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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누가 대통령 눈과 귀 흐리게 만들었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의료 시스템 파국이 임박했다며 국민 건강 수호와 올바른 의료 발전을 위해 대통령실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오늘은 수련병원 인턴과 전공의, 전임의들의 계약이 종료되는 날이다. 수련병원을 떠 받치던 이 의사들이 계약을 다시 체결하지 않는다면, 계약 종료에 의해 법적으로 내일부터 수련 병원에 인턴, 전공의, 전임의는 사라지게 된다"며 "정부는 진료유지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 등 초법적 명령을 남발하며 이를 무효화하려 했지만, 헌법과 민법이 보장하는 직업 선택의 자유와 사직 및 계약에 대한 권리는 무효화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의협 비대위는 "의료 전문가가 아닌 대통령께서 어떤 경위로 의사들이 이토록 반대하는 정책을 의료개혁이라 믿고,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직접 밝혔는지 의사들은 의문을 갖고 있다"며 "도대체 대통령실 참모들과 복지부 관료들이 어떤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일을 추진한 것이며, 얼마나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대통령의 눈과 귀를 흐리게 만들었는지 궁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덧붙여 "만약 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의심이 사실이라면, 국정 최고책임자의 판단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만든 이들은 마땅히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의협 비대위는 "국민 건강을 수호하고 대한민국 의료를 진정한 개혁의 길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실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을 원치 않는다. 지금의 기회를 놓치면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라 자부하던 의료 시스템을 잃을 것이고, 이러한 결과는 의사와 국민 모두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2024-02-29 14:33:23강신국 -
인천에선 달빛어린이약국도 예산 지원받는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주도하는 달빛어린이병원 협력 약국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 시의원이 협력 약국 지원 규정을 명기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주목된다.인천시의회는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박판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달빛어린병원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8일 열린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달빛어린이병원 인근 협력 약국에 대한 지정과 지원 규정이 담겼다.현행 조례는 달빛어린이병원 인근 약국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는데, 이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특성상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게 박 의원 측 설명이다.더불어 달빛어린이병원 협력약국은 운영상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제도적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박 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 운영 시간은 연계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달빛어린이병원 협력약국 지정과 지원 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어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달빛어린이병원 협력약국은 야간시간이나 휴일 운영으로 통상 시급보다 높은 인건비 부담이 있고 소아청소년과 조제 특성상 약사 1명으로 운영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며 “조례 개정을 계기로 달빛어린이병원 협력약국을 지원해 양질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했다.인천의 경우 인천광역시장이 지정한 달빛어린이병원 4곳이 운영 중에 있다. 이들 병원은 평일 야간 시간대, 휴일에 응금실이 아닌 외래에서 소아경증환자에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상임위를 통과한 이번 개정안은 다음달 8일 개최되는 인천시의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한편 보건복지부는 최근 달빛어린이병원과 관련 협력약국의 경우 공공심야약국과 지원이 중복될 수 있다는 이유로 지원 예산에서 제외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더불어 최근 국회에서 응급의료법 개정을 통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관련 법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됐지만, 해당 법에서도 협력약국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2024-02-29 12:01:16김지은 -
