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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 하나로 영업실적 쑥쑥"최성원 주임프로야구 가을 잔치가 한창이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야구는 이제 국민 스포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고 즐기는 야구를 일과 연결시켜 자신만의 영업 전략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JW중외신약 전남팀 최성원 주임은 지난해 4월부터 싸인볼을 활용해 고객 관리를 하고 있다.“제겐 보물이나 마찬가지에요.” 푸른 잔디밭에 쭉 늘어놓은 스무 개의 야구공은 최 주임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다.지난주 JW중외신약 전남팀 최성원 주임이 책상 서랍에 보관해 둔 싸인볼이 든 케이스를 쥐고 사무실을 급히 나온다.회사 근처에 위치한 한 의원 원장을 만나기로 한 것. 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화기애애하다."오늘 선발투수가 누구지?" “오늘 로페즈가 한 건 해 줄겁니다. 원장님.” 야구 얘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는 두 사람. 얘기 중 최 주임이 SK와이번스 정상호 선수의 싸인이 담긴 야구공을 꺼내자 박 원장의 눈빛이 반짝인다.“원래 야구를 좋아해서 취미생활로 싸인볼을 모으고 있었어요. 광주에는 야구 매니아들이 정말 많거든요. 가깝게 지내던 원장님께 싸인볼을 하나 선물했는데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이거다 싶었죠.”취미생활로 야구공을 수집해왔던 최 주임은 고객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높다는 걸 알게 된 후 이를 영업에 적극 활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하지만 흔한 야구공이 아닌 싸인볼을 손에 넣기는 쉽지 않았다. “야구 선수단이 광주에 올 때 머무르는 호텔이 있거든요. 거기서 근무하는 지인에게 부탁을 했죠. 선수들이 호텔에 도착할 시간에 맞춰 기다렸다가 싸인을 받았죠.” 그렇게 해서 그가 지금까지 모은 야구공은 무려 100여개가 넘는다.싸인볼의 위력은 생각보다 강했다. 다른 제약사 직원들과는 차원이 다른 고객과의 유대관계가 형성이 된 것이다. “원장님들과 전날 있었던 경기나 선수들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많이 가까워졌어요. 자연스럽게 회사 제품에 대해 디테일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죠.” 최 주임은 프로야구 시즌인 요즘 들어 병원 원장들과 전화 통화하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고 말한다.싸인볼 때문에 생긴 특별한 에피소드도 있다. “영업사원들의 방문을 꺼려했던 원장님이 계셨어요. 쉽게 다가가지 못하다가 진료실에 싸인 베트가 놓여 있는 걸 보게 됐어요. 이 때다 싶어서 유명한 야구 선수의 싸인볼을 꺼냈죠. 저도 무척 좋아하는 선수라 조금 망설여지긴 했지만, 원장님의 환한 표정을 보고 미련을 버렸습니다.” 싸인볼에 대한 얘기로 시작해 원장님들과 친분이 쌓이고, 그렇게 신규 거래처들도 하나 둘 늘어갔다.싸인볼을 활용해 영업을 한 후로 영업 실적도 2배 가까이 늘었다. “처음에는 눈에 띄게 실적이 증가하진 않았어요. 피부과 성수기인 여름철이 되면서 실적이 늘어나더군요. 프로야구 개막 시즌과 피부과 성수기가 겹치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최근에는 중외신약 전남지점에 근무하는 영업사원들이 함께 광주 무등경기장을 찾았다. 비뇨기과 의사들과 친목도모를 위한 경기 관람이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이다.“작년까지만 해도 원장님들과 함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한다는 건 생각도 못했어요. 같은 취미생활을 하고 관심사가 같아지면서 친분이 쌓이니까 원장님들도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더라고요.”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영업에 활용하며 더 큰 즐거움을 맛보고 있는 최성원 주임은 올해 기필코 자신의 목표를 초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지난해까지는 노력한 만큼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남은 반년동안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해서 신약 영업에 한 획을 긋고 싶습니다.”차별화된 영업 활동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최성원 주임이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멋지게 홈런을 날리기를 기대해 본다.2011-10-24 07:20:30가인호 -
