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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 "종근당과 난치성 암질환 이중항체 치료제 공동개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항체 신약개발 전문기업 앱클론(대표 이종서)은 종근당(대표 김영주)과 자사 '어피맵 플랫폼'을 활용한 차세대 이중항체 공동 연구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는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결집하여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난치성 암질환 환자들을 위한 혁신 이중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이번 공동 연구에서 파이프라인을 다각도로 발굴하는 유연하고 포괄적인 방향으로 연구를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앱클론이 보유한 어피맵(AffiMa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은 종양미세환경(TME) 등 암질환이 발생한 특정 부위에서만 선택적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이다. 이를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가 가진 전신 독성 부작용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능은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는 앱클론 어피맵 기술과 종근당이 자체 개발 중인 신규 항체를 융합해 암세포와 건강한 면역세포에 동시에 작용, 월등한 치료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해 5월 앱클론에 122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단일 주주 기준 2대 주주(지분율 7.33%)에 올라선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종근당은 앱클론의 혈액암 CAR-T 치료제 '네스페셀'(AT101)의 국내 독점 판매 우선권을 확보했다. 또 이중항체 분야 공동 개발을 위해 '공동개발위원회'도 발족했다. 이번 이중항체 신약물질 개발도 해당 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도출된 핵심 프로젝트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2025년 전략적 지분 투자 이후 양사는 서로의 비전과 기술력을 깊이 있게 공유해 왔다"며 "당사의 어피맵 플랫폼을 이용한 T 세포 인게이저 이중항체의 잠재력을 극대화, 종근당과 함께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2026-03-30 09:13:02차지현 기자 -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성과 첫 공개[데일리팜=황병우 기자]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발굴·투자한 스타트업의 성과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투자에서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동반 성장 모델을 제시한다. 대웅제약은 오는 3월 31일 서울 잠실 선착장 ‘비워크(B-work)’에서 ‘대웅제약 이노베어 Partners Day (Digital Healthcare) with NAVER & JNPMEDI’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웅제약이 주최하고 네이버, 제이앤피메디(JNPMEDI)가 공동 참여해, 3사가 함께 발굴·육성해 온 디지털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성과를 외부 시장에 공개하는 자리다. 파트너스 데이는 단순한 스타트업 소개를 넘어, 투자부터 사업화, 글로벌 확장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성장 모델과 실제 협업 및 성과 사례를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판권 계약, 공동 마케팅, 플랫폼 연계 등 실질적인 사업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파트너 기업의 성장을 견인해 온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행사에는 대웅제약, 네이버, 제이엔피메디 관계자를 비롯해 약 100여 명의 벤처캐피털(VC) 투자자와 10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에는 퍼즐에이아이, 엑소시스템즈, 아이쿱, 실비아헬스, 보이노시스, 이모코그, 나노필리아, 티알, 메디아이오티, 힐세리온 등이 포함되며, 각 기업은 기술 경쟁력과 사업 성과,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공동 추진한 ‘디지털 No.1 전략’도 소개된다. 양사는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이끌어 온 협업 사례를 공유하며, 기술 협력을 넘어 실제 매출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는 성공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IR 발표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퍼즐에이아이, 아이쿱이 참여해 음성 기반 EMR,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 등 플랫폼 중심 융합 전략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모코그, 실비아헬스, 보이노시스, 나노필리아가 참여해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기기(DTx), 음성 기반 치매 진단, 인지 건강 관리 솔루션 등 뇌건강 분야 기술 혁신 사례를 발표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엑소시스템즈, 티알, 메디아이오티, 힐세리온이 참여해 판권 및 공동 마케팅 협력 모델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 전략을 공유한다. 발표 이후에는 기업과 투자자 간 ‘1:1 딥다이브 미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투자 논의와 전략적 협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유망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협력 구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제품 판권 확보, 공동 마케팅, 플랫폼 연계를 통해 파트너사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반 성장형 사업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네이버, 제이앤피메디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제약·IT·임상 데이터 플랫폼을 아우르는 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할 방침이다. 손태경 대웅제약 C&D기획조정실 실장은 “이번 파트너스 데이는 단순한 IR 행사를 넘어 제약, IT, 임상 데이터 분야 리딩 기업들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함께 견인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유망 헬스케어 기업의 발굴부터 사업화, 글로벌 확장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3-30 09:12:20황병우 기자 -
