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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마케팅, 영어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해외 마케팅. 글로벌 시대를 맞아 회사에서 날로 중요도가 높아지는 부서다. 다만 많은 이가 선망하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부서이기도 하다.장벽은 언어다. 자신의 다른 장점보다는 언어 문제에 지원을 망설이게 된다. 해외마케팅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언어 능력일까.전상현 한국유나이티드 해외마케팅 팀장은 고개를 젓는다. 그는 언어보다 중요한 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자세라고 말한다. 새로운 분야를 많이 접해야하는 직무이기 때문이다.어학 능력이나 마케팅 지식은 노력에 따라 습득 가능하기 때문에 지원자 자세와 의지 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본인 소개 부탁한다2011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입사했다. 현재 해외 마케팅 및 해외 영업 지원 활동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중동, 아프리카 신규사업개발과 영업활성화에 기여했고 신시장 개척, 신규사업개발, 해외 지사 및 법인 설립을 통해 다양한 사업성과를 도출했다.현재는 수출바우처 사업을 통한 다양한 해외 마케팅 활동, 제약 관련 기관과의 해외진출 지원 과제 수행, 성장이 기대되는 아시아, 남미 국가들에 대한 지사 설립 타당서 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수출국의 현실에 맞는 현지화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해외마케팅 분야는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가크게 세 가지다.첫 번째로 해외법인 및 지사 관리와 수출 관리다. 유나이티드제약은 베트남 법인을 비롯해 필리핀,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에 지사를 두고 40여 개국에 항암제와 항생제, 개량신약 등을 수출하고 있다.두 번째는 제약 관련 단체나 공공기관과의 업무 협조다. 주로 보건산업진흥원, 코트라, 제약바이오협회 등과 협업한다. 마케팅 재원 확보를 위해 프로젝트를 신청하고 수행하는데, 과제를 성공시키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해외마케팅, 해외영업 등과 관련된 신규 입사자나 파견 직원들을 교육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해외마케팅 분야는 언어적 자질이 가장 중요한가해외 마케팅에서는 말하고 쓰는 어학능력은 분명 중요하다. 마케팅 지식과 현지 국가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으면 좋다.하지만 업무 중 새로운 분야를 많이 접해야 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인내력과 스스로 업무를 개척하는 추진력과 창의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인문계열에서는 경영, 무역, 국제통상학과 학생들이 지원을 많이 하는 편이다. 자연계열 쪽에서는 약학이나 생물학, 화학 등 약에 대한 이해가 용이한 전공자들이 많다. 관련 학과가 아니라도 어학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위에서 말한 요소들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어학 능력이나 마케팅 지식은 노력에 따라 습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자세와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성과에 대한 보상 제도는 존재하는지 팀, 개인별로 실적이나 신규 시장 개척에 대한 인센티브가 부여된다.해외마케팅 부문만의 업무 특성이 있다면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끌어가는 실무자 역량이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지속적인 관심, 인내, 창의력 등이 중요한 요소들이다. 문화와 팀의 분위기도 중요하다. 자주 토론하면서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얼마나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느냐가 트렌드를 파악하고 따라잡는 관건이다.2019-09-05 06:10:39이석준 -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약국의 선택 기준은?약국에서 많이 판매하는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도 제품마다 내세우는 특장점이 제각각입니다. 오늘은 프로바이오틱스 선택 기준과 고함량은 무엇인지 카드뉴스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의 기준 왜, 드시모네여야 하는가? 어떤 제품을 권할까요? 최근 프로바이오틱스를 찾는 손님들이 참 많은데요~ 이 수많은 프로바이오틱스 중 어떤 제품을 권해야 할까요? 