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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 노인외래 약물평가 협업...1인당 27만원 절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사, 약사, 간호사 등 팀의료로 노인외래환자에 대한 약물평가를 진행하자 1인당 연 27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은 2004년부터 의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가 포함된 팀의료를 통해 노인포괄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약사는 처방약과 일반약, 건기식을 포함한 약물 평가를 진행한다.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와 노인병내과, 서울대 약대와 의대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병원약사회지를 통해 지난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노인포괄평가’를 받은 2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노인포괄평가를 받은 280명의 평균 연령은 79.9세였으며, 75~84세가 142명으로 가장 많았다.평가 전후로 처방약물을 비교한 결과 1인당 평균 복용약물 수는 8.9종에서 5종으로 감소했다. 이 중 10종 이상의 다약제 복용 환자 수는 110명에서 35명으로 감소했다.노인포괄평가 후 1인당 평균 복용약물 수는 8.9종에서 5종으로 감소했다. 잠재적 부적절 약물(PIMs)은 평균 0.9종에서 0.4종으로 감소했고, 복용 환자 수는 139명에서 77명으로 감소했다. 항콜린약물의 경우 1인당 평균 1종에서 0.4종으로 줄었으며 복용 환자 수는 133명에서 76명으로 감소했다.동일 효능 중복처방 약물 건수는 33건에서 3건으로 감소했다. 또 중복처방 환자는 26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이에 따라 전체 환자 280명의 연간 약제비는 총 2억7668만5813원에서 2억43만8833원으로 총 7624만6980원의 약제비가 절감됐다. 1인당 연간 약제비 절감비용으로 환산하면 27만2311원이었다. 7624만6980원의 약제비가 감소했으며, 1인당 평균 27만원의 절감 효과를 보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단순히 약제비용 절감이 아닌 부적절 다약제 복용으로 인한 노인환자의 재입원율을 포함한 직간접 의료비용을 고려한다면 약물중재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더 크게 산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다학제팀 전담약사의 약물 중재가 외래 노인환자의 안전한 약물복용과 약제비 절감에 기여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2024-06-05 11:30:04정흥준 -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 유력...업종별 차등적용 쟁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의 쟁점은 시급 1만원 돌파와 업종별 차등적용이 될 전망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9860원인데 1만원 인상까지는 1.42%가 남아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이인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재적위원 2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최저임금 인상을 억제하려는 경영계측과 인상폭을 최대화하려는 노동계측이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류기정 경총 총괄전무는"최저임금 주요 지불주체들이 갖고 있는 한계상황을 보면 최근 한국신용데이터가 소상공인 사업장 16만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사업장 당 매출액(4317만원)은 전년동기대비 7.7%,영업이익(900만원)은 23.2% 감소했다"며 "또한, 올해 1분기 개인사업자의 대출연체금액은 1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아울러 류 총괄전무는 "최저임금 미만율이 업종 간에 40~50%p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업종별 구분적용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류 총괄전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의기초자료인 생계비 통계가 전원회의에 보고되기도 전에 언론에 유출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언론에 보도된 전체 비혼 단신근로자 월평균 생계비 246만원은 월 소득 700~800만원에 달하는 고임금 계층의 소비지출까지 포함해서 산출된 평균값이기 때문에,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수치로 활용하기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류 총괄전무는 "최저임금 심의에는 정책대상인 최저임금 근로 계층의 생계비 수치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물론 업종별 차등적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심의 법정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업종별 차별 적용처럼 사회 갈등만 유발하는 논의는 걷어내고 제도 취지에 맞는 심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류 사무총장은 "올해는 반드시 최저임금이 노동자 가구가 살아갈 수 있는 수준으로 대폭 인상돼야 한다"며 "최저임금이 노동자와 국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최소 수단이라는 점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특정 업종만 낮은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이미 겪고 있는 인력난이 악화하고 해당 업종 경쟁력이 낮아질 것"이라고 구분 적용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결국 인상폭과 업종별 차등적용을 놓고 법정 심의기한인 오는 27일까지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약국도 최저임금 인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은 약국경영 지표에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조제수가 인상폭이 둔화되고, 생활물가는 물론 임차료 등 경비인상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약국장들의 걱정이다.한편 2차 회의를 마친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11일 제3차 전원회의를, 13일 4차 회의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2024-06-05 11:27:33강신국 -
