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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사양성 무관심 그래서 문케어는 포퓰리즘""문재인 케어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한 국가는 오랫동안 부유했고 정부가 의사 육성·양성에 전적으로 관여한 나라들이다. 우리나라는 개인이 사비를 들여 의대를 졸업하고 전공의를 거쳐 병·의원을 차린다. 현 정부는 의사를 만드는데는 투자하지 않으면서 최종 단계에서 비급여 의료행위를 규제하고 있다. 의사와 정부가 쉼 없이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의사들과 문재인 정부가 비급여 진료의 전면 급여화 정책인 문케어를 놓고 1년 째 갈등중이다. 지난해 8월 9일 문케어 선포 이후 의료계는 총 두 번의 전국의사총궐기를 실천에 옮겼고 주무부처 보건복지부와 만든 의정협의체를 한 차례 결렬시킨 뒤 어렵사리 재결성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4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향해 문케어 정책수정을 요청하는 동시에 불수용 시 의쟁투를 조직해 투쟁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내비쳤다. 이처럼 문케어 의정갈등이 1년 째 지속되자 의사와 정부는 물론 국민도 피로감을 내비치는 기색이다. 결국 의료계는 정부와 국민을 향해 문케어 문제점과 수정돼야 하는 이유를 거듭 설명하고 설득해야하는 상황이다. 15일 데일리팜이 문케어 개선방향 논리개발과 연구 중심에 선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안덕선(65) 소장을 만났다. 안덕선 소장은 캐나다 토론토의대에서 성형외과 전공의와 전임의를 마치고 고대안암병원 의과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교수직 정년을 앞둔 그는 고대의대 교무부학장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 서태평양의학교육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세계의학교육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 '의대교육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된다. 국가의료를 책임지는 의사를 육성하는 뿌리 단계인 의과대 교육자로 일해 온 그는 문케어가 젊은 의사와 미래 의사에게 부담을 전가시키고 국민에게도 혜택주기 어려운 '이벤트성 포퓰리즘'이라고 분명히 했다. 안 소장은 한국이 세계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국민이 의사를 만날 수 있는 의료접근성 1위 국가인 점을 문케어가 포퓰리즘인 근거로 들었다. 또 문케어가 확대 될 수록 중소병원은 문을 닫고 대형병원이 돈을 벌고 개원 단위 동네의원이 겨우 생존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안 소장은 "한국 수준의 양질 의료를 이렇게 손쉽고 간편히 접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평균 이상 의료보장성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뭐가 그리 급한지 '병원비 걱정없는 나라'를 내세워 문케어를 강행중"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케어를 채택한 국가는 대부분 오랜기간 부강했던 국가인 점을 강조했다. 문케어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현재 우리나라처럼 급진전중인 게 아니라 백년 넘게 점진적으로 이뤄져 충돌이나 갈등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문케어를 시행중인 선진국들은 대부분 국가와 정부가 자체적으로 의사 양성 프로그램을 보유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전적으로 민간에 의존중인 점도 차이라고 구분했다. 안 소장은 "우리나라에서 의사와 국가가 갈등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문케어가 급진적으로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국가는 서서히 사회적 합의를 이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의사 양성 역시 개인이 사비를 들여 의사가 되고 개원하는 게 아니라 국가가 의사 육성을 전담한다 의사가 돈을 빌려 병원을 차릴 필요도 없다"고 피력했다. 안 소장은 "그리스나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는 복지정책에 실험적 도전을 하다 실패했다. 문케어도 유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세상에 공짜는 없다 결국 국가 건보재정이나 국민 세금으로 문케어가 굴러갈 수 밖에 없고 이런 정책은 수명이 짧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의사 양성에서부터 공공의료환경을 만드는 것 모두를 직접 해본 경험이 없다. 민간이 오롯이 의존중"이라며 "결국 자기투자로 의사가 됐다고 생각하는 의사들에게 국가가 비급여 진료를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꼴이 돼 의정 충돌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소장은 문케어 정책 수정과 함께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개선책으로 초진수가 인상을 꼽았다. 또 일본이나 유럽 같은 의사 왕진제도를 적극 활성화하면 전국곳곳 의료취약지를 축소하고 건보재정 축소 효과도 누릴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국내 초진비는 1만5000원이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일본은 약 4만원, 미국은 5만원에서 20만원이 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이 현저히 낮은 베트남과 인도 역시 초진비가 2만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의사들이 의료수가를 OECD수준으로 상향조정해달라는 주장을 반복하는 이유다. 