프로바이오틱스 현명한 선택의 기준 국내에는 보장균수 1~100억 사이의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와 식약처로부터 별도의 기능성을 인정 받은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가 있습니다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 : 별도의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 기준과 규격 내에서 제조 가능한 프로바이오틱스 그 중에서도 국내 최대보장균수 4,500억으로 ‘장 면역을 조절하여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있습니다 국내 1위 보장균수의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 ‘드시모네’ 국내 최대 보장균수 4,500억으로 식약처 개별인정을 받은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는 ‘드시모네’가 유일합니다 *충분한 양의 보장균 수 *살아있는 생균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과학적 근거 또,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는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 이 조건은 드시모네 프로바이오틱스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첫째, 보장균수 4,500억으로 국내 1위의 보장균수입니다 둘째, 드시모네만의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냉장 창고에서부터 고객이 받는 순간까지 살아있는 생균 상태를 유지합니다 셋째, 드시모네 포뮬러는 약 200여 편의 SCI 논문에서 과학적 검증까지 완료된 원료입니다 게다가 드시모네는 약사님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드시모네 4500과 드시모네 키즈 200 딸기향은 약국 전용 상품으로 준비했습니다 어린이부터 성인, 노년층까지 온가족을 위한 명품 프로바이오틱스, 드시모네! 추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네요! 다음시간에는 드시모네 키즈 200으로 돌아오겠습니다~2019-09-03 16:39:44데일리팜 -
"타벡스겔, 남녀노소 사용가능한 오리지널 제품"호지은 부광약품 타벡스겔 PM[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부광약품의 '타벡스겔'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에스신-살리실산디에틸아민' 성분의 바르는 소염진통제다.멘소래담이나 안티푸라민 등 경쟁품목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뒤처질지 몰라도 오리지널의약품만의 특장점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부광약품이 독일 메다(MADAUS Gmbh)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지난 1993년 국내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받았고, 최근엔 회사의 간판 품목으로 활약하고 있다.호지은 부광약품 타벡스겔 PM은 "독일에서 해당 성분 조합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오랫동안 사용되면서 남녀노소 사용할 수 있는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타벡스겔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소염진통제군들과 비교해 소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안전성이다. 생약성분으로 항부종 효과를 가진 에스신(말밤 추출물)과 전신 흡수 위험성이 없는 살리실산디엘틸아민이 소염진통 효과는 물론 안전성을 담보하고 있다.보통 소염진통에 많이 쓰이는 Nsaids 계열 의약품은 전신 흡수 작용으로 15세 미만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타벡스겔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에스신-살리실산디에틸아민 조합의 바르는 소염진통제로, 남녀노소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타벡스겔은 천연 성분 조합과 임상을 통해 입증된 안전성으로 소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호 PM은 "타벡스겔에는 예민하고 순한 피부에도 사용 가능하도록 멘톨이 함유돼 있지 않다"며 "멘톨로 인한 화끈거림 등이 없어 얼굴 주변이나 순한 아이의 피부에도 바를 수 있다"고 말했다.멘톨이 없기 때문에 발라도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없고, 알로에겔을 바르듯이 시원하다. 호 PM은 "보통 근육통 환자들이 소염진통제가 자극적이어야지 몸에 작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멘톨 때문이지, 소염진통 효과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피부 발진 부작용 때문에 파스제제를 꺼리는 노인들에게도 타벡스겔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 실로 남녀노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호 PM은 강조한다.