그림 그리는 강명순 약사, 6월 8일까지 초대 개인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명순 약사가 오는 6월 8일까지 부산 진구에 위치한 갤러리 라함 2층에서 ‘강명순 초대전’을 진행한다.이번 초대전은 ‘기억의 정원’을 주제로 하고 있다. 강 약사는 다수의 그림 개인전과 단체전 등을 진행한 전문 작가이다.강 약사는 덕성여대 약대를 나와 현재 부산에 위치한 금송요양병원에서 근무 중으로 한국미술협회, 부산미술협회, 부산현대미술작가회 등에도 소속돼 작품 활동 중에 있다.강 약사의 미술 작품은 현재 부산시약사회관을 비롯해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 부산지방법원, 진주미술관, 진주고려병원 등에도 전시돼 있다.2024-06-05 10:56:28김지은 -
부산시약, '사랑의열매'와 손 잡고 나눔문화 확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지난 5월 31일 약사회관에서 부산사랑의열매(회장 최금식)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들 단체는 협약을 통해 부산지역 나눔 문화 형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산시약사회는 회원들에게 사랑의열매 주요 캠페인과 기부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고, 부산사랑의열매는 조성된 기부금으로 적극적인 복지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변정석 시약사회장은 “부산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사로서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돕는 것은 약사들의 사회적 책임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약사사회를 비롯해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시약사회는 매년 성금 5백만원을 부산사랑의열매에 기탁하고 있다. 또 마약퇴치기금 전달, 무료투약봉사, 소외계층 의약품 전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금 전달, 자립준비 청소년 위생용품 전달, 문화소외계층 아동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이날 협약식에는 변정석 회장, 박경옥 여약사회장, 황명신 부회장, 최복근·김희주·송정숙·추순주·마채민 위원장, 부산사랑의열매 최금식 회장 등이 참석했다.2024-06-05 10:38:25정흥준 -
바로팜, 런칭 3년 만에 회원약국 2만개 달성[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바로팜(대표 김슬기)이 서비스 런칭 3년 만에 회원약국 2만개 달성 기념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주문통합 서비스를 시작으로 1년 만에 1만개 약국 회원가입을 달성하고 이후 품절입고알림, 통합반품,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2만개 회원약국 달성으로 2만한 고백, 2만한 특가, 2만큼 진심, 2만한 혜택, 2만한 선물 이벤트를 준비했다.축하 메시지를 남겨주는 약국에 바로팜 선풍기를 드리고, 매주 참여광장을 통해 응모한 약사를 추첨해 LG 공기청정기, 다이슨 청소기, 발뮤다 선풍기, 삼탠바이미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바로팜 사용 후 바뀐 약국 경영 후기를 공유한 약국은 선정을 통해 세라젬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바로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2024-06-05 10:11:57정흥준 -
약사회, 콜마비앤에이치와 '약국전용 건기식 개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 첫 번째 협력 업체로 콜마비앤에이치(대표이사 윤여원)을 선정하고 '약국용 건기식 소분 제품 개발·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응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협력 ▲약국 특화 헬스케어 전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상호 협력 ▲약국전용 건기식 발주 및 재고관리 편의성을 고려한 개방형 시스템 구축 ▲미발주된 보관 재고의 손실 최소화 ▲상호 유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호 협력 등이다.협약을 통해 확정된 건기식은 멀티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등 10여종이다. 