파마리서치, 리쥬란 PN 아토피 안면홍반 개선 효과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는 리쥬란 주성분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가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안면 홍반 개선과 피부 장벽 회복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피부과학 학술지 ‘Dermatologic Therapy’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다. 기존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PN 피내 주사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PN 치료 후 피부 장벽 기능이 개선되고 피부 수분량이 증가했다. 얼굴 홍반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경피수분손실량(TEWL)은 치료 전 대비 낮아지며 피부 장벽 회복이 확인됐다. 의료진 평가에서도 전반적인 증상 개선이 나타났고 환자 만족도 역시 치료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됐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안면 홍반과 피부 장벽 손상이 주요 임상 문제로 꼽힌다. 기존 치료로 국소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가 사용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홍반이 지속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는 PN 기반 치료가 난치성 아토피 안면 홍반 환자에서 장벽 회복과 홍반 개선을 동시에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치료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에서 보조 치료 옵션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귀영 교수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PN 주사의 피부 장벽 회복과 홍반 개선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며 “생물학적 제제 치료 후에도 홍반이 남는 환자에서 보조 치료로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 핵심 성분 PN의 유효성을 국제 학술지를 통해 확인했다. 향후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지속 축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쥬란은 DOT 기반 PN을 적용한 의료기기로 피부 진피층에 유효 성분을 전달해 피부 회복과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2014년 출시 이후 글로벌 50여개국에 진출했다.2026-03-30 08:48:03이석준 기자 -
HLB 담관암 신약 FDA 우선심사 대상 결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리라푸그라티닙’의 FGFR2 융합 및 재배열 대상 담관암 2차 치료제 신약허가 신청에 대해 본심사에 착수(acceptance of filing)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리라푸그라티닙은 FDA로부터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됐다. 일반심사 10개월 대비 4개월이 단축되는 것이며 따라서 오는 9월 27일 이전에 신약 승인여부가 결정된다. 엘레바는 리라푸그라티닙이 경쟁약 대비 더 뛰어난 데이터를 입증한 만큼, 신약승인과 상업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리라푸그라티닙은 객관적 반응률(ORR) 47%를 기록하며, 현재 허가된 범FGFR 억제제인 페미가티닙(36%), 푸티바티닙(42%) 대비 경쟁력 있는 효능을 나타냈다. 또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예측 가능하고 용량 조절을 통해 관리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건 엘레바 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리라푸그라티닙이 본심사에 착수한 것과 우선심사로 승인결정이 단축된 것은 기업가치에 대단히 고무적인 신호다. 7월 내 간암신약의 승인과 상업화, 9월내 담관암 신약의 승인과 상업화 등 빅이벤트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리라푸그라티닙의 암종 불문 항암제 임상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2026-03-30 08:27:09이석준 기자 -
국제약품, 점안제 생산 확대…글로벌 안과 협력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제약품은 2026년 경영 키워드를 ‘핵심 프로젝트 실행(Delivering Key Projects for Our Future)’으로 설정하고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실행력 강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열린 제6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제68기 영업현황에 따르면 별도 기준 매출액 1705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1755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을 달성했다. 국제약품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현금배당을 결정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감사위원회 기능 강화를 위한 이사회 개편도 단행했다. 김용기, 구만회, 이승훈 후보가 재무·법률·의약품 규제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감사위원회에 합류했다. 사외이사 중심 감사위원 선임과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독립성도 강화했다. 이번 개편은 오너 3세 경영 체제 공식화 이후 첫 지배구조 정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남태훈 대표는 “약가제도 개편에 따른 제네릭 의약품 약가 인하 정책이 본격화되며 경영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며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점안제 공장 신축과 생산설비 확충, 개량신약 중심 연구개발, 핵심 제품 육성, 글로벌 안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업개발 역량 강화와 B2C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2026-03-30 08:23:49이석준 기자 -