"긴박했던 수가협상, 명분보다는 실리"[단박인터뷰]= 대한약사회 박인춘 보험부회장요양기관 보험급여 수가를 결정짓는 유형별 수가협상이 18일 자정을 기점으로 마무리됐다.약국을 대표해 건강보험공단과 2주 간 힘겨운 줄다리기를 벌인 약사회는 하반기 인하된 의약품관리료 만회를 위해 고군분투했다.약사회 협상단장으로 이번 약국 수가협상 최전방에 섰던 박인춘 보험부회장은 마감 시간을 30분 앞두고 막후협상에서 인상률 2.6%를 얻어낸 순간을 "절박한 심정으로 공단을 설득했다"고 회고했다.아울러 박 부회장은 약국 실리를 챙기기 위해 수가체계와 지불제도 개편에 대한 가시적 성과도 내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데일리팜은 박 부회장에게 긴박했던 지난 17일, 수가협상 최후의 순간을 들어봤다.다음은 박 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2주 간의 수가협상이 모두 끝났다. 소감을 말해달라.= 수가협상을 끝내고 나면 항상 부족하고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이번 협상도 마찬가지다.좀 더 나은 인상치를 받을 수는 없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했다.회원들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고려할 때 기대를 100%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지만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 협상이었다고 생각한다.-이번 공단과의 협상에서 최대의 쟁점은 무엇이었나.= 원만한 수가협상 타결을 위해 약사회는 지난해 부대조건이었던 공동연구를 성실히 이행했지만 결국 쟁점은 의약품관리료였다.올해 약국의 입장은 의약품관리료 조정으로 인한 경영악화 요인을 수가인상으로 해소해야만 했다.반면 공단은 상대가치점수인 의약품관리료 인하 분을 환산지수를 논하는 협상에 절대로 반영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힘겨운 싸움이었다.협상 막판까지 약국의 현실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공단을 설득했지만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내년도 약국 수가인상분 2.6%가 갖는 가장 큰 의미를 찾아본다면.= 부족하기는 하지만 의약품 관리료 조정으로 인한 약국의 경영손실분을 다소 회복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사실 이번 2.6%는 그간의 인상분 중 가장 높은 수치라는 점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협상단 대표로서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계약을 통해 조금씩 높여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약국 수가협상 최전방에 섰던 박인춘 보험부회장은 명분보다 실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긴박했던 17일 협상 마지막날이었다. 약사회는 사상처음 건정심행을 놓고 고심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수가협상이 결렬되면 복지부 건정심으로 넘어가 다시 수가를 논의하게 된다.실제로 약사회는 협상 마지막 날, 건정심에 갈 것을 각오하고 협상에 임했다.오후 5시30분에 시작된 수가협상 마지막 날, 협상을 3차례나 연장하면서 공단을 설득하던 순간이 가장 힘들었다.여러 협회가 돌아가면서 공단 측과 수가협상을 하다보니 밤 11시를 넘어서 4번째 협상회의가 시작되었는데 '수가계약을 포기하고 건정심에 갈 것이냐, 2.6%에 도장을 찍을 것이냐'를 두고 고민하던 순간이 생각난다.답은 명분보다는 실리였다. 판단이 힘든 밤이었다.-약국 수가협상을 수년 간 이끌어 왔다. 그간의 에피소드나 노하우가 있다면 말해달라.=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다. 매번 약국의 입장을 알려야 하고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작업의 연속이었다.수가협상을 이번 한 해만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매년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협상과정에서 우리의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때문에 협상 상대인 보험자와의 신뢰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 협상 노하우라고 할 수있겠다.앞으로는 수가체계와 지불제도 개편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전해드리도록 노력할 생각이다.2011-10-20 06:44:48김정주 -
"제가 쓴 '의과대학', 드라마로 보세요"강동우 박사"소설이지만 이상보단 현실을 담고 싶었어요. 제가 쓴 소설이 TV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하니 무척 기대됩니다."강동우성의학연구소 강동우 박사(42·신경정신과)는 의사이면서 작가이기도 하다.그는 여러모로 '최초'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사람이다. 동양인 최초의 킨제이연구소 연구원이었으며, '성의학'이라는 개념을 국내에 도입한 시조이기도 하고, 국내 방송 최초로 부부의 성 문제를 솔직하게 풀어가는 카운슬링 프로그램의 상담의사이기도 하다.이중 또 하나 눈에 띄는 그의 이력이 있다. 문학사상사 장편소설문학상 당선작인 그의 소설 '소설 의과대학'은 문단에 등록된 의사의 작품 중 최초로 TV 드라마 화 된다. 최근 메이저 드라마 제작사외 계약을 체결, 현재 배우 캐스팅에 들어간 상태다.'소설 의과대학'은 의대생 삼총사인 경섭, 정우, 지수의 사랑과 우정, '의사 되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자 청춘소설이다."'