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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약, 지부 첫 분회장 워크숍...기형적약국 TF 구성[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충청북도약사회(회장 박상복)는 18~19일 양일간 도약사회관에서 지부 첫 분회장 워크숍을 열고 분회장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약사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박상복 회장은 "공공심야약국 확대 운영, 돌봄통합지원법 내 약료관리, 낱알반품사업 종료 등 주요 현안이 많다.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충주 화재사건을 계기로 한 화재보험 가입 안내도 함께 진행됐다.또한 박 회장은 한약사 문제 등 대한약사회의 주요 현안과 대약의 향후 방향성을 설명하며, 각 분회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더불어 기형적약국 대응 TF팀을 청주시약사회와 함께 구성해 약사직능 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이어 김영기 부회장(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이 의약품 부작용 보고 활성화를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환자 안전을 위해 분회별로 부작용 보고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제천시분회장과 보은군분회장은 프로그램 다운로드 및 구체적 입력 방법에 대해 질의하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다. 워크숍에는 증평군분회를 제외한 도내 전 분회장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박상복 회장 △강창균 총무위원장 △김찬일 청주시분회장 △한상욱 청주시분회 총무 △임병인 충주시분회장 △박상길 제천시분회장 △이윤구 제천시분회 총무 △이병희 괴산군분회장 △김대현 괴산군분회 총무 △임한규 음성군분회장 △김민우 음성군분회 총무 △문태영 진천군분회장 △강은경 진천군분회 총무 △신창우 단양군분회장 △황인영 보은군분회장 △이성희 옥천군분회장 △송인권 영동군분회장 △이병희 영동군분회 부회장 △김영기·최주원·천승원·성종훈·윤홍탁·황동혁 부회장 △정태양 윤리위원장 △정혜진 여약사위원장 등 총 26명이다.참석자들은 "타 분회의 상황을 이해하고 대책을 함께 모색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류의 자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이에 충북약사회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분회 간 유대 강화와 회원 소통 확대를 지속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회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2025-10-21 09:08:51강신국 -
부산시약, 전국·장애인 체전 '스포츠약국' 본격 운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부산광역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지난 17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기간 동안 ‘스포츠약국’을 운영한다.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시약사회는 선수 건강 보호와 도핑 예방을 통한 공정한 경기 환경 조성을 목표로 현장 지원에 나섰다.전국체전 현장에 마련된 스포츠약국 변정석 회장은 "체전 현장에서 스포츠약국을 직접 운영하게 돼 약사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도핑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복용을 안내함으로써 선수 보호는 물론, 지역 약사회의 전문성을 국민에게 각인시키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포츠약국 운영을 계기로 약사의 사회적 역할이 시민들에게 더욱 신뢰받고, 향후 다양한 스포츠 행사에서도 약사의 전문성이 제도적으로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스포츠약국은 선수단과 임원은 물론 자원봉사자, 일반 관람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약국으로, 스포츠약학 전문과정을 이수한 약사가 상주한다.이곳에서는 ▲도핑예방 상담 및 복약지도 ▲응급·일반의약품 제공 ▲부상관리 복약상담 ▲의약품 안전사용 홍보 등을 진행하며, 진통·소염제, 소화기제, 항히스타민제 등 50여 종의 의약품을 구비하고 도핑주의 성분 여부를 사전 확인해 안전하게 제공한다.특히 이번 부산체전에서는 대한약사회 및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협력해 ‘치료목적사용면책(TUE) 현장 상담실’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부산시약사회의 지하철 LED 홍보담당 위원장인 마채민 청년약사이사는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한 투약 환경을 조성했다"며 "현장에 참여한 회원 약사들 모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외부 경기장에서 도핑 관련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경기장 스포츠약국( 051-801-3250~1) 또는 ‘스포츠약사찾기’(sports.kpanet.or.kr)를 통해 유선 상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스포츠약국TF를 이끈 이향란 부회장은 "체전 기간 중 선수 복약상담 경험을 토대로 향후 다양한 스포츠 행사에서도 약사가 전문 직능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포츠약사뿐 아니라 모든 회원이 도핑예방 상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덧붙여 "스포츠약국과 약사의 공적 역할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부산지하철 1·2호선 주요 역사 108개 LED 모니터에 송출하고 있다. 시약사회 유튜브 채널에도 업로드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약사의 친근하면서도 전문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5-10-21 08:58:54강신국 -