안 소장은 "초진수가가 이렇게 낮은 상황에서는 의사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계획하기 어렵다. 생존책 모색과 3분 진료의 늪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며 "적어도 3만원 정도 초진료가 현실화 돼야 의사가 자긍심을 갖고 30분, 1시간 진료할 환자와 10분 내외 진료할 환자를 구분해 최선 진료를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왕진제도가 활성화되면 의료비 절감과 함께 문케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의사가 3분 진료를 하면 불필요한 검사를 추가할 수 밖에 없다"며 "소통이 제대로 되면 그런 진료가 없어지고 의료사고가 줄어든다. 일본처럼 왕진제를 본격화하는 시도가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안 소장은 의사가 양성되는 데 투입되는 비용, 1개의 의원이 문을 여는 데 소요되는 비용과 같은 연구를 시행해 문케어 문제점을 진단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할 계획도 밝혔다. 안 소장은 "의대를 졸업해서 전공의를 마칠 때 까지 투입되는 비용과 개원비용을 연구하기 위한 공모를 조만간 낼 것"이라며 "유럽은 의사 1명이 만들어지는 데 4억원에서 7억원이 든다. 일본은 의대 1년 비용이 1억원이다. 한국도 세계와 비교해 어느수준인지 통계화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가 만들어지는 데 공공재를 투입하는 유럽은 문케어를 새로 도입하는 게 아니라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문케어와 같은 정책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며 "의사를 만들어준 사회를 잊지 말자는 게 세계 의사들의 마인드다. 우리나라는 그런 것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케어 정책조정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2018-08-16 06:29:35이정환 -
[카드인포] 모기박사가 알려주는 약국 모기상품 판매팁밤낮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모기. 해답을 찾고자 약국을 방문한 손님이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진다면 어떨까요?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하지 않으시도록 데일리팜이 모기 관련 약국 내 다빈도 FAQ를 준비했습니다. #sbQ1. 어린 아이가 성인보다 모기에 잘 물린다던데 사실인가요?#eb A1. YES. 성인과 비교해 어린아이가 대사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모기에 물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모기는 시각이 아닌 후각기관을 이용해 사람의 위치를 알아냅니다. 모기가 '위잉~' 소리를 내며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것을 보신 적 있죠? 바로 이처럼 지그재그로 비행하며 약 35m 밖에서도 정확한 이산화탄소의 농도변화를 감지하고 우리의 위치를 파악해요. 성인도 땀과 열이 많을수록 모기에게 잘 물리니, 여름에는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꼭 챙겨 모기를 차단해주세요. #sbQ2. 우리 집은 20층이니까 모기가 들어오기 힘들겠죠?#eb A2. NO. 엘레베이터를 통해 들어오므로 고층에 거주하고 있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보통 모기는 건물 5층 높이인 7~8m 이하로 비행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무리 고층이라고 해도 모기는 언제든 목격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기살충제로 현관 입구부터 차단해주시는 것이 모기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작은 모기들은 방충망 틈 사이로 들어올 수 있으니 방충망도 꼭 점검해주세요. #sbQ3. 이번 주말에 계곡으로 놀러가는데… 낮이니까 모기 걱정 안 해도 괜찮겠죠?#eb A3. NO. 계곡에 있는 모기는 밤뿐 만 아니라 낮에도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숲이나 녹지에서 있는 숲모기류의 모기들에게는 밤낮 상관없이 물릴 수 있으므로 캠핑, 산 등 야외활동을 하실 때는 더욱 철저하게 대비하셔야 해요. 활동성 높은 모기도 한 번에 제압할 수 있는 모기 에어졸을 준비하세요. #sbQ4. 모기가 더 많은 시기가 따로 있나요?#eb A4. YES. 모기는 여름에 비가 내린 이후에 많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기의 유충이 살기 위해서는 물이 꼭 필요한데요. 여름에 비가 온 후 기온이 올라가면 유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특히 장마 후에는 유의하셔서 모기살충제와 모기 기피제로 대비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sb모기를 알면 판매의 길이 보입니다! #eb 여기까지 모기 관련 상식을 손님 예상 질문과 답변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이제는 손님이 어떤 질문을 해도 당황하지 않고 응대하실 수 있으시겠죠? 오늘 전해드린 내용을 숙지하셔서 모기 관련 제품 판매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by 홈키파·홈매트 모기 연구소2018-08-13 06:25:00정혜진 -