파주시 공공심야약국 이용자 만족도 94.5%[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파주시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공공심야약국의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파주시 공공심야약국 의약품 판매와 조제, 상담 등의 이용 건수는 3615건이었다. 지난해 12월 공공심야악국 이용자와 운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 94.5%가 의약품 구매 및 이용 등에 만족한다고 답변했고, 운영자인 약사 또한 100%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시간대 전문약사에게 복약지도를 받고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약국으로,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365일 운영된다.현재 파주시에는 ▲베스트소망약국(금촌동) ▲로데오약국(금촌동) ▲용화당약국(파주읍) ▲가까운약국(문산읍) 등 4곳이 공공심야약국으로 운영되고 있다.공공심야약국은 의약품 구입뿐만 아니라 의약품 이용에 관한 전화 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심야약국이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현황 등 자세한 사항은 휴일지킴이약국 누리집(www.pharm114.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경일 파주시장은"“파주시가 지원하는 공공심야약국을 통해 야간과 휴일에도 안전하게 약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심야시간대 및 공휴일에 약품 구매가 어려웠던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2024-02-29 11:35:03강신국 -
원희목 "약사 참 좋은 것…남은 시간 약업계 서포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제약사 직원, 약국장, 대한약사회장, 국회의원, 제약바이오협회장. 약사사회에 이보다 더 다양하고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인물이 있을까.원희목 대한약사회 명예회장(69, 서울대)이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약사회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약업대상을 수상했다.시상자로 나선 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과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원 명예회장과의 개인적 인연과 그가 살아온 길을 설명하며 진심으로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조선혜 회장은 원 명예회장을 30년 지기 친구이자 동료라며 “평생을 공적인 일과 약업계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애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또 “이제 좀 편하게 개인적인 일에 신경을 쓰고 살라고 하지만 원희목은 그렇게 못 할 사람”이라고도 했다.이번 상을 계기로 약사로서 산 50여년 세월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원 명예회장. 그 과정에 단 한번도 약사임을 잊거나 놓은 적이 없다는 그는 “돌아보면 약사, 참 좋은 것”이라고 했다. 남은 시간은 후배 약사들, 나아가 약사사회를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 하겠다고도 했다.다음은 원 명예회장과의 일문일답.-약업대상 수상,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약사로서 산 세월은 50여년이 됐고, 약사회 회무에 입문한건 1980년대 초반이었으니 40년이 넘었다. 일생 대부분의 시간을 약사로서 살다보니 이런 큰 상도 받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상이 개인적으로는 분기점이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간 약사로서 치열하게 살아온 삶에 대한 새로운 분기점 말이다. 이 상이 그간의 약업계, 보건의료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약사들을 위한 일을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간 내 이름으로 해 왔던 일들이 주를 이뤘다면 이 상을 계기로 후배들을 위해 뒤에서 서포트하는 역할들을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약사로서 다양한 일과 업적을 쌓아오셨다. 가장 인상에 남는 일은.제약사, 약국, 약사회, 국회, 행정, 제약산업 쪽 일까지 약업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과정 과정의 근본은 약, 그리고 약사였다. 돌이켜보면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일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간암 진단을 받았을 때 얼마 못산다는 판정도 받았다. 당시 ‘내가 만약 더 살 수 있다면 그 삶은 덤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고비를 잘 넘기고 건강하게 살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어서인지 그 이후 주어진 모든 시간은 편안하고 또 행복했던 것 같다. 약사회에 몸 담을 때를 생각해 보면 의약분업을 빼놓을 수 없다. 의약분업은 보건의약계에 상당히 큰 변화였다. 힘든 시기였지만 약사 동지들이 있어 그 어려운 변화를 이겨낼 수 있었다. 현재 후배 약사들은 또 다른 변화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변화를 잘 극복해 낼 것이라 믿는다.-후배 약사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현재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이자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약사사회, 후배 약사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으려 한다. 제약산업도 마찬가지다. 국내 제약산업은 현재 태동기로 치고나갈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약사, 제약, 유통 등 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서 돕고 또 자문 역할을 하려 한다.-후배 약사, 약사사회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약사의 길을 선택한 것에 항상 만족하며 살았다. 약사 참 좋은 것이다. 어떤 일이든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기보다 하고 싶은 일로 만들려고 했으면 한다. 