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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원, 팜리뷰서 '조제오류 보고 활성화 위한 방안' 소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18일자로 발행된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주요 국가에서 보고 된 약국에서의 의약품 사용오류 관련 연구를 소개하고, 국내 약국의 환자 안전 보고 학습시스템에 대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대한약사회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이번 기고글에서 캐나다, 미국, 영국, 덴마크, 스페인 5개국 지역약국에서 보고된 조제오류, 근접오류에 대한 문헌을 분석해 제시했다. 센터는 “연구에서 수집한 정보와 정보 수집 방식, 분석 내용에는 조금씩 차이가 존재했지만, 조제오류 및 근접오류의 세부 유형, 발생 단계, 원인 또는 기여 요인을 공통적으로 수집했다”고 밝혔다.이번 글에서 센터는 국내 약국의 환자 안전사고 보고 학습시스템 개선 방향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첫 번째 방향은 조제 중 발생하는 근접오류에 대한 유형 분석과 보고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점, 두번째는 향후 발생 가능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 및 프로세스 개발을 위해 오류에 대한 기여요인을 보고하고 분석해야 한다는 점이다.세번째는 약국의 오류 방지를 위한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보고된 자료의 분석, 공개, 환류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 및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센터는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이를 위해 약국의 의약품 사용 오류 인식 분석과 보고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 내용 충실화를 위한 보고 매뉴얼 개정, 보고 내용 수정 등을 수행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약국의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한편 약학정보원 팜리뷰 더 자세한 내용은 약학정보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6-18 10:37:59김지은 -
약사출신 이진형 도의원, 경기연구원 문제점 지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진형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7)은 17일 제375회 정례회에서 경기연구원의 순세계잉여금 과다발생 및 저조한 예산집행률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진형 의원은 "최근 5년간 연구원의 순세계잉여금이 연평균 47억4800만원, 2024년 순세계잉여금이 63억4700만원인 점은 순세계잉여금을 줄이기 위한 연구원의 재정건전성 유지 노력이 미비한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출자출연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른 철저한 잉여금의 처리와 집행을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연구원의 설립 목적 및 취지를 언급하면서 연구원의 예산 집행률과 불용액 문제를 지적했다.반복적으로 불용이 발생하는 인건비 문제, 추경 예산인 예비비 항목의 저조한 집행률에 대해 연구원 예산 편성의 철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이 의원은 "연구원의 설립 목적을 고려했을 때,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연구사업비 집행률을 높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연구원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연구원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순세계잉여금을 최소화하고, 연구사업비 집행률 제고를 위해 연구원 차원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면서 도정 주요 시책 관련 활발한 연구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4-06-18 08:44:22강신국 -
간협 간호돌봄봉사단, 간호사들 참여 열기 뜨겁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캐치프레이즈로 대한간호협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출범된 간호돌봄봉사단 활동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인천광역시간호사회는 11일 간호사회 에듀홀에서 봉사단원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간호돌봄봉사단 출범식을 가졌다. 인천 간호돌봄봉사단 출범은 서울특별시간호사회, 부산광역시간호사회, 대구광역시간호사회, 울산광역시간호사회, 충청북도간호사회, 경상북도간호사회에 이어 일곱 번째다.이날 봉사단장을 맡은 조옥연 회장은 "간호사들의 지역사회 역할확대에 봉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간호중심의 봉사모델을 발굴하고 간호특기를 살려 지역사회에서 봉사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인천 간호돌봄봉사단은 앞으로 남동구 다문화센터와 연계해 임신에 대한 교육과 모유수유 방법, 신생아 관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장애인, 노인시설 등 간호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된다.또 동행정복지센터에서 대상자를 의뢰받아 고혈압, 당뇨 등 만정질환에 대한 약물복용 지도 등의 관리사업과 함께 인천시자원봉사센터, 다문화센터 등 다양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간호돌봄 대상을 확대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2024-06-17 20:07:01강신국 -
