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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진세노사이드' 성분으로 치매 신약 개발 도전주성수 대표"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해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원천·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혁신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주성수(54) 노벨젠메드 대표는 천연물의약품 임상·개발 분야 국내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신약후보물질 개발 전문기업 노벨젠메드는 2017년 8월 교원창업으로 설립된 회사다. 현재 강릉원주대학교 해양분자생명과학과 교수인 주 대표의 그동안 성과와 가능성을 학교 측이 인정하고 승인한 것이다.노벨젠메드의 대표적 신약후보물질은 인삼 열매에서 추출·합성한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이용한 치매치료제 개발이다.현재까지는 알츠하이머를 완치하거나 또는 병의 진행을 중단시키는 치료제는 없다. FDA가 승인한 네 가지 치료제 정도가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의 진전 속도를 늦출 수 있을 뿐이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치매 치료 신약 개발도 괄목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대부분 임상시험과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인삼의 생리활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Rg)가 알츠하이머 유발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펩티드(Aβ42) 생성억제는 물론 효과적인 제거와 함께 기억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세틸콜린을 다량으로 생산하도록 도와주는 효능이 있음을 밝혀내 다수의 SCI급 국제논문에 소개했습니다."아울러 비만을 비롯한 숙취·간기능 개선에 유익한 다량의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인삼열매의 약리적 특성·효능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한 조성물 특허 기술 8건을 국내 기업에 이전해 올해 상반기 중 '모멘트Q'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동해안에서 자생하는 톳을 활용한 아토피 치료제 개발도 기대된다.주 대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톳의 활성성분은 면역조절기능이 우수하고 항염·항균 작용이 높다."톳은 다중기작형 소재로 입증됐습니다. 현재 우리 연구실에서 면역조절·항균효능을 가지는 단일물질을 확보해 새로운 분자구조를 확인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활성물질을 포함하는 추출물 상태의 기능성원료 및 단일물질 동정을 통한 항아토피 신약후보물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주 대표의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톳 원료를 이용한 아토피·여드름 피부용 화장품 '아라혼'은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2018년 출시된 아라혼은 신규 브랜드임에도 효능이 좋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아토피와 여드름 피부를 포함해 전 연령대의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2세대 아라혼 제품 8종을 출시할 계획이다.여기에 더해 노벨젠메드는 국내 자생 식물에서 추출한 'X' 'Y' 성분이 탈모와 독감에 상당한 효능·효과가 있다는 것을 랩 임상 결과 밝혀냈다.다음은 주성수 대표와의 일문일답.-대표님의 약력 소개 부탁드립니다.=미국 롱아일랜드 대학교 의학미생물학 석사·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약학박사 취득(1992~2003), 중외제약 개발부(1993~1999),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임상의학부(1999~2001), 한독약품 개발부(2001~2002), 중앙대 약대·충북대 수의과대 초빙교수·전임연구교수(2002~2009),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해양분자생명과학과 교수(2010~현재)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7년 교원창업해 노벨젠메드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2018 바이오 코리아-보건산업 유공자 포상식에서 충북도지사 표창을 받으셨는데, 어떤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셨나요?=이 포상은 보건의료 기술 및 제품개발, 해외 수출 및 거래, 글로벌 진출 및 교류 등 우리나라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한 사례 발굴과 포상을 통하여 제약기업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내 보건산업 기업들의 사업개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하여 마련한 시상입니다.약 2개월간 실시한 공적 평가를 바탕으로 전국 15명의 유공자에게 시상이 되었는데 저는 그 중 2018년에 새롭게 부여하는 충청북도 도지사상을 개인 자격으로 최초로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주요 공적내용으로는 의약 및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가 활동, 국가 전략 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한 전문 인재 양성, 지역 기업뿐만 아니라 유관기업으로의 기술이전과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 산업화, 보건 산업분야의 산학 컨소시엄 형성을 통한 인적․물적 자원 pool 구축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았습니다.-특허기술을 이용한 국책과제(4억6000만원 지원)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연구를 진행 중인가요?=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에게도 고통을 안기는 질병이며, 현대 사회에서 치매는 더 이상 개인과 가족이 아닌 우리사회 모두가 책임져야 할 국가차원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불치의 퇴행성뇌질환으로 알려진 치매연구는 최근 글로벌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연구개발을 포기할 정도로 연구가 어렵고 근치개념의 치료제 개발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고려인삼 약리활성 성분이 치매의 원인물질 제거와 인지능 개선물질인 아세틸콜린 분비를 유도하여 치매 극복의 가능성을 확인 한 바 있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가 특허로 연결되었고 신약개발에 앞서 기능성 신소재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되어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목표로 국책연구가 진행 중입니다.-인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활용한 숙취개선·간 기능 보호용 조성물 특허를 비롯해 8건의 기술이전을 진행한 것으로 압니다.=인삼은 뿌리, 줄기, 잎, 열매 등 식물 전체가 약리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익기 직전의 인삼열매에는 매우 높은 함량의 진세노사이드가 포함되어 있고 자체 분석결과 일부의 성분(Re, Rd)은 뿌리에 비해 월등히 많은 양이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뿐만 아니라 비만 및 숙취․간기능 개선에 유익한 다량의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인삼열매의 약리적 특성 및 효능을 확인하여 등록된 조성물 특허 기술 8건에 대한 기술들이 최근 기업에 이전되어 기능성 원료로 개발 중에 있거나 제품화 준비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또한 강릉해안에서 자체 동정 및 대량배양에 성공한 미세조류(플랑크톤)로부터 고가의 원료인 퓨코잔틴 대량생산 특허기술이 등록되어 기술 및 노하우 이전 협의 중에 있습니다.-진세노사이드 성분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의약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현재까지는 알츠하이머를 완치시키거나 중단시킬 수 있는 의료적 치료는 없습니다.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승인한 네 가지 약만이 이 질환에 관련된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의 진전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만,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후에 약을 복용한다고 해도 이전처럼 회복이 되거나 직접적인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 없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치매 신약 개발 산업은 주목할 만한 결과는 없는 상태로 대부분 임상실험 및 연구단계에 있는 실정입니다.