의과대학'에 쏟아 부은 시간이 8년쯤 됩니다. 의대 졸업반이던 1994년 여름방학, 의대 생활을 제대로 정리하고 싶어 작품의 전반부를 마무리했어요. 후반부는 인턴 과정 중에 졸린 눈을 비비며 썼던 기억이 나네요."강동우 박사의 소설 '소설 의과대학'약물이나 수술의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성생활의 문제를 찾고 치료하는 성의학자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성관계로 인해 고민하는 환자들은 현실에서 겪는 인생의 갈등이 많지요. 개인사와 가족사부터 회사 학교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입니다. 그래서 진료와 글쓰는 일은 상보적인 관계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쓰면서 해법을 찾을 때가 많거든요."그가 소설가가 되는데는 그의 개인적 취향과 노력도 있었지만 초등학교 시절 한 선생님의 역할이 컸다."초등학교 5학년 때, 다른 반 담임이었던 선생님께서 교내 백일장에 제출한 글을 보고 교실로 찾아 오셨어요. 그 후 졸업할 때까지 4절지에 빼곡이 글을 채운 다음에야 집에 돌아갔어요."의대 입학을 계기로 그는 마치 의무감처럼 끊임없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습작기의 작품은 주로 현실의 고뇌, 앞날의 희망을 다룬 장편들. 그런데 첫 작품을 자신의 생활과 너무 밀착된 이야기를 다룬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2011-10-17 06:30:00어윤호 -
"의사 리베이트·성추행, 과감히 도려내야"창립 첫 돌을 맞은 #의료윤리연구회가 10일 '좋은 의사의 역할과 덕목'을 주제로 1주년 기념 초청 심포지엄을 열었다.초대 회장을 맡아 지난 1년 동안 꾸려운 이명진(49·명이비인후과) 회장을 만났다.-지난해 9월 창립한 이후 1주년을 맞았다. 소감은=연구회 창립 당시 주변에서 무모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얼마 진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의료계를 환하게 비추겠다는 작은 소망을 갖고 시작했고, 아직은 작은 무리지만 매달 공부하면서 뜻을 모아가고 있다.지금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국한되서 활동하고 있지만 타 지역에서도 자발적으로 윤리의식 고취를 위한 움직임이 일어났으면 좋겠다.-올해는 리베이트 부터 의대생 성추행 사건까지 의사들의 윤리의식이 얼룩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연구회가 창립되지 않았다면 올해 발생한 사건에 있어 의사들이 떳떳하게 나설 수 없었을 것이다. 논평 등을 통해 연구회는 대다수의 윤리적인 의사를 대변했다.잘못한 부분은 과감하게 도려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사회는 무료 진료를 하는 의사가 좋은 의사라는 인식이 있는데 잘못된 것이다. 의사의 전문성을 지키는 의사가 좋은 의사다.연구회는 지난 한 해동안 좋은 의사의 덕목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결과를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하게 돼 기쁘다.-1주년 심포지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준다면=국내 여섯명의 전문가가 '대한민국 의사의 역할(가안)'을 만들었다. 초안이 공개되는 오늘은 의사들에게 터닝포인트가 되리라 본다.작은 모임이지만 지식이 공유될때 의료계가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의료계의 발전은 곧 환자들에게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다. 환자에게 신뢰 받는 의사로 탈바꿈하는게 그 시작이다.-앞으로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연구회의 역할이 강해졌으면 한다. 다른 나라의 경우 작은 선거부터 큰 서거까지 윤리적 이슈에 대해 각 단체 리더에게 윤리적 정책을 제시해 달라고 한다.앞으로 연구회가 파워풀하게 정치력을 행사할 수 있길 바란다. 역량이 커지면 그런 역할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의료윤리연구회가 10일 오후 7시 의협 동아홀에서2011-10-12 12:24:56이혜경 -
"10초만이라도 눈을 감고 길을 걸어보세요""10초에서 15초 가량 눈을 감고 길을 걸어보세요. 눈이 보인다는 사실 만으로도 세상에 대한 고마움이 생깁니다."안과 전문의로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다방면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52) 대표 원장은 봉사를 베푼다기 보다 빚을 갚아 가는 과정이라고 표현한다.시각장애인이나 시력이 낮은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얻는 삶의 행복과 고마움을 고스란히 갚아주고 싶다는 것이다.그동안 암암리에 무료 진료를 비롯, 의료봉사활동을 하던 그가 전국 시각장애인을 위한 '비앤빛 보이나요' 캠페인을 선보였다.강남밝은세상안과 소속 13명의 안과 전문의가 탤런트 정준호, 아나운서 이하정 부부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명작동화 11선 오디오북 제작에 나선 것이다.