이에 사용 타깃층이 넓다. 그래서 올해 론칭한 유튜브 광고도 각기 다른 4편이 방영되며 온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호 PM은 "일반 남성들이 갑자기 운동하면서 생기는 결림, 컴퓨터를 오래하면서 생기는 팔목 뻐근함, 오래 앉아 있으면서 생기는 다리 부종 등 일상의 통증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유튜브 광고를 통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붓기완화에 대한 광고는 레퍼런스를 제출해서 심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지난 6월부터 유튜브에서 방영중인 타벡스겔 6초 광고 중 한 장면. 앞으로는 타벡스겔의 안전성이 잘 부각되도록 약사 대상 간담회나 설명회 등을 확대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호 PM은 "워낙 시중에 소염진통제군이 많아 약사님들이 복약지도를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서 "독일에서 인정한 안전한 제품인만큼 약사님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경쟁제품과 다른 차별화 포인트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팝업 등 광고물 형태로 약국에 전달하고, 제품 포장에도 안전성을 부각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가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호 PM은 "이전 제품 패키지 색상이 짙은 녹색이어서 제품 특성과 다르게 강하다는 인상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순한 느낌을 주려고 옅은 녹색으로 교체했다"면서 "포장문구도 '뻐근한 부위에 넓게 발라주세요', '어린이에게는 성인이 발라주세요' 등을 통해 어느 부위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호 PM은 "바르는 소염진통제군에서 리딩품목과 어깨를 견줄 제품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부광이 최근 OTC 제품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는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2019-09-02 06:15:50이탁순 -
정강희 약사 약국엔 광고품목과 '이것'만 진열됐다정강희 약사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27일 서울 강남구의 대치필리아약국. 기자가 약국에 들어서자마자 뒤따라 들어온 30대 젊은 여성이 "솔빛 있어요?"라며 약사를 찾았다."네. 솔빛 있어요. 어떤 제품 드셨어요?"라며 바로 상담에 들어간 정강희 약사(55)는 여성 고객의 최근 몸상태, 복용해온 약과 건강기능식품 이력을 빠르게 확인했다. 불과 10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정 약사는 이 여성 고객에게 어린이 비타민, 철분제 등 3~4가지 솔빛 제품을 판매했다. 판매가로는 40만원을 훌쩍 넘는다."솔빛이니 가능한 일이죠. 제품력이 정말 좋으니까,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꼭 다시 찾아와요. 재구매율이 70~80% 이상 됩니다. 저는 솔빛이 없으면 약국을 못 할 정도에요."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한 덕분에 얼굴을 알린 정 약사도 '대치필리아약국'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핵심요인은 솔빛이라고 말한다.솔빛P&F의 모태가 된 현강학회 초창기 멤버이자, 올해로 19년 째 솔빛 이론을 공부하고 있는 정 약사는 '질병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약사와 질병을 치유하는 제품은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보게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광고제품'과 '솔빛'만 진열한 지 한달째..."약국 들어선 환자, 안정감 느낀다"방송활동을 병행하면서도 약국을 야무지게 잘 운영한다고 알려진 정 약사는 끊임 없이 약국 내부에 변화를 준다. 지난 6월부터는 약국 판매제품 사입 정책을 바꿨다.진열대에 놓는 제품으로 유명광고품목과 솔빛만 매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필리아약국 내부에는 눈이 가는 곳마다 솔빛 제품과 관련 POP가 놓여있다."역매품을 판매하려면 제가 에너지를 더 많이 들여야 한다는 걸 느꼈어요. 광고품목은 어차피 대부분 상담 없이도 지명구매로 판매되잖아요? 나머지를 솔빛으로만 꾸미니 제가 상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마진이 많은 제품이 없어지면 어떨까 싶었는데, 매출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요."대치필리아약국 내부 진열대. 솔빛제품과 POP가 빼곡하다. 약사는 동일성분의 역매품을 판매하기 위해 환자와 입씨름할 필요가 없어져 좋고, 환자는 깔끔해진 약국 디스플레이에 차분함과 안정감을 느낀다. 약사를 위한 진열이 부수적으로 환자에게도 좋은 효과를 미치는 중이다."