"작게 더 작게"…종근당 '에소듀오' 미니 전략 승부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종근당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듀오'의 정제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7일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인 종근당 '에소듀오미니정10/350mg'을 허가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에소듀오 시리즈보다 성분 함량을 낮추는 방식으로 정제 크기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에소듀오 시리즈는 그동안 알약 크기를 줄여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전략을 지속해 왔다. 2018년 4월 처음 허가받은 에소듀오는 탄산수소나트륨 함량이 800mg으로, 기존 오메프라졸 복합제 1100mg보다 작았다. 그럼에도 종근당은 2021년 제네릭의약품이 출시되자 정제 크기를 더 줄였다. 2023년 2월 탄산수소나트륨 함량을 700mg으로 추가 조정한 에소듀오에스정을 허가받은 것이다. 에소듀오에스정은 기존 에소듀오 대비 크기를 최대 38% 축소했다. 이번 에소듀오미니정은 기존 에소듀오에스정20/700mg 함량을 절반으로 낮추며 정제 크기가 더 작아졌다. 에소듀오미니정은 기존 ‘에소듀오에스정20/700mg’과 적응증 및 용법이 동일하다. 기존 제품이 한 알을 복용했다면, 미니정은 작은 알약 두 알을 복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큰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령 환자 등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에소듀오에 함유된 탄산수소나트륨은 위 내 pH를 즉각적으로 상승시켜 위산에 약한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을 보호하고 소장에서의 흡수를 돕는다. 지난 2019년 발표된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에소듀오는 에스오메프라졸 단독요법 대비 최고 혈중농도 도달 시간이 약 3배 빠른 것(단회 투여 시 0.5시간 vs 1.25시간)으로 나타나 즉각적인 증상 완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종근당이 이처럼 라인업을 세분화하는 이유는 격해지는 제네릭(복제약) 경쟁 때문이다. 2021년부터 쏟아진 제네릭 제품들로 인해 에소듀오의 작년 원외처방액(UBIST 기준)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123억 원을 기록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이 에소듀오에스에 이어 에소듀오미니까지 허가받으며 '복용 편의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을 확보했다"며 "성분 함량과 정제 크기를 다양화해 환자 맞춤형 처방을 유도하고 시장 경쟁력을 다시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2026-03-30 06:00:48이탁순 기자 -
광동제약, 매출 1.6조에도 수익성 1%대…투톱 첫해 시험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광동제약이 별도 기준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1%대에 머물고 있다. 수년째 이어진 저마진 구조 속에서 최성원·박상영 각자대표 체제의 수익성 개선 실행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595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조110억원, 영업이익 약 306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다만 매출 규모에 비해 수익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음료 및 유통 사업 비중이 높은 구조로, 전체 매출에서 의약품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는 유리하지만, 제약사로서의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한계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실제 먹는샘물 ‘삼다수’ 단일 품목 매출 비중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 주요 음료 제품 비중도 각각 8.01%, 3.6%, 3.5%에 달한다. 사실상 음료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구조다. 이 같은 사업 구조는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하는 흐름이다. 연결 매출은 2022년 1조4315억원, 2023년 1조5145억원, 2024년 1조6407억원, 지난해 1조6595억원으로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023년 421억원에서 지난해 301억원으로 약 3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2년 2.67%, 2023년 2.78%에서 2024년 1.83%, 지난해 1.86%로 하락하며 1%대에 머물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 비중도 낮은 수준이다. 국내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의 평균 R&D 비중이 약 10% 내외인 반면, 광동제약은 2023년 2.2%에서 2024년 1.6%, 지난해 1.4%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신약 및 개량신약 중심으로 R&D 경쟁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뚜렷한 파이프라인이 부족하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제약사임에도 불구하고 F&B 사업이 실적을 주도하는 구조는 본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동시에 추진하며 체질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사는 ‘제주삼다수’ 위탁판매 계약 연장을 통한 유통 경쟁력 강화와 함께,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 후보물질 ‘OCU400’의 국내 독점권 확보를 통한 신약 개발 역량 확대를 제시했다. 앞서 광동제약은 지난해 9월 미국 바이오기업 오큐젠과 협력해 ‘OCU400’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오큐젠은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글로벌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비만 치료제 ‘KD101’은 임상 2상 종료 후 후속 개발을 준비 중이다. 치매 치료제 ‘KD501’은 임상 2상 완료 이후 개발이 보류된 상태다. 여성 성욕저하장애 치료제 ‘바이리시(KD-BMT-301)’는 가교임상까지 마쳤으나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다만 신약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외형 확대는 이미 상위 제약사로서 일정 수준에 도달한 만큼, 향후에는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마진 개선을 이루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최성원 회장과 박상영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최 회장이 전략·신사업·R&D를 맡고, 박 대표가 조직 운영과 비용 관리, 리스크 통제를 책임지는 역할 분담 구조다. 