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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텔미누보 제네릭 윤곽…4개 후발업체 허가신청[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종근당의 간판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와 동일 성분의 제네릭의약품이 속속 출시 채비를 마치고 있다. 2013년 이후 이어진 시장 독점이 제네릭의약품에 의해 끝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제네릭의약품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1월까지 4개사가 텔미누보 제네릭을 허가 신청했다. 텔미누보는 텔미사르탄과 에스암로디핀베실산염이수화물이 결합된 고혈압 복합제로, 종근당이 지난 2013년 1월 허가를 받았다. 텔미사르탄 또는 에스암로디핀(암로디핀)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에 사용되며, 1일 1회 1정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텔미누보는 출시 직후부터 종근당의 캐쉬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24년에는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이 629억원에 이르렀다. 종근당은 재작년 저용량(20/2.5mg) 텔미누보를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5개까지 확대, 시장 규모를 더 키우고 있다. 텔미누보 제네릭은 2022년 비씨월드제약이 테람핀에스정을 허가받으며 드디어 후발의약품 시장 문이 열리는 듯 했다. 하지만 비씨월드제약은 2개 특허를 회피하고도 텔미누보 제네릭을 출시하지 않았다. 이에 종근당은 출시 이후 13년째 시장 독점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네릭사들이 시장 판매 의욕을 보이고 있어, 텔미누보의 시장 독점도 끝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작년말 제네릭의약품을 개발해 허가신청한 제약사는 지엘팜텍으로 알려졌다. 지엘팜텍은 작년말 허가신청을 마쳤다며 올해 하반기 퍼스트 제네릭 출시를 예고했다. 이후 허가신청한 제약사는 생동제한 1(수탁업체)+3(위탁업체)에 따른 위탁 제약사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에는 4개사가 텔미누보 제네릭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텔미누보는 암로디핀-텔미사르탄 복합제 대비 높은 약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제네릭 진입은 판매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종근당은 최근 출시한 저용량 텔미누보 파이를 키워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제네릭사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2026-02-24 06:00:55이탁순 기자 -
한미, 이사 50% 임기 만료 예고…봉합된 갈등 재현될까[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비롯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실적·연구개발(R&D)·주가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둔 한미약품은 4인 연합 출범 1년 만에 다시 대주주와 갈등에 직면했다. 이번 주총은 전문경영인 체제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3월 29일 임기 종료 5인…한미약품 이사회 재편 변수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3월 이사회 10명 중 5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사내이사) ▲박명희 한미약품 전무(사내이사) ▲윤영각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이사(사외이사) ▲윤도흠 차의과대학교 의무부총장(사외이사)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등 4명의 임기가 종료된다. 박 대표는 지난 2023년 한미약품 대표로 선임된 인물로 1993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해 30년 넘게 R&D와 경영 전반을 두루 거친 내부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현장과 본사를 모두 경험한 '정통 한미맨'으로 평가받는다. 덕성여대 약학과를 졸업한 박 전무는 마케팅·영업 분야 전문가다. 바이엘코리아와 화이자코리아, 한국MSD 등 다국적 제약사를 거쳐 2011년 한미약품에 합류했다. 이후 마케팅·영업 부문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고 2018년 마케팅사업부 총괄본부장에 올랐다. 윤영각 사외이사는 법률·경영 분야 경험을 갖춘 인물로 기업 자문과 경영 컨설팅 영역에서 활동해온 경력이 있다. 2023년 3월 정기 주총에서 신규 선임돼 이사회에 합류했다. 윤도흠 사외이사는 의료계 출신으로 대학병원장과 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의료·보건 정책과 병원 경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같은 해 3월 정기 주총에서 재선임됐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현재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박 대표와 박 전무 그리고 최인영 전무, 임종훈 사장이다. 사외이사는 윤영각·윤도흠·김태윤·이영구 등 4명이다. 또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과 지주사 대표를 맡고 있는 김재교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되면서 이사회 권력 구도가 다시 재편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임기 만료 이사가 없어 이사회 변동 요인은 없는 상황이다. 오너 분쟁 봉합 1년…전문경영인-대주주 혼합형 체제 흔들 한미약품그룹은 2024년 초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촉발됐다. 이후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서며 갈등이 격화됐고 주주총회 표 대결과 지분 재편이 이어졌다. 초기 형제 측이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대주주 신 회장이 모녀 측으로 선회하며 4인 연합이 결성됐다. 결국 같은 해 말 4인 연합이 최종 승리를 거두고 형제 측 인사가 이사회에서 순차적으로 물러나면서 갈등이 종식됐다. 