고객은 어떤 곳이든 처음 들어갔을 때 직감적으로 이 곳이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는 곳인지 바로 알아차려요. 난매로 약을 파는지, 강매하는 곳인지 알게 되죠. 저는 웬만해서는 환자에게 제품을 먼저 권하지 않아요. 환자가 먼저 물어올 때, 궁금한 게 있어 상담을 요청할 때부터 상담을 시작하죠."마진율이 높은 제품을 포기했지만 정 약사의 약국 매출은 고공상승세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솔빛 제품에 주력하기 때문이기도 한데, 정 약사는 매일 솔빛을 주문할 만큼 많은 품목을 꾸준히 판매한다.일단 제품을 먹어본 환자라면, 재구매부터는 수월하게 솔빛을 구매한다. 스스로 효과를 느꼈기 때문에 환자는 아무 의심 없이 구매를 결정하고, 판매를 위한 약사의 설명과 품도 덜 든다. 이런 것들이 정 약사가 '솔빛이 없으면 약국을 운영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이유다.공부한 지 19년째..."반복만이 유일한 공부 방법"정 약사도 저절로 솔빛에 능통하게 된 건 아니다. 정 약사는 현강학회 초창기 멤버로 공부를 시작한 지 19년이 되었다. 그가 내보인 현강학회 필기 노트는 2000년 4월9일부터 시작한다.정 약사가 펼쳐보인 현강학회 필기노트. 오른쪽상단에 2000년4월9일이라는 날짜가 보인다. 정 약사는 솔빛의 이론이 어렵다는 반응에 대해 자신은 지금도 20년 전부터 필기한 노트를 계속 반복해 보고 보았던 영상도 돌려보고 있다며 반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처음엔 저도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며 공부했지만 솔빛 이론을 만나고는 '이거다' 싶었어요. 그간 갖고 있던 의문점이 한번에 풀리는, 하나의 중요한 맥이 있었거든요. 이후부터는 다른 공부를 다 접고 현강학회 공부만 파고들었습니다. 계속 반복해야 해요. 저는 제가 쓴 필기는 물론 제가 강의한 강의영상을 지금도 보고 있어요. 수십번은 봤을 거에요."정 약사는, 솔빛의 원리는 쉽지만 지금까지 창안된 다른 학술들과는 많이 다르기에 낯설게 느껴지는 것일 거라며 손원록 대표가 강조한 '메마름'의 원리는 간단하다고 말했다.아울러 "한 두번 강의로 다 안다고 착각해선 안된다"며 "하나의 원리라 해도 사람마다, 증상마다, 때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하고, 그 과정과 경험은 반복과 체험으로밖에 채워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제가 솔빛을 막 알기 시작했을 때, 목디스크 수술 전날 제 약국을 찾아온 할아버지 환자가 있었어요. 수술을 우선 보류하고 제가 드리는 제품을 드셔보시자 권유한 후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그 분은 수술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저의 20년 단골환자가 되신 거죠. 솔빛을 만나고 저는 약사로서의 자부심과 보람을 느낍니다.요즘처럼 경기가 안좋은 때, 약국도 경기가 좋지 않아 외면받는 걸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소비자가 약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건강을 구하고 있는 거에요. 사람이 아픈 건 참지 못하고, 좋은 제품은 경기를 타지 않거든요. 약사님들이 더 많이 공부하고 더 좋은 제품을 판매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약국과 약사가 자부심을 유지하며 올바른 건강지키미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에요."2019-08-30 06:10:22정혜진 -
약계보다 화단에서 더 유명한, 민화 그리는 약사[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지금도 한 달에 두 번씩 부산시약사회관 불이 밤 늦게까지 꺼지지 않는 날이 있다. 약사들이 민화를 배우고 그리는 날인데, 강사로 나선 이는 약사이면서 민화 작가인 이영실 약사다."민화를 만나고 작품 세계가 확 펼쳐진 기분이었어요. 다 그렇지만 특히 민화는 그리면 그릴 수록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작업 과정이 까다로운 옻칠 민화에 집중했고요."옻 염색작업을 하고 있는 이영실 약사. 오는 9월 서울과 경주에서 연달아 개인전을 여는 이영실 약사(60, 대구카톨릭대 약학대)는 민화 작가다. 벌써 개인전과 단체전을 50여 차례 한 베테랑이다. 그러면서 약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약국도 운영해보았지만 지금은 도매업체 관리약사로 일한다. 작업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약사의 일과 작가의 일을 병행하기 위해서다."29세 처음 미술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어릴적부터 그림을 정말 좋아했지만, 미대를 갈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약사가 되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약국을 운영하던 10년 동안은 약국에 매진하느라 그림을 그리지 못했어요. 약국을 접고 이후 약사로서의 삶과 작품 활동의 균형을 갖추면서 작품에도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이영실 약사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부산시약사민화연구회 그는 부산에 터를 잡고 있는 '부산 약사'인 만큼, 부산에서 여러 스승을 만나 민화를 배웠고, 유명 민화 작가인 송규태 화백에게 사사했다. 