최근에는 몇몇 외국계 거대 제약회사들에서 치매 신약 개발 자체를 포기하는 곳도 생기고 있을 만큼 치매 치료약을 새로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수 십 년간 인삼의 생리활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Rg)가 알츠하이머 유발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펩티드(Aβ42) 생성억제 및 효과적인 제거와 함께 기억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세틸콜린을 다량으로 생산하도록 도와주는 효능이 있음을 밝혀내어 다수의 SCI급 국제논문에 소개되었습니다.특히 자체 연구결과 '약리 활성물질인 Rg만 분리하여 시험한 결과보다 특정 진세노사이드가 많이 함유된 천연추출물 상태가 더 효과적인 것이 입증' 우리가 예로부터 사용해 오던 방식의 인삼이 항알츠하이머 천연물의약품으로 개벌될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했습니다.이와 같이 알츠하이머 유발 원인 물질의 생성을 억제 및 제거하는 물질을 규명함에 따라 과거 인삼열매는 인삼뿌리의 성장과 상품성에 저해된다는 이유로 '인삼열매가 열리면 모두 따 버리는 귀찮은 대상'에서 '의약학적으로 귀하게 사용될 수 있는 물질'로 개발 가능성을 열었으며 인삼열매의 가공(증포 및 발효 공법) 기술이 더해질 때 최상의 항알츠하이머 약리 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연구의 결과로부터 "머지않은 미래에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항알츠하이머 신소재가 탄생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톳의 부탄올 분획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아토피 치료제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압니다.=우리 연구실 자체연구를 통해 동해안에 자생하는 33종의 해조류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리활성물질 탐색연구에서 원료의 공급이 수월하고 우수한 생물학적 활성을 가지는 소재로서 톳이 선정된 후 수년간 연구를 수행하여 톳의 활성성분이 면역조절능이 우수하고 항염 항균효능이 수반됨을 확인했습니다.특히 면역억제, 항염, 항균 효능은 아토피 치료에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필수요소이며, 톳이 이와 같은 효능을 동시에 가지는 소위 '다중기작형 소재'로 입증되었습니다. 최근까지 우리연구실에서 면역조절 및 항균효능을 가지는 단일물질을 확보하여 새로운 분자구조를 확인하는 단계에 있으며 활성물질을 포함하는 추출물 상태의 기능성원료 및 단일물질 동정을 통한 항아토피 신약소재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아토피 피부염, 알츠하이머, 항암, 인플루엔자와 관련한 원천기술을 보유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많은 연구에서 인간 질병의 치료제는 자연에 있음이 확인되고 있어 건강한 수명연장을 돕는 천연물질의 연구는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생물다양성에 대한 나고야 협정 발효 후 천연자원은 해당 국가의 이익창출에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원천기술의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저의 기술 중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난치성 질병인 아토피, 알츠하이머, 암, 바이러스 감염 등에 대한 신약개발 수준의 원료를 확보했고, 이 물질들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효능을 확인해 신약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공이 있는 자리에서 발모 효능이 뛰어난 신약후보물질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부분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톳을 이용한 아토피 개선 기능 식품, 인삼 열매를 이용한 숙취해소 기능식품, 부처손을 이용한 천연방부제(소독제)를 올해 상반기 출시한다고 알고 있습니다.=톳을 이용한 아토피 및 알러지 개선 건강기능식품은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된 자료를 토대로 시제품이 성공적으로 제작 생산되어 식약처에 관련 허가신고를 마치는 대로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아울러 우리나라 인삼열매 연구 1세대로 평가받는 저의 기술을 통해 오랜 시간 준비한 숙취해소 및 간기능 개선 기능성식품이 '모멘트Q'라는 제품명으로 품목 제조신고를 마치고 설 전후로 출시될 예정입니다.특히 수년전 옥시사건으로 나라가 떠들썩했을 때 몸에 해롭지 않은 강력한 천연방부제(소독제) 개발을 목표로 강원도 산지에 자생하는 부처손 연구를 수행 한 결과물이 곧 제품화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사용하는 천연살균제를 소개할 예정입니다.이외에도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효능이 탁월한 천연소재를 확보하고 있어 단일물질 확인 시 타미플루급의 신약탄생도 기대하고 있습니다.-세포배양 기술, 유전자재조합 기술, 세포형질전환 기술, 실험동물효능검색 기술 등에 관한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우리 연구실에서는 천연물 의약신소재 개발과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로 하는 유전자재조합, 세포형질전환, 세포 대량배양을 직접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목적유전자 탑재 등에 활용되는 non-plasmid 벡터를 이용하는 세포내 침투시스템을 확립했을 뿐 아니라 동물줄기세포의 불멸화에 성공해 기술력이 점차 진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바이오의약품의 성분 및 효능 분석을 객관적으로 표준화하는 기술을 접목해 사업의 질적, 양적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어 중장기 5개년 사업계획으로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현재 출시 중인 아라혼 화장품 6종에 대한 제품 설명 부탁드립니다.=특허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톳 원료를 이용한 아토피 및 여드름 피부용 화장품 6종(아라혼)을 2018년 상반기에 출시했습니다. 신규 브랜드임에도 효능이 좋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시장에 확산되고 있으며,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아토피와 여드름 피부를 포함해 전 연령대의 소비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된 2세대 아라혼 제품 8종을 출시할 계획입니다.-향후 대표님의 계획과 포부(경영전략)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교원창업을 시작한 배경에는 '건강한 수명연장'이라는 큰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노벨젠메드라는 회사명은 novel + gene + medicine으로부터 탄생되었습니다. 즉 '인간에 유익한 신물질을 발견하고, 필요로 하는 유전자의 도입과 전환을 통해 건강한 수명을 돕는 의약품 개발을 추구함'을 의미합니다.현재 회사의 운영과 R&D 재투자를 위한 캐쉬카우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로 하는 바이오 신약연구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루트의 투자유치를 기획하고 있습니다.교수로서의 한계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과 새롭게 추가되는 기술들을 단계별로 구분하여 신약과 신소재를 필요로 하는 제약 및 바이오회사와 공동 개발연구 또는 기술양도를 실시하고, 실질적인 산업화를 돕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new drug discovery 전문 기업을 일구고자 합니다.2019-01-21 06:20:05노병철 -
만년고시생 '졸레어'의 파란만장 급여 도전기#그 사건의 역사 #그사역 #졸레어2019-01-19 06:30:22김진구 -
인삼·홍삼, 나이대별로 적절히 복용해야 하는 이유삼령백출산(蔘苓白朮散)=處方·人蔘·白朮 茯笭·山藥·甘草·各·三錢·薏苡仁 蓮子肉·桔梗·砂仁·白扁豆·各·一錢半위에 표기된 각 약재 사용량은 한 첩(貼)에 들어가는 분량입니다. 옛 사람들은 대체로 하루에 두 첩을 복용했습니다. 아침에 한첩을 다려 복용하고, 점심에 또 한첩을 복용하고, 저녁에는 이미 다려 복용했던 두첩의 한약을 모아 재탕(再湯)해 복용했습니다.그래서 스무첩을 한제(劑)라고 말했으니 한제는 바로 열흘 분 첩약을 일컫는 말입니다. 여러 제약사에 생산, 판매하는 한약 제제(製劑) 일반의약품 중 한첩 당 인삼(人蔘)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처방입니다. 인삼을 한첩(貼)에 세돈(錢(전))이나 사용하고 있습니다.인삼은 기운을 크게 올려주는 작용을 하는 훌륭한 약재(藥材)입니다. 따라서 많은 용량의 인삼이 들어있는 삼령백출산은 기운이 크게 떨어진 환자에 적합한 처방입니다. 기운은 보이지 않아 기운이 있는 사람인가 없는가를 판단해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만 선택적으로 인삼이 들어 있는 처방을 투여하는 것은 어려운 일 일수도 있습니다. 교통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을 보면 어린아이의 경우 짧은 대기시간에도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신호등 기둥을 붙잡고 빙빙 도는 등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합니다.이십대에서 사십대는 만약 물건이나 가방 등을 들고있었다면 물건이나 가방을 들은 채 신호를 기다립니다. 육십대는 바닥에 그 물건을 내려 놓고 신호가 바뀌길 기다립니다. 칠십대 이상은 짧은 건널목 대기시간에도 들고있던 물건을 바닥에 내려 놓고 그 위에 걸터앉아 기다립니다. 