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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장 선거 유력 후보 박영달, 약사회 부회장직 사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차기 대한약사회장 선거 유력 후보로 분류되는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이 현 대한약사회 부회장 직을 사퇴한다.박영달 회장은 오늘(28일) 오전 대한약사회 부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박 부회장은 “12월 12일에 진행되는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 부회장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그는 “그간 대한약사회 보험담당 부회장으로서 수가협상단장을 맡아 건정심을 포함한 복지부, 공단, 심평원 회의에 참석해 약사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 왔다”고 했다.이어 “지난 3년 간 이광희 이사, 이용화 이사, 안화영 본부장과 함께 가루약 수가 30% 가산, 지역사회통합돌봄법에 약국과 약사 직역을 넣었던 것이 큰 보람이었다”면서 “다만 의정갈등으로 그간 복지부와 긴밀히 협의해 온 91일 이상 장기처방 조제료 신설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은 아쉬움을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박 회장은 또 “그간 응원해 준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집행부 임원들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박 부회장은 그간 대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왔던 만큼, 이번 부회장직 사퇴로 비대위 위원장 직도 자동적으로 사퇴하게 된다.2024-06-28 11:02:54김지은 -
인천마퇴본부, 서부경찰서·교육청과 마약 예방 업무협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인천지부(본부장 최병원)는 27일 인천함께한걸음센터에서 인천서부경찰서, 인천광역시 서부교육지원청과 청소년 마약 예방·근절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본부는 “최근 몇 년간 2~30대 젊은층은 물론 10대 청소년이 SNS를 통해 불법적으로 약물을 거래하고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본부는 이번 업무 협약에 대해 최근 청소년 마약사범 증가에 따라 청소년에 대한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재활 상담 연계, 사전 예방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2024-06-28 09:23:49김지은 -
서울시약, 24개 분회와 한약사 문제 대국민 서명운동릴레이 시위에 동참한 서울 24개 임원, 회원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금천구 소재 한약사 개설약국 사태를 계기로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에 따른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한 약사법 개정에 속도를 높인다.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지난 25일부터 릴레이 집회 현장과 24개 분회 소속 회원 약국에서 약사와 한약사의 역할을 명료화하는 약사법 개정을 촉구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이번 서명운동은 ‘약사는 약국을, 한약사는 한약국을 개설하고, 약사와 한약사는 각자의 면허범위 내에서 의약품을 조제·판매할 수 있다는 것’ 등이 약사법 개정에 반영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시약사회는 최근 한약사들이 약국과 동일한 형태의 한약국을 개설하고 면허범위를 벗어난 의약품을 취급할 뿐만 아니라 병의원 처방·조제에도 나서는 등 법적·제도적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분회장회의에서 대국민 서명운동의 필요성이 모아짐에 따라 24개 분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안내하고, 회원약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줄 것을 요청했다.집회현장서 권영희 회장이 시민에서 서명을 받고 있는 모습. 또 릴레이 집회 현장에서 지역주민들의 서명 참여를 높이기 위해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보건의료 행위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홍보 전단지를 부채로 대신해 홍보 효과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시약사회와 24개 분회는 약사와 한약사 업무 구분 서명운동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하고, 서명운동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에 신속한 약사법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권영희 회장은 “이번 사태로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행위에 대한 문제의식이 사회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를 명확히 규정하는 약사법 개정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약사와 한약사가 각자 면허에 따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릴레이 집회는 6월 10일부터 시작해 3주째 이어가고 있다. 시약사회 임원, 24개 분회장 및 임원, 약사회원 약 200여명이 참여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주민들에게 한약사의 면허범위 준수와 한약사 개설약국의 실태를 알리고 있다.2024-06-27 20:39:31정흥준 -