오디오북은 한빛맹학교, 수림재단, 제주 정보문화점자도서관 등에 기증됐으며 장애아동보육시설, 위탁가정, 특수교육 시설 등 오디오북을 원하는 모든 기관에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다.김 원장은 "한빛맹학교 학생들이 직접 오디오북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며 "같은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들이 안과 전문의와 함께 해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김 원장은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병원 입구에 '비앤빛 모금함'을 만들고 천원 이상 기부한 사람들에게 오디오북이나 에코백을 제공하고 있다. 모금된 기부금 전액은 한빛맹학교를 비롯한 시각장애인 단체에 전달된다.지난 5월에는 국제 NGO단체 홀트아동복지회와 저시력 입양아를 초청, 무료로 라식수술을 진행했으며 입양가족 사진전 '아름다운 행복'을 개최해 병원 갤러리에 전시했다.김 원장은 "안과 전문의로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면서 "모든 원장단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11-10-10 06:35:00이혜경 -
"기뻐하는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철인 3종 경기는 제 인생 가장 큰 선물이자 행복이에요. 나를 알아가고 이겨내는 각성, 더불어 돕고 화목하는 가족애와 동료애를 일깨워줬죠."조아제약 여주 생명공학연구소에는 딸바보가 있다. 허창기 책임연구원(이학박사, 37세)이 그 주인공. 그에게는 딸바보라는 별명외에도 철인 3종 경기 전도사라는 수식어도 따라 붙는다.마라톤 대회에서 받은 메달을 보고 기뻐하는 딸을 위해 시작한 철인 3종이지만, 어느덧 그의 삶의 일부가 됐다."4년전 여주 생명공학연구소로 오면서 시작하게 됐어요. 마라톤 대회 완주 기념 메달을 보고 기뻐하던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철인 3종 세계에 입문했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물론 지금은 철인 3종 매력에 푸욱 빠져있답니다."그의 하루 일과는 철인 3종 한 종목인 수영으로 시작된다. 아침에 잠깐 즐기는 수영이지만, 좁은 연구실에서 쌓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그의 삶의 활력을 불어 넣기에는 충분하다고.점심시간에는 연구소 주변 언덕길을 달리는 그 만의 특별 훈련도 진행된다. 마라톤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되는 코스인데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훈련이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란다.그의 철인 3종에 대한 열정 때문일까. 최근들어 팀원들이 하나 둘 그와 함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팀원들과 함께 수영을 즐기고 때로는 마라톤 대회에도 참여를 하다보니 '철인 연구소'로 만들 것이냐는 농담을 듣기도 해요. 그래도 팀원들에게 철인 3종을 꾸준히 추천하고 있습니다. 마라톤, 자전거, 마라톤으로 이어지는 듀에슬론 참여를 독려하고 있죠."자기 자신과의 싸움 끝에 얻는 성취감을 팀원 뿐 아니라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그.그를 이처럼 철인 3종 전도사로 만든 것은 경기 중 수영 종목 과정에서 숨을 쉬기 위해 고개를 드는 순간 보이는 하늘과 옆 동료들의 파닥거림에서 느끼는 삶의 역동성에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마라톤을 하는 동안 귓가에 스치는 바람소리와 경기를 통해 느끼는 희열은 오늘도 그를 철인 3종 대회장으로 이끈다고."철인 3종 도중 일정 시간이 지나면 런하이를 느낄 때가 오는데 몰입의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그 존재를 느끼곤 합니다. 그 때 인생을 생각합니다. 인생의 시계는 이제 막 정오를 지났는데 이 순간도 극복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스스로에게 묻는 거죠. 그리고 런하이를 극복하는 순간, 성취감과 희열을 맛볼 수 있습니다.""올림픽코스(수영 1.5km, 싸이클 40km, 달리기 10km)의 경우는 일반인도 완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철인 3종에서 느낄 수 있는 희열을 맛봤으면 좋겠습니다."2011-10-06 06:35:02이상훈 -
75개국 동시 허가 진행…"허가에 문제 없어"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셀트리온이 9만리터 규모의 제2공장 준공으로 세계 최대 항체 바이오시밀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셀트리온은 제2공장 준공을 기념해 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기념식을 가졌다.데일리팜이 #서정진 회장을 만나 바이오시밀러와 셀트리온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셀트리온 2공장 증설의 의의는?독자적으로 생산과 개발이 가능한 회사다. 