의협 "18일 집단휴진 의사 밥그릇 지키기 아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18일 범의료계 집단휴진을 강행하기로 한 의사단체가 의사들의 밥 그릇 지키기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17일 대국민 호소문을 내어 "예고했던 대로 18일 범 의료계 집단휴진과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며 "불가피하게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소식을 전하게 도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의협은 "휴진과 궐기대회 개최는 의사들만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료계의 처절한 몸부림"이라며 "국가 기초 안전망인 의료체계가 붕괴하면, 결국 나라 전체가 회복할 수 없는 혼란과 위기에 빠진다"고 주장했다.의협은 "패망 직전인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지난 4개월 동안 정부는 의료계의 집단 휴진 외 모든 노력을 외면했다"며 "이제 정부의 폭정을 막을 방법은 단체 행동 밖에 없음을 국민 여러분들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의협은 "범 의료계는 이번 투쟁을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과 붕괴 위기의 의료체계를 반드시 회생시킬 것"이라며 "부디 18일 오후 2시 여의대로로 나오셔서, 14만 의사들과 2만 의대생들의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2024-06-17 19:59:28강신국 -
화성시약, 상반기 연수교육...회원약사 300여명 참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화성시약사회(회장 이진형)는 지난 15일 푸르미르 호텔에서 개설·근무약사, 의료기관 약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약사연수교육을 실시했다.연수교육 개회식 행사에는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이정근 경기마약퇴치운동본부장, 정명근 화성시장, 권칠승 국회의원, 박진영 경기도의원의 축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이진형 회장은 "오늘 연수교육을 통해 많은 회원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 오늘 교육은 약사의 전문성을 위해 알차게 준비했다"며 "교육이 회원분들에게 학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더불어 약사회무에도 회원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달라"고 당부했다.교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위해의약품 유통정보 알림서비스 안내' 설명회를 시작으로 황은경 강사의 '약국의 영원한 효자상품-혈액순환제' 강의, 노윤정 강사의 '이상지질형증 및 혈당관리에 작용하는 건강기능식품' 김혜진 강사의 '비만과 비만치료제 그리고 약사의 역할' 순으로 진행됐다.한편 시약사회 약학위원회(부회장 김종민, 위원장 김혜용)와 학술위원회(위원장 우상우)는 교육 이후 회원약사 설문을 통해 의견을 취합, 알차고 내실있는 연수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2024-06-17 19:49:32강신국 -
한약사회 "금천 약국개설 법적 문제 없다 보건소 답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영업 개시 전부터 논란이 빚어졌던 서울 금천구 한약사 개설 약국과 관련해 한약사단체가 '보건소로부터 법적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서울시약사회에 이어 금천구보건소를 방문, 서울시약사회의 왜곡된 주장을 바로잡고 한약사의 고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약사회는 "7일 서울시약사회가 한약사 일반약 판매는 불법이라며, 개국을 앞둔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해 보건소 차원의 지도를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며 "이와 관련해 보건소에 한약사는 현행법에 따라 약국을 개설할 수 있고 약국 개설자는 처방전 없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법조문과 근거자료 등을 제출하며 적극 소명했다"고 말했다.더불어 한약사들의 고충에 대한 의견도 보건소 측에 전달했다는 것.임채윤 회장은 "보건소 역시 법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내렸다"며 "기득권 약사들이 아무리 법을 왜곡하며 억측을 부려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앞으로도 한약사들은 기득권 약사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약국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한약사는 국가가 인정한 보건의료인으로서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며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한약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2024-06-17 19:35:14강혜경 -