1만2천원 Vs 동결...약국 인건비 달린 내년 최저임금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인건비 인상폭에 영향을 미치는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시작했다.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법정 심의 기한일은 어제(27일)였다. 이날 오후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까지도 노동계와 경영계는 인상 수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지 못했다.심의 기한일 직전까지 양측 제시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예년보다 긴 심의 기간이 예상된다. 특히 최저임금 차등적용이라는 쟁점도 있어 논의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노동계의 최초요구안은 최근 3년간 꾸준히 1만원을 넘겼다. 2021년 1만800원, 2022년 1만1860원, 2023년 1만2210원을 제시했다. 올해도 1만 2000원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계는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이유로 최저임금 동결을 제시하고 있다.최저임금 1만원까지는 1.42%만 남겨두고 있어 내년 시급 1만원 시대는 유력하다. 작년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인상률 2.5%만 결정돼도 내년 최저임금은 1만106원이 된다.노동계의 작년 요구안인 1만2210원도 약 23% 인상이기 때문에 내년 약국 인건비 부담은 더욱 커진다.5인 미만 약국의 경우 법정근로시간에 주휴일 등을 감안하면 소정근로시간은 월 226시간으로 책정할 수 있다. 최저임금이 1만1000원만 되더라도 248만6000원이 최저임금이 된다.대다수의 약국 운영 패턴상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월 257시간이 되고 최저임금은 282만7000원이 된다.약국 세무전문 업체인 팜택스에 따르면 2023년 약국 인건비는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제환자 매출은 4% 늘어나 인건비 상승폭은 약 3배에 달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은 내년 약국 인건비 상승에 직결돼 초미 관심사다.서울 A약국은 “지금도 최저임금 보다 더 주고 있다. 그래서 최저임금이 결정돼도 그 금액으로 계산해서 주지는 못하고, 인상률 정도는 더 올려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직원이 몇 없고 오래 쓰지 않기 때문에 부담은 없는데 직원들이 많은 약국들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경영계는 이날 6차 회의에서 음식점과 택시, 편의점에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표결까지 가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2024-06-27 20:24:52정흥준 -
수원시약, 양육시설 아동 문화체험 후원금 기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수원시약사회(회장 김호진)는 20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에서 양육시설 아동 문화체험지원사업 후원금을 전달했다.양육시설 아동 문화체험 지원사업은 코로나가 끝나고 일반가정의 아동들이 재량휴업을 통해 국내외 여행을 하지만 시설에 거주하는 아동들은 코로나 이후 삭감된 예산으로 국내 문화체험도 하기 어려운 실정인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것. 이에 시약사회는 아동들의 문화체험 기회를 넓혀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자 취지에서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와 관내 양육시설이 함께하는 내 생애 첫 비행기 사업을 후원했다.김호진 회장은 "아이들이 성장할 시기에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워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화체험 지원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 판단돼 이번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후원금 전달식에는 김호진 회장, 신지연 부회장, 백경아 부위원장과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에서 여인미 본부장이 참석했다.2024-06-27 16:11:30강신국 -
경기도약 "한약제제 분류 못한다는 식약처...직무유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가 식약처가 직무유기, 떠넘기기로 일관한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며 한약제제 분류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도약사회는 27일 성명을 내어 "약사법 제2조 제6호를 보면 한약제제란 한약을 한방원리에 따라 배합해 제조한 의약품을 말한다"며 "분명 약사법에 한약제제라는 용어가 존재하고 그 정의가 규정돼 있음에도 정작 한약제제 분류에 대한 내용이 고시되지 않은 것이 오늘날 혼란스러운 한약사 사태의 본질로 이는 20년이 넘도록 방관과 직무유기로 일관한 정부부처의 무소신, 무책임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도약사회는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제54조에 약국제제의 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식약처장이 제반사항을 고시하도록 의무화돼 있고 이에 식약처는 의약품에 관한 세세한 내용에 대해 고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약제제의 분류에 대한 