개인 유전자, 암 분석까지…클리노믹스 내년 IPO 도전2016년부터 우리나라도 개인이 사설업체에 의뢰해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살펴볼 수 있게 됐다. 그전까지는 병원을 통해서만 유전자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부가 생명윤리법을 개정해 유전자진단 업체들도 비만·당뇨·탈모 등 12개 검사항목에 한해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개방하면서 국내에도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선진국은 이미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 구글이 지난 2007년 투자해 화제를 모은 '23andMe'의 경우 2010년부터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일반인들에게 제공, 전세계 약 50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3andMe는 고객이 타액을 택배로 보내면 외모와 성향, 특정 질병 취약 유전자 내용을 분석해 보내준다. 초기 서비스 비용은 99달러에 불과했다. 일본도 개인 유전자 검사가 활성화돼 편의점을 통해서도 상품 서비스가 가능하다. 늦었지만 국내도 재작년부터 일반인들이 손쉽게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12개 유전형에 대해서만 사설업체 이용이 가능하다. 다른 검사항목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직 병원 외에 민간에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리노믹스가 서비스하는 '제노솔루션'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다. 기자는 지난 6일 광교 클리노믹스 사무실을 방문해 직접 시연할 기회를 얻었다. 면봉을 통해 입안쪽에 있는 상피세포를 채취하고, 가글액을 주고 결과를 기다리면 끝이다. 다음날 바로 결과가 나왔다. 체질량 지수, 색소 침착, 탈모, 모발 굵기, 피부 노화(당화 작용), 피부 탄력, 중성지방 농도,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비타민C 농도, 카페인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 31개가 분석됐다. 한국인 표준비율과 비교해 관리가 필요한 유전형도 확인됐다. 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CEO)는 "개인 유전자 분석 결과가 현재 질병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며 "고유의 특성을 파악해 미리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혈액검사 통해 암변이 확인하는 액체생검 확대 기술 울산과학기술원(UNIST) 1호 벤처기업인 클리노믹스는 마찬가지로 UNIST 1호 기업인 제로믹스와 올해 4월 합병했다. 제로믹스의 박종화 박사가 합류하면서 클리노믹스는 김병철 CEO, 박종화 CSO 체제가 구축됐다. 둘은 국내 최초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헬로진(테라젠이텍스)'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둘은 회사를 나와 각각 2011년 창업했고, 올초 다시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박종화 CSO는 "한국인 최초 게놈 분석 경험 등을 통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ext-generation sequencing) 분야에서 정통성과 기술 노하우를 갖췄다"면서 "재작년 국내에서도 개인 유전자 검사가 개방돼 많은 업체들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확도와 분석력에서 우리를 따라올 업체는 없다"고 강조했다. 클리노믹스는 UNIST에 있는 슈퍼 컴퓨터 10대를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유전자 분석 능력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인 표준 유전자형 게놈북을 구축해 정확도를 높였다. 박 CSO는 정부가 12개 유전형만 개방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더 많은 유전형 검사가 진행된다면 더 많은 질병에 대해 개인이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 유전자 검사는 타고난 유전형을 알아본다는 측면에서 예방 성격의 서비스지만, 클리노믹스는 당장 암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암 진단 분석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암 환자 혈액 내의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DNA를 NGS를 통해 분석해 암의 유전 변이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적절한 항암제를 고를 수 있는 액체생검 상품이다. 액체생검은 조직검사의 고통과 정기적인 방사선 촬영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비소세포폐암의 T790M 변이를 액체생검으로 확인해 '타그리소'라는 치료제를 투여하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더 많은 암종의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50개 암 유전자 변이에 대한 맞춤형 항암제 정보도 제공해주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존슨홉킨스, 샌디에고주립대 암센터, 헝가리 암센터와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유전자 분석 기술은 맞춤형 신약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23andMe와 손을 잡고 유전자 정보를 습득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클리노믹스는 최근 대원제약, 디에스자산운용 등으로부터 40억원 투자도 받았다. 