수년째 반복된 저마진 구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주총회에서 ‘수익성 중심 경영’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향후 성과는 결국 투톱 체제의 실행력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외형 성장은 유지되고 있지만 마진 개선은 지연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각자대표 체제가 실제로 수익성과 사업 구조 개선을 동시에 이끌 수 있을지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광동제약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낮은 이익률은 기업가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며 “의약품 비중 확대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6-03-30 06:00:46최다은 기자 -
한국바이오켐제약, 매출 첫 700억 돌파…20% 고성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바이오켐제약이 매출 7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500억원대였던 외형을 1년 만에 7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한국바이오켐제약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계열사다. 송원호 대표 체제 아래 생산 기반 확대와 계열 내 역할 강화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켐제약은 2025년 매출 7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583억원) 대비 2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12억→124억원)과 순이익(92억→102억원)은 각 10.3% 늘었다.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매출 700억원 돌파는 설립 이후 처음이다. 성장 배경은 구조에 있다. 원료의약품(API)과 완제의약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체계를 기반으로 계열 내 수요를 안정적으로 흡수했다. 유나이티드제약 중심의 생산 연계가 강화되며 물량 확보와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투자도 이어졌다. 기계장치와 건물부속설비 등 설비 투자와 함께 소프트웨어, 기타무형자산 확보가 병행되며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단순 물량 확대가 아닌 생산 구조 개선이 실적 성장으로 연결된 모습이다. 재고자산과 매출채권 증가 역시 성장 과정의 단면이다. 재고자산은 374억원, 매출채권은 95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생산과 판매 확대에 따른 운전자본 투입이 증가한 결과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0억원 수준을 유지하며 본업 기반 현금 창출력도 이어졌다. 재무 체력도 강화됐다. 2025년 말 자본총계는 607억원으로 전년(524억원) 대비 15.8%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은 지난해말 542억원까지 확대됐다. 2개년 연속 19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실시하면서도 잉여금을 늘리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 구조를 증명했다. 업계는 한국바이오켐제약의 성장을 단순 실적 개선을 넘어 계열 전략과 연결해 해석한다. 계열 내 생산 수요를 흡수하는 구조와 지속적인 설비 투자, 안정적인 재무 기반이 맞물리며 성장 선순환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바이오켐제약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유나이티드 계열 내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송원호 대표 체제 아래 계열 내 역할이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2026-03-30 06:00:44이석준 기자 -
동화·유한, 근속연수 최장…실적 호조 바이오 평균 급여 1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곳 중 2곳이 직원들의 평균 근속 기간이 1년 전보다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형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안정적인 고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화약품,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등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셀트리온 등 최근 실적 고공행진 바이오기업들이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어섰다. 유한양행은 전통제약사 중 유일하게 평균 급여 1억원을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8곳이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화약품,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한독, 일동제약, 광동제약, 종근당 등이 재직 중인 직원들이 평균 10년 이상 다닌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화약품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2.8년으로 가장 길었다. 동화약품은 2024년 평균 근속연수 12.6년으로 유한양행, 일동제약 등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0.2년 증가하면서 최장 근속연수를 나타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전년보다 0.1년 증가한 12.7년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와 삼진제약이 각각 12.3년, 12.2년으로 제약바이오기업 근속연수 선두권을 형성했다. 동화약품,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등은 삼성전자의 평균 근속연수 13.7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독은 지난해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1.6년으로 전년보다 0.6년 길어졌다. 2022년 10.7년에서 매년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연장되는 추세다. 일동제약의 작년 평균 근속연수는 11.0년을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1.6년 단축됐다. 