그러다 조지용 교수, 성파 큰스님 등을 통해 민화와 옻칠민화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었다."옻칠민화는 작업 과정이 까다롭지만 그만큼 선명한 색채와 무게감, 한국적인 미가 잘 드러난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작품을 거듭하면서 보다 한국적인 것을 찾게 되었는데, 이번 전시의 메인 작품인 '영축산 일월오봉도'는 한국적인 미와 제 일상의 풍경을 잘 조합하고자 노력했습니다."그는 정식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고 미술도 늦게 시작했다는 핸디캡을 '더 깊은 삶의 연륜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살아온 내공을 기반으로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는 여느 젊은 작가보다 월등히 많다고 자부한다."지금 떠오르는 생각, 과거의 기억과 경험, 책과 영화에서 만나는 생각들 모든 걸 소재로 삼아요. 약사로서 했던 경험도 물론 작품에 투영되죠."영축산일월오봉도(505 ×152, 2019, 목심옻판에 옻과 혼합재료) 왼쪽부터 현월1과 현월2(60×130 ×2, 2017, 목심옻판에 옻과 혼합재료) 그는 재주 많은 약사들이 약국에만 한정되지 않도록 돕고자 부산시약사회관에서 한 달에 두번씩 민화 작업을 가르친다. 약국이 문을 닫는 저녁 늦은 시간임에도 매 수업 20명 가까운 수강생이 빠짐없이 출석한다."3년 째 수업을 하고 있는데, 약사 회원들이 집중하고 정말 빨리 발전하는 모습을 봅니다. 한 달에 두 번밖에 배우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도 많고요. 하지만 저는 지금부터 조금씩 서서히 준비하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집중하지 못해도 조금씩 감각을 익히다 보면, 나중에 내 이야기를 그림으로 펼쳐놓을 기회가 분명히 옵니다. 그 때 그동안 쌓아왔던 에너지를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이 약사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작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약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봉사에도 참여하며 지내고 싶다"는 소박한 뜻을 내비쳤다.이영실 약사의 전시는 오는 9월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인미술관에서, 같은달 11일부터 25일까지는 경북 경주시 소재 황룡원 건명홀에서 진행된다.2019-08-29 06:10:30정혜진 -
약국에서 준비하는 여행 필수 상비의약품 아이템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 직장인 5명 중 1명이 여행을 떠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만이 아니라 연휴 동안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상비약은 필수인데요. 여행을 떠날 때 어떤 제품을 상비약으로 선택하면 좋을지에 대해 카드뉴스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번 카드] 액티피드로 액티브한 여행 보내기 [2번 카드] 아~ 여행가기 좋은 날이로구나! [3번 카드] 환자: 여행 상비약 좀 구매하려고 하는데요. 감기약이랑 수면유도제랑..또 뭐 사야하지?? 여행 가시는군요! 짐도 많으실 텐데 이거 하나 딱! 챙기세요! 저의 베스트 여행 메이트를 소개해드려요. [4번 카드] * 액티피드 ▶ 슈도에페드린: 비충혈제거제로 혈관을 수축하여 혈액공급 감소&코막힘 완화 ▶ 트리프롤리딘: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에 관여하는 히스타민 작용 억제로 콧물 억제 이 녀석은 심플 담백하지만, 글로벌하게 수십년간 활동한 친구죠. [5번 카드] 그것이 알고 싶다! '이거 비염약 아니에요?' 그런데 말입니다~!! 흔히 비염 치료제로 알고 있는 액티피드! 그런데 말이죠. 이 친구가 왜!? 저의 베스트 여행 메이트인가 하면 말입니다.. [6번 카드] 어쩌지..? 나는 비행기 탈 때 귀가 너무 아파 ㅠㅠ 액티피드: 내가 도와줄게!! 비행기를 탈 때 충혈제거제가 있어 이관의 혈관이 수축되어 공간을 넓게 만들어줘요. 그래서 코막힘과 함께 이통에 도움을 준답니다! [7번 카드] 액티피드: 장거리 이동 중에 한숨 자고 눈 뜨면 도착해있을거야! 비행기만이 아니라, 기차와 자동차 등 장거리 여행 할 때 이 친구와 함께면 코 막힘이 있어도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혀서 푸-욱! 자고 일어나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구요. [8번 카드] 으..잠이 안와..! 액티피드: 이번에도 나의 도움이 필요하겠군! 나와 함께라면 노곤노곤~ 수면각! 콧물과 코막힘, 거기에 시차와 바뀐 잠자리까지.. 잠을 잘 자지 못하고 뒤척일 때도 효과가 직빵이죠! [9번 카드] 콜록..하필 여행 와서 감기에 걸리다니.. 액티피드: 친구야. 내가 있잖아 ^^ 마지막으로 여행 가서 감기에 걸리면 모든 일정이 엉망일 텐데요. 액티피드가 분비물을 억제해 콧물 뚝 멎게 하고 콧 속 혈관 수축으로 코막힘을 뻥 뚫어주니 베스트 여행 메이트로 추천할만 하죠? [10번 카드] 약사: 잘 다녀오세요~ ^^ 환자: 약사님 감사해요!! 여행 갈 때마다 고생했는데 편하게 다녀올 수 있겠어요! 이 친구 아니었으면 여행 가서 정말 고생할 뻔 했다구요~ 여행 가실 때 상비약으로 액티피드 꼭 챙겨가세요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2019-08-28 10:10:17데일리팜 -