작년 약 2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7억원이 목표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술성평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다. 이에 지정감사 준비 및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1월에는 미국 샌디에고에 지사를 설립, 캘리포니아 지역부터 제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박종화 CSO는 "NGS처럼 유전자 분석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나 규정이 못 따라오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과감하게 규제를 완화한다면 질병 진단부터 치료제 개발 수준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8-08-13 06:23:57이탁순 -
"글로벌 1등 ODF 전문 제약기업 도약 목표""향후 3년 간 경영전략은 외형 퀀텀점프입니다.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 후 내년에는 200% 성장 계획 로드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 합작법인 확장과 신제품 시리즈 출시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겠습니다." 필름형의약품(구강붕해필름·ODF) 개발/제조 전문제약사 씨엘팜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실행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장석훈 씨엘팜 대표는 지난달 25일 데일리팜과의 인터뷰를 통해 300억원을 투자해 cGMP/EU-GMP급 공장 증설과 본격적인 동물의약품 사업 진출을 공언했다. "올해 창립 16주년을 맞았습니다. 매출액 대비 80%가 해외수출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ODF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홍보 부족으로 국내 매출 포지션이 적지만 내년부터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가 외형 확장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씨엘팜 임직원은 58명으로, 지난해 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력은 QA·QC·개발부 18명, 영업·마케팅 7명, 생산라인 11명 등으로 구성돼있다. 주요 수출 제품은 ODF 비아그라로 멕시코,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지로 판로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 도네페질, 말레이시아에 헤모라민 수출 계약을 맺는 성과도 올렸다. 전문의약품(5개 제품)과 일반의약품(7개 제품), 건강기능식품(5개 제품) 비중은 50: 5: 45 수준이다. 전문약은 씨알리스·비아그라 관련 제품이 대다수이며, 일반약은 감기약, 건기식은 홍삼, 엽산·철분제·유산균 제품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수탁 관련 매출도 상당 부분 매출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자체 개발 대표 제품군은 비닉스100mg(발기부전치료제), 닥터필 페퍼민트(스트레스 해소), 닥터필 바이티씨(피로회복), 닥터필 프로폴리스(기침·가래·미세먼지), 닥터필 에너징(장거리 운전자·수험생 활력 충전), 닥터필 술깨(숙취해소), 홍삼필, 헤모미(엽산·철분제), 락센1000플러스(유산균제), 니코락(금연보조제) 등이 있다. 위수탁 관련 제품은 타다라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 동구바이오제약 '자이리스', 미래제약 '쏘굿', 종근당 '센돔', 광동제약 '타다롱', 삼진제약 '해피롱' 외 다수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씨엘팜은 현재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중동 국가들과 현지합작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장 대표를 만나기 위해 해외 30개국 80명의 바이어가 한국을 방문했다. "ODF 원조인 일본에서도 우리 기술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일본과는 8월 중 계약을 마무리하고, 올해 중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바이엘과 사노피와도 ODF 관련 공동 연구개발을 타진 중에 있습니다." ODF는 물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 가능하고, 흡수가 빠른 장점이 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기 있는 제형이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급속한 노령화로 10년 후 세계 인구 20%가 연하곤란환자(삼킴 곤란 환자)에 이를 것이란 예측도 있다. 씨엘팜에서 개발·생산하는 ODF의 가장 큰 특징은 '40도씨·습도 80%' 악조건에서도 제형 변형이 없고, 이물감을 개선했다는 점이다. 씨엘팜은 2020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외형 확장에 매진 중이다. 장 대표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분석한 씨엘팜의 상장가치는 3000억~7000억원에 이른다. ODF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수출 성장성에 근거한 수치다. "정제와 시럽제, 주사제 위주의 동물의약품에 ODF 제형의 약물을 출시해 시장 판도를 바꾸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ODF 개량신약도 조만간 발매해 복약 편의성을 높여 나가갈 계획입니다. 글로벌 ODF 전문 제약사로의 도약과 성장을 기대해 주십시오."2018-08-13 06:20:15노병철 -