고시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명확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아울러 "한약제제 품목허가는 식약처의 권한으로 돼 있음에도 정작 한약제제 분류는 식약처 역할이 아니라는 한약정책과장의 발언은, 담당 공무원으로서 식약처 고시를 제대로 숙지하고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결국 책임을 회피하려는 기만이자 술책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도약사회는 "식약처가 더 이상 자신의 역할이 아니라고 무작정 회피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알 권리와 건강권 보장, 직능 갈등 해소를 위해서 소관부처로서 한약제제 분류 고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며 "더불어 8만 약사의 대표기관인 대한약사회는 말이 아닌 행동과 결과로 회원의 염원과 기대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서 전문 약사법 제2조 제6호에는 한약제제란 한약을 한방원리에 따라 배합하여 제조한 의약품을 말한다 로 되어있다. 분명 약사법에 ‘한약제제’라는 용어가 존재하고 그 정의가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약제제의 분류에 대한 내용이 고시되지 않은 것이 오늘날 혼란스러운 한약사 사태의 본질이며 이는 20년이 넘도록 방관과 직무유기로 일관한 정부부처의 무소신, 무책임에 기인한다.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제54조에 약국제제의 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식약처장이 제반사항을 고시하도록 의무화되어 있고 이에 식약처는 의약품에 관한 세세한 내용에 대해 ‘고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약제제의 분류에 대한 고시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 명확한 직무유기이다.지난 25일 식약처 한약정책과장은 "한약제제 분류는 식약처 단독이 아니라 의무, 약무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가 주관이 되어 시민단체, 약사회, 한약사회 등이 다 같이 진행해야 한다"면서 "한약(생약)제제 분류는 우리 역할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허가·신고에 관한 규정[식품의약품안전처고시 제2022-30호,2022. 4. 11. 일부개정]에 의거 허가한 의약품을 한약제제라 하며 한약제제 품목허가는 식약처의 권한으로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약제제의 분류는 식약처 역할이 아니라는 한약정책과장의 발언은, 담당 공무원으로서 식약처 고시를 제대로 숙지하고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결국 책임을 회피하려는 기만이자 술책에 불과한 것이다.경기도약사회를 비롯한 약사사회의 한약제제 분류 요구는 약사의 이익을 위해서가 결코 아니다. 명확해야 할 법 규정이 미비하고 여기에 정부의 방임과 방관, 떠넘기기, 직무유기가 더해져 한약사 문제는 끝모를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경기도약사회 9천 회원은 식약처가 더 이상 자신의 역할이 아니라고 무작정 회피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알 권리와 건강권 보장, 직능 갈등 해소를 위해서 소관부처로서 한약제제 분류 고시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더불어 8만 약사의 대표기관인 대한약사회는 말이 아닌 행동과 결과로 회원의 염원과 기대에 응답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2024. 6. 27. 경기도약사회2024-06-27 13:59:44강신국 -
서울시약, 단계적 성분명처방 도입 연구용역 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고질적인 품절 의약품부터 성분명처방을 도입할 경우 어떤 효과가 있고, 장애 요인은 무엇일까.오는 10월 의약품 수급불안정 해소를 위한 단계적 성분명처방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서울시약사회는 숙명여대 약대에 ‘수급불안정 의약품의 성분명처방 제도 도입’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맡겼다. 오는 10월까지 4개월 간 연구가 진행된다.올해 약사정책기획단 회의에서 연구용역 추진이 결정됐다. 정책기획단은 작년까지 성분명처방TFT로 운영될 정도로 성분명처방을 중점 과제로 두고 있는 조직이다.기획단은 지난 4월 말 2주간 진행한 회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성분명처방 제도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서울시약사회가 지난 4월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약사 68%가 품절약 해소 대책으로 꼽았다. 당시 설문결과에서는 약사 68%가 성분명처방으로 품절 사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시약사회에서는 품절약에 한정해서라도 성분명처방을 도입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거듭 주장해왔다.시약사회는 4월 총선 당시 김윤 의원실과 성분명처방 활성화와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에 함께 하자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의원 당선 후 정책간담회에서도 성분명처방 필요성을 전달한 바 있다.시약사회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목적이다. 정부와 국회에도 용역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연말 국회토론회 등도 계획중이다.유성호 정책기획단장은 “의약품 품절이 해소될 기미 없이 장기화되고 있다. 서울시약은 품절사태가 성분명처방으로 많은 부분이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고 그것을 확인하는 연구용역이다”라며 “품절약 성분명 처방과 청구 과정에서의 프로그램 실행에 대한 연구 결과도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약사회는 2022년부터 2023년에 걸쳐 1년3개월간 성분명처방을 주제로 라디오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2024-06-27 11:37:55정흥준 -
