당초 목표 상장 유치 자금인 247억~338억원 범주에 들어간다.인벤티지랩은 이번 CB 및 CPS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연구개발비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회사는 현재 장기지속형 개량신약 및 신약을 개발 중이며 최근 유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는 "올해 치매치료제, 약물중독치료제 등 다수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금 조달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에서 수익처를 발굴하고 약물전달 플랫폼 분야 새 성장모델을 제시하는 등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6-14 06:00:25이석준 -
한미약품 NASH 신약후보, 美서 패스트트랙 지정한미약품 연구원이 신약 후보물질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 한미약품)[데일리팜=황진중 기자] 한미약품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수용체와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다. 지난 2020년 8월 MSD로 기술이전됐다.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은 MSD가 주도했다.패스트트랙은 치료제가 없어 의료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을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제도다.이번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a상시험은 최근 마무리됐다.MSD는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유럽간학회(EASL)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을 가진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연구한 임상 2a상시험 결과를 구두로 발표할 예정이다.MSD는 임상 2a상 외에 추가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2b상을 이달 내에 개시할 방침이다.2023-06-13 09:41:23황진중 -
대웅·한올, 美 파킨슨병신약 기업 빈시어에 공동 투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파킨슨병 신약 개발사 빈시어 바이오사이언스(Vincere Biosciences)에 공동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투자를 계기로 3개사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3개사는 임상시험 설계, 환자 후보군 선정 등 빈시어의 AI 플랫폼을 활용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빈시어는 지난 2018년 파킨슨병의 권위자 스프링 베루즈(Spring Behrouz) 박사가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독자적인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등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거나 수명이 다하면 세포가 이를 제거하는 ‘미토파지(Mitophagy)’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기능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면 신경퇴화, 근육약화는 물론 더 나아가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빈시어의 후보물질은 체내 미토파지 활동을 강화시켜 건강한 미토콘트리아의 비율을 높이고, 파킨슨병의 진행을 저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빈시어는 지난 2019년부터 총 4번에 걸쳐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가 설립한 파킨슨병 연구재단 마이클 제이 폭스 재단(The Michael J. Fox Foundation)으로부터 연구기금을 지원받았다. 뛰어난 연구실적과 잠재력을 나타내는 과학자를 선정해 연구 지원금을 제공하는 ‘국립노화연구소(NIA, National Institute on Aging)’에서 연구비를 지원 받은 바 있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의 최근 주요 타깃 분야 중 하나인 노화 억제와 만성 퇴행성 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빈시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3사의 연구 노하우를 공유하며 파킨슨 치료제 개발에 시너지를 내고 AI를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 등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스프링 베루즈 빈시어 대표는 “이번 협력은 파킨슨병 질병조정 치료제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치는 것으로 대웅과 한올의 임상 연구 성과의 전략적 공유는 노화성 퇴행질환을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며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생산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2023-06-13 09:37:10천승현 -
기술료 5천억의 재도전...한미, 반환 신약 회생작전 가동[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후 반환된 신약의 회생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국적제약사가 권리를 반환한 3개 약물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3개 신약 후보물질은 이미 총 5000억원의 기술료를 확보했고 R&D 성과에 따라 추가 기술료 수익도 기대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 혈액학학회에서 BTK 저해제 ‘포셀티닙’의 후속연구인 3제 병용요법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포셀티닙이 포함된 3제 병용요법의 재발 및 불응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포셀티닙은 한미약품이 2015년 릴리에 계약금 5000만 달러를 받고 기술이전한 BTK저해제다. BTK 저해제는 B세포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ruton's Tyrosine Kinase) 단백질을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릴리는 2019년 1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포셀티닙의 권리를 반환했다.한미약품은 2021년 10월 지놈오피니언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포셀티닙의 회생 작전에 돌입했다. 지놈오피니언은 포셀티닙과 CD3xCD20 이중항체 '글로피타맙', 면역조절제 '레날리도마이드' 등을 조합한 3제 병용요법을 통해 재발 및 불응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포셀티닙 3제 요법이 기존 치료법 대비 DLBCL의 발암 기전을 광범위하게 제어할 수 있어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만약 포셀티닙의 새로운 가능성이 확인되면 또 다른 기술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한미약품은 권리반환 신약을 또 다른 용도로 기술이전한 경험이 있다. 한미약품은 2020년 8월 MSD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기술수출 했다.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 치료제다. 약효 지속시간을 늘리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원천기술이 적용됐다.