약사님이 알려주는 올바른 모기 기피제 선택법선선한 바람이 불며 야외 활동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추가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모기가 기승을 부립니다. 그래서 약국에는 아이가 모기에 물릴까 걱정하여 모기 기피제를 찾는 부모님이 많이 방문합니다. '마이키파'는 안전성, 효과 그리고 지속력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기·진드기 기피제입니다. 모기·진드기 기피제 브랜드 점유율 1위인 '마이키파'는 어떤 종류가 있고, 또 어떤 상황에 사용해야 하는지 카드뉴스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1번 카드] 약사님이 알려주는 올바른 모기 기피제 선택법 식약처 허가 의약외품 모기·진드기 기피제 [2번 카드] 모기: 집 밖에 목표물이 많군~ 약사: 어림없지! 약국에서 모기 기피제를 찾는 분들은 보통 야외활동(휴가)을 계획하거나 아이들을 둔 엄마 손님일 경우가 많습니다. [3번 카드] 모기: 놀이터, 버스 안, 유치원, 내가 못 가는 곳은 없지~ 집 밖을 나서는 순간, 모기의 공격에 쉽게 노출되죠.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4번 카드] 모기: 앗 이게 뭐지! 접근할 수가 없잖아!! 가족과 아이를 위한 안심 보호막 마이키파 모기 기피제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 가족을 위한 안심보호막을 만들어 줍니다. 모기로부터 안전한 보호막을 형성해주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세요. [5번 카드] 모기기피제 이것만은 꼭! - 안전성 - 효과 - 지속력 고객에게 모기 기피제를 권해주실 때는 안전성, 효과, 지속력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6번 카드] ⊙ 안전성 식약처 허가 의약외품 모기·진드기 기피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기피제가 안전하고 효과적일지 걱정되시죠?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효과 좋은 기피제 믿을 수 있는 식약처 허가의 홈키파 마이키파입니다. 모기 기피 효과가 거의 없는 밴드나 패치는 식약처 인증 받은 기피제가 아닙니다. 꼭 확인하고 사용하세요. 홈키파 마이키파는 6개월부터 어른까지 모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키파 마일드케어 롤온 / 미스트, 마이키파 엑스트라파워 미스트) [7번 카드] ⊙ 효과 고객들이 인정한 뛰어난 기피효과! 17년 연속 대한민국 No.1 홈키파 홈매트 대한민국 No.1 모기살충제 홈키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개발로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효능에 만족했습니다!! [8번 카드] ⊙ 지속력 한번 바르면 '6시간' 지속되는 효과! 대부분 4시간이면 보호막이 사라지던데, 마이키파는 왜이리 오래가는거야!! 외출시에는 오래가는 지속효과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한번에 6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마이키파 엑스트라파워를 추천해주세요~ [9번 카드] 온가족 데일리용으로 부드럽고 순한 마이키파 마일드케어 아웃도어용 6시간 지속되는 효과 마이키파 엑스트라파워 롤온: 6개월부터 에어졸: 12세부터 미스트: 6개월부터 미스트: 6개월부터 롤온: 12세부터 [10번 카드] 대한민국 No.1모기기피제 "홈키파 마이키파" 모기기피제 시장 점유율 현황 22% No.1 약사님! 추석 성묘준비,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지금 꼭 추천해주세요! 효과와 안전 모두 입증된 1등 모기/진드기 기피제! 홈키파 마이키파 [11번 카드] * 마일드케어 퓨어미스트 - 6개월 이상 사용 - 5시간에 한 번씩 사용! - 가볍게 뿌리는 미스트 타입 - 주성분 디에틸톨루아미드 7% * 마일드케어 에어졸 - 12세 이상 사용 - 5시간에 한 번씩 사용! - 넓은 면적에 간편 사용 가능한 에어졸 타입 - 주성분 티에틀톨루아미드 7% * 마일드케어 롤온 - 6개월부터 사용 - 5시간에 한 번씩 사용! - 간편하게 바르는 롤온 타입 - 주성분 이카리딘 7% * 엑스트라파워 미스트 - 6개월부터 사용 - 6시간 강력 효과 지속 - 가볍게 뿌리는 미스트 타입 - 주성분 이카리딘 20% * 엑스트라파워 롤온 - 12세부터 사용 - 6시간 강력 효과 지속 - 간편하게 바르는 롤온 타입 - 주성분 디에틸톨루아미드 23% 마이키파 마일드케어 & 엑스타라 파워 약국에서 만나요!2019-08-27 10:57:49데일리팜 -