그룹은 1년 넘게 이어진 오너일가 간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지난해 3월 정기 주총을 기점으로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 배우자로 그룹을 이끌어온 송 회장은 대표이사와 이사직에서 사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신 유한양행과 메리츠증권을 거친 투자·전략 전문가 김 부회장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너일가가 아닌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이 지주사를 이끄는 것은 2010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장녀 임 부회장도 이사회에 재입성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는 김재교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고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가 운영을 맡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 대주주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은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하면서 한미약품그룹은 현재 '전문경영인-대주주 혼합형 체제'를 유지 중이다.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는 이를 지원하되 필요한 범위 내에서 견제하는 구조를 제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의 한미약품은 지난 1년간 실적과 R&D, 주가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전문경영인 체제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증명해 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475억원, 영업이익 257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가는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H.O.P'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1년 새 저점 대비 200% 이상 급등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복합신약을 앞세워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액 1위를 유지하는 한편, 글로벌 제약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수익 구조의 질적 혁신을 이끌었다.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상용화가 임박하고 역대급 현금 창출력을 확보하면서 업계에서는 박 대표의 리더십 아래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이처럼 박 대표가 실적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하며 전문경영인 중심 체제가 안착되는 듯 보였으나, 최근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을 둘러싸고 대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이견이 드러나며 다시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갈등은 지난해 12월 한미약품 생산 핵심 거점인 팔탄공장을 총괄하던 임원 A씨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공익 제보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외부 익명 제보 채널을 통해 사건이 접수된 이후 회사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박 대표는 피해자 보호와 2차 가해 방지를 위해 A씨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피해자와의 분리 조치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가 대주주 측근 인사의 지시를 근거로 정상 출근을 이어가며 회의를 주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의 인사 명령이 사실상 무력화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 결국 회사는 A씨를 징계 해임하는 대신 자진 퇴사 형식으로 처리했다. 징계 기록이 남지 않는 방식으로 정리되면서 A씨는 이후 경쟁사인 광동제약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대주주가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해 전문경영인의 인사권 행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 대표는 신 회장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이를 저지하고 자진 퇴사로 처리하도록 압박했다는 취지의 폭로와 녹취록을 공개하고 정면 대응에 나섰다. 공개된 녹취에는 신 회장이 "그 사람이 여자 성폭행할 사람도 아니잖아"라고 발언하거나 박 대표의 징계 필요성 설명을 끊으며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부당한 개입은 없었으며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하며 향후 공식적인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박 대표가 모녀 측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인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개 충돌은 1년 전 구축된 연합 내부의 균열로 읽힌다. 오너일가 내부 분쟁을 봉합하며 출범한 연합 체제가 이제는 전문경영인-대주주 간 권한 경계를 둘러싼 갈등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재현 연임 여부가 최대 관건…지분 구조상 신동국 영향력 굳건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박 대표 연임 가능성과 이사회 표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전문경영인 체제는 일단 유지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성 비위 사건을 계기로 대주주와 갈등이 표면화됐지만 이사회가 현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는 선택을 한다면 전문경영인 중심 운영 원칙이 재확인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연임이 이뤄지더라도 갈등이 완전히 봉합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주주 측 영향력은 여전히 이사회 구조 안에 존재하는 만큼 향후 주요 인사·투자 결정에서 긴장 