제품은 품목신고 등 생산에 필요한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배송·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약사회와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부터 실증특례 사업으로 약국에서 개인 맞춤형 건기식 소분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약국 전용 소분 판매 제품이 없어 완제품 소분 포장 이후 재고 관리 및 보관 등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기존 건기식의 크기, 함량, 복합성분 종류 등이 개선된 약국용 제품을 개발·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개발된 약국전용 건기식은 전국 513개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켜줄 개인맞춤형 건기식 소분 사업을 대한약사회와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유통 단계를 단축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민들에게 건기식 제품을 제공하고, 믿을 수 있는 약사와의 상담과 함께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효능의 프리미엄 건기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는 20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는 건기식 ODM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여러 차례의 숙의 과정을 거쳐 콜마비앤에이치를 이번 실증특례 사업의 첫 협력 업체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참여 약국 정보는 건기식 소분 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2024-06-05 10:00:23강혜경 -
서울시약, 24개 분회와 금천 한약국 문제 공동대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병의원처방조제를 표방하며 금천구에 오픈 준비 중인 한약사 개설약국 문제에 대해 24개 분회와 함께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시약사회는 3일 긴급 분회장회의에서 금천구 소재 한약사 개설약국 현황을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24개 분회와 함께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결의했다.한약사 개설약국 상황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 24개 분회가 1인 시위에 돌입해 지역 주민들에게 약국이 아닌 한약국이라는 점과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24개 분회에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하는 한편, 한약사 면허범위를 벗어난 영업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감시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이날 분회장들은 “2000년 의약분업 실시 후 3년 이내 한방의약분업 실시를 전제로 한약사제도가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방의약분업은 시행되지 않아 한약사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로 인해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및 동물의약품 판매, 약사를 고용한 병의원 처방·조제 등 여러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직역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권영희 회장은 “이번 사태는 약사법에서 규정한 한약사 면허범위를 벗어난 위법행위를 방기해온 복지부의 무책임한 행정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하루속히 약사법 개정 등을 통해 약사와 한약사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여 더 이상 불필요한 갈등과 국민적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권 회장은 “약사의 면허와 업무를 훼손하고 침해하는 위법적인 한약사의 약국 개설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서울시약사회와 24개 분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바로 잡아나겠다”고 강조했다.2024-06-05 09:50:46정흥준 -
양천구약, 복지시설에 후원금과 의약품 전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양천구약사회(회장 최용석)가 복지시설에 후원금과 의약품 등을 전달했다.여약사위원회(담당부회장 여윤정)는 4일 발달장애아 조기교육 기관인 베다니학교와 무의탁 노인을 돌보고 있는 두엄자리를 방문해 각각 후원금과 상비약, 쌀 등을 전달했다. 최용석 회장은 "약사회가 전달한 상비약 등이 요긴하게 사용되길 바란다"며 "정성을 모아준 회원들께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이날 최 회장은 신규 개설 약국을 방문, 명찰과 가운을 전달하며 약사회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한편 이날 방문에는 최용석 회장과 이종숙 감사(기부동호회장), 여윤정 부회장, 김대성 총무위원장, 강혜옥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2024-06-05 09:47:35강혜경 -
의협 "큰싸움 준비"...집단행동 의사회원 투표 시작[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집단행동 본격화 위한 전 회원의사 투표를 시작했다.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4일부터 전 회원 대상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본격적인 전면 투쟁에 앞서 회원들의 총의를 확인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일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의료계 투쟁 동력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표자회의에는 교수, 봉직의, 개원의는 물론 전공의, 의대생도 함께해 전 직역이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다는 복안이다.의협은 "정부가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한다는 발표에 대해 예상했던 대로 정부는 아무 대책 없이 의료농단, 교육농단 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부는 의료 정상화를 위한 능력도 의지도 없음을 국민 앞에 드러냈다"고 비판했다.의협은 "아무런 근거 없이 2000명 의대증원만 고집하며 일으킨 의료 사태의 책임을 각 병원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정부를 사직한 전공의들이 어떻게 믿고 돌아오겠냐"며 "이제 정부가 일으킨 의료 붕괴를 막고 의대증원 절차 전면 중단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위해 의협이 앞장서서 큰 싸움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덧붙여 "이번 수가협상을 통해 정부가 저수가로 왜곡된 필수의료를 실릴 의지가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이에 전 회원의 뜻을 모아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막아내고 의료 정상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2024-06-04 21:00:58강신국 -