미국, 유럽을 빼고는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시설을 갖춘 것이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에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 제품과 남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항체 시설을 가지고 있는 제약사는 어디가 있나?항체 시설을 가지고 있는 곳은 10개 제약사가 있다. 제넨텍, 암젠 존슨앤존슨, 와이어스, 베링거인겔하임, 론자, 노바티스, 그 중에 시설이 가장 큰 곳은 제네텍이다. 14만리터급 회사는 2~3개가 있다.-현재 출시 예정인 제품은?올 11월 18일 임상이 완료되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제일 먼저 나온다. 12월 15일 임상이 끝나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임상이 종료된다. 전세계에서 1사분기부터 허가 조치가 들어간다. 1공장에서 생산한다.-파이프라인은 뭐가 있나?리툭산과 얼비툭스, 엔브렐, 휴미라, 아바스틴 등 9개 파이프라인이 있다. 신약으로는 독감 바이러스 치료제 항체 임상에 진입한다. H1N1 인프라였으나 개량을 해 독감 항체 연구소에서 개발 중이다. 간경병, B형간염 항체를 개발 중에 있다. 신약은 바이러스 항체 3개,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바이오베터 제품을 개발 중이다.-판매 허가를 위한 강점을 가지고 있나?글로벌 임상을 하는게 올해 내 2개가 끝난다. 수천억원의 들었다. 시운전 데이터가 들어간다. 전문 컨설팅 기관과 연계해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을 마치고 2개월 뒤에 75개국에 동시 허가가 진행된다. 유럽식약청을 기준으로 준비를 미리 해 놨으며 허가에 대한 문제는 없다.-내년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허셉틴 25개국, 레미케이트 35개국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본다. 2013년까지 미국, 일본,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나라에서 등록될 것으로 본다.-3공장에 대한 계획은?3공장 기초 작업이 돼 있다. 기초 공사가 다 돼 있기 때문에 공사 기간은 약 2년, 시운전 1년 정도 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바이오시밀러 산업의 강점은?R&D 중심의 산업에서 인더스트리로 넘어가고 있다. 개발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FDA가 룰을 바뀌던지 기술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2012년부터 바이오특허가 만료된다. 한국 같은 후발 기업들에 기회가 오는 것이다. 셀트리온 역시 10여년 동안 CMO,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에 대한 능력을 갖춰 산업에 대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동아, 삼성 등 바이오산업 진출을 어떻게 보나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워낙 크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 아무리 진출을 한다고 해도 나눌 수 있는 시장은 많다. 경쟁자라기보다는 동반자로서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2011-10-05 12:55:27최봉영 -
"라도티닙, 효능은 좋다…관건은 약가"백혈병 표적항암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노바티스, BMS, 화이자 등 다국적제약사들이 긴장하고 있다.'글리벡' 대비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등 슈퍼글리벡 제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새로운 국산 백혈병치료제가 임상2상을 마치고 지난 8월 3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그 주인공은 #일양약품의 '#라도티닙(제품명 슈펙트)'으로 현재 국내병원 14개, 인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병원 8개 대형병원에서 2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김동욱 교수단순히 경쟁제품의 등장이란 이유를 떠나 다국적제약사들이 '라도티닙'에 대한 경계심을 갖는데는 숨은 이유가 하나 있다. '라도티닙'의 개발 초창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김동욱(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이라는 한 명의 의사가 그 원인이다.혈액암 중에서도 고약한 질환으로 알려진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에서 김동욱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의 위치는 남다르다. 이 병과 관련된 세상의 모든 신약은 김 교수로 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국내 의료계의 얘기가 아니다.김 교수는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약 60%를 진료하고 있으며 2001년 '글리벡'의 국내 임상시험을 주도, 2005년 노바티스 '타시그나', BMS '스프라이셀', 화이자의 '보수티닙'의 국제임상연구를 진행했다.