급성 호흡기 질환 '백일해' 급증...의약사가 알아할 내용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급성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자, 질병당국도 비상이 걸렸다.27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최근 유행한 2018년 연간 환자수 980명를 넘어, 지난 15일 기준 2537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신고환자의 92.8%는 7~19세로 소아청소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백일해 질병개요 이에 질병청은 백일해에 대해 요양기관이 알아할 내용을 정리해 공개했는데 핵심은 항생제 투여다.백일해 (의심)환자 진료 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경우 5일 후까지는 활동 제한 및 자택 격리 설명하고, 특히 고위험군과 절대 접촉하지 않도록 교육 등 안내가 필요하다.검사 결과 백일해 양성이 확인된 환자의 동거인(보호자)이 환자와 동행 시, 동거인(보호자)에게 예방적 항생제 복용도 권유해야 한다.항생제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으나 주로 이차적인 전파 억제를 목적으로 한다. 부작용을 보면 1개월 미만 영아에서는 macrolide 계열 항생제(특히 erythromycin) 사용과 비대날문협착증과의 연과성이 보고된 바 있어 치료 시작부터 치료 종료 1개월 후까지 비대날문협착증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해야 함을 부모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질병청은 "검사 결과 백일해 양성이 확인된 환자의 동거인(보호자)이 의료기관에 동행했을 경우, 동거인(보호자)에게 예방적 항생제 복용을 권유해야 한다"며 "동거인(보호자)이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에게 전파가 가능한 경우 예방적 항생제 복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2024-06-27 11:34:53강신국 -
척박해진 개국 환경...약대생들 "지금부터 준비해야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0명 중 7~8명이 향하게 되는 약국, 개국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약대생들은 개국 목표 시기를 졸업 후 3개월에서 3년 이내로 꼽고 있다고 한다.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회장 문현빈)과 함께 약대생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약국'을 주제로 첫번째 인사이트 컨퍼런스를 열었다. 26일 주제도 '약국을 어떻게 해야 약사도 고객도 즐거울까'였다.이날 컨퍼런스에는 이제 갓 약대에 입학한 1학년 새내기부터 졸업을 앞둔 6학년까지 사전접수 인원을 초과하는 학생들이 참석해 강의장을 꽉 채웠다. 강의가 끝난 뒤 학생들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개국을 간접적으로나마 듣게 돼 큰 도움이 됐다', '약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몰랐던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의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잘되는 약국' 기준은?= "약대생이 되고 나니 의원과 약국만 보이지 않나요? 이 약국은 한 달에 얼마나 벌까 하는 생각 한, 두번씩은 해봤죠? 어떤 약국을 하고 싶은가요?" 김현익 대표가 질문을 던지자 "잘 되는 약국"이라는 답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김 대표는 "잘 되는 약국이 어떤 약국이냐"고 물었고, 저마다의 답이 쏟아졌다. 그는 "'내가 없어도 약국이 잘 될 것,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것, 나날이 성장할 수 있고 즐거운 약국일 것' 이 3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약국이야 말로 잘 되는 약국"이라며 27년간 약국을 운영한 약사로서, 740여개 휴베이스 약국 가운데 600곳에 대한 경영자문을 한 약사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김현익 대표는 "E=mc2 공식처럼 약국의 수입(Earning)은 약국의 시설·IT솔루션(Material)과 약사의 능력(Capacity)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상당수 약국이 간과하는 부분이 시설과 IT솔루션과 같은 Material"이라며 "Material에 투자하는 휴베이스의 경우 평균 객단가가 1만4388원으로, 6500원인 평균 약국 보다 2배 이상 많고, 품목 수 역시 2.2개로 높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스템을 갖춘 약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만족할 수 있는 공간, 업무 매뉴얼, IT솔루션 활용,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조언 등이 필요하다. 특히 약국의 업무매뉴얼과 전문가 조언의 경우 지금부터 배워나갈 수 있는 부분으로, 본인만의 시스템을 그려 나가라"고 조언했다.