관계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박 대표 재선임이 무산될 시 이는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거버넌스 방향 전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 비위 사건을 둘러싼 공개 충돌 이후 대표 교체가 현실화된다면 이는 대주주 영향력이 강화되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 경우 1년 전 경영권 분쟁을 거쳐 구축된 전문경영인-대주주 혼합형 체제가 사실상 재정립 국면에 접어들며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 회장 해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현 시점에서 신 회장 해임 안건이 실제 주주총회에 상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신 회장은 여전히 의미 있는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4인 연합의 한 축인 데다, 전문경영인 체제 안정화를 선언한 지 1년 만에 다시 해임 카드를 꺼내는 것은 그룹 입장에서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지분 구조상 한미약품그룹 내 신 회장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 구조를 보면 신 회장이 16.43%, 한양정밀이 6.95%를 보유하고 있다. 한양정밀은 신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개인회사로 자동차부품 제조를 주력으로 한다. 이외 송영숙 회장 3.38%, 임주현 부회장 7.57%, 임종윤 3.20%, 임종훈 5.09%, 사모펀드 킬링턴이 9.81%를 보유 중이다. 한미약품의 경우에도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 중 5% 이상 지분을 가진 개인은 없는 반면 신동국 회장이 7.72%, 한양정밀이 1.37%를 보유 중이다.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는 지분 41.42%를 들고 있는 한미사이언스다. 이사회 구도 변화 여부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매년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왔다. 주총일을 한 달가량 앞두고 장소와 주요 안건 등을 포함한 주총 소집 결의·공고 공시를 올린다. 이에 따라 조만간 공시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차기 이사진 구성 방향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2026-02-24 06:00:51차지현 기자 -
HLB제약, 3년새 1000→2000억…선제 투자의 열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체질을 먼저 바꿨다. 주력 전문의약품은 자사 생산 전환과 신제품 확대, 공급 안정 전략에 집중했다. 컨슈머 헬스케어는 제약사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포지셔닝 전략으로 현금을 창출했다. 의약품 유통(도매) 전문 기업 '신화어드밴스' 인수로 수직계열화도 완성했다. 선제 투자는 성과(숫자)로 확인됐다. HLB제약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2056억원으로 전년(1371억원) 대비 50% 증가했다. 2022년 1000억원을 처음 넘겼던 매출은 2025년 2000억원을 돌파했다. 3년새 2배 성장이다. 지난해 향남 공장 철거와 신공장 이전 준비로 일시적 생산 공백이 있었지만 외형은 오히려 확대됐다. 체질 변화의 힘이다. 최근 HLB제약 학동 본사에 만난 박경원 영업본부장도 외형 성장의 배경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구조는 크게 세 가지다. ▲생동 중심 개발과 자사 생산 전환으로 제조 체질을 바꿨다. ▲안전재고 확보와 향남 공장 케파 확대를 통해 공급 체계를 강화했다. ▲컨슈머 사업 확대와 유통 인수로 현금 흐름을 보강했다. “생동과 개발 투자를 늘렸습니다. 자사 생산 비중을 높이니 약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이 동시에 따라왔습니다. CSO 영업에서도 수수료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숫자(실적)는 그 결과입니다.” 실제 HLB제약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15개를 모두 통과했다. 최근에도 에독사반 등 5개 제네릭의 생동 판정을 추가 확보했다. 해당 시장 합산 규모는 약 5000억원이다. 자사 생산 판매 비율은 2022년 21%에서 2024년 52%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40%대에서 30%대 중반까지 낮아졌다. 자사 생산 전환 효과다. 신제품도 이어지고 있다. 연간 10개 이상 신제품이 꾸준히 나온다. 올해도 10개 이상 출시가 계획돼 있다. 의원급 중심에서 종합병원으로 채널을 넓히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니치 마켓과 종합병원 특화 제품을 선별해 라인업을 재구성하고 있다. 항암제 제네릭 라인업도 확대 중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엔잘루타마이드 제네릭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제네릭 개발 역량은 개량신약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제품이 늘면 매출은 따라온다. 다만 무작정 확대하지는 않는다. “외형을 위한 품목과 수익을 남기는 품목을 구분합니다. 알찬 성장을 위한 계산된 전략을 수행합니다.” 안전재고 8개월, 의약품 공급 신뢰 구축 공급 전략도 외형 확장에 힘을 보탰다. “품절은 영업에서 치명적입니다. 잘 팔리던 약이 몇 달 비면 시장에서 사라집니다.” 위탁 생산 구조의 한계도 짚었다. 수요가 급증해도 납기가 1년 가까이 밀릴 수 있다. 해법은 단순했다. 재고를 늘렸다. HLB제약의 현재 안전재고는 8개월 이상이다. “예전엔 3~4개월이었습니다. 8개월은 부담이 큽니다. 하지만 시장 신뢰는 그만큼 중요합니다. HLB제약이 안전재고를 8개월 확보하는 이유입니다.” 회사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생산·영업·마케팅·유통이 한 테이블에 앉는다. 월 1회 정례 회의와 상시 재고 공유 구조다. 결과는 ‘품절 월 1개’ 수준으로 업계 최상위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학동 사옥으로 조직을 통합하면서 부서 간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졌다. 생산과 영업, 유통 부서가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 모이면서 재고 대응과 출하 조정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컨슈머 헬스케어도 힘을 내고 있다. ‘알부민 인텐시브 골드’는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온라인과 약국 채널을 병행하며 자사 브랜드 중심 구조로 재편했고 가격 경쟁 대신 회전율과 현금 창출력에 집중했다. 