여든 아흔 나이에도 정정해 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어린아이도 가만히 서서 다소곳이 기다리는 경우도 있어 완벽히 나이별로 정확한 동작을 분류한 것은 아닐 수 있지만 대체적인 모습입니다.인삼은 나이가 비교적 많은 노인에 잘 맞는 약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기운이 떨어지고 오장육부도 차가워지게 됩니다. 인삼은 사람의 기운을 올려 줄 뿐만 아니라 사람의 오장육부를 뜨겁게 하는 작용을 해 나이가 많을수록 잘 맞는 약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은 나이 들어 기운이 떨어졌다, 또한 오장육부가 차가워 졌단 사실을 구체적인 질병과는 무관한 단순 현상으로 인식하고 무시하거나 나이 들어 발생한 기허(氣虛)와 양허(陽虛)가 구체적인 질병과는 관계가 없다고 여기기 쉽습니다.나이가 드니 근력이 떨어졌단 말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근육에 기운이 떨어졌다는 말인데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근육은 수의근(隨意筋) 불수의근(不隨意筋)을 포함해 지칭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 발생한 위무력증(胃無力症), 위하수(胃下垂), 자궁하수(子宮下垂), 탈항(脫肛), 탈장(脫腸) 등의 증상은 불수의근에 기운이 떨어져 발생한 심각한 질병이며 상검하수(上瞼下垂), 하악(下顎)의 하수(下垂), 하악(下顎)의 탈구(脫臼) 등은 수의근에 기운이 떨어져 발생한 질병인 것입니다. 기허(氣虛)로 위무력증 또는 위하수가 발생했다면 자연스럽게 수반되는 식욕부진, 소화불량, 식체(食滯) 역시 당연히 질병입니다.요즘은 흡연도, 알러지성 질환도, 하물며 피로도 질병이라고 주장하는 실정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불수의근이 하는 일들 역시 바로 자신의 기운을 사용해 수행한단 것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주먹을 쥐였다 폈다를 반복할 때 자신이 자신의 기운을 사용했다고 인식하게 됩니다. 자신의 심장이 자신의 기운을 사용해 끊임없이 수축, 이완하고 있단 것은 인지하지 못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힘을 사용해 항문을 오므리고 있으나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데 대장이란 불수의근이 항문을 오므리고 있으니 인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항문은 대장과 연결돼 있고 대장이란 불수의근도 나이가 들면 기운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대장의 기운이 떨어지게 되면 항문이 점점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몸에서 냄새가 나니 자주 씻고 적당한 향수도 써야 한다는 충고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노인이 나이가 들어 대장이라는 불수의근에 기운이 떨어지면 항문이 조금씩 열리거나 심하면 아래로 내려가 탈항에 이를 수도 있고 대장이 지니고 있던 대변을 놓치게 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 대변을 지리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 방광이란 불수의근에 기운이 떨어지면 웃거나 기침을 하거나 해도 소변을 자신도 모르게 지리게 되는 뇨실금 증상이 발생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인 것입니다.삼령백출산은 이렇게 자신도 모르게 대변을 지리는 나이 많은 사람에 적합한 처방입니다. 대장이란 불수의근 기허(氣虛)로 발생한 탈항, 항문의 열림, 설사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이런 증상에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도 적합한 경우가 있지만 보중익기탕에는 인삼이 일전 (一錢), 즉 한 돈 정도 밖에 들어있지 않아 삼령백출산보다 기운을 올리는 작용이 현저히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사실 사람이 나이가 들어 불수의근에 기운이 떨어진다는 것은 모든 오장육부가 동시에 기운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환자는 또 다른 불수의근인 위의 기허로 발생한 식욕부진, 소화불량, 잦은 식체의 증상도 당연히 수반할 확률이 높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방광이라는 불수의근 기허로 발생하는 뇨실금 증상도 함께 호소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설사에 사용하는 다양한 한약처방이 있습니다. 환자가 설사하지만 식욕도 좋고 소화도 잘된다고하면 당연히 삼령백출산이 아닌 또 다른 처방으로 낫게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인삼, 홍삼, 녹용, 산삼 이러한 약재는 적어도 나이가 오십이 넘어야 잘 맞는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부터 삼사십 대 이르는 환자 중 드물게 기운을 올리고 오장육부를 뜨겁게 만드는 인삼 등의 약재가 잘 맞는 수도 있으나 그런 경우는 희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영유아부터 삼사십대에 환자들이 어떤 질병을 호소하더라도 인삼이 세돈씩 들어 있는 처방을 사용해 낫게 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연세가 많거나 인삼, 홍삼 등이 몸에 잘 맞는다 해도 장복하면 오장육부가 뜨거워져 다양한 질병을 앓게 될 수 있습니다. 또 인삼, 홍삼 등이 몸에 잘 맞는다고 해도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어떤 여자가 남편이 바람이 난 사실을 알고 소위 머리를 수건으로 싸매고 누워있는 데 친구들이 찾아와 누워만 있으면 병난다고 밖으로 나가자고 권합니다. 누워있는 여인은 온몸에 기운이 없고 손발에도 기운이 없어 외출이 불가하다고 대답합니다. 이때 기운이 없단 환자 말을 그대로 인정하고 인삼을 쓰면 위험한 일이 발생합니다. 이 여인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오장육부도 뇌(腦)도 뜨거워진 환자이며 손과 발에 기운이 없는 증상들은 중풍의 전구증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인삼을 사용하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초중고등학교, 대학생들도 여러가지 경쟁 속 스트레스로 오장육부가 뜨거워져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간이 뜨거워져도 기운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며,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하다고 말하며,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합니다. 이런 학생들의 피로를 풀어주려고 부모가 인삼, 홍삼을 구매해 복용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을 더 뜨겁게 만들어 더 피곤하게 만들 확률이 높습니다. 기운이 없다고 호소하는 환자 말을 그대로 믿고 판단해선 안됩니다. 가끔 학생을 데리고 와 손과 발이 너무 차갑다고 호소하는 부모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양극사음이란 현상의 하나로 오장육부가 너무 뜨거우면 발생하는 증상인데 함부로 인삼 등을 사용해선 안 됩니다. 필자는 어렸을때부터 어린이가 인삼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감기에 걸려서 열이 있을 때 인삼을 먹으면 안 된다. 산후에 인삼을 잘 못 먹으면 젖이 마른다, 여름에 인삼이 들어간 보약 잘 못 먹으면 큰일난다는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자랐습니다.현대인들은 전문가도 아닌 옛날 사람들 말이라고 비하하면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관련한 논문이 없다고 무시하곤 합니다. 과학이란 것은, 특히 의과학(醫科學)은 자본주의가 일찍 발달한 서구 제약자본들이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단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결과 우리가 그토록 신뢰하는 미국 FDA가 제약회사에서 제출한 수많은 과학적인 실험결과와 과학적인 임상자료와 과학적인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허가한 신약들이 시판이 되자마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켜 몇 개월, 몇 년 만에 수많은 사람들이 숨지자 급하게 허가를 취소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인삼이 좋은 보약이지만 어떤 사람,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에 누가 재정적 지원을 해 관련 논문이 만들어질 수 있겠습니까. 삼령백출산이 어린아이에게 드물게 잘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구토와 설사를 오래하면서 음식섭취를 하지 못하면서 체중의 감소와 더불어 기운이 크게 떨어져 거의 탈진상태에 빠져 있을 때에는 삼령백출산이 훌륭한 처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토 설사로 탈진 상태에 빠진 아이가 열이 있다든지, 항문이 빨갛고, 뒷처리를 해줄 때 아프다고 운다든지, 대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든지, 혈변을 본다든지, 배가 뜨겁다든지, 한 번 설사할 때마다 열이 조금 씩 내린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으면 삼령백출산을 사용하지 못 합니다.2019-01-17 06:28:44데일리팜 -