약사 직능이 헬스케어 시스템 속에서 의료소비자, 국민에 서비스할 수 있는 부분을 공격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찾고 또 임해주길 바란다. 그간 약사사회는 너무 수비적 자세를 유지해 온게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헬스케어 시장에서 약사는 가진 잠재력에 비해 너무 위축돼 있다. 약사가 참 좋은 것이지만, 좋은 것을 좋게 만들기 위한 노력은 우리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인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약사 스스로 대국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정책 개발로 연결시킨다면 전반적으로 보건의약 질이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약사가 국민과의 소통, 보건의료 직능 간 소통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2024-02-29 11:30:02김지은 -
의대 추가모집 619대 1, 약대 318대 1...인기 상종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대학 추가모집 12명 선발에 3817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 318대 1을 기록했다. 작년 248.6대 1 보다 높아진 경쟁률이다.종로학원에 따르면 28일 마감 기준 의약학계열 추가모집 경쟁률은 의대와 약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의대는 지원자가 작년 대비 약 2배 증가하며 쏠림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대는 5개 대학 5명 모집에 3093명이 지원하며 경쟁률은 618.6대 1에 달했다.의대와 약대 모두 추가모집 경쟁률이 작년 보다 상승했다. 자료제공 종로학원. 작년 4개 대학 4명 모집에 1642명이 지원하며 410.5대 1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도 큰 상승이다. 특히 충남대 의대의 경우는 79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약대도 9개 대학 12명 모집에 3817명이 몰렸다. 작년에는 10개 대학 14명 모집에 3480명이 몰린 바 있다. 경쟁률은 69.5%가 상승했다.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의치한수약대 22개 대학 27명 모집에 1만1035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 408.7대 1이다. 지난해에는 23개 대학 29명 모집에 8678명 지원해 299.2대 1이었다”고 설명했다.의약학계열에서 모두 지난해보다 추가모집 경쟁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임 대표는 ”추가 모집에서도 의대 지원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지는 상황으로 볼 때 순수 재수생들도 상당부분 의대 준비에 나설 수 있다. 또 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이공계 학생들도 신입생뿐만 아니라 2, 3학년 재학생들도 의대 준비 등에 나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2024-02-29 10:01:09정흥준 -
의협, 3만 한의사 투입하자는 한의협 주장에 '발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을 처벌하고 한의사를 현장에 투입하라는 한의사단체의 주장에 의사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는 29일 "한의협이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시행과 의대정원 증원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진정으로 지키기 위한 의료계의 숭고한 희생을 폄훼하고 이번 기회를 자신들의 욕망을 해결하기 위한 기회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의협이 의료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소양이 있는 단체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의협 한특위는 "한의협이 의료계의 파업에 대비해 전국의 한방의료기관들이 평일 야간진료 및 공휴일 진료 확대를 통해 기본적인 1차 진료는 물론 응급환자 발생시 효율적인 처치와 연계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 한의협 주장과 달리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상 응급의료기관도 아닌 한방의료기관에서 응급환자를 받아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응급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한방의료기관이 있다면 한의협은 즉시 그 의료기관의 명단을 공개해 국민들에게 알려달라"고 지적했다.의협 한특위는 또 "정부가 이번 사태를 원만히 수습하기 위해 한의사의 직역범위를 조정해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한의협 주장인데 복지부, 대통령실 모두 검토사항이 아니라고 밝힌 만큼 한의협은 더 이상 근거없는 주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의협 한특위는 "한의협이 성명서를 통해 응급의약품 종별제한을 없애 한방사가 이를 불법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예방접종을 한의원에서 불법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주장하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자 핵심이라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덧붙여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을 의료전문가로서 당연히 지적하고 시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임을 잊은 채 한의협은 이번 혼란상황을 틈타 자신들의 직역인 한의계의 욕심만을 이루려는 기회로 삼고자 하는 것 아니냐"며 "한의계가 자신들에게 면허된 한방 행위에 본연의 자세로 혼신을 기울이고, 의료법을 준수한 한방행위에 매진하라"고 말했다.한편 한의협은 27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의료인의 역할을 포기한 의료계를 강력히 처벌하고, 정부가 한의사 업무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에 환영하면서 3만 한의사를 투입하라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2024-02-29 09:06:21강신국 -