단순 유통이 아니다. 자사 브랜드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했고 온라인·약국 채널을 병행하는 다각화 전략을 택했다. 가격 경쟁에 의존하기보다 브랜드 신뢰와 반복 구매 구조를 확보했다. 이는 현금 창출력과 회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의약품 도매 전문기업 '신화어드밴스' 인수가 더해졌다. 단순 매출 외형 확대가 아니라 자사 제품 중심의 유통 통제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제조–유통–판매를 잇는 수직계열 구조를 갖추면서 마진 구조와 회전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신화어드밴스는 자사 품목 유통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병·의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공급 안정 전략과 맞물리며 ‘생산 확대→유통 장악→현금 회수’로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유통과 컨슈머가 현금을 만들고, 그 자금이 다시 연구개발로 들어갑니다.” 연 7억정 체제 준비…케파 3배 확대 성장 동력도 준비된 상태다. 대표적으로 향남공장 신축이다. 2028년이 분기점이다. “현재 남양주 공장은 연 2억3000만정 규모입니다. 향남으로 이전하면 연 7억정 수준으로 3배 정도 케파가 늘어납니다.” HLB제약의 2000억원 돌파는 단일 품목 효과가 아니다. 생동 투자, 자사 생산 확대, 공급 안정 전략, R&D 상업화, 컨슈머 현금 창출이 맞물린 결과다. 외형과 수익, 공급 신뢰를 동시에 끌어올린 구조 전환이 확인됐다. 박경원 본부장은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다. “1000억원에서 2000억원까지 3년이 걸렸습니다. 구조를 바꾸자 숫자가 따라왔습니다.”2026-02-24 06:00:50이석준 기자 -
지노믹트리, 보유 CB 135만주 전량 소각…오버행 차단[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 암 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가 보유 중이던 전환사채(CB) 135만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잠재적 주식 희석 요인을 제거하고 오버행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소각되는 물량은 2021년 4월 500억원 규모로 발행된 CB 가운데 회사가 콜옵션을 통해 확보한 잔여분이다. 당시 자금은 방광암 검사 제품 식약처 제조허가 관련 임상 비용과 신사옥 준공 등 핵심 인프라 확보에 투입됐다. 회사는 2023년 4월 전체 발행 물량의 약 40%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해 자사 보유 물량으로 전환했다. 이후 일부만 운용 자금으로 활용했고, 남아 있던 135만주는 보통주로 전환하지 않고 전량 소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투자 목적이 달성되고 재무 운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자본 구조상 불확실성을 정리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소각으로 향후 발행주식 수 증가 가능성은 사라졌다. 전환 권리 소멸에 따라 주당순이익(EPS) 희석 가능성도 구조적으로 차단됐다. 대기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없어지면서 자본 구조의 예측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안성환 대표는 “전환사채 발행 이후 단계적으로 시장 우려에 대응해 왔다”며 “이번 잔여 물량 전량 소각으로 관련 이슈를 해소했다.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책임 있는 자본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관련 법령과 공시 원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자본 정책을 지속 검토·이행할 방침이다.2026-02-23 16:33:12이석준 기자 -
신라젠 ‘SJ-650’ 논문 BRIC 한빛사 채택[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신라젠은 자사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50 관련 연구 논문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BRIC의 ‘한빛사’는 생명과학 분야 SCI 등재 학술지 가운데 피인용지수(IF) 10 이상 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한국인 과학자와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SJ-650은 기존 항암바이러스 치료제가 정맥 투여 시 체내 보체 시스템과 중화항체에 의해 빠르게 제거돼 효능이 제한되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후보물질이다. 바이러스 표면에 보체 조절 단백질 CD55를 발현하도록 설계해, 면역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암 조직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 전신 투여형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연구는 신라젠 연구진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동섭 교수 연구팀이 공동 수행했으며, 지난 1월 국제 학술지 Molecular Therapy에 게재가 확정됐다. Molecular Therapy는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ASGCT) 공식 학술지로, 셀 프레스(Cell Press)가 발간하는 유전자·세포치료 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이다. 해당 저널의 피인용지수는 12를 상회한다. 논문 제목은 “CD55-displaying oncolytic vaccinia virus treated metastatic cancers by evading the effect of host innate and adaptive humoral responses”로, SJ-650이 중화항체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축적돼 종양을 사멸시키는 기전을 규명한 것이 핵심이다. 또한 전이암 동물모델에서도 유의미한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 Molecular Therapy 측의 최종 온라인 공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회사는 오는 3월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글로벌 저널 게재에 이어 BRIC ‘한빛사’에도 선정돼 의미가 크다”며 “논문이 공식 공개되면 글로벌 항암 연구자들에게 SJ-650의 기술적 차별성과 가능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2-23 16:00:23최다은 기자 -