"새 지식 먼저 공부해 고객에게 파는 게 약사 역할"22일 약국에서 이제 막 출간된 신간을 받아든 박정완 약사.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2000년대 의약분업이 되면서 약국은 갑자기 많은 전문의약품을 만나게 된다. 많은 약물을 배워 약에 대한 전문가가 되었지만 현장에서 활용이 많지 않아 기억 속에만 머물렀던 의약품을 분업현장에서 매일 취급하게 된 것이다.분업으로 인한 약국 혼란의 흔적이 남아있던 2008년, 박정완 약사의 '약국에서 써본 약 이야기'가 약국가의 큰 환영과 호응을 받았던 데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었다. 이야기하듯 술술, 이해하기 쉽게 약의 기전과 유례를 설명해놓은 '약 이야기'는 10년 넘도록 약사들에게 '약물 교과서'로 자리 매김했다.박정완 약사(70, 조선대 약대)의 '약국에서 써 본 약 이야기' 네번째 책이 발간됐다. 첫 번째 1번부터 시작한 약 이야기 중 177번째 '뇌전증의 새로운 빛 Levetiracetam(케프라)'부터 222번째 'INN(국제일반명) 훔쳐보기'까지 총 46가지 약 이야기가 담겼다."학창시절 배운 학문적인 약물학과 약국에서 실전에 활용하는 약물학에는 간극이 존재합니다. 이런 간극을 좁히는 작업을 하고 싶었어요. 학문적 약물학을 실전용 약물학으로 번역하는 거죠. 그래서 이야기하듯 서술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비교와 예시를 풍부하게 담아 쓰기 시작한 게 10년 넘게 쓰게 된 겁니다."박 약사는 첫 번째 약 이야기를 내던 당시까지도 이 책을 네 번째까지 쓰게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약은 산업이며 경제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한다. 새로운 약이 생겨나고 옛날에 쓰던 약이 사라지기도 한다. 박 약사는 "새로운 정보를 확보하고 그 변화를 따라잡다 보니 어느새 네 번째까지 쓰고 있더라"라고 말했다."대한민국 땅 안에 약사는 20대부터 70대까지, 거의 2세대가 공존합니다. 70대가 20대 시절에 익혀온 약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약물학도 우주를 넘나드는 학문만큼 깊어 감히 쉽게 범접하기 어렵습니다. 단백질 약물의 시대 라는 말도 나옵니다. 세 번째 약이야기를 탈고한 후 7년이 지났습니다. 감히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여러 약물에 도전장을 내보았습니다. 어렵기도하고 잘못 쓰여지지 않았나하는 부담감도 느껴집니다."그러면서 박 약사는 집필이라는 도전에 대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결국 약사는 모든 약물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약물학을 공부하고 이걸 쉽게 풀어쓰기 위해 원고를 쓰면 쓸수록 '약사는 알아야 할 게 많다'고 느낍니다. 의사는 자신의 전문과만 깊이 있게 공부하면 되지만, 약사는 모든 약을 알아야 합니다. 정형외과 앞 약국이니 정형외과 약만 알면 된다고 생각하는 약사가 있나요?"박 약사는 모든 약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약사들이 공부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이 많이 읽힌다는 것은 약국들이 살아있다는 뜻'이라고도 말했다.박 약사가 1주일에 네 번 'Let’s make a better pharmacy!'로 시작하는 약물학 정보를 올리는 단체카톡방에는 1000여명의 약사가 모여 공부하고 있다. 서울시약 수 천명의 회원에게, 기타 여러 지역 약사회도 박 약사의 약물학 정보를 주기적으로 연재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약사로서 그가 '지식소매상'임을 확인시켜 준다."유시민 작가가 쓴 '지식소매상'이라는 말에 약사만큼 적합한 직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제일 먼저 떼다가(공부해) 소비자들에게 판매(전파)하는 것이 약사 직능의 본질 아닙니까."박 약사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더 좋은 약국, 부지런한 지식 소매상이 되고자 하는 약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정을 도와준 약사 스터디 그룹 '시냅스'에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어려운 난관이 눈앞에 바로 있으면 열고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단 열어보면 머릿속에 오솔길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뿐 사뿐 오솔길을 걷다보면 어렵지만 한편으로는 '이 어려운 길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합니다. 이 책을 읽으시고 두꺼운 책에 도전해보십시오."2019-08-23 10:43:02정혜진 -
끝나지 않은 한약파동…30년 논란, 종지부는 언제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달 말 보건복지부가 대한약사회·대한한약사회 등에 보낸 공문으로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입법불비(立法不備), 즉 약사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 논란의 매듭을 풀 해법은 무엇일까. 지난 30년간의 논란을 정리했다.#그사역 #그 사건의 역사 #한약사 #일반약 #직능일원화 #통합약사 #입법불비2019-08-22 06:20:55김진구 -