칠전팔기 개국 여정…선배약사의 '찐 노하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일약국, 하늘약국, 부천 해밀약국, 인천 해밀약국, 시화메디칼약국, 한강메디칼약국, 태영약국, 태영스타약국 ...이태영 약사(48·조선대 약대)가 20여년간 거친 약국은 무려 8곳이 넘는다. 칠전팔기로 9번째 약국인 '대치라벤더약국'을 연 이태영 약사가 '약사 선배 8번의 실전 개국노트'를 발간했다.약사 선배 8번의 실전 개국노트는 약국 개국에 성공해 성공가도를 밟아온 선배 약사의 무용담이 아닌, 부딪치고 깨지면서 배운 눈물겨운 가르침과 묵직한 조언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때문에 이 책은 개국에 대한 환상을 기대하는 예비 약국장 보다는 개국의 쓰디쓴 이면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순조로웠던 출발 뒤 파란만장= 선배로부터 인수한 첫 약국은 매우 순조로웠다. 다만 호기로운 마음과 달리 늘 만만한 것은 아니었다."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오자마자 실패를 맛봤죠. 컨설팅을 통해 소개받은 신규자리였는데 막상 개원한 병원에서는 처방도 신통치 않고, 처방리스트도 공유를 해주지 않았죠. 점심시간만 2시간이었어요."결국 그는 눈물을 머금고 3개월 만에 약국 문을 닫아둔 채 21개월간 다른 약국에서 근무약사로 돈벌이를 해야만 했다.한 번 꼬인 상황은 쉽사리 나아지지 않았다. 가진 돈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저렴한 약국을 위주로 서칭에 나섰지만, '가성비 좋은 약국'이란 찾을래야 찾을 수 없었다. 그 뒤로는 양수도로 눈을 돌렸고 분양까지도 발을 넓힐 수 있었다."이번엔 권리금을 주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안과, 피부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4개의 병원이 있는 클리닉 건물 약국에 들어가게 됐어요. 일 처방 200건 정도의 '꽤나 괜찮은 약국'이다 싶었지만 한 달 만에 이비인후과 이전 소식을 듣게 됐고, 이후에도 안과가 이전한다며 이런 저런 풍파를 겪기도 했죠. 새로 분양받은 약국에서는 이전하기로 한 병원이 '병원이 안 팔려 이전할 수 없다'고 해 1년 반을 버텼죠. 소송까지 간 적도 있었고요.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조금은 안목이 생기더라고요."경험 끝에 그가 느낀 교훈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만나는 컨설팅 업자마다 하는 레퍼토리가 있어요. '빨리 안 하면 누군가 채 가고 없어요.' 물론 이 말이 맞을 수 있지만 컨설팅 업자는 팔아야 돈을 버는 사람들이고, 나는 그 중에서 가장 최선의 것을 찾아서 선택해야 하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단 하나라도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그 계약은 안 하는 게 좋다는 거였어요. 사기냐, 사기가 아니냐를 판단하기에 앞서 안목을 기르는 공부가 필요했던 거죠."끊임없이 부동산 공부를 하고, 약국 관련 판례들을 찾아보다 보니 이제는 주위에서 조언을 구할 만큼 배경지식 역시 풍부해졌다."주변 동기들에 비해 화려한 개국 경력을 한 때는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매번 새로운 약국을 찾기 위한 노력, 그리고 그 약국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의 상실감을 견디기 힘든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실패한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성공적인 개국을 하게 됐고, 경험담을 말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이런 약국 반드시 피해라= 개국을 피해야 하는 불문율 자리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이 약사는 '출구전략이 없는 자리'를 꼽았다.'다른 병원을 추가로 유치하거나 빈 상가에 재유치가 가능한 입지인지, 병원 유치가 안 되더라도 일반 매출이 가능한 입지인지'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병원 하나 보고 들어가는 자리'만큼은 피하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월세 조정이 가능하도록 임대차계약과 특약사항을 추가할 수 있는지, 계약기간을 최소한으로 하고 연장이 가능한지 등도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적게는 수 억에서 많게는 수십 억까지 개국 비용이 들다 보니 한 번의 실패도 금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실패로 인해 개국을 포기하게 되거나, 막연하게 개국을 두려워하게 되기도 하죠."특히 이 약사는 수많은 개국 강의들이 실제 개국에서 생기는 수많은 문제점들을 샅샅이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많지 않은 경험일지라도 책을 통해 저와 같은 상황에 있을 때 한 번쯤 판단에 참고할 만한 기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경험과 해결방안 등을 기술하게 됐다"고 말했다. 간접적으로나마 사례를 접해 보고 생각해 봄으로써 실제 위기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 판례와 판례에 대한 개인적 판단을 덧붙였다는 것.◆'점프업' 아직은 목마르다= 칠전팔기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계속해 확장해 나간다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개국을 하면 워라밸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경제적 안정과 개인적인 시간 활용, 개인 브랜딩, 약국 경험을 활용한 비즈니스 창업 등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점점 더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고요. 좋은 약국을 찾을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간접적으로나마 경험을 쌓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또 경험이 많은 약사님들로부터 듣고 물었으면 좋겠어요. 약국에 왕도는 없습니다. 저 역시 9번째 약국이 잘 될지 안 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2024-02-28 22:25:08강혜경 -