"제약산업 글로벌 지원, 해외 전문인력 연계 매칭"(왼쪽부터) 김혜선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국장)과 김현숙 해외의료총괄과장. 정부가 국내 제약산업과 의료기기 등 '메디칼·파마시 한류'를 지원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이 중 국내 제약계가 주목할 만한 사업은 해외진출 온-오프라인 지원으로, 해외 제약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전문가를 초빙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제약사와 매칭, 연계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김혜선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국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있은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이 사업의 열쇠인 'GPKOL(Global Pharma Key Opinion Leader)'의 개념과 운영계획을 소개했다.특히 김 국장은 다양한 나라의 제약 전문 인력풀을 갖추고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제약사들에 '맞춤형 온라인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오프라인 교육 등에도 이를 활용해 우리 제약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의약품 조달시장에서 발군의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후방지원하겠다고도 했다.의료수출 분야에선 ICT를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의 원격협진 시스템을 해외에 소개해 성과를 올릴 계획도 세웠다.다음은 김 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 자리에는 부연 설명을 위해 김현숙 해외의료총괄과장이 배석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이 있을텐데 업무 중복은 없나?김혜선 국장(이하 김혜선) "식약처에도 제약 지원 프로그램이 있지만 우리(복지부)와는 다르다. 식약처는 백신 관련 지원사업이고 복지부는 의약품 조달시장 사전적격심사를 지원하는 개념이다."▶올해 사업 목표는?김혜선) "단연 어느 나라에 얼마나 진출하냐는 것이다. 과거 외국인 환자 의료 유치 부문은 2017년 당시 사드 문제 때문에 감소했다가 지난해엔 그 전년도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번엔 전략 지역을 잘 가려서 유치에 힘쓸 생각이다. 진출 부문의 경우 해외 의료 진출 지원이 시작된 지 올해로 10년이 된다. 앞으로 향후 10년을 내다보면서 어떻게 갈 것인가 방향을 제대로 정해보려 한다. 많은 사람이 향후 5년 안에 중국이 우리를 쫓아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이대로 있다간 우리의 해외 진출이 멈출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장기 계획을 짜야 한다. 과거를 토대로 향후를 대비하고 나라별로 어떤 항목과 아이템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울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단기적으론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신남방' 지역이 신흥국으로서 좋은 기반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부분도 일부 있다. 따라서 각 나라 상황에 맞는 보건의료시스템을 연구하면서 여기에 맞는 제약·의료기기·병원 시스템·의료서비스 동반 패키지 진출의 기회를 잡으려 한다."▶일자리 창출도 기대해볼 수 있나?김혜선) "물론이다. 아무래도 이 부분을 활성화 하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어 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예컨대 제약의 경우 다른 제조업이 1억원의 성과를 얻는다고 가정하면 제약은 수치상 2배가 많다. 수출은 국내 기반을 갖고 가는 것이라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GPKOL에 대해 설명해달라. 김현숙 과장(이하 김현숙) "인프라는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운영 중인데, 현직 종사자로 구성돼 있다. 법무법인이나 기업에서 연결을 원하면 찾아주는 것이다. 우리는 이들과 적합한 전문가를 매칭시켜 무료로 컨설팅을 해준 뒤, 소정의 자문 비용을 인력풀 위원들에게 지급한다. 제약 분야의 경우 해외 제약 전문가들을 해외 제약기업에서 초빙해 대면컨설팅을 해준다. 인력풀을 7명 정도 갖고 있다. 28개국의 229명의 GPKOL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같은 방식으로 의료 부문인 GHKOL은 239명을 보유하고 있다. 인력풀은 각 나라 지역별로 다양하게 포진돼 있어 온라인 컨설팅 방식으로 진행한다."▶해외 진출을 위한 관건은 전문인력 확보다. 어렵지 않나. 김현숙) "진흥원의 경우 해외 진출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뽑아 운영하는 집단이다. 복지부는 100% 해외 의료사업만 한다. 우리(복지부) 조직은 약품과 의료기기, ICT 관련 사업이 있는데, 진흥원의 내부조직은 더 세분화 돼 있다. 진흥원 전체 조직으로 보면 해당 팀에서 분야별로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시너지가 있을 것이다. 이를 총괄하는 복지부 입장에선 흩어진 업무를 규합해 시너지를 내는 역할을 한다. 진흥원 소속 전문가들이 장기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중요한 데, 젊은 전문가들이 빨리 합류해 일하되 지속해서 경력을 쌓아가며 장기간 일해야 상대 나라들과 접할 수 있다. 진흥원이 역량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하고 있다. 조직의 일원으로서 전문성을 갖고 오래 머무는 환경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다."▶예산 배분은 어떻게 하고 있나?김혜선) "사업 규모와 선정된 사업의 질에 따라 배분할 것이다. 의료기관 해외 진출 프로젝트 사업은 10~13개 정도 지원받아 왔고, 제약은 매년 다르다. 이 분야는 글로벌 컨설팅 사업이므로 매년 5개 기업이 일정하게 뽑히고 있다. 현지화 강화 지원의 경우도 GMP 등 지원을 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매년 10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의료기관 해외진출 프로젝트의 경우 작년에 23개를 지원했다. 올해 예산 자체는 15억원을 지원하는데 발굴과 본격화, 정착 지원 등 단계마다 다르다. 어느 단계에 집중되느냐에 따라 지원 개수와 금액에 차이가 날 것이다."▶ICT 기반 의료시스템 분야를 지원한다고 했다. 그러나 해외 기반은 우리보다 IT가 약한 측면이 있어서 그간 수출 등 해외 진출이 쉽지 않았다. 복안이 있나?김혜선) "IT 기반에 의료기기 시스템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인데, 기술 자체는 정부의 영역이 아니다. 그러나 효과가 있는 사례도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ICT 환경이 매우 좋아 진출하기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웨어러블 모바일을 활용하는 것이 그것이다. 예컨대 의료 서비스 낙후 지역은 이 부분 필요하다. 실제로 시범사업을 해보니, IT 환경이 우리보다 좋진 않아서 국내 최고 성능의 기술을 적용할 수 없었다. 즉, 그 나라 환경에 맞는 제품들을 내보내야 성공한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는 작년 인도네시아에 ICT 기반 업체와 길병원이 컨소시엄 시범사업을 지원받아 수행했다. 그 나라 시범지역은 우리 기술 도입이나 보건의료 시스템 개편에 대한 의욕이 있었다. 우리가 좋은 장비를 갖고 가서 도움을 주려했더니 환경이 맞지 않아 한단계 낮은 시스템으로 적용했고, 주효했다."▶원격협진을 말하는 것인가?김혜선) "그 개념도 있다. 인도네시아 시범사업에서 보자면, 우리나라 식으로 보건소가 위치한 지역보다 더 낙후된 지역, 쉽게 말해 보건지소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서 의료진이 환자를 진찰하고 그 내용을 전산화 해 보건소로 보내면 여기서 의사가 보고 처방하는 방식으로 연계를 한다. 즉, 의료진 간 협진이다."▶타 부처와 협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김현숙) "관계부처와 협업은 잘 되는 편이다. 중기부나 산자부는 이미 우리가 하는 방식과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 부처와 협의회를 만들어 참여해보니 우리 사업을 개방적으로 받아줬다. 환자 유치나 의료관광은 문광부랑 밀접하게 협의해 인천공항 안내센터도 만들었다. 법무부의 경우 의료비자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 이 외에도 대사관 프로그램과 코트라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사업이 있다. 복지부 내에서도 보건산업 육성에 대한 중요성이 많이 부각된 덕분에 조직도 커졌다."▶사업을 추진하면서 느끼는 점은?김혜선·김현숙) "대사관을 통해 외국 분들을 만나다보면 그 나라와 우리의 의료 수준을 비교하게 된다. 즉, 그 나라들과 비교해볼 때 우리의 의료기술이 상위에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일본이 올림픽을 준비 중인데 현재 치료와 관련한 고민이 많다고 들었다. 우리나라 의료서비스기관들은 기본적으로 영어 소통이 가능해 국제진료센터를 갖추고 있는데 반해 일본은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런 것을 보면 지난 10년이 헛되지 않았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끝으로 당부 말씀은?김혜선) "정부가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란 지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함께 나아갈 방안을 모색해 '코워크' 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같이 가자'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는 현장의 목소리 계속해서 경청해 반영할 것이다. 우리가 방향을 정하고 개선하는 근거는 단연 현장의 목소리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생각과 어려움을 만나서 계속 듣고 해법을 모색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할 것이다. 의료 진출은 벌써 10년이 됐다. 지난 10년을 토대로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며 일할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미진한 기초도 있을 것이다. 올해는 우리가 진출할 나라를 전략적으로 분석하는 기초자료를 탄탄하게 만들고 향후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2~3년 정도 소요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깊이 있는 자료를 만들 생각이다."2019-01-17 06:25:14김정주 -