대웅제약, 디지털헬스 판 키운다…10만 병상·3000억 승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대웅제약이 디지털헬스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씽크’를 중심으로 연속혈당(CGM), 연속혈압, 음성인식 의료 AI 등을 연동한 통합 플랫폼 ‘올 뉴 씽크’를 구축해 10만 병상 확대와 연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개별 기술 도입을 넘어 협업 기반의 디지털 생태계 확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대웅제약은 23일 간담회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더 빠르게(환자상태 조기감지) ▲더 가깝게(일상 속 정밀 관리) ▲더 스마트하게(위험신호 선제 대응) 등 총 3가지 비전을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을 설정했다. 실제 이러한 비전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도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상하면서 성과로 연결됐다. 대표적으로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가 현재 162개 병원에 총 1만5000여 병상(2026년 2월 9일 기준) 공급됐다.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게이트웨이, 대시보드, 모바일 대시보드(태블릿), 모니터링 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지난해 매출은 482억원으로 전년(2024년) 81억원 대비 595% 증가하면서 단순히 기술의 확장을 넘어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 이 과정에서 대웅제약이 마케팅 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영업 네크워크의 힘을 한번 더 확인시켰다. 디지털헬스 분야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대웅제약은 올해 이러한 생태계를 보다 넓히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 외에도 스카이랩스, 아이툽, 퍼즐에이아이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 연동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쿱의 랩커넥트 CGM Live가 있다. 해당 기술은 병동 입원 환자 대상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랩커넥트 CGM Live가 씽크에 탑재되면 병동에서는 실시간 혈당 측정과 활력징후 통합 관리가 가능해져, 중환자실 및 고위험 환자 병동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새롭게 출시될 씽크 2세대 도입과 함께 옵션 선택지를 늘리며 확장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그리고 퍼즐에이아이와의 스마트병상 사업 및 음성인식 의료 AI 분야 협업도 디지털헬스 생태계의 한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체적 목표도 제시됐다. 4개 회사의 기술이 결합된 '올 뉴 씽크(All New thynC)'라는 통합 AI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10만 병상까지 도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24시간 전국민 모니터링 시스템 정착을 통해 2026년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미 지난해 씽크가 시장에 안착한 만큼 새로운 솔루션을 바탕으로 매출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의 가장 큰 의미는 각 분야에서 축적된 혁신 기술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하나의 체계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대웅제약은 단순히 개별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데이터와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웅제약은 디지털헬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 추가적인 기술의 도입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엑소시스템즈와 티알의 기술을 활용해 근감소증과 폐기능을 측정하는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솔루션이 더 풍성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2026-02-23 14:32:43황병우 기자 -
아이센스 '케어센스 에어' 수출 효자…자회사 부진은 여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아이센스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대표 연속혈당측정기(CGM) 제품 ‘케어센스 에어’의 해외 매출이 본격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당기순손실 83억원을 냈다. 본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자회사와 비현금성 비용이 연결 실적을 제약한 구조다. 아이센스는 11일 2025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3157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0% 이상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 개선 폭이 두드러졌는데, CGM 신제품의 유럽 등 해외 판매 확대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혈당(BGM·CGM)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 현장진단(POCT) 부문은 12% 성장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케어센스 에어, 목표치 상회 성장을 견인한 핵심은 CGM ‘케어센스 에어’다. 