"눈건강+피로 한번에" 온누리, 오큐파워플러스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루테인과 지아잔틴, 아스타잔틴 등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모두 담은 '오큐파워플러스'가 출시됐다.온누리H&C(대표 박종화)는 눈 건강을 위한 트리플 케어템 오큐파워플러스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오큐파워플러스는 루테인지아잔틴 20mg, 아스타잔틴 4mg을 모두 함유해 눈 건강과 눈의 피로를 한번에 케어할 수 있도록 개발돼, 하루 1알로 3개월 동안 간편하게 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더불어 오큐파워플러스는 온누리H&C의 오큐파워 3종 시리즈 라인업의 완성 제품이기도 하다.온누리는 오큐파워 시리즈 라인업으로 루테인 성분을 초임계 추출해 가성비 좋은 '오큐파워 초임계 루테인'(일명 오큐파워 파랑이), 개별인정형 원료와 루테인지아잔틴이 함유된 오큐파워 스테디셀러 '오큐파워 루테인지아잔틴'(일명 오큐파워 초록이), 루테인지아잔틴과 아스타잔틴이 함유돼 눈 건강, 눈의 피로를 트리플 케어하는 '오큐파워 루테인지아잔틴아스타잔틴 플러스'(일명 오큐파워 분홍이)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온누리H&C 개발 약사는 "오큐파워플러스는 눈 건조, 피로, 침침 등 증상에 고민이 있거나 눈 건강 올인원 케어에 관심있는 고객을 위해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눈 건강 시장을 이끄는 온누리약국의 PB개발로 소비자에게 더욱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4-02-28 22:03:54강혜경 -
전공의 복귀시한 29일 종료...의-정 갈등 최대 분수령[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시점이 오늘이다. 정부는 29일까지 복귀하면 선처하겠다는 입장으로 만약 복귀 하지 않으면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그러나 의사단체는 정부가 처벌 운운하며 전공의를 겁박하고 있다며 의대정원 증원 철회를 재차 요구하고 있다. 먼저 보건복지부는 27일 전현직 의사협회 임원들을 고발했고 경찰은 28일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전공의 고발을 앞두고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사협회 회장 5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복지부는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 대표자들의 집을 찾아 업무개시명령을 송달하는 등 향후 처벌에 대한 근거 마련을 시작했다.여기에 대통령실도 연일 의사단체와 각을 세우고 있다. 중요한 여론전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것도 의대증원 자신감의 배경으로 풀이된다.대통령실은 이날 의사협회는 의료계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접촉해 말씀을 들어보면 의협이 대표성을 갖기는 좀 어렵다며 정부 대화에 실효성이 있으려면 대표성이 있는 기구나 구성원과 이야기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한덕수 국무총리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다.한 총리는 "전공의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의협 비대위는 "3월 1일 이후부터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을 비롯한 처벌을 본격화 한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병원에서 전공의는 찾을 수 없는 존재가 돼버릴 것이고 이어서 대한민국에서 전문의가 배출되는 일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정부에 각을 세웠다.의협 비대위는 "의협은 대한민국 14만 의사 모두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유일한 의료계 법정단체다. 회원에는 전공의, 개원의, 교수, 봉직의 등 모든 직역이 포함돼 있고, 모든 직역에서 배출된 대의원들의 총회 의결을 통해서 만들어진 조직이 바로 비상대책위원회"라며 "정부가 의료법에도 명시돼 있는 의협의 대표성을 부정하는 이유는 의협의 권위를 떨어뜨려 내부적인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의협은 3월 3일 여의도에서 총궐기대회를 진행하기로 하고 회원 의사들의 참여 독려를 진행하고 있다.2024-02-28 20:15:12강신국 -
"죽겠다, 조제 좀 하게 해달라"…약사회 대의원의 호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 품절 때문에 정말 죽겠다. 약국 좀 편하게 할 수 있게 해 달라.”대한약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어느 한 대의원이 약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일선 약국 약사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대안을 촉구했다.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약사회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는 눈 앞에 닥친 현안들로 인한 일선 약사들이 겪는 고충과 대의원들의 우려가 재확인되는 자리였다.지난해 열린 대의원총회가 약학정보원 관련 쟁점에 치우쳤다면, 올해 총회는 산적한 약사 현안에 대한 대의원들의 질의와 집행부의 설명, 해명이 주를 이뤘다.이날 대의원총회 키워드는 품절약,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성분명처방으로 압축된다.◆약 품절, 이대로는 안돼…대의원, 결의문 채택=이날 단연 화두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었다. 약 품절이 수년 간 이어지는 데다, 오히려 심각해지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다는 것이다.김대업 총회의장.