비만약 '제니칼·벨빅·콘트라브'...올바른 복용법은데일리팜이 의약품 정보사이트 팜포트(대표 이병각)와 함께 '한눈에 보는 카드뉴스-복약지도 포인트'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이번 시간은 비만치료제(체중감량보조제)의 올바른 복약지도와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최근 식습관의 서구화, 신체활동의 부족 등으로 비만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만은 당뇨 등의 대사성 질환, 고혈압, 관절염, 국내 주요 사인인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과도 관계가 깊습니다. 기본적으로 경도 비만의 경우에는 당분이나 지방을 비롯한 고열량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 유산소운동 및 근력 운동을 포함하는 신체 활동을 늘리는 운동요법(1일 30~60분의 유산소운동을 주 5회 이상, 근력운동은 8~12회 반복할 수 있는 중량으로 8~10 종목을 1~2세트로 구성해 주 2회 실시), 식사일지 및 운동일지 작성/천천히 식사하는 등 식사습관의 변화를 포함하는 행동요법을 통해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3~6개월의 생활요법으로도 체중감량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보조적인 약물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3~6개월의 비약물요법 시도 후 주당 약 0.5kg의 감량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약물요법 고려) 서양은 체질량지수 30kg/m2 이상인 경우, 혹은 27kg/m2 이상이면서 심혈관계 합병증(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경우 약물 요법을 권장하고 있으나, 대한비만학회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권에서는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인 경우, 혹은 23kg/m2 이상이면서 합병질환이 동반된 경우로 비만치료 약물요법의 기준을 더 낮게 잡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 허가된 비만치료제의 경우 서양의 약물 사용 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사용의 안전성 등을 고려하여 소아(특히 12세 미만), 임산부, 수유부, 뇌졸중, 심근경색증, 중증 간장애, 중증 신장애, 정신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비만치료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비만 치료의 경우 치료 전 체중의 5~10%를 6개월 내 감량하는 것을 1차 목표로 권고(A, Class 1)하고 있으며, 고도 비만의 경우 5~10%의 체중감량만으로 대사유연성이 회복되기에 충분하지 않으므로 1~2년 이상의 장기 계획 하에 10~20% 감량 목표로 정하기도 합니다. 체질량지수 35kg/m2 이상이거나, 30kg/m2 이상이면서 비만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비수술치료로 체중감량에 실패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한 치료가 고려되기도 합니다. 과거 비만치료제 복용으로 인한 폐동맥고혈압 발생(fenfluramine, dexfenfluramine,, fenfluramine-phentermine 복합제 등), 심혈관계 위험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sibutramine) 등으로 비만치료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기존에도 장기처방 가능했던 지방분해억제제인 orlistat(제니칼캡슐) 외에도 세로토닌 수용체 선택성이 높은 lorcaserin 성분약(벨빅정), 체중감량효과가 높은 주사제 형태의 liraglutide(삭센다펜주), 중추신경계 작용을 통해 식욕을 조절하는 naltrexone/bupropion 복합제(콘트라브서방정) 등 장기 복용이 가능한 신약이 출시됨으로써 비만치료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JAMA 메타분석연구에서 체중감량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 phentermine/topiramate 복합제(큐시미아정)의 경우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음) Orlistat(제니칼캡슐)는 지방분해효소(lipase)에 가역적으로 결합하여 기능을 억제하는 약으로 섭취한 음식물 중 지방질의 체내 흡수를 떨어뜨림으로써 체중감량효과를 나타내며, 평소 지방 섭취가 많은 사람에게 더 효과적입니다(섭취한 식사 중 지방의 약 30%를 소화, 흡수시키지 않고 배출시킴). 장기 사용 가능한 비만치료제로 섭취한 orlistat는 대부분 대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변으로 배설되어 전신적인 약리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Lipase가 매 식사 시마다 새로 분비되기 때문에 1일 3회 복용해야 하며, 식사와 함께 복용하거나 식후 1시간에 복용했을 때 약효 차이는 거의 없어 식사 후 1시간 이내 복용이 권장됩니다.(1일 400mg 이하 용량에서는 용량 의존적으로 약효가 증가, 통상 1회 120mg을 1일 3회 복용함) 체중 감량 효과는 2.6kg 정도로 mild한 편이며, 지방변, 장불편감, 가스 배출, 급격한 배변 신호 및 대장 운동 조절의 어려움(대변 실금)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K의 흡수 방해로 와파린의 항응고 작용을 항진시키거나, 사이클로스포린의 혈장 농도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상호작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가 저해될 수 있으므로 이 약과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지용성 비타민이 함유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Lorcaserin(벨빅정)은 시상하부의 식욕조절 중추에 작용하는 약물로 세로토닌 5-HT2C 수용체에 선택적(5-HT2A에 비해 8-15배, 5-HT2B에 비해 45-90배)으로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비만치료제입니다. 임부, 약성분에 대한 과민증 환자, 다른 비만치료제를 복용하거나 약물 남용 이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심장혈관, 심장판막 등에서 발견되는 5-HT2A, 5-HT2B에는 거의 작용하지 않고 5-HT2C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심근병증, 심내막섬유증 등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이 줄어들어 6개월 이상 장기 사용 가능한 비만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장판막증 등 심장 관련 부작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1일 2회, 1회 10mg을 식사와 관계 없이 복용합니다. 두통, 어지러움, 구역, 입마름, 변비 등의 경미한 부작용이 나타나며, 위약 대비 약물 복용 중단 위험이 1.3배 정도로 낮습니다. 다른 세로토닌 작용약과 병용 시 세로토닌증후군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체중감량효과는 mild하며(3.2kg, JAMA. 2016;315(22):2424-2434), 복용 4~8주 후부터 뚜렷한 체중감량효과를 보입니다. 1년 투약 후 약 50%의 환자에서 5% 이상의 체중감소를 보였고, 약 20%의 환자에서 10% 이상의 체중감소를 나타냈습니다.(BLOOM 연구) Bupropion/Naltrexone 복합제(콘트라브서방정)는 두 가지 성분의 복합작용에 의해 식욕억제 효과를 높인 약입니다. Bupropion은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의 재흡수를 차단하는 성분으로 뇌에서의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수치를 높여 시상하부 식욕조절 부위를 자극, 식욕을 억제합니다. Naltrexone은 아편 수용체 길항약물로 내인성 아편유사체인 베타엔도르핀이 식욕조절 부위에 대한 자가억제작용으로 bupropion 효과를 방해하는 것을 막아 bupropion의 식욕억제작용을 강화합니다. 6개월 이상 장기사용 가능한 비만치료제로 복용 4주 후 정도부터 뚜렷한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나며, 체중감량효과가 우수한 편입니다.(5.0kg 체중 감소) 구역, 두통, 변비, 어지럼증, 불면,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우리 나라 환자들의 경우 비교적 강하게 부작용을 호소하는 편이라고 합니다(위약 대비 이상반응으로 인한 복용 중단 위험이 2.94배 높음, JAMA. 2016;315(22):2424-2434).