'실로스타졸'로 약 바꾸니…두통에 MRI 예약까지#sb[윤중식 약사의 약물 부작용 연재]#eb ⑦ 1. 실로스타졸의 두통 부작용 이번 사례는 아스피린을 실로스타졸로 바꾸고 나서 심한 두통을 호소한 경우입니다. 이 환자는 추적 관찰 결과 사포그릴레이트로 바꾸고 두통이 완전히 사라졌고, MRI 검사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통계적으로 실로스타졸에 의한 두통은 흔하며, 심각한 두통은 10%정도에서 발생하고, 3% 정도는 심각한 두통으로 인해 실로스타졸을 복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가벼운 두통은 초기에 발생해 대부분 사라집니다. 따라서 급성기 환자가 아닌 이상 초기에는 실로스타졸을 저용량에서 시작하고 서서히 증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약물 방출을 제어하는 실로스타졸 서방정은 두통 부작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2018-08-11 06:25:24정혜진 -
발사르탄 복용 환자 1만여명 중 1명 발암의 의미는?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발사르탄 중간조사 결과 발표 현장에는 영향성 평가 자문 자격으로 충북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헌 교수가 자리했다. 그는 예방의학을 전공한 의사다. 독성과 암 역학 등 위해도 평가 분야 전문가로도 활동 중이다. 김 교수는 식약처가 발표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된 대봉엘에스 발사르탄을 복용한 환자에서 위해성 평가 자문을 맡았다. 자문 결과, 중국 제지앙화하이사 발사르탄 고혈압약을 최대용량인 320mg으로 1년 6개월에서 2년 이상 사용한 환자 1만1788명 중 1명에게서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용량을 낮추면 의미는 달라진다. 복용용량을 환자들이 복용하는 평균수준인 80~160mg 용량으로 낮추면 위해성은 5만분의 1로 낮아진다. 그렇다면 식약처가 발표한 최대용량 복용 시 1만1788명 중 1명의 발암 가능성을 과연 높은 수치로 볼 수 있을까. 여기서 김 교수는 예방의학자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단 1명이라도 발암 가능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예방·사후 추적·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 중간 결과 발표 자리에 참석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데일리팜은 6일 중간조사 발표 후 김헌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해당 약품을 복용한 환자에서 위해도 영향과 향후 대책 방안 등 자문 내용을 들었다. ▶오늘은 1차 중간조사 결과 발표였다. 식약처와 함께 영향성 평가를 연구했나. "그것은 아니다. 연구와 조사, 측정은 전부 식약처에서 했다. 결과에 대한 해석이나, 앞으로 어떤 대책을 세우는 게 좋을지 자문을 했을 뿐이다. 자문한 내용은 이 수치(1만1788분의 1)가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기에 복용 환자에서 암 발생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발병하더라도 초기에 발견해 암 때문에 목숨을 잃는 일은 안 생기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기검진을 강화해 암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강하게 말하면 국민이 불안해하더라도 이렇게 말하는 게 궁극적으로 복용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1만1788명이라는 수치는 심각한 수준인 것인가. "국민 전체로 보면 많지 않은 수치일 수 있지만, 본인에게 암이 발병했다고 보면 굉장히 심각한 일이다. 그렇다고 암 환자를 몇 만명씩 만들 수준은 아니지만,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고 볼 수 있으며,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이해가 빠를 듯 싶다. 고혈압 치료제 용량 80mg~160mg 사이를 보통 복용할 것 같다. 그 다음 평균 복용 기간을 1년 반에서 2년을 볼 때, 이 수치를 어림잡으면 5만분의 1정도가 될 것이다. 가장 독한 약물을 투여한 동물실험 결과를 근거로 했기에 실제로는 이보다 덜 생길 가능성은 있지만, 20만명 중 생기지 않아도 될 암 환자 4명 정도가 추가된다는 것이다. 어떤 물질이 암을 일으킨다고 할 때 아주 눈꼽 만큼의 소량도 그 가능성은 있다. 약을 통해 발암물질을 먹게 될 경우 복용한 사람에서 암 발생 확률이 10만분의 1 이하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보지만, 오늘 발표한 1만1788분의 1은 제일 높은 확률을 말한 것이다. 10만분의 1보다 9배 정도 위험성이 큰 것이라 무시할 수 없는 위험도다. 대책은 필요하다고 본다." ▶자연적 암 발생 확률 1만1788명 중 1명이 더 생긴다고 했는데, 상관관계는 어떻게 확인하나. "문제는 이 부분에 있다. 조직 검사를 하면 '발사르탄 암'이라고 딱 구별되는 게 아니다. 실제로 이 약을 먹어서 생긴 암과, 먹지 않고 생긴 것을 구별할 수 있는 임상적 특징이 없다. NDAM가 정말 암을 일으키는지는 복용 환자에서 더 많이 생기는지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할 수 밖에 없다. 예로 석면처럼 특종 종양을 잘 일으키는 발암 물질이 있지만, NDMA라는 발암 가능 물질이 특이한 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NDMA를 인체 발암물질 1그룹으로 분류하지 않는 이유다." ▶320mg은 흔히 복용하는 용량이 아니라고 한다. 