광동제약은 2022년부터 매년 10년 이상의 근속연수를 기록했고 종근당은 2022년 8.3년에서 매년 근속연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10년을 넘어섰다. 녹십자, 일양약품, HK이노엔,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이 직원들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에 근접했다. 파마리서치, 휴젤, 휴온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국약품 등은 직원들이 평균 근속기간이 5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와 휴온스는 각각 2018년, 2016년 설립된 신설법인이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상대적으로 짧을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20곳이 지난해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전년보다 늘었다. 지난해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전년보다 단축된 제약사는 일동제약, 안국약품, 에스티팜, 동국제약 등 4곳에 그쳤다. 경기불황에도 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을 중심으로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높아 점차 근속 연수가 길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불황과 같은 불안정한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직원들도 안정적인 고용을 선호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 직원들의 평균 급여를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 4곳이 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직원들이 평균 1억14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4년 처음으로 직원 평균 급여가 1억700만원으로 1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700만원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직원들에 대한 보상도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692억원으로 전년대비 56.6% 늘었고 매출은 30.3% 증가한 4조55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신기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45.4%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핵심 경영진들도 고액 보수를 받았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67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존림 대표는 급여 16억원과 상여금 49억원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김태한 전 고문에 40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급여 8억원과 상여 25억원이 책정됐다. 김 전 고문은 퇴직소득으로 6억원을 받았다. 김 전 고문은 지난 1월 HLB그룹 바이오 부문 총괄 회장으로 선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민호성 부사장에 22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다이앤블랙 부사장과 피에캐티뇰 부사장도 각각 13억원대의 보수를 수령했다. SK바이오팜은 직원 평균 급여가 2024년 9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억900만원으로 1900만원 뛰었다. 신약 판매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직원들에 대한 보상금도 확대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39억원으로 전년대비 111.7% 확대됐고 매출은 7067억원으로 29.1% 늘었다. 뇌전증신약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6303억원으로 전년대비 43.7% 늘었다. 세노바메이트 성분의 엑스코프리는 부분발작 증상을 보이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제품이다. 엑스코프리는 2022년 매출 1692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1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1억300만원으로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고 또 다시 400만원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685억원으로 전년대비 137.5% 늘었고 매출액은 4조1625억원으로 17.0%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고, 연 매출이 4조원을 돌파한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28.1%에 달했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고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등 최근 내놓은 바이오의약품은 신규 매출로 구분한다 모두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처음으로 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9100만원에서 2023년과 2024년 각각 9600만원, 97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평균 급여가 상승했다. 한미약품, HK이노엔, 일양약품, 삼진제약, 일동제약, 종근당 등의 평균 급여가 8000만원 이상을 형성했다. 상대적으로 근속 연수가 길수록 고액 연봉자가 많아지면서 평균 급여도 높아졌다.2026-03-28 06:00:50천승현 기자 -
'RPT 투자 시동' SK바팜, 개발비 자산화 220억→442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임상 진척과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이 맞물리면서 1년 새 개발비 자산화 규모가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뇌전증 신약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했다는 평가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SK바이오팜이 자산으로 인식한 R&D 비용은 총 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20억원)보다 101% 증가한 수치로 1년 만에 자산화한 개발비가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개발비 자산화는 R&D 비용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하는 회계 처리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르면 기업은 향후 출시 가능성과 경제적 효익을 기준으로 R&D 비용을 경상개발비 또는 무형자산으로 분류한다. 