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지난 2015년 12월 한미약품이 얀센에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JNJ-64565111)이다. 계약금 1억500만 달러를 포함해 전체 계약 규모는 총 9억15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을 통해 기술이전 됐다. 하지만 2019년 얀센은 JNJ-64565111의 권리를 반환했다. 한미약품은 1년 만에 MSD에 NASH치료제 용도로 다시 기술이전 했다. 계약금 100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8억7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조건이다. MSD는 최근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비만약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한미약품은 사노피가 권리를 반환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새로운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사노피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포함한 당뇨신약 3종(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4억 유로에 달했다. 추후 수정 계약을 통해 계약금은 2억400만 유로로 축소된 바 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계열의 당뇨치료제로 매일 맞던 주사를 주 1회에서 최장 월 1회까지 연장한 바이오신약이다.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상업화를 위해 5건의 임상3상시험을 가동했지만 2020년 개발을 중단했다.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 5건의 자료를 모두 넘겨받고 새로운 상업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기술이전 이후 글로벌 3상임상 3건에서 피험자 5391명 모집을 완료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추가 연구를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난치성심혈관계 질환, NASH 등 다양한 대사질환치료를 위한 병용 요법으로 개발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한미약품이 권리 반환 후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신약 3종 모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역대 상위권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받았다.한미약품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기술이전으로 최종적으로 받은 계약금 2조400만 유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얀센의 JNJ-64565111 기술수출 계약금 1억500만 달러는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릴리로부터 받은 포셀티닙의 기술수출 계약금 5000만 달러도 10위권 이내에 포함된다. 한미약품이 3개 신약 후보물질로 확보한 계약금은 2조400만 유로와 1억6500만 달러다. 약 5000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확보했고, 추가 연구를 통해 또 다른 기술수출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한미약품은 본격적으로 기술수출 성과를 내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기술료 수익이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2015년 릴리, 베링거, 사노피, 얀센 등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으로 총 5125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냈다. 2016년에는 사노피 기술수출 계약금의 분할인식으로 277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반영됐다. 한미약품은 2017년 577억원, 2018년 446억원, 2019년 204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에는 제넨텍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이 분할 인식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제넨텍과 RAF표적항암제 ‘HM95573’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000만 달러와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8억300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 조건이다. 한미약품은 회계 장부상 계약금을 30개월 간 분할 인식했다.2020년에는 MSD와의 기술수출 계약으로 확보한 계약금 1000만 달러를 일시 인식하면서 100억원대의 기술료 수익이 발생했다.한미약품은 2021년에는 2건의 기술수출로 227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발생했다. 2021년 11월 미국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에 급성골수성 백혈병(AML)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FLT3억제제 ‘HM43239’를 기술수출 했다. 이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앱토즈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250만 달러(약 150억원)를 500만 달러의 현금과 750만 달러 규모의 앱토스 주식으로 나눠 받았다.2021년 12월 말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업 에퍼메드테라퓨틱스에 안과 분야 신약 ‘루미네이트’의 중국 내 독점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판권을 넘겼다. 이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확정 계약금 600만 달러를 취득했다.한미약품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간 확보한 기술료 수익은 총 7057억원에 달했다. 이중 70% 가량의 기술료를 벌어 들인 신약 3종이 또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는 셈이다.2023-06-13 05:50:52천승현 -
유한양행, 알레르기 치료제 1상서 안전성 등 확인[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유한양행은 12일 면역글로불린E(igE)와 관련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용 신약 후보물질 'YH35324'의 임상 1상시험 결과를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에서 지난 10일 발표했다고 밝혔다.YH35324는 융합 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이다. 혈중 IgE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시키는 기전이다. 유한양행이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이다.예영민 아주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국내 대학병원 4곳에서 진행한 YH35324의 임상 결과를 EAACI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이번 임상은 YH35324를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 임상 1a상 파트A 시험이다. 아토피가 있는 건강인 또는 경증의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YH35324를 단계적 용량 증량 방식으로 단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에서는 YH35324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 등을 평가했다.