이 제품은 실시간 혈당 변화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기존 자가혈당측정기(BGM)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고부가가치 CGM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전략 제품이다. CGM 부문은 2025년 연간 매출 176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제시한 목표(150억원)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 국내 매출은 109억원, 해외 매출은 6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해외 CGM 매출이 국내 매출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확대됐다. 영업권 및 전환사채 평가손실, 손상차손 등 비현금성 영업외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손실은 전년 20억원에서 83억원으로 324% 악화됐다. 회사 관계자는 “순이익 감소는 종속기업투자주식 손상과 영업권 손상 인식에 따른 비현금성 평가손실 영향으로, 본업의 영업 성과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CGM은 소모성 센서 매출이 반복 발생하는 구조로, 일정 수준 이상의 사용자 기반이 확보되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특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케어센스 에어의 해외 침투율이 높아질수록 아이센스의 체질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역시 글로벌 인증 확대와 유통망 강화 등을 통해 CGM 비중을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가매트릭스 개선 조짐…기타 자회사는 적자 지속 다만 자회사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특히 2023년 5월 인수한 미국 혈당측정기 기업 아가매트릭스는 인수 이후 경영난을 겪으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바 있다. 아가매트릭스는 2023년 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손실 규모가 93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비용 구조 개선과 사업 재편 효과가 나타나면서,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1억원대로 축소되는 등 수익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아가매트릭스를 제외한 다른 종속회사들의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 영향이 지속되면서 연결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아이센스의 100% 자회사인 아이센스 홍콩 법인과, 지분율 75.82%를 보유한 미국 혈액응고진단기기 업체 코그센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각각 19억원, 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종속회사발 손실이 연결 재무제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관건은 CGM 안착과 자회사 체질 개선 결국 아이센스의 중장기 실적 흐름은 CGM 사업의 글로벌 안착 속도와 자회사 체질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케어센스 에어가 해외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경우, 고정비 부담을 흡수하면서 수익성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다. 반면 자회사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별도 기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결 기준 재무지표의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이센스는 차세대 모델 ‘케어센스 에어2’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케어센스 에어2는 기존 제품의 성능과 착용 편의성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회사는 최근 성인 대상 확증 임상시험을 종료하고,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허가를 신청했다. 2027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달 FDA 연구 임상시험의 첫 환자 등록(FPI)도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CGM 사업을 중장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기존 혈당(BGM) 사업과 함께 고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수출을 강화해 CGM 매출의 약 60%를 해외에서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본업인 CGM 성장성은 확인됐지만, 자회사 적자 해소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연결 기준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2026-02-23 12:04:35최다은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적응증 확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신약 후보물질 KLS-3021과 KLS-2031의 적응증을 추가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상업화 전략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새롭게 확보한 전임상 데이터를 논문 게재 및 학회 발표 등을 통해 공개하고, 이를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협의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LS-3021은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치료 유전자(PH-20, IL-12, sPD1-Fc)를 탑재한 차세대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종양 용해 작용에 더해, 종양 내 기질을 분해해 면역세포 침투를 촉진하고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KLS-3021의 연구 범위를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과 삼중음성유방암(TNBC)으로 확대했다. 두 질환 모두 진행성·재발성 단계에서 예후가 좋지 않고, 기존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률도 낮아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암종이다. 회사 측은 HNSCC 관련 전임상 결과를 담은 논문을 올해 상반기 중 게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TNBC 관련 논문도 연내 투고를 추진 중이다. 