비용으로 처리할 경우 해당 연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반면, 자산으로 인식하면 당기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일정 기간에 걸쳐 상각 가능하다. 즉 무형자산으로 분류한 개발비 규모가 커질수록 해당 파이프라인 상업화 성공에 대한 기업의 기대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개발비를 자산화하기 위해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회계 기준을 통해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경우에 한해 자산 인식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약은 임상 3상 개시 이후,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1상 승인 이후부터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다. 상업화 불확실성이 큰 초기 단계 과제가 자산으로 인식돼 장부상 이익이 부풀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외부에서 도입한 파이프라인은 취득 원가를 기반으로 자산성을 판단한다. 임상 단계와 관계없이 향후 경제적 효익이 기대될 경우 무형자산으로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산화 여부는 회사가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회계기준에 따라 외부 감사인 검토와 판단을 거쳐 결정된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RPT 후보물질인 'SKL37321'(WT-7695)이 220억원으로 전체 개발비 무형자산 가운데 5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기록했다. SKL37321은 신장암 등 고형암에서 과발현하는 CA9 단백질을 표적하는 저분자 기반 RPT 파이프라인이다. 회사는 현재 SKL37321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위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으로 2027년 IND 제출이 목표다. 앞서 SK바이오팜은 해당 물질을 작년 11월 미국 위스콘신대 기술이전기관(WARF)으로부터 총 5억7600만달러(8425억원) 규모로 도입한 바 있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은 1500만달러(219억원)였다. SK바이오팜은 작년 말 도입과 동시에 업프론트 전액을 개발비 무형자산으로 인식하며 SKL37321을 RPT 전략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편입했다. 또 다른 RPT 후보물질 'SKL35501'(FL-091)은 작년 말 기준 116억원의 자산 가치를 유지했다. SKL35501은 암세포 표적 정확도를 높여 고에너지 알파선을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NTSR1 표적 기전 후보물질이다. SK바이오팜은 2024년 7월 홍콩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로부터 업프론트 850만 달러(118억원)을 포함해 총 5억7150만달러(7921억원) 규모로 해당 물질을 도입했다. 이후 SK바이오팜은 올 초 SKL35501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IND 승인을 획득, 본격적인 임상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의 표적단백질분해(TPD) 계열 자산도 R&D 포트폴리오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TPD 관련 무형자산은 2024년 104억원에서 작년 말 10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회사는 지난해 68억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했으나 추가 투자를 지속하면서 전체 장부가는 전년 수준을 상회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SK바이오팜은 기존 보유한 소분자 화합물 발굴 역량과 TPD 기술의 시너지가 크다는 판단 아래 2023년 미국 로이반트로부터 프로테오반트사이언스(현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인수하며 TPD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회사는 미국 R&D 전진기지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와 손자회사인 온코피아테라퓨틱스를 중심으로 TPD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준비와 독자 플랫폼인 'MOPED'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3500만 달러(512억 원) 운영 자금을 추가 투입, TPD 분야에 대한 개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R&D 비용 집행 규모도 대폭 늘렸다. 작년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는 1743억원으로 전년(1613억원) 대비 8% 증가했다. 2023년 R&D 비용이 1371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새 27% 이상 불어난 수치다. 작년 매출 대비 R&D 비용 비중은 25%를 기록했다. R&D 투자 확대는 뇌전증 신약에서 발행한 안정적인 현금흐름 덕분이다. 회사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지난해 미국 연간 매출은 6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로열티 수익 등 기타 매출도 연간 2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간 처방 수는 4만7000건에 도달했으며 4분기 총 처방 수는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39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확대되며 처음으로 연간 2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70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763억원으로 전년(949억원) 대비 86% 늘었다. 신약을 통해 확보한 현금이 다시 R&D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SK바이오팜은 ▲RPT ▲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세 가지 플랫폼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후속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세노바메이트 매출 증가분이 수익 개선으로 고스란히 직결되는 구간에 진입한 만큼, SK바이오팜은 R&D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2026-03-28 06:00:42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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