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마약성 진통제 등을 복용 중인 환자, 중증 신장애나 간장애 환자의 경우 복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Bupropion 함유 약물로 경련(seizure) 역치를 낮추어 경련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경련 과거력이 있는 경우 투여를 금하며, 섭식장애, 알코올 금단, 마약 사용자에게 더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합니다. Bupropion의 경우 드물기는 하나 자살 위험도 높일 수 있습니다. 1일 1회, 1회 1정으로 복용을 시작하며, 4주에 걸쳐 서서히 증량하여 4주 이후에는 1회 2정을 1일 2회 복용합니다. 증량 과정에서 심한 구역 등을 호소하는 경우 부작용에 적응할 때까지는 증량하지 않도록 합니다. Liraglutide(삭센다펜주)는 GLP-1 agonist 성분의 자가주사형 비만치료제로 시상하부에 작용, 포만감을 높여 식욕을 억제하며, 위내 음식물 배출 지연으로 음식물 섭취를 감소시킴으로써 체중감소효과를 나타냅니다. 오심, 구토, 설사 등 부작용이 비교적 강한 약(위약 대비 이상반응으로 인한 복용 중단 위험이 2.94배 높음)으로 약물 내약성을 높이기 위해 1일 0.6mg 1회 피하 주사로 시작하여, 1주일 단위로 0.6mg씩 증량해 나갑니다(최대 1일 3mg 주사). 복부, 허벅지, 팔 윗부분 등의 피하에 주사 가능하며, 지방위축증을 예방하기 위해 매번 주사 부위를 바꾸어 주는 것이 권장됩니다. 장기처방 가능한 비만치료제로 체중감소효과(5.3kg 체중 감소)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비만 환자의 경우 당뇨병으로 진행하거나 당뇨병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가적으로 혈당조절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동일 성분/함량의 빅토자주는 당뇨병치료제로 허가됨). LEADER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도 13% 감소,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도 22% 감소 등의 결과가 도출되어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수질암이나 다발성 내분비 선종증의 병력이 있거나 위험도가 높은 경우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심한 복통이 지속되고, 구토, 복부에서 등부위에 걸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췌장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Phenternmine(아디펙스정 등)은 중추신경계에서 norepinephrine의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식욕을 억제하는 약이며, 12주 이하 단기간 사용하도록 허가를 받았습니다. 보통 1일 1회 1정(phentermine HCl 37.5mg)을 복용하며, 복용 초기 절반 용량으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통상 오전(아침 식전 또는 아침 식후 1-2시간)에 1일 1회 복용합니다. 입마름, 불면, 심장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혈관계 질환 환자, 중등도~중증 고혈압 환자, 폐동맥고혈압 환자, 녹내장 환자 등의 경우에 복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Phentermine/topiramate 복합서방형제제(큐시미아정)는 phentermine 성분이 식욕중추를 흥분시켜 식욕을 억제하고, 정확한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topiramate 성분이 AMPA/KA(alpha-amino-3-hydroxyl-4-isoxazole-propionic acid kainate) 수용체 억제를 통한 강박적 식탐의 억제, GABA 활성 증가를 통한 수면 부족성 식욕 증가의 억제, 지방 생성의 억제, 미각의 변화 등의 복합 작용으로 체중감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큐시미아정은 현재 국내에는 미출시된 약품으로 장기복용 가능하며, 메타분석 연구에서 비만치료제 중 가장 효과가 우수하였습니다(8.8㎏ 체중 감소, 5%의 체중 감량효과를 보인 환자-75%).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와 혈압 개선에도 효과를 보였습니다. 각각의 약물은 장기처방이 불가하거나 고용량 복용 시 부작용 우려가 큰 문제가 있었는데, 각 약물의 함량을 줄이고 서방형 제제로 개발함으로써 부작용 우려를 줄이고, 체중감소효과는 높이면서 장기 처방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감각이상, 불면증, 어지러움, 변비, 입마름, 미각이상, 불안, 두통, 우울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 활성 작용이 있어 심혈관계 질환력이 있는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으며, 신장결석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빈도가 높지는 않으나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유발될 수 있어 시력 변화와 안구 증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Topiramate는 태아 구개열이나 구순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부에게 투여하지 않도록 합니다.2019-01-15 06:20:25노병철 -
동남아 여행 후 일주일간 찾고싶은 '김치찌개' 맛집[원쥴랭가이드] 10편-김치뽀그리찜1월 1일.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휴대폰을 켜고 누른 주소는 장한평역 근처에 있던 기사식당이었다. 연말에 동남아시아 여행을 짧게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조미료 듬뿍 들어간 감칠 맛 나는 참치김치찌개를 먹고 싶어 폭풍 검색한 끝에 찾아 낸 집이었다. 새해 첫 날부터 기사식당을 찾아 놓고, 일주일 내 한 번 더 그곳을 찾았을 정도로 요즘 김치찌개에 푹 빠져 있는 중이다. 거짓말을 살짝 보태 일주일 내내 지만, 사실 이틀에 한번 꼴로 김치찌개를 먹다가 지난 8일 취재 차 내려간 원주에선 조미료 없이 오로지 김치로 감칠 맛을 냈다 싶은 김치찜의 정석을 맛봤다. 가게 이름은 '김치뽀그리찜'. 원주에서 '생각 보다' 공중파 방송을 꾸준히, 꽤 많이 탄 집이다. 이날 함께 간 심평원 모 직원은 "2016년 심평원이 원주로 이전하면서 집을 구입해 이사 왔다"며 "원주로 내려온 이후 매일 매일 왔을 정도로 자주 찾았던 집"이라고 김치뽀그리집을 소개했다. 우선 주택을 가게로 만들어 '집 밥'을 먹는 분위기가 있고, 문을 열고 들어서면 담금주가 가득하다. 2013년 생생정보통 '비법천하'에 소개된 이후 2014년, 2016년, 2018년까지 종종 맛집 소개 프로그램 전파를 탔다. 네이버 플레이스에 주인장의 딸이 직접 적어 놓은 설명을 보면 '엄마가 직접 담가 제대로 숙성시킨 김치 묵은지로 음식을 만드는 김치 요리 전문점'이라고 쓰여 있다. 아빠가 농사지으신 재료와 국산 한돈, 한우, 고등어, 고추가루, 쌀을 사용한다고 자부심이 넘쳐 보였다. 이 딸은 블로그(https://blog.naver.com/bbogri_go)에 꾸준히 엄마가 담근 김치와 요리를 포스팅하고 있다. 이 모든 정보는 원쥴랭가이드를 쓰기 위해, 먹고 와서 찾아봤다. 정성이 가득했다. 4인이 주문한 음식은 김치뽀그리찜(돼지고기 큰그릇). 김치찌개만 맛 보고 싶은 사람은 김치뽀그리를 주문하면 되지만, 돼지나 고등어, 두부가 들어간 김치찜을 원하는 사람들은 꼭 내용물을 언급해야 한다. 식당에 함께 간 또 다른 심평원 직원은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찜을 생각하고 김치뽀그리를 예약주문 하고 방문했는데, 고기가 쏙 빠져있었다"며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사실 가게 이름만 듣곤, 뽀글뽀글 강된장처럼 진하게 우린 육수로 밥을 비벼 먹을 정도의 김치뽀글이를 생각했다. 하지만 감자탕에 들어갈 법한 뼈다귀 돼지고기와 한쪽에 잘 익은 묵은지들이 눈에 들어왔고, 맛은 감자탕과 김치찌개의 중간 정도랄까. 국물이 많은 김치찌개를 생각했다면 실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김치찜을 먹으러 간다는 생각을 갖고 이 집을 방문했으면 한다. 그렇다면 이 집은 성공적!▶데일리팜의 한마디◀"일주일 내내 먹어도 질리지 않는 김치요리~"원쥴랭가이드에는 없지만, 같이 가면 좋은 데팜 추천 카페 팁!김치뽀그리집은 원주 단구동에 위치해 있다.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이 위치한 반곡동과 3~4km 떨어져 있어서 자가용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살짝 있다. 만약 자가용을 가지고 김치뽀그리찜을 먹으러 왔다면, 근처에 있는 한옥카페 '훈콥스'도 추천한다. 분위기있다.2019-01-12 06:22:19이혜경 -