얼마 전에는 아시아 최초로 백혈병 진료 지침을 만드는 유럽백혈병네트워크의 패널위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노바티스, 화이자 등 다국적제약사 본사의 공식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데일리팜이 김동욱 교수를 만나 국산 슈퍼글리벡 '라도티닙'의 가능성과 이후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백혈병치료제의 권위자로 꼽히기에 라도티닙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는데?개인적으로도 라도티닙은 애착이 가는 약이다. 첫 후보물질의 화학구조 자체는 제약사가 개발했지만 현재의 '라도티닙'의 성분으로 합성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는 나의 아이디어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임상 3상을 주관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임상3상 진입 발표 이후, 노바티스 등 해외 본사 사람들이 연구실을 방문해 라도티닙에 대해 많이 물어보더라. 확실히 관심들을 갖는듯 하다.일양약품 백혈병치료제 -다국적사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 라도티닙의 진입이 어렵지는 않을까?1차 치료제로의 승인도 중요하지만 관건은 약가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약가결정구조 상 제약사가 약가에 욕심을 부리면 협상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환자들의 기대감도 반감될 수 있다.항암제는 평생 먹어야하고 값이 비싸기 때문에 다른 약에 비해 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현재 다국적사 제품들의 약 70%수준으로 신속하게 약가를 받아 진행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타시그나, 스프라이셀 등 선발주자 대비 어떤 우수성을 갖는가?사실 슈퍼글리백 수준의 약들을 어떤 약이 더 좋다고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제약사마다 약의 임상을 진행하는 치료계획서가 다르고 악효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라도티닙의 효능이 타 제품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다국적사들이 가끔 본인들의 약이 우수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지만 딱 잘라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다만 부작용면에서 어느정도 비교는 할 수 있겠다. 그래도 환자 개인의 특성, 나이, 당뇨병 유무 등에 따라 어떤 약이 더 잘 맞다라는 정도다. 제약사들이 경쟁제품간 1:1비교 임상을 진행하지 않는 한 비교우위성을 입증하긴 어렵다.-라도티닙의 3상 연구에서 가장 비중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연구자의 성실성이다. 얼마전 14개병원 연구자 미팅을 가졌는데 이날 참석하지 않는 병원은 3상에서 빼라고 지시했다. 3상은 임상의 마지막 단계로 여기서 실패하면 약 자체가 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가령 골수검사를 3개월 마다 진행해야 하는데 환자가 바쁘거나, 의사 스케쥴 상 이유로 이를 놓쳤을 경우 플러스마이너스 일주일의 유예기간을 허용한다. 하지만 이 기간내 검사를 못하면 곧바로 피료실패 케이스로 간주된다. 임상에서의 환자 반응률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3상 완료 예상시기가 있는가?딱히 완료시기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보통 3상이 1년정도 소요되는데, 최대한 시기를 당기려고 노력 중이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부의 협조다. 240명 대상 3상시험이면 마지막 240번째 진입 환자의 1년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이를 6개월로 줄이는 것이 어떻냐고 식약청에 건의했지만 거절당했다.-아직 국산 신약이 세계적 입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해야 할 일은?제약사와 정부의 노력이 같이 필요하다. 문제는 투자의지와 지원이다. 이번에 일양약품이 글리벡 비교임상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글리벡 구입액만 100억 정도 된다. 이같은 비용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야 한다.CRO, 제약의사의 부재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임상은 연구자와 제약사 사이에 모니터링을 주관하는 대행업체(CRO)가 필요하다. 국내에도 최근 늘어났긴 했지만 아직 인프라가 부족해 결국 다국적사를 선택했다.얼마전 제약 CEO들 모인 자리에서 회사에 의사가 몇명이나 되느냐고 물었는데 다국적사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다. 임상시험을 지도하거나 프로토콜을 만드는 제약의사가 없다. 다국적사에는 나와 같은 수준의 대화가 가능한 의사가 수두룩하다. 국내 제약사들이 인식을 바꿔야 한다.2011-10-04 06:44:50어윤호 -