예영민 교수는 "YH35324의 모든 용량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이 관찰됐고, 약동학적으로 용량 비례성이 나타났다"면서 "약력학적 바이오마커인 혈중 IgE를 낮추는 효과가 위약 등과 비교했을 때 더 빠른 시간 내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2023-06-12 11:55:54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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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릴리 반환 신약 혈액암 효과 가능성 타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반환한 신약 후보물질로 새로운 적응증 가능성을 타진한다.한미약품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 혈액학학회에서 BTK 저해제 ‘포셀티닙(Poseltinib)’의 후속연구인 3제 병용요법 임상 2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포셀티닙이 포함된 3제 병용요법의 재발 및 불응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과 지놈오피니언이 지원하고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변자민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포셀티닙은 한미약품이 2015년 릴리에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6억9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한 BTK저해제다. BTK 저해제는 B세포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ruton's Tyrosine Kinase) 단백질을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릴리는 2019년 1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권리를 반환했다.한미약품은 2021년 10월 지놈오피니언과 포셀티닙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놈오피니언은 포셀티닙과 CD3xCD20 이중항체인 '글로피타맙', 면역조절제 '레날리도마이드' 등을 조합한 3제 병용요법을 통해 재발 및 불응 DLBCL 환자 대상의 연구자 주도 임상(GPL 연구)을 진행했다.이번 EHA에서 발표된 중간 결과에서 연구팀은 GPL 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 시작 후 반응이 평가된 환자 14명 중 유효성 평가 기준인 객관적 반응(OR)을 충족한 비율이 79%에 달했다. 초기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36% 환자는 암 세포가 사라진 완전관해(CR)가 관찰됐다. 안전성을 평가한 코호트 역시 특이성 있는 이상반응은 없었다.연구팀은 GPL 병용 요법이 기존 치료법 대비 DLBCL의 발암 기전을 광범위하게 제어할 수 있어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전체 연구 임상시험 조정자인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교수는 "CAR-T를 포함한 표준치료에 실패한 재발 및 불응 DLBCL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최근 여러 이중항체가 재발 및 불응 DLBCL 환자에서 비교적 우수한 효능을 보여 사용이 승인되고 있으나, 여전히 항체 단독 요법 후의 잦은 재발을 통해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포셀티닙과 이중항체 병용투여 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최종 임상 결과를 통해 의료진들에게 향후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3-06-12 09:02:38천승현 -
인벤티지랩, 185억 자금 조달…신약 개발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인벤티지랩이 185억원 규모 자금을 유치한다.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회사는 최근 155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및 30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총 자금조달 규모는 185억원이다.CB는 엔베스터, 아주IB투자, 하나증권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CB 발행 전환가액은 주당 9995원이며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다. 만기일은 오는 2028년 6월 13일이다.웰컴자산운용이 참여하는 총 3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8980원이며 청약기일과 납일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인벤티지랩은 이번 CB 및 CPS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연구개발비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장기지속형 개량신약 및 신약을 개발중이며 최근 유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는 "올해 치매치료제, 약물중독치료제 등 다수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금 조달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에서의 수익처를 발굴하고 약물전달 플랫폼 분야 새 성장모델을 제시하는 등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6-12 08:51:53이석준 -
크리스탈지노믹스 "7월 美 췌장암 1b상 완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췌장암 대상 아이발티노스타트 미국 1b상을 오는 7월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인바이츠생태계를 통해 전립선암 등 암백신 11종 개발에도 나선다.회사는 최근 2차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같은 파이프라인 혁신 계획을 공개했다.IR 1부는 고유석 인바이츠지노믹스 대표이사가 '제주지놈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지놈 데이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이를 통해 후보 물질 및 전달 물질을 발굴하는 기술적 설명과 함께 전립선암 대상 백신 물질 개발을 시작으로 암백신 11종에 대한 후속 물질 개발 계획을 공유했다.고유석 대표는 "제주지놈프로젝트를 통해 후보물질 양질의 샘플 확보는 물론 국내 최정상급의 바이오인포매틱스(컴퓨터를 이용한 생물학 연구)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크리스탈지노믹스에 우선 순위가 높은 후보물질을 전달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2부는 김재현 크리스탈지노믹스 이사가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아이발티노스타트 미국 췌장암 1b/2상은 오는 7월 임상 1b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52명 피험자 대상 2상을 진행해 2025년 12월까지 종료할 계획이다.국내 시판허가 목적의 비소세포폐암 대상 캄렐리주맙 가교 임상은 오는 7월에 첫 환자 투여(FPI)에 들어간다. 2025년 2월 중으로 마지막 환자가 등록되면 CSR(임상시험최종보고서) 수령 전에 식약처에 '조건부 품목허가심사(BLA)'를 신청한다.회사 관계자는 "인바이츠생태계 편입을 통해 기업의 펀더멘털과 파이프라인을 속도감 있게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6월 2일 제3자 유상증자배정을 완료하고 뉴레이크인바이츠로 최대주주가 변경됨에 따라 인바이츠생태계로 편입했다.2023-06-12 08:37:19이석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