서울대병원 문전약국 가보니...줄어든 환자, 텅빈 대기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북적이던 월요일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그나마 오전엔 환자들이 좀 있더니 오후엔 형편없는 수준이네요.", "혹시 병원도 환자들이 없나요?"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첫날인 17일, 혜화동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문전약국들은 한산 그 자체였다. 오후 2시, 한창 처방·조제환자들이 몰릴 시간이었지만 약국 대기의자에는 띄엄 띄엄 환자들이 앉아 있었다. 이마저도 병원과 인접한 약국에 국한된 얘기일 뿐, 병원과 멀어질수록 환자는 눈에 띄게 줄어 아예 대기 환자가 없는 약국도 더러 있었다.휴진 첫날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오히려 약사와 직원들은 '병원도 사람이 없냐'고 되물었다.병원에는 '휴진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하루아침에 뚝 떨어진 2천이란 숫자에서 시작된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에 맞서 지난 넉 달 동안 저희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의료, 교육현장의 붕괴를 막고자 밤낮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휴진은 책무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절실한 외침'이라는 대자보가 붙어 있었다. 비대위는 '경증질환이나 진료가 시급하지 않은 환자분들께서는 안내에 따라 일정을 변경해 주시고 당분간 가까운 1,2차 의료기관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며 '갑작스러운 예약 변경 과정에서 생길 혼란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불안과 불편을 겪으실 환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노조소식 게시판에는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휴진은 어떤 정당성과 명분이 있는가'라며 집단휴진 계획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이 붙어 있었다.◆"20~30% 처방 감소? 경영압박 현실화"= 개점휴업에 나선 약사와 약국 관계자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병원은 휴진 기간에도 응급·중증 환자와 진료가 꼭 필요한 희귀·난치 질환자들의 진료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최소한의 진료'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A약사는 "의정갈등이 빚어진 이후 대부분의 문전약국의 상황이 비슷할 것이다.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피로도가 누적돼 있다"며 "환자들이 가장 많은 월요일 마저도 이렇게 한산하다면 아마 다른 요일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A급 약국의 경우 20~30% 가량 처방이 줄었다고 하지만, 위치적으로 병원과 멀리 떨어진 약국의 경우 전공의 사직 사태 이전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하 수준"이라며 "보통 A급부터 환자가 밀리면서 처방이 분산되는데 분산될 처방이 없다. 경영압박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B약사는 "오늘 처방이 나온 케이스들의 경우 오래 전부터 진료 예약이 이뤄졌던 건이나 중증환자"라며 "환자들 조차 '예약이 취소될까 우려스러웠다'며 불안함을 보였다"고 전했다. 약국 주차장도 한산했다. 약국 관계자는 "평소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대기하던 차들도 오늘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날씨가 더운 탓도 있지만 환자들이 없다 보니 주차장도 텅텅 비어있다"고 말했다.◆무기한? 유기한? 환자·약국가 불안 계속=문제는 대한의사협회의 총궐기 참여에 아동병원협회와 분만병원협회, 뇌전증지원병원협의체가 불참을 선언하며 파열음이 새어나오는 것처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내에서도 의견 조율이 매끄럽지 않다는 부분이다.이날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태도 변화가 없는 정부에 대고 휴진을 언제까지 진행할 순 없다. 무기한으로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 일주일 뒤 일정을 조절할 계획은 없고 그럴 일이 없길 바란다. 일주일 이후의 진료 조정은 최대한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휴진이 무기한에서 일주일로 단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비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서울대병원 비대위에서 일주일 간만 휴진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비대위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B약사는 "무기한, 유기한이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아픈 환자들 입장에서는 불안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며 "특히 국립대병원을 대표로 하는 서울대병원에서 휴진이 빚어지다 보니 줄줄이 여파가 미쳐지지 않을까 대부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실제 고려대병원(구로, 안산, 안암),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성모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이 18일 의료계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으며 27일부터 세브란스병원(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도 