앞서 전립선암과 피부 편평세포암(cSCC) 모델에서 진행한 전임상 연구에서는 KLS-3021을 단 1회 투여했음에도 종양 크기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결과를 확보했다. 전이성 종양 모델에서도 원발 종양뿐 아니라 인접 림프절 전이에 대한 치료 효과가 관찰돼 전이암 치료 가능성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신경 염증 억제와 과흥분된 통증 신호 경로 조절에 관여하는 GAD65, GDNF, IL-10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PDPN) 관련 전임상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논문화하는 한편, 추가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적응증 확대 연구와 데이터의 객관적 검증을 병행하며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 협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선진 대표이사는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논문화해 객관적 근거를 축적하고 있다”며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논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2026-02-23 10:48:38최다은 기자 -
국제약품 '비스메드점안액' 저장성·무보존제 다회용 차별화[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제약품은 히알루론산 점안액 ‘비스메드점안액(Vismed)’이 저장성(hypotonic) 제형과 무보존제 다회용 시스템을 앞세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비스메드는 장기 관리가 필요한 안구건조증 특성을 고려해 설계된 제품으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이른바 ‘빅5’ 상급종합병원에서 코드인 및 처방이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와 고령화로 환자군이 세분화되면서, 장기 유지요법뿐 아니라 백내장 및 시력교정수술 전후 보조요법 등으로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비스메드는 바이오 발효 공정을 통해 확보한 고순도 히알루론산을 적용한 저장성(150 mOsm) 제형이다.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고삼투압(hyperosmolarity) 환경을 완화해 안구 표면 항상성 회복을 돕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칼슘·마그네슘·칼륨 등 천연 눈물막과 유사한 전해질을 함유해 점안 시 이물감을 줄였으며, 시트르산나트륨을 포함해 각막 석회화 위험을 낮춘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제품 경쟁력의 핵심은 무보존제 다회용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무보존제 점안액은 오염 우려로 일회용(single-use) 포장 비중이 높은 반면, 비스메드는 특수 설계 용기에 역류 방지 및 미세여과 기능을 적용해 개봉 후 최대 3개월까지 무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보존제는 장기 사용 시 안구 표면 자극과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만성 질환인 안구건조증 치료에서 무보존제 제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비스메드는 무보존제이면서도 다회용 사용이 가능해 안전성과 편의성,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국제약품은 학술 심포지엄과 리얼월드데이터(Real-World Data) 공유를 통해 저장성 제형의 임상적 의의와 무보존제 다회용 시스템의 안전성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안구건조증은 단기간 치료로 끝나는 질환이 아닌 만큼 안전성과 복약 순응도가 중요하다”며 “개봉 후 3개월까지 사용 가능한 무보존제 다회용 점안액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안과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2-23 10:15:40최다은 기자 -
대원제약-이랜드 킴스클럽, 건강기능식품 14종 런칭[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원제약이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원헬스’가 이랜드리테일의 마트 브랜드 킴스클럽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 14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원제약은 23일 이번 협업을 통해 종합비타민, 밀크씨슬, 루테인, 칼슘, 코엔자임Q10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연령과 성별, 건강 고민에 맞춰 설계됐으며, 소비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는 제품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패키지에 기능별 제안 문구를 담았다. 이번 라인업은 ‘성분도, 가격도, 둘 다 좋아야 한다’는 이른바 ‘대원의 대원칙’ 캠페인 기조 아래 기획됐다.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모든 제품은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100% 이상 충족하도록 설계됐으며, 원료 선정부터 제조, 품질관리까지 엄격한 관리 체계를 적용했다. 주요 기능성 원료에 시너지 성분을 더해 영양 균형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가격 경쟁력도 내세웠다. 한 달 분 기준 3,000원~5,000원 수준으로 책정해 일반 건강기능식품 대비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고객이 일상적으로 찾는 장보기 공간에서 신뢰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약사와 협업했다”며 “대원제약의 전문성과 유통 채널의 고객 접점을 결합해 건강한 소비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원헬스 측 역시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제품 개발과 유통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 14종은 전국 주요 킴스클럽 매장에서 판매된다.2026-02-23 09:46:56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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