"63시간의 사투 끝에 308km 완주했지요"강화에서 출발해 김포-양평-횡성-장평-진부-횡계-대관령 -경포대로 이어지는 총 구간 308km. 이 거리를 63시간 50분 동안 완주한 철인 약사가 있어 화제다.인천 계양구에서 한결약국을 운영하는 박주돈 약사(53)는 지난 22일 2011 한반도횡단 308km 울트라 마라톤대회에서 참가, 완주에 성공했다.울트라 마라톤에서 완주를 하려면 뛰고, 먹고, 자는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에요. 배낭에 간단한 먹을거리와 구급약, 코스맵 등을 담고 뛰고 또 뛰는 거죠."거의 3일간을 도로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잠은 주변 식당에서 자고 해가 뜨면 또 달려야 한다. 그래서 안전상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특히 다른 마라톤대회에 달리 울트라마라톤은 경찰이 교통통제를 하지 않아 안전사고 문제를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대회에는 총 170명이 참가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135명이 완주를 했어요. 기록보다는 완주에 의미가 있는 마라톤이니까요."22일 오전 6시 강화도 창후리에서 출발해 24일 오후 9시50분 결승점인 강릉 경포대에 도착했다. 완주했을 때의 기쁨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하려면 매년 100km 이상씩은 뛰어야 한다는 게 박 약사의 지론이다.박 약사는 2002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 이제 만 10년이 되가는 베테랑이다. 인천시약 동호회인 '달리는 인천약사들' 일명 달인약의 회장이기도 하다.약국을 하면서 마라톤을 하다 보니 시간 내기도 쉽지 않다고. 그러나 마라톤이 좋다보니 짬을 내서라도 대회에 참가를 한다.결승점에 도착한 박주돈 약사"308km 완주를 하고 건강상의 문제는 크게 없어요. 완주하고 인천에 돌아와, 집안일 보고 다음날 바로 약국 문을 열었으니까요."53세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철인 중에 철인이다.박 약사는 동료 약사들에도 마라톤 입문을 적극 추천했다. 목표를 갖고 한 걸음 한걸음 달려 나가는 도중 인생의 참 맛을 알 수 있기 때문이란다.2011-09-29 06:35:02강신국 -
"정부 일 돕지만 항상 마음속 고향은 약사"약사사회 손꼽히는 걸출한 여성들이 몇 명 있다.전 서울시약사회 여 약사위원장을 지냈고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윤명선(54, 약학박사) 박사도 그 중 한 사람이다.'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다고 해서 '원더우먼'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는 윤 박사. 그의 활동영역이 한국을 넘어 전세계 해외동포거주지역까지 넓혀졌다.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민주평통)의 여성.정착지원위원장에 취임한 것이다.대통령이 의장인 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으로 영향력은 막강하다.전국 16개 시도와 이북5도를 포함해 230개 시군구, 해외에도 105개국개의 공식 지회를 거느리고 있는 조직으로, 하나같이 지역 내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자문위원(19950명)으로 임명돼 활동 중이다.제15기 민주평통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전국 여성 위원회와 청년위원회조직을 강화해 출범했다윤 박사는 민주평통 당연직 운영위원으로10개 분과위원회 중 여성.정착지원분과 위원장에 선임돼 청와대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지난 7월부터 활동을 개시했다.민주평통에 참여하는 여성위원은 직능위원 3895명, 지방위원 594명, 해외위원 648명 등 총 5137명에 달한다. 이 분과위원회의 구심이 바로 윤 박사다.이달 초 전국 여성위원회 워크숍을 유성에서 개최해 위원회 사업활동 방향과 역량교육 강화의 시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했다.그는 "통일시대를 앞두고 여성정착지원 위원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통일의 밀알이 된다는 각오로 열정을 다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로도 활동 중이다. 민주평통 여성조직 수장으로 임명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 갔다윤 박사는 "그 어느 때보다 약업계가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있다. 정부 일을 하든, 정당활동을 하든 항상 마음속 고향은 약사직능"이라면서 "미력하나마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8대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현), 심평원 상근평가위원(전), 한나라당 중앙당 여성분과위원장(전), 한나라당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전)2011-09-26 06:35:02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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