무기한 휴진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도 7월 4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대한 검토가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의사들의 집단휴진 결의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철회 촉구를 주장했던 환자단체도 의료계의 휴진 강행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7일 "의사협회와 달리 서울의대 비대위는 의료공백 장기화 사태에 불안한 환자들의 상황과 처지를 고려한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그와 같은 의도와 진심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무기한 전체 휴진이라는 선택을 꼭 했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부를 압박하는 도구가 환자의 불안과 피해라면 그 어떤 이유와 명분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이어 "환자단체연합회는 의사협회와 서울의대 비대위의 집단휴진과 무기한 전체 휴진 강행 방침을 규탄하고, 지금 당장 휴진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질병으로 이미 아프고, 두렵고, 힘든 환자들에게 집단 휴진과 무기한 전체 휴진으로 또다시 고통과 불안,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큰 싸움' 디데이…지자체 "약국 운영시간 연장 당부"=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했던 '큰 싸움' 역시 도래했다. 의협은 18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에서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관건은 개원의 참여율인데, 지자체에 따르면 지역별 병의원 휴진 신고율은 3~14%로 나타났다. 부산이 3.3%로 가장 낮았으며 전남은 14.8%가 휴진신고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지자체는 의료공백 및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상남도는 담화문을 통해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휴진은 자제를 요청드린다. 더 나은 지역, 의료의 미래는 휴진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도는 시군과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응급실과 같은 필수 시설은 차질 없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휴진 규모에 따라 공공의료기관의 연장근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꼭 필요한 진료와 약 처방은 미리 받아주시고 당일에는 방문하실 병원이 열렸는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대구시 등도 "지역 의료기관이 다수 휴진하는 경우 시민들의 의료 이용에 큰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의료계 집단 휴진 종료시까지 약국 문 여는 시간을 연장해 경증 환자의 의약품 구입 및 상담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아울러 심야시간에 운영하는 공공약국은 운영시간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주문했다.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의사집단의 이기주의가 극한을 달리고 있다. 전공의의 근무지 이탈로 본격화된 진료 거부는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의사의 집단 휴진으로 의약품 처방을 받을 수 없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처방전 리필을 즉시 허용하고 이외 질환에 대해서는 약사 처방권을 일시 허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협이 제시한 대정부 3대 요구안과 정부는 불법적 전면휴진 전제로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부와 의료계간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희망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복지부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1644-2000) 콜센터를 통해 문 여는 병의원 확인이 가능하며, 응급의료포털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홈페이지 접속 → 시·도/시·군·구/동 선택 → 의료기관/진료과목/진료일 선택 후 검색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정통령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진료상황실장은 "응급환자는 집단휴진 기간에도 응급실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나, 비응급 환자는 가급적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확인하여 이용하시거나 비대면진료를 활용해 보실 것을 권장드린다"며 "방문 전 미리 전화로 정상 진료 여부를 확인하고, 통상적으로 받는 처방은 미리 받아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2024-06-17 19:16:51강혜경 -