서울 금천 한약사 "영업 방해하는 약사들 때문에 힘들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법에 따라 약국을 개설하겠다고 하는데 전국의 모든 한약사들이 약사단체로부터 영업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참담하고 억울한 심정입니다."'종로보다 싼 약국'을 모토로 금천구에 약국 개설을 준비중인 한약사가 언론에 호소문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해당 한약사는 4일 호소문을 통해 "약사법 제20조, 제44조, 제50조에 따라 한약사는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고, 약사-한약사간 교차고용도 가능하다. 법에 있는 대로만 행동했을 뿐인데 시약사회와 구약사회가 지속적인 공격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한약사는 "처방·조제 문구를 삭제한 데 대해 약사가 근무하기 전까지 처방조제라는 간판을 내거는 것은 약사법상 환자 유인의 소지로 문제 삼을 수 있다'는 복지부의 해석에 따른 것이었다"며 "다만 함께 일하기로 한 약사님이 주변 압박으로 인해 약국 근무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약사는 논란이 됐던 '종로에서 온 약국, 이젠 종로까지 가실 필요 없습니다'라는 현수막과 관련해서도 오해가 있다고 주장했다.몇 주 전부터 제약사 담당자들이 주변 약국과 가격을 맞출 것을 요청해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구약사회장을 방문했지만 부재중이어서 전화로 '가격을 맞추고 지역사회에 잘 융화될 수 있도록 할테니 만나자'고 했음에도 만남과 대화를 거부하고 예비범법자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는 주장이다.그는 "약사들이 여론을 조장하기 위해 무고한 한약사들에게 프레임을 씌워 정치질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성병을 옮긴 약사가 있다고 해 전체 약사가 성병(헤르페스)약사인 것도, 박카스를 5만원에 판매하는 약사가 있다고 해서 전체 약사가 5만원 약사인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한약사는 한 두 사람의 행위를 전체 한약사의 문제로 매도하고 손가락질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한약사는 약국개설자다. 약사법 제20조 제1항에 의해 약사와 한약사만 약국을 개설할 수 있으며, 약사법 제44조와 제40조에 의해 약국개설자로서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의약품 조제에는 면허범위라는 표현이 명시돼 있지만 의약품 판매에는 면허범위가 없으며, 그마저도 한약제제가 분류되지 않아 약사, 한약사간 면허범위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그는 "한약사는 마약류소매업자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 제5호에 의해 약국개설자인 한약사는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 조제·판매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이 한약사는 교차고용 문제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헌법 제15조에 따라 모든 국민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가진다. 약사법에도 한약사와 약사간 교차고용을 금지하는 범 조항이 없으며, 복지부의 해석에도 약사 및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에서 관리약사 또는 관리한약사를 두고 약사어부를 하는 행위를 별도로 제한하고 있지 않다고 나온 바 있다"며 "오히려 불법을 저지르는 것은 시약사회와 구약사회"라고 일침을 가했다.그러면서 "약사법 제47조 및 약사법 시행규칙 제44조에 의해 의약품 공급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특정의약품 도매상, 약국 등의 개설자, 의료기관에 의약품을 공급하지 않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2016년에는 모 약사단체가 국내 제약회사들에 공문을 보내 한약사 개설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지 말라고 협박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7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며 "시약사회와 구약사회는 제약사와 도매상에게 불법을 저지르도록 강요하는 불법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한약사는 "한약사의 합법적인 약국 운영을 방해하는 시약사회와 구약사회를 규탄한다"며 "시약사회와 구약사회는 법 위에 군림하려들지 말고 법대로 행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정부가 만든 주먹구구식 제도가 한약사와 그 가족을 포함한 1만명 이상의 국민 눈에서 피눈물을 나게 하고 있다"며 "전국의 모든 한약사 개설약국이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고 있는 문제를 살펴 한약사의 합법적 업권을 인정해 주길 바라며, 약사와 한약사간 갈등 문제를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2024-06-04 18:32:28강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