"의료 빅데이터요? 아는 사람이 다뤄야 빛이 나죠"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연구원 의료정보학교실에서 김헌성 교수를 만났다. 우리 속담 중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란 표현이 있다.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것이라도 다듬고 정리해 쓸모있게 만들어야만 값어치가 있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김헌성 교수(가톨릭의대 의료정보학교실·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최근 의료계에서 자주 언급되는 '빅데이터'가 이 속담 속 '구슬'이나 다름없다고 믿는다. 빅데이터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환자들로부터 제공되는 데이터가 넘쳐나지만 이를 제대로 해석하지 않아 무의미한 정보에 그치고 마는 경우를 숱하게 목격해 왔기 때문이다.진료현장과 학계를 넘나들며 임상데이터를 다룰 기회가 잦았던 김 교수는 "여러 데이터분석업체들과 만나면서 '의료데이터 전문가'의 공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도 IT 전문성을 갖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와 비슷한 눈높이를 가지고 협업할 수 있는 전문가가 확보돼야 한다는 생각이다.이러한 고민 끝에 김 교수는 지난달 갑작스럽게 '빅데이터임상활용연구회'를 창립했다. 의료정보학회에서 만난 동료 차원철 교수(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윤덕용 교수(아주대학교 의료정보학과)와 스터디모임을 하던 중 "판을 조금만 키워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김 교수는 "내친 김에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세미나 일정까지 잡고 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회장이란 직책도 부담스럽기 이를 데 없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데이터에 관심이 있지만 배울 기회가 없어 주저했던 의료인과 의료계에 관심이 있는 데이터 전문가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고도 덧붙였다.김 교수는 과거 학회장에서 만났던 한 데이터 분석업체와의 사연을 통해 그간 현장에서 느껴온 답답함을 털어놨다. 해당 업체는 "당뇨병 환자가 혈당조절 효과를 높이려면 월요일 오전에 병원을 방문하는 편이 좋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다소 엉뚱한 메시지의 근거를 따져물으니, 업체 측은 다음과 같은 논리를 펼쳤다.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월요일 아침에 방문하는 환자그룹은 혈당조절이 잘 되고, 금요일 오후에 방문하는 환자그룹은 혈당이 불량한 경향을 나타냈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데이터에서 정보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해석에 오류가 발생한 전형적인 사례"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금요일 오후 특히 4시 이후 예약 환자들은 대개 시간을 맞추기 위해 허겁지겁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목하고 약만 처방받아 가길 원하는 환자들도 제법 된다. 약 처방은 필요하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진료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까닭이다.김 교수는 "이처럼 진료시간을 내기 힘든 환자들은 평소 혈당조절을 위한 자가관리도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에 반해 월요일 오전에는 상대적으로 여유를 가진 환자들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환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임상의사이기에 내릴 수 있는 현장감 있는 결론이다.김 교수는 "금요일에 병원에 방문한다고 해서 혈당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자가관리가 부실한 환자들이 금요일에 내원할 확률이 높은 것"이라며 "데이터에서 정보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인과관계가 어긋나 생겨난 오류"라고 지적했다. 데이터 분석 초기 단계부터 임상의사가 참여했다면 이토록 현실과 동떨어진 결론에 도달하진 않았을 것이란 부연이다.비단 데이터분석 업체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의료정보학교실 소속인 김 교수는 언제부턴가 "저는 의사인데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같은 분야를 꼭 배워야 할까요? 아니면 도태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고 있다. 무분별한 자극적인 정보가 넘쳐나면서 많은 의료인들이 불안과 혼란스러움을 경험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 교수는 "그럴 때마다 '아니요'라고 답한다. 하지만 의료계가 급변하는 시기일수록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동료들에게 전달해야 겠다고 마음 먹게 됐다"고 밝혔다.'데이터(data)'에서 '정보(Information)'를 추출하는 과정은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 다만 '정보(Information)'를 의학적으로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의학적인 개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논리다.김 교수는 "의료데이터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당연히 의료진이지 않나. 지금껏 현장에서 지켜본 바로는 대부분의 데이터가 단순 정보 수준에 멈춰있을 뿐, 지식 단계로 넘어가지 못해 안타깝다"며 "데이터에서 정보, 지식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직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빅데이임상활용연구회는 오는 2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창립세미나를 갖는다. 김 교수는 "단순히 교과서적인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발전을 꿈꾸는 산·학·병 젊은 전문가집단으로 자리잡는 것이 연구회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데이터에서 정보를 추출해 지식 수준으로 풀어낼 수 있는 역량을 함께 키워가자는 포부다.2019-01-10 06:15:14안경진 -
"건강비밀 찾아라"…건기식 스타트업 도전장낸 약사"건강기능식품의 최고 전문가는 약사라고 생각해요. 해외직구가 급증하고 건기식 정보가 쏟아지면서 잘못되고 과장된 정보를 '팩트 체크'해야겠다는 생각에 주성분 논문 수 백편을 분석한 게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약사 전문지식과 소비자 건기식 니즈와 결합이 제 스타트업 모토입니다."약대 졸업 후 석사·박사 과정을 수료한 약학박사가 전공 전문지식을 활용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창업에 나서 주목된다.학위 취득 후 근무약사로 일하며 건기식 추천 플랫폼 '건강비밀' 서비스를 개발, 성공 벤처에 도전중인 남윤진 약사(33·중앙약대)가 그 주인공이다.남 약사는 1년 전만해도 글로벌 제약사 취업이나 약대 교수를 '내 갈 길'로 여겼던 약물학 전공 약학박사였다.약사 직능 외 최신 트렌드나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다채로운 직업군의 미래를 민감하게 관측하며 3권의 관련 저서를 출판하는 등 깊은 관심을 가진 게 남 약사의 차별점이라면 차별점이었다.특히 온·오프라인에 넘쳐나는 건기식 정보는 남 약사의 최대 관심사였다. 약사도 제대로 구분하기 어려운 수 많은 건기식 주성분 정보가 비전문가 일반 대중에 무차별적으로 왜곡돼 노출되는 문제를 해소해야 겠다는 결심을 내린 것도 그 때문이다.체내 기능성 강화에 하등 도움을 줄 수 없는 수준의 미량 성분이 포함됐거나, 효과가 밝혀지지 않은 성분, 미량만 포함된 부원료가 포함됐는데도 마치 해당 성분이 건강기능을 단박에 활성화시키는 것 마냥 홍보되는 광고를 그냥 지켜볼 수만 없었다.학위 취득 후 시간 강사와 연구원을 거쳐 근무약사로 일하던 남 약사는 넘쳐나는 주성분 별 건기식 정보를 정리해야 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뜻이 맞는 약대 동기들과 함께 400여편 논문을 선정, 분석에 착수했다.이 과정에서 남 약사는 건강기능성과 주성분 간 상호관계를 논리적으로 연결짓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회계사인 사촌 형이 해당 건기식 알고리즘을 활용한 스타트업을 창업해보자는 제안을 하면서 남 약사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남 약사는 "사촌형과 함께 스타트업을 기획하면서 젊은 창업인에게 정책·금전적 지원을 해주는 '서울창업 허브'에 도전했다'며 "사업에 합격하면 스타트업에 전력하고 탈락하면 일단 멈추기로 합의했고, 최종 합격해 지난해 4월 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남 약사는 "400여편의 건기식 논문과 약학 전문지식을 결합한 알고리즘으로 소비자 자가진단 후 개인 맞춤형 건기식을 추천하는 플랫폼이 제가 선보인 창업 서비스"라며 "개개인에 필요한 영양소와 건기식이 다른데도 소비자는 전문적 도움을 얻기 힘들고 기업은 제품 홍보에만 매몰된 점이 서비스에 기획 이유가 됐다"고 했다.남 약사가 개발한 소비자 건기식 추천 플랫폼의 이름은 대표적 영양성분인 비타민(vitamin)과 식사의 영문표기인 밀(meal)을 합친 '건강비밀(vimeal)'이다. 자신만의 맞춤형 건기식 개인정보를 정확하고 비밀스레 추천한다는 의미도 담겼다.소비자가 건강비밀 웹페이지에 접속, 활력·스트레스·간·면역력·눈·심장·체지방·소화기·치아·잇몸·뼈·관절·집중력·생활습관 등 자신이 관심이 있는 건강 항목을 복수 선택한 뒤 알고리즘에 따른 몇 가지 질문에 응답하면 필요한 기능성 성분 결과와 함께 추천 건기식 제품 정보가 제공된다.건기식 추천 플랫폼 박사학위 취득과 근무약사로 일하는 와중에도 이같은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을 묻자 남 약사는 "내 생각과 아이디어를 직접 반영한 나만의 결과물·창조물을 갖고 싶었다. 세상의 뭇매를 맞더라도 독자적 아이템을 사업화하겠다는 의지가 건강비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남 약사는 스스로를 겁이 많다고 표현했다. 4차산업혁명이 도래한 오늘날 일차원적인 약사로 남는데 위기의식을 느꼈고, 약사 전문성을 최대한 살린 스타트업 창업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남 약사는 "현대사회에서는 약사 뿐 아니라 어떤 직능이든 자신의 직업의 미래를 걱정하며 위기의식을 갖기 마련"이라면 "약대 졸업 후 약사면허를 따고 석사,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도 오롯이 내가 만든 사업을 하고 싶었다. 