고혈압 환자가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용량은 몇mg인가. "320mg을 복용하는 경우는 얼마 안 된다고 한다. 160mg을 두 알씩 복용한다고 한다. 320mg은 일반적 고혈압에도 쓰지만 고혈압 부작용으로 심장병 등이 있으신 분에서 많이 쓰이는 것을 보면 중증 고혈압이나 (상태가)심각하신 분들이 드시는 것 같다. 80mg가 일반적인 복용 용량이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하다." ▶NDMA 검출 관리 기준을 0.3ppm으로 잡은 이유는? "ICH M7가이드라인의 위해성 평가 원칙을 따라 계산한 것이다. 이 기준으로 10만명이 평생 먹는다 했을 때 추가적으로 암 발생 확률이 1명이 채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향후 대책은 어떻게 세워야 하나. "가장 문제는 지금까지 모르고 드신 분들이다. 식약처에서 정한 0.3ppm 이상은 조제와 처방, 복용을 못하게 하고 10만분의 1보다 위험성이 크신 분들에 한해 암 발생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된 혈압약을 3년 동안 20만명 가까이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고 용량인 320mg을 3년 내내 복용했다면 암 발생 확률이 1만1788명 중 1명이 더 생길 수 있다는 얘기를 했는데, 2명이 발생할 수도 있고 1명도 생기지 않을 수 있다. 320mg을 3년 내내 드신 분들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보지만, 40mg, 80mg, 320mg 등 사람마다 복용량이 다 다르다. 어떤 분은 복용한지 몇 개월 안 됐을 수 있고 발사르탄 중에서도 오염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 심평원 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해 오염된 약을 드신 분들과 오염되지 않은 약을 드신 분들을 확인해야 한다. 이들이 암으로 진료받은 통계치를 비교하는 게 현재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을 해야 한다. 발병하더라도 생명을 잃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암 검진 등 조기 진단을 강화해야 한다. 복용 환자 중 몇 명에서 암이 발생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역학적 조사방법으로 코호트(환자 집단군)를 구성해 추적·관찰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식약처가 자문을 구한 이유는? "전공이 예방의학이다. 평소 위해도 평가를 하고 있다. 예방의학이나 독성학, 암 역학 등 여러 분야에서도 위해도 평가에 관여하고 있다. 의사면허도 있고 예방의학을 전공했는데 (이번 상황이)사람에서 암 발생 가능성에 관한 부분이다보니 자문을 구한 것 같다. 식약처에서 신속히 처리하느라 주말에 요청했고 이에 대한 결과를 보고 자문을 했다. 식약처에서 유럽과 미국과 비교해 쳐지지 않을 정도로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본다."2018-08-07 12:23:59김민건 -
"자이프렉사 먹고 10kg 쪘어요"..."부작용입니다"#sb[윤중식 약사의 약물 부작용 연재]#eb ⑥ 자이프렉사와 체중 증가 이번 사례는 올란자핀 복용 후 식욕 증가와 급격한 체중 증가를 호소한 경우입니다. 통계적으로 조현병 치료 약물은 기존 체중 대비 7%정도 체중 증가가 발생합니다. 주로 처음 복용하는 환자나, 복용 초기 한달, 청소년들에게 체중 증가 부작용이 많이 보고됩니다. 체중 증가 부작용은 약물마다 다르며, 올란자핀, 클로자핀>리스페리돈, 쿠에타핀>아리피프라졸 등의 순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조 조현병 치료 중 나타난 체중증가는 이차적으로 대사증후군을 야기할 수도 있고, 이는 당뇨나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져 환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니 잘 관리해야 합니다.2018-08-03 06:30:00데일리팜 -
"절망에 빠진 라오스 이재민...구호의 손길 절실"라오스 댐 붕괴로 수백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구호의 손길이 절실한 라오스를 위해 '민간외교관' 조근식 약사도 성금 모금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주 급박한 상황이에요, 라오스는. 그동안 라오스에 다양한 도움을 주려 노력했지만, 지금처럼 도움이 절실한 때가 없습니다. 더 많은 성금을 모으기 위해 야구단, 약사사회 등 만나는 사람들과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라오스 동남지역 아타프주의 세피안-세남노이 댐이 붕괴돼 6개 마을이 수몰되면서 수백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300가구가 피해를 입고 6600여명 이재민이 발생했다. 1일 데일리팜과 전화통화 할 때에도 조근식 약사는 이같은 라오스 상황과 관련한 인터뷰를 위해 방송사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는 이미 지난 30일 서울 한남동 소재 주한 라오스대사관을 찾아 큰 액수의 성금을 전달하고 더 많은 지원을 약속한 상황이다. 성금뿐 만 아니라 더 많은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 약사는 캄수와이(Khamsouay) 주한 라오스대사와 댐 수몰로 인한 이재민 사후 대책을 논의했다. "아이들을 위해 또 하나의 학교를 짓고 있었는데, 이 공사현장도 댐 수몰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들었습니다. 오는 18일에 라오스에 들어가 학교 공사현장을 먼저 확인하고, 27일에는 피해 현장인 아타푸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라오스에 가기 전까지도 그의 전방위 모금활동은 계속된다. 오는 8일 NC와 KT의 야구경기가 마산구장에서 열리는데, 조 약사는 이 경기 시구를 맡아 라오스 모금활동을 홍보할 예정이다. "시구를 계기로 NC가 함께 모금활동에 나서주기로 했습니다. 