유튜버 활동에 피임약 책까지 낸 두 여약사 이야기최주애(왼)약사와 천제하 약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로서의 전문성이 콘텐츠예요. 우리가 제작한 영상과 책이 사람들에게 '약'이 되길 바랍니다."2년차 약사 유튜버이자, '피임약 처음 먹어요'의 저자. 30대 동갑내기 여약사인 천제하(32·덕성여대 약대), 최주애 약사(32·경성대 약대)는 전국민과의 소통을 꿈꾸고 있다.둘은 출신대학이 다를뿐만 아니라 병원약사와 근무약사로 일하며 근무처도 달랐지만,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만은 통했다.4년 전 처음 만난 그들은 약국이 가지는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싶어 영상과 글의 힘을 빌렸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시작한 유튜브 채널 ‘약먹을시간’은 지금까지도 구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덜 자극적이더라도 더 정확하고 유익한 영상'을 만들겠다는 것이 두 약사가 그동안 지켜온 가치관이다.때문에 유튜브 영상은 경기버스와 굿닥 어플, 틱톡과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들과 접점을 만들고 있다. 천 약사는 "사람들이 우리 영상을 보고 약국에 가서 질 좋은 상담과 도움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약국에서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한계가 있어 상담을 하거나 정보를 주지 못 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걸 극복해보자는 것이 초심이었다"고 말했다.최 약사도 마찬가지였다. 문전약국에서 오래 근무했던 최 약사는 "환자들과 원없이 소통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결국 카메라 앞에 섰고, 유튜브 채널의 시작은 책 발간으로까지 이어졌다.최 약사는 "피임약 처음 먹어요라는 책을 쓰게 된 것은 피임약 관련 유튜브 영상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게 정말 많다는 걸 알았고,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 책까지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책 홍보와 판매를 위해 진행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에서는 사람들의 관심을 방증하듯, 일주일만에 100% 목표액을 달성했고 21일 기준 175%를 넘어섰다.텀블벅에서 진행중인 크라우드 펀딩. 천 약사는 "영상을 만들면서 쌓인 자료도 있었고,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했던 Q&A도 있어 글을 적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데 모든 내용의 팩트체크를 다시 한번 더 하는 게 난관이었다. 사람들에게 오해나 잘못된 정보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한 문장의 표현을 가지고 3시간을 논의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두 약사는 발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외연구자료를 찾아보는 등 더 많은 공부를 해야했다. 때문에 스스로에게도 큰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다.최 약사는 "약사니까 당연히 알고 있는 정보지만 사람들에겐 필요한 정보들도 있다. 다만 약의 전문가인만큼 정보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근거 중심의 정보를 전달해주려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소통을 하면서 스스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천 약사도 "다양하게 협업을 할 기회가 많아졌다. 약사로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이 점점 늘어난다"면서 "게다가 10년 동안 머릿속을 떠다니던 정보들을 모아 콘텐츠로 만들다보니 다시 공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두 사람이 공들여 펴낸 '피임약 처음 먹어요'는 내달 말 서점에 배포될 예정이다. 두 약사는 독자와의 만남을 통한 소통 이벤트도 계획중에 있었다.동갑내기 두 약사는 "다양한 채널에서의 활동이 사람들로부터 약사에 대한 인식을 조금이나마 제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최 약사는 "간혹 댓글을 보면 약국과 약사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들이 있다. 우리의 활동이 조금이나마 약사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는 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면서 "앞으로도 유튜브를 통해 소통을 계속할 것이다. 전국민이 평생에 우리 영상을 1개만이라도 보고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2019-08-21 20:20:13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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