위기 속 스스로를 완전히 초원 한가운데 떨어뜨려 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건강비밀 서비스는 지난해 베타오픈을 거쳐 올해부터 정식 서비스를 오픈했다. 누구든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비밀 플랫폼에서 주성분을 추천받을 수 있다.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그들로 부터 신뢰를 얻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스타트업 걸음마 단계인 현재, 남 약사는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면서 온라인 건강비밀과 오프라인 약국을 접점을 찾아 약사 전문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심중이다.남 약사는 "건강비밀이 오프라인 약국의 약사 상담을 완벽히 대체하거나 뛰어넘을 수는 없다. 결국 소비자는 약사와 직접 만날 때 가장 합리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정보가 빽빽히 적힌 문서 한 장보다 약사의 한 마디가 효과적일 수 있다. 건강비밀과 약국 간 연결고리로 소비자 정보제공 수준을 높이는 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이어 "정식 서비스를 올해 시작한 만큼 올해는 실 수익을 내긴 어렵다고 본다. 반복적인 서비스 업데이트와 투자로 스타트업을 끌고 갈 것"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다해 건강비밀 헬스케어 플랫폼의 이상향 구현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지역 의약품 안전에 헌신중인 개국약사들의 역량이 전국에 미칠 수 있는 일을 하고싶다"고 덧붙였다.2019-01-09 15:01:35이정환 -
"모든 약국이 부작용 상담하는 세상을 꿈꿉니다"성기현 약사2018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약물부작용을 보고해 '2018년도 부작용보고 최우수 약국상'을 수상한 성기현 약사의 약국은 평범하고 소박하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약국이었다.부작용보고 우수 약국이 발표된 8일 저녁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이화약국을 들어섰을 때 '약국이 소박하다'고 하자 성기현 약사(41, 삼육대)는 "화려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도 좋지만, 약국 본연의 역할에 비중을 둬야 한다"는 말로 약국을 소개했다."약국, 약사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환자 증상에 맞는 효능의 약물을 선택하고, 환자가 그 약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게 돕는 도우미이자 게이트키퍼에요. 이게 가장 중요하면서 본질적인 약사의 역할이죠."성 약사는 대화 내내 '약사 직능의 의미'와 '존재 이유'를 강조했다. 결국 환자의 질병에 맞는 약을 가려 조제하고 그 약을 안전하게 복용하도록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약사직능의 모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에게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민의 결과를 실현하는 방법을 찾아 헤맨 노력이 느껴졌다."지금 우리 약국들은 대부분 약물의 효능 선택에 치중돼있지 않나 싶어요. 환자의 안전을 위해 우리는 꼭 '부작용 관리'를 해야 하죠. 약사의 두가지 주요 역할 중 하나인 부작용 관리 없이는 절름발이 약사일 수 밖에 없어요."2018년 한 해 동안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접수된 부작용 보고 총 건수는 2만4215건으로, 이 중 성 약사가 보고한 건수는 약 688건에 달한다. 비중으로 따지면 전체의 2.8%의 부작용 사례를 성 약사가 보고한 것이다. 건수로만 봐도 하루 2건 이상의 부작용 사례를 보고했다.그런 성 약사도 처음부터 '열혈 부작용 보고 약사'였던 건 아니다. 그가 부작용 보고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사업을 주도한 이모세 위원장의 강의, 노원구약사회 윤중식 총무이사와 함께 노원구약사회 임원으로 일하며 부작용보고 활성화 사업을 주도하면서 시작됐다."편의점과 약국을 구별짓는 차이점, 유일한 차이점은 '누가 드실 약인가', '지금 복용 중인 약이 있나', '저번 약 복용 후 불편한 건 없었나', '약 복용 후 부작용을 겪은 적이 있나'와 같은 서너가지 질문이에요. 이게 없으면 국민들은 당연히 약국과 편의점이 별 차이 없다고 느끼죠. 누구나 마트에 가서 식품과 공산품을 사며 일반의약품 대부분을 함께 구입하길 바랄 수 밖에 없을 거에요."그렇다고 성 약사가 막중한 책임감과 무거운 의무감으로 부작용 상담을 해내는 건 아니다. 윤중식 약사와의 교감과 토론, 노원구약사들을 중심으로 한 부작용 사례 공유 단체카톡방 등 동료 약사와의 교감이 그에게 큰 자극과 재미, 동기를 부여했다."처음엔 의무감이나 책임감으로 시작할 지 몰라도, 일단 시작하면 얼마나 신나고 보람있는 일인지 곧 알게 됩니다. 상이 중요하지 않아요. 건수, 횟수나 실적보다 환자와 교감하고 환자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정보를 전달했다는 희열을 느끼면 부작용 보고가 약국 매출 얼마, 처방전 몇 건 보다 의미가 있어져요. 하지 말라 해도 환자가 걱정되고, 내가 놓친 것이 있지 않나 계속해서 공부하게 됩니다."그러면서 그는 부작용 보고의 중요성과 부작용 상담의 중요성을 일깨워줘 부작용 관리를 시작하게 해준 주변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노원구약사회가 시도한 '복약상담 필수 확인사항'을 우리나라 전국의 약국이 일제히 한다면 기적과 같은 일이 생길 거라고 믿어요. 얼마나 멋질까요. 약국이 일제히 변화하면, 국민들이 그 변화를 느낄 거에요. 그러면 정부도 약사와 약국을 달리 볼거에요. 저는 그런 약국을 꿈꿉니다. 그리고 분명히 현실화될 거라 믿어요. 한 명의 약사님이라도 더 부작용보고에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2019-01-08 22:20:43정혜진 -
이영자도 다녀간 60년 전통 원주 김치만두[원쥴랭가이드] 9편-3대 원주김치만두"Happy New year!!" 데일리팜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원쥴랭가이드 핑계 삼아, 새해 인사드려봅니다. 새해 하면 생각 나는 떡국. 아홉 번째 원쥴랭가이드는 만둣국이다. 떡만두국이면 더없이 좋았을텐데. 이번 편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회사에 출근했다가, 점심 끼니를 놓쳐 도착한 강원도 원주에서 먹었던 혼밥(혼자 밥 먹기) 이었기에 이 집에서 유명한 만둣국과 튀김김치만두 정도만 간단히 소개하려 한다. 혼자서 이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 원주 김치만두 이야기는 원쥴랭가이드 2편에서 살짝 언급했었다. 우리네 할머니들이 중앙시장에 앉아 만두 빚는 모습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그중 3대 원주김치만두는 중앙시장에서 줄 서서 먹는 원주 맛집으로 유명하다.지난해 연예대상 2관왕을 차지하며, 맛집을 평정한 개그우먼 이영자도 다녀간 곳이다. 아쉬운 점은 사인에 맛 표현 없이 없이 'god bless you'만 적혀있다. MBC 전지적참견시점(일명 전참시) 마니아로서 이영자의 맛집 '진짜,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있는데, 이영자는 정말 맛있으면 사인과 함께 '진짜, 영혼까지 행복하다'는 등의 맛 평가를 한단다. 'god bless you'는 밥을 먹기 위해 들른 장소라는 뜻과 비슷하다고 하니, 참고했으면 한다. 3대 원주김치만두는 중앙시장에 본점, 원주시 행구동 200-20번지에 분점을 가지고 있다. 단체석과 넓은 주차장, 줄 서서 먹기 싫다 하는 사람들은 예약하고 분점을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중앙시장 보다 행구동이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가깝다. 다만, 걸어갈 수는 없고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혼자 앉아 만둣국과 튀김김치만두를 시켰다. 찐만두와 튀김김치만두를 두고 고민하다가, 튀김김치만두의 비주얼 때문에 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사진을 본 데일리팜 의약정책팀 후배 기자는 '낙지를 산 채 튀긴 거 같다'고 했다. 하지만, 튀김만두 위에 올라간 꼬불꼬불 라면 과자 같이 생긴 건 밀가루 면을 튀겼다. 안주로 딱, 좋을 것 같다. 튀김김치만두는 정말 뜨겁다. 호호 불어 먹으면, '오' 생각보다 맛있다. 특이한 맛, 생각나는 맛이다. 꼭 한 번 먹어봤으면 한다. 본격적으로 만둣국을 먹어본다. 김가루, 후춧가루, 통깨, 대파가 올라간다. 만둣국의 만두는 김치만두이고, 담백하다. 고기만두보다 김치만두 애정하는 이 기자에게 딱 맞는다. 맛은 생각하는 김치만둣국 맛이다. 3대 원주김치만두는 포장 손님도 꽤 많고, 칼만두국(칼국수+만둣국)도 인기 있다고 하니 알아두면 좋다.▶데일리팜의 한마디◀"고기 만두 좋아하던 사람들도, 여기 가면 김치만두 홀릭"원쥴랭가이드에는 없지만, 같이 가면 좋은 데팜 추천 카페 팁! 원주 행구동은 '길카페'가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강원도 춘천에 먼저 생긴 이후 원주에 생긴 '빵공장 라뜰리에 김가'를 추천하고 싶다. 춘천 뿐 아니라 원주에서도 꽤나 유명한 빵 공장으로 점심을 먹은 사람들도, '빵 배'는 따로 있다며 들러서 빵과 커피를 또 먹게 되는 마성의 빵집이다.2019-01-05 06:21:04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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