경실련 "일시적 의약분업 정지...약사 처방권 허용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사들의 집단 휴진 움직임에 대해 환자 단체는 물론이고 시민단체들도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7일 성명을 내어 내일(18일) 예정된 의사 집단휴진을 비판하고, 정부를 향해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경실련은 “의사집단의 이기주의가 극한을 달리고 있다”며 “전공의의 근무지 이탈로 본격화된 진료 거부는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럼에도 사회적 갈등을 고려해 수차례 처분이 보류됐고, 환자가 불편과 위험을 감내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의 장도 마련됐다”며 “의사집단은 이제 억지주장과 고집을 접고 본래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의료개혁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경실련은 또 “5개월 간 환자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본분도 망각한 채 갈등을 유발하고 국민을 겁박했던 이들이 세력을 키워 전방위적 불법 행동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즉시 의료법& 8231;공정거래법& 8231;공무원법 위반 등의 검토로 엄정 처벌해 의사 기득권으로 왜곡된 보건의료 체제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단체는 정부를 향해 의사의 집단 진료 거부 사태가 확장되거나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해 환자 진료 불편 해소 차원에서 의약분업 예외지정의 일시적 확대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또 의사들의 집단 휴진으로 의약품 처방을 받을 수 없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에 대해서는 ‘처방전 리필’을 즉시 허용하고, 이외 질환에 대해서는 약사 처방권을 일시 허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더불어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에 대한 업무 범위를 한시적으로 확장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경실련은 “내일(18일)부터 ‘의사 불법행동 환자피해 제보센터’를 개설해 의사의 불법 진료거부로 피해를 겪는 시민 제보를 받아 정부에 시정을 요구하고, 환자피해 구제를 위한 법률 지원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후 의사협회 진료 거부에 대한 집단적 결의나 실행에 대해서는 담합 행위에 따른 공정위 또는 형사 고발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4-06-17 18:06:44김지은 -
급감했던 해외약대 출신 약사, 4년 새 8배 증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예비시험 도입 후 급감했던 해외약대 출신 약사들이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내년 1월 국시 응시자격을 위한 5회 약사예비시험 접수가 시작됐다.약사예비시험은 국시 전 해외약대 출신자들을 대상으로 응시자격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시험이다.지난 2020년 1회 시험이 도입되면서 2021년 해외약대 출신 약사국시 합격자는 5명으로 전년 103명 대비 급감했다.이후 합격자가 서서히 늘어나면서 2회 19명, 3회 36명, 4회 43명으로 증가했다. 예비시험 도입 전보다는 적지만 1회 시험 대비 8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예비시험 합격한 해외약대 출신 중 대부분은 약사국시에 합격한다. 1~3회 합격자 중 1명만 국시에 불합격했다. 첫 도입된 시험인데다 해외약대 출신 수험생들이 참고할 기출문제가 따로 없어 합격률이 낮은 편이다.다만, 합격률도 매년 완만하게 상승중이다. 지난 1회 5.8%였던 합격률은 작년 4회 시험에서 27.2%로 증가했다.그동안 한 차례도 합격생과 합격률이 감소한 적이 없기 때문에 올해 5회 시험에서도 합격생과 합격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 학원가 관계자는 “준비 중인 학생 숫자를 보면 올해도 접수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약사예비시험을 홍보하는 학원들도 높은 합격률을 전면에 걸어 매년 수험생을 모집하고 있다.국시원은 17일부터 20일까지 제5회 약사예비시험 원서접수를 받고 있다. 시험은 30일 있으며 합격자는 7월 4일 발표한다.예비시험은 약학 기초 1~3교시로 총 200문제다. 총점의 60%를 득점한 자는 합격하며, 합격자는 다가오는 약사국시에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예비시험 합격자 중 대부분이 국시에 합격한다. 1~3회 합격자 중 약사국시 불합격자는 1명뿐이었다.2024-06-17 17:14:43정흥준 -
확성기 대결까지 벌인 약사-한약사...깊어진 갈등의 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한약사간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 약국 앞 피켓 시위를 벌이던 약사단체와 한약사단체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확성기를 틀어놓고 각각의 주장을 호소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서로의 목소리를 상쇄시키기 위해 확성기에 앰프까지 동원된 맞불집회는 그야말로 점입가경이었다."존경하는 금천구민 여러분, 금천 ○○약국은 한약사가 개업 운영하고 있습니다" 약사단체가 마이크를 잡으면 "금천 주민과 주변 상인분들께 최근 며칠동안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약사단체가 이어갔다.혼란스러운 광경에 지나가던 이들도 걸음을 멈추고 연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댔고,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약사-한약사, 피해자는 누구?= 금천 소재 한약사 약국 개설로 다시 불붙은 약사-한약사 문제를 놓고 각각 단체는 서로가 피해자라고 주장에 나섰다.