임용수 대의원은 “품절약 문제가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약사들은 도매 플랫폼에서 품절약이 떴는지 확인하는 게 일상이고 8000원짜리 약 한통을 주문하려 20만원의 최소 주문액을 맞추고 있다”며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기도 하고, 약이 없어 의사에 처방변경을 요청하면 다른 약국은 구하지 않냐는 모욕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임 대의원은 “약사회가 품절 약 해결을 위해 균등공급 조치 등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언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하다”면서 “공공제약사 설립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 주도 하에 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이 시급하다”고 했다.관련 지적이 이어지자 대의원들은 김대업 총회의장과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에 위임해 약 품절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내기로 했다.김대업 총회의장은 “임 대의원의 말에 적극 동감한다”면서 “총회의장과 약사회장에 위임해 주시면 대의원의 이름으로 약 수급 불안정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 성명서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PPDS가 대안되나”…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우려=정부의 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조치에 대한 대의원들의 우려도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약사회가 처방전달시스템 PPDS를 고수하고 회원 약사들에게 참여를 유도하는 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일부 대의원의 지적도 나왔다.권영희 대의원(서울시약사회장)은 “정부가 운영 중인 처방전달시스템은 사실상 공적 시스템이 아님에도 이름에 ‘공적’으로 붙여놨다”며 “이로 인해 지부 차원에서 약사회의 숙원인 정부 주도의 공적전자처방전달시스템 마련을 국회, 정부에 요구하기 위해 대관을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회원 약사들조차 헷갈려 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권영희 대한약사회 대의원(서울시약사회장).권 대의원은 “약사회에 PPDS를 재점검할 계획은 없는지 물었지만 답이 없었다”면서 “최근 비대면진료가 전면 허용되면서 전담 약국의 30% 제한도 폐지됐다. 이런 상황에도 약사회는 회원들에 약국 운영 시간을 점검하고 PPDS 수시로 확인하라 공지했다. 비대면진료 처방전을 적극 수용하라는 의미인가. 현 상황에 대한 대약의 입장은 대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권 대의원의 질의에 대한약사회 임원들은 물론이고 최광훈 회장도 직접 설명에 나섰다. PPDS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키기도 했다.조은구 약사회 정보통신이사는 “PPDS에 가입한 약국이 1만7000여개이고, 전체 회원 약사의 3분의 2를 넘는다. 약사사회에서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그런 면에서 ‘공적’이란 단어를 붙이는 건 무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조 이사는 “PPDS는 약사회가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약 배송을 막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라며 “시범사업이 시행될 때 일정부분 약 배송 금지를 이끌어낸 역할도 했다. 앞으로도 약사회는 회원 권익 보호와 약 배송을 막기 위해 계속 PPDS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했다.최광훈 회장도 “약사회 집행부는 공적전자처방전 도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 정부는 공적전자처방전 도입에 부정적 입장이 견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분명처방 주장 적기, 약사회 뭐하나”=비대면진료 전면 확대와 맞물려 성분명처방 공론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일부 대의원은 약사회가 성분명처방 도입과 관련해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은경 대의원은 “성분명처방 도입은 약사회 숙원이지만, 현 비대면진료 하는 이를 주장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며 “약사회에는 성분명처방에 대한 대외적 홍보, 회원 약사들에 대한 교육의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약사회 정책제안서에 조차 성분명처방이 명시돼 있지 않다. 이는 부끄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박영달 대의원(경기도약사회장)도 “정부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면 확대에 이어 PA 시범사업으로 간호사의 불법적 업무를 보호하겠다 하고 있다”며 “국회에서는 일반약까지 배송할 수 있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폐기가 아닌 보류 상태다. 이 상황에서 약사회는 성분명처방 추진 등의 대응 전략이 있냐”고 물었다.이에 최광훈 회장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으로 성분명처방 필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면서 “의약분업 이래 어느 대약 집행부, 회장이 성분명처방 도입을 등한시했겠나. 저 역시 성분명처방을 포기한다던가 추진할 의사가 없다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또 “다만 추진 과정에서 단계는 있다고 본다”면서 “현재 성분명처방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를 대체조제 통보 간소화로 보고 우리 집행부에서는 이 부분을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했다.2024-02-28 19:55:3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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