그날 경기장을 찾는 야구 팬들을 대상으로 라오스 모금 활동을 벌일 계획이에요. NC가 다른 10개 야구단도 모금에 동참하도록 설득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근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님과 이혜숙 사무총장님께도 이 사안을 얘기하고 더 많은 약사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달라 요청했습니다." 그는 약사들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액수가 문제가 아닙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단체, 직업군에서 라오스에 관심을 보여줘야 해요. 저는 자신을 민간외교관이라 생각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러 약사님들의 지원이 라오스와 한국이라는 국가 간 관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해주길 바랍니다."2018-08-01 12:25:30정혜진 -
아토르바스타틴 복용 후 깜빡깜빡..."치매인가요"#sb[윤중식 약사의 약물 부작용 연재]#eb ⑤ 아토르바스타틴과 인지 장애 이번 사례는 스타틴 복용 후 깜빡깜빡하는 인지장애를 호소한 경우입니다. FDA 발표에 의하면 시판 후 조사에서 이러한 인지장애는 모든 스타틴계열 약물에서 보고되었고, 일반적으로 심각하지 않고 가역적이어서 약물사용을 중단하면 회복됩니다. 증상발생 시점은 복용 첫날부터 복용 후 수년이 지나 발생하기도 했으며, 중단 후 증상 개선에 평균 3주 정도 걸렸으나 편차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에서 인지장애 부작용이 잘 발생하며, 인지장애 부작용이 알츠하이머 같은 치매와 연관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RCT 연구 등을 통해 볼 때 스타틴의 인지 장애 부작용이 일반적이지는 않았습니다.2018-07-27 06:30:00데일리팜 -
새내기 약사 '직딩'과 약대 5학년 "지금 우리는"지난해 7월 국내 주요 약학대 대학생 20명은 한국다케다제약의 '제2기 약대생 디테일링 인턴십'에 참여했다. 이민지(26·고대약대 졸업) 양과 정희진(27·경희대약대 5년) 양은 여기에서 만났다.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가진 이들은 쉽게 통했다. 둘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믿을 만한 친구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실마리를 찾았다. 인턴십은 그 해 여름 끝났지만, 이들의 인연은 계속되고 있다. 데일리팜은 최근 '약사 직딩'과 '약대 졸업반'이라는 새로운 위치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둘을 만나 1년 동안의 이야기를 들었다. 졸업해도 '백팩'엔 브로슈어와 서류 가득…'약사 직딩'으로 출발 이민지 사원은 지난해 약사 국가고시를 치르고 현재 한국MSD 임상연구부에 있다. 약대생 딱지를 떼고 '이민지 사원'이라는 새로운 발길을 들인 그를 회사 사옥에서 만났다. 그는 "내가 볼 수 있는 세계가 훨씬 넓어질 것 같고, 보통의 사람들이 할 수 없는 경험, 회사라는 큰 사회 안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보고 싶었다"며 제약사를 첫 직장으로 택한 이유를 말했다. 먼저 그는 "진로 고민 과정에서 진짜 내 평생의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 시기였다"고 지난해를 떠올렸다. 친구의 추천으로 지원한 다케다인턴십이 그의 인생길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된 셈이다. 인턴십을 하던 지난해도 폭염이었다. 백팩 안에 마케팅 브로슈어를 한가득 넣고 약국을 돌아다녔던 그는 올해 직장인이 되었지만 백팩 스타일은 여전하다고 했다. 노트북과 업무에 필요한 서류를 넣고 임상 현장을 누비는 지금, 도전적인 것을 좋아하는 성격과 무척 잘 맞는다고 한다. 그는 "약사가 되기 위해 6년을 공부하는 힘든 과정을 겪었다. 지난해 국가고시를 대비하고 취업 준비도 하면서 '진짜'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 예전에는 어떤 생각을 했고, 미래에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스스로) 많이 물었다. 학생 때 되고 싶다고 생각한 사회인이 현재의 나인 것 같고, 그런 모습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약대 6학년이던 지난해, 사회로 나오기 직전의 가장 큰 고민은 '사회에서 약사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인턴십을 경험하며 직접 현장의 약사들과 환자를 만날 수 있었다. '환자 중심'의 일을 해보고 싶다는 그림이 명확해졌다. 임상시험모니터요원(CRA, Clinical Research Associate)으로 일하면서 임상이 디자인대로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그는 삶과 죽음의 가장 가까운 경계선에 있기도 하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죽기 직전의 환자가 완치돼 새로운 삶을 얻게 됐다는 편지가 본사에 오기도 했다"며 운을 뗀 그는 "임상시험 총괄 프로토콜을 맡아 완료한 환자가 몇 주 전에 있었는데, 의약품을 통해 생명이 살아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벅찼다"며 현재의 삶과 본인의 선택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만 새내기 직장인인 그에게도 남모를 고민은 있다. 약대생 시절도, 직장인인 지금에도 의지를 나눌 수 있는 건 다케다제약 인턴십 때의 인연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실행하는 성격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잘 활용하면 (상황이)달라진다. 