한약사단체는 약사를 현대판 마오쩌뚱에 비유하기도 했다. 현대 중국 건국의 아버지로 존경받고 있는 마오쩌뚱이 과거 1950년대 '참새가 인민을 굶주리게 하는 해로운 새'라고 지칭해 참새들을 모두 잡아 죽인 사건을 비유하며 "2%에 불과한 한약사약국을 '한약사 개설약국이 너무 늘어 약사가 먹고 살기 힘들다', '한약사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법이 잘못됐다'며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당장 전국의 사회초년생 한약사를 괴롭히는 추태를 멈춰달라. 전국의 약사는 10만명, 한약사는 3300명이다. 힘없는 약한 단체로, 부디 주민 여러분들께서 도와달라"며 "특히 약사회장 선거 때마다 이슈몰이용으로 한약사를 이용하는 것은 더이상 없어야 할 악습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약사단체는 한약사단체가 입법불비를 핑계로 임의로 약사 직능을 침해하는 것은 엄연히 약사와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라며, "일반약을 판매하고 싶다면 약대에 입학해 졸업하고, 약사면허증을 취득한 뒤 약국을 개설하고 일반약을 판매하라"고 맞섰다.그러면서 "한약사는 30년 전 한의약분업을 전제로 만들어진 제도로, 한의약분업이 실시돼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탕약 조제가 가능하도록 약사단체가 적극 돕겠다"며 약사직능 침탈 행위를 멈추라고 강조했다.◆복지부도 식약처도 직무유기 "책임지는 사람 없어"= '피해자가 누구인가'를 놓고는 각자의 의견이 엇갈렸지만 갈등의 씨앗이 정부의 수수방관이라는 데는 두 단체 모두 이견이 없었다.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약사법 제2조(정의) 제2항 약사란 한약에 관한 사항 외의 약사(藥事)에 관한 업무(한약제제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다)를 담당하는 자로서, '한약사'란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약사(藥事) 업무를 담당하는 자로서 각각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은 자를 말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약사단체가 약사법 제20조 등을 예로 들어 한약사는 약국 개설과 일반약 판매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법률우위원칙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약사 약국 가운데도 '한약국'이라는 명칭을 쓰며, 한약조제를 전문으로 하는 곳들이 있다. 이런 곳이야 말로 FM"이라며 "한약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한의약분업이 실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반약을 사다놓고 싼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것은 자긍심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한약사 제도를 만들고 돌보지 않는 복지부와 한약제제 분류 등을 수수방관한 식약처의 책임이 크다며 "약사회가 함께 정부에 한의약분업을 소리 높여 주장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은 "약사법 제2조 제2호가 정의조항이기 때문에 약사법령 전체의 해석지침이 되므로, 모든 조항에도 정의조항이 우선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약사법 제45조 제5항에서 약사가 한약의 도매상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만 봐도 모순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약사법 제2조 제2호가 약사법 각 조항을 관통하는 정의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임 회장은 "한의약분업을 명분으로 한약사제도를 억지로 만들었지만, 한의약분업은 30년째 준비조차 없이 한약사를 사생아로 방기하고 있는 정부는 한약사의 합법적인 업권조차 상대 직능에 공격받는 것을 방관하고 있다"며 "한약사제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꼬집었다.◆맞불집회 '계속'…"처방·조제도 하겠다"= 약사, 한약사간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는 것과 같이 당분간 약사단체와 한약사단체간 맞불집회도 계속될 전망이다.약사회는 내달 초까지 약국 앞 집회를 열어 구민들이 약사와 한약사를 바로알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약사회 역시 맞불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권 회장은 "처방·조제 문구가 삭제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종로에서 온 약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종로에서 온 약국, 이젠 종로까지 가실 필요 없습니다'라며 저가판매 등을 암시하고 있는 부분은 호객이 될 수 있어 시정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처방·조제 문구 삭제와 관련해 해당 약국 개설자인 한약사는 간판 교체는 일시적인 뿐, 약사를 고용해 처방·조제를 할 계획은 변함없다고 말했다.이 한약사는 "'약사를 고용하기 전까지 처방조제문구를 떼라'는 복지부, 보건소 요구사항에 따라 해당 문구를 삭제한 것"이라며 "약사 교차고용을 통해 처방·조제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해당 약국 인근 약국에는 서울시약사회가 제작·배포한 '한약사는 약사가 아닙니다'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2024-06-17 17:08:39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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