◆"호시절 지났다…외부 환경 변화"= 휴베이스 솔루션 본부장을 맡고 있는 배형준 약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제반 환경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코로나19, AI 등 외부 환경이 변화하고, 조제수입 대비 인건비와 임대료 등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그는 "의약분업 당시인 24년 전과 12년 전, 지금, 12년 후의 약국 수입과 지출, 수익, 실질 가치 등을 분석해 보면 24년 전 월 3000만원이던 약사의 실질가치는 현재 1030만원으로 떨어졌고, 12년 뒤에는 338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개국 환경 자체가 척박해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박 약사는 이어 "약국을 내 능력과 자본을 투자하는 투자처라고 생각하길 조언한다. 약국에 대한 시각 변화는 필수"라며 "지금부터 철저한 실습과 준비가 필요하다. 또 개국을 하고 난 이후에도 제2의 투자처를 발견하고 경제·경영 관련 공부를 끊임없이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6가지 형태 약국 매물을 바탕으로, 권리금과 수익률의 적절성 등을 따져보는 계산법도 소개해 약대생들의 관심을 모았다.◆"오프라인 넘어 온라인으로…하이브리드형 약국이 뜬다"= 브랜드엑스브릿지 대표 고기현 약사는 SNS 소통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고 약사는 "약국에서 약사와 소비자가 면담을 하는 시간은 채 3분 남짓이다. 하지만 네이버 평가, 카카오톡·네이버 등 SNS에서의 소통은 시간·공간의 제한이 없다"며 "지금까지의 약국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했다면, 앞으로는 온라인(SNS)과 약사의 커뮤니케이션(최종제안)이 매출의 3대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때문에 미리 정보를 주거나 잠재고객을 만들 수 있는 SNS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고기현 약사는 "앞으로의 약국은 지역기반 인구에 대한 헬스케어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약과 영양, 건강습관에 대한 조언자의 역할을 약사가 맡게 되는 것"이라며 "주제를 명확히 한 퍼스널 브랜딩과 고객경험을 극대화한 온·오프 하이브리드 전략, 독서, 세미나, 네트워킹, 멘토링 등을 통해 나만의 무기를 준비하라"고 말했다.◆"답하지 못하는 약국, 소비자는 신뢰 안 해"= 휴베이스 컨슈머헬스케어 본부장을 맡고 있는 노윤정 약사는 '내공있는 약사'가 되는 법을 아낌없이 소개했다.노윤정 약사는 "약국은 약과 영양제, 식품을 모두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증상완화를 위한 약과 빠른 회복을 위한 좋은 식품, 재발방지를 위한 영양제를 함께 보충해 주는 것"이라며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약 뿐만 아니라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도 전문가가 돼야 한다. 고객의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고객은 더 이상 묻지 않게 되고, 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져 있다고 하더라도 매출의 성장 동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약국 약사다운 L(learn),I(Ineterest), F(Focus), E(Experience)를 준비해야 한다"며 "임상약학, 생리학, 생화학, 유기·무기화학, 병리학, 생약학, 건강기능식품학을 '배우고', 우리 가족은 아플 때 뭘 먹나·내 친구도 영양제를 먹나라는 '관심을 가지고', 이 제품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지라고 '살펴보고', 직접 먹어보고 '경험해 봄으로써'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현익 대표는 "약대생들의 희망 진로로써 약국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약국이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게 됐다"며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약사 선배들로부터 인사이트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문현빈 회장도 "약국은 학생들의 니즈가 가장 높은 부분으로, 약국체인 휴베이스와 컨퍼런스를 열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기대했다.한편 휴베이스와 약대협은 오는 8월 7일 제2회 앙코를 강의를 연다. 2회 인사이트 컨퍼런스는 '약국, 어떻게 해야 건강문화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브랜딩(고기현 약사) ▲디지털약국(김현익 약사) ▲무한학습(정재훈 약사) ▲커뮤니케이션(모연화 약사)가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2024-06-27 11:32:47강혜경 -
"낙상사고 주의하세요" 동대문구약, 포스터 배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동대문구약사회(회장 윤종일)가 눈·비오는 날, 낙상사고 주의를 당부하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해 전회원 약국에 배부했다. 구약사회 홍보위원회(부회장 우승희, 위원장 성미중)는 '바닥이 매우 미끄러우니 주의하세요'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구약사회는 "최근 약국에서 미끄러진 환자가 약국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 약국 내 낙상주의 안내 및 경고 문구 유무에 따라 배상 책임비율을 적용한다는 판례에 따라 포스터를 제작하게 됐다"며 "또한 포스터를 부착해 둘 경우 이용자들이 보다 주의해 약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2024-06-27 09:26:24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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