다케다인턴십 친구들은 열정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 당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 친구들은 지금도 그에게 힘이 되고 있다. 인턴십 마지막 과제였던 마케팅 전략 발표를 성공적으로 끝내면서 다케다인턴십 한 멘토로부터 "꼭 마케팅을 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받은 그는 "마케팅 업무도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그렸다. 그는 칭찬을 받던 순간이 지난해 인턴십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마케팅 브로슈어에 담긴 '정확하고 검증된 단어'…의미는 약사의 신의 정희진 양은 올해 약대 5학년이 됐다. 지난해 다케다인턴십에서 "부정확한 정보 대신 믿음을 주고 싶다"고 말한 그 학생이다. 올해 병원과 약국으로 실습을 가게 되면서 또 다른 순간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은 방학 중이라는 그를 경희대학교 교정에서 만났다. 지금은 방학의 막바지이지만 올 하반기부터 병원에서 기초 실습 12주를 하고 약국에서 6주를 보낸다. 이 중 심화 실습 분야를 택해 15주간의 마지막 약대생 생활을 지내게 된다. 아직은 병원에서 약사가 하는 일을 배우고 환자 케이스를 분석, 발표하는 학생이지만 이미 생각만큼은 '약사'였다. 실습을 앞둔 그는 "아직 병원은 경험하지 못 했지만 기대감이 들면서 무섭기도 하다. 병원은 사람이 살고 죽는 곳이니 어떤 일을 배울지도 기대가 되지만 실수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약대 5학년의 소감을 짧게 전했다. 약국에서의 실습 또한 실제 임상 환자를 만나게 된다는 점에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해 희진 양의 가장 큰 숙제는 약대 졸업 후 약사가 할 수 있는 직무를 아는 것이었다. 최근 약대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진로'라는 단어를 꺼냈다. 요즘 젊은 것들의 고민은 바로 1년 전과 동일했다. 희진 양은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되고 건강해질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기본적인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약대생으로서만 가질 수 있는 고민을 드러냈다. 때문에 그는 "작년에는 겨울 방학도, 여름방학도 인턴을 했다"고 말했다. 제약사에서 하는 일은 간접적으로 여러 위치를 경험해 볼 수 있어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턴십을 통해 마케팅 브로슈어를 번역한 일은 그가 평소 생각하던 '믿음을 주는 약사'에 좀 더 가까워지게 했다. 그는 "브로슈어를 번역하며 논문 주석을 달기 위해 한 문장마다 필요한 논문을 읽었다. 완전히 정확하고 검증된 단어만 들어가야 했는데, 이렇게 제공된 자료들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약사들이 임상 연구 등을 통해 신뢰를 좀 더 줄 수 있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희진 양은 "환자를 만나 전하는 정보나 말들은 '약사'로서 하는 것이기에 정확하게 배워 정확한 내용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약사가 된다면, 사회적 지위를 가진 약사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자신만의 생각을 전했다. 희진 양은 지난해 약대생들이 모인 신문 '선율(하모니)' 편집장을 맡아 마헨더 나야크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를 직접 인터뷰했다. 그는 이때 인터뷰 중 "우리가 하는 일은 하루하루 소비되는 일상이 아니라, 환자와 환자들의 사랑하는 가족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하루"라는 전문을 전하며 "내가 매일 열심히 하려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사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처럼 똑부러진 답변 가운데 "남미 여행은 한 번 가보고 싶다"며 아직은 여대생으로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오는 8월부터 내년 6월말까지 실습에 나서게 된다. 이후 7월부터 국가고시 준비를 통해 2020년이면 약사가 된다. 한편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진로를 고민 중인 약대생들에게 다케다인턴십 같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하며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잊지 않았다. 이민지 사원은 "만약 나와 맞지 않는다면 안 하면 되지만, 친구들 중에는 가만히 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힘들다고 포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하게 된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 흔하지 않은 기회를 경험하고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가장 기억에 남고,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희진 양은 도전이라는 단어를 전했다. 그는 "회사에 가지 않는다면 인턴십이 시간 낭비 아니겠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러나 인턴십을 한 선배들은 회사에 가려면 꼭 인턴십을 하라는 조언을 한다. 또 약국이나 병원에 가더라도 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전을 권했다.2018-07-26 12:24:16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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