차 의과학대 임상약학대학원, 신입생 모집...내달 14일까지 접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임상약학대학원은 이달 13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전기 신입생 모집을 받고 있다.차 의과학대학교 임상약학대학원은 온라인 수업과 심화특강을 병행하기 때문에 직장인들도 본인에게 맞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각 전공 분야에 다양한 교수진이 있어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재학 중에는 차병원 진료 시 검진과 진료비 감면 혜택이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이외에도 챌린지 장학금 첫 학기 50만원, 국내외 연수와 기업탐방 등의 신입생 특전이 마련돼 있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취득자(2026년 2월 학사취득 가능한 자)나 동등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자다. 11월 중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일은 12월 8일부터 12일까지다.한편 차 의과학대학교는 ▲차바이오텍 ▲CMG제약 ▲차백신연구소 ▲차헬스케어 ▲차메디텍 ▲차바이오F&C ▲차케어스 ▲서울CRO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를 계열사로 갖추고 있다.또 글로벌 네트워크로는 ▲헐리우드차병원 ▲싱가포르메디컬그룹 ▲시티 퍼틸리티 ▲TCC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차로지 등의 인프라를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헬스케어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2025-10-20 20:18:16정흥준 -
불법 대체조제 약국 고발한 의협…약사회 대응 유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사협회가 대체조제 간소화, 성분명처방 법제화 움직임에 대항하기 위해 야심차게 마련한 대체조제 불법 신고센터를 두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문제를 제기하거나 경찰 고발 건수들이 대체조제가 아닌 변경조제에 해당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약사사회는 물론이고 의료계 내부에서도 관련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의사협회는 지난달 불법 대체조제 신고센터를 개설한 이후 센터에 신고된 사례를 공개하는가 하면, 지난 17일 약국 2곳을 고발 조치했다. 지난달 접수 사례 공개 이후 변경조제를 대체조제로 잘못 인식했다는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의협은 이번 고발에 대해 ‘불법 대체조제 및 처방변경 관련 약사법 위반’ 건이라고 밝혔다.지난달 신고센터 개소 후 의협이 공개한 불법 대체조제 관련 2건 중 하나는 의사가 타이레놀8시간ER서방정을 처방했지만 약사가 환자나 의사에 알리지 않고 세토펜정325mg으로 임의 변경해 조제한 사례다.또 다른 사례는 의사가 타이레놀을 ‘1일 3회’ 복용하도록 처방했지만, 약사가 조제 봉투에 인쇄된 내용을 수기로 '2회'로 수정한 경우였다.이들 사례가 공개된 이후 약사회는 물론이고 의사협회 내부에서도 센터가 약사의 임의 변경조제를 불법 대체조제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사례들 모두 대체조제 위반 건이 아닌 변경조제 건으로 볼 소지가 크다는 점에서다.이를 두고 의료계 한 인사는 의협이 공개한 사례는 약사법 제27조(대체조제)가 아닌 제26조(처방의 변경ㆍ수정) 위반에 해당된다며, 의협 집행부의 법률 검토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약사회 역시 의협의 사례 공개 직후 2건 모두 변경조제에 해당되는 것으로, 대체조제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기도 했었다.최근 의협이 센터를 통해 접수된 사례 중 2건에 대해 최종 고발 조치를 했다고 밝혔지만, 약사회는 이번에 고발한 약국 사례의 경우도 애매한 측면이 있다면서 당장의 대응 계획은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의협이 고발한 약국 중 한곳은 의사가 처방한 파라마셋이알서방정, 동아가스터정20㎎, 록스펜정을 각각 울트라셋이알서방정, 파모텐정20㎎, 제뉴원록소프로펜나트륨정으로 대체조제하면서도, 해당 사실을 환자와 처방 의사 모두에게 통보하지 않았다는 것이 의협 측 주장이다.또 다른 약국은 약사가 의사가 처방한 타이레놀 1일 3회 복용량을 2회로 무단 변경해 조제했고, 타이레놀 8시간 서방정을 세토펜정으로 변경조제하면서도 의사와 환자에게 통보하지 않은 건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신고센터를 열고 접수된 2건을 공개했는데 대체조제 관련 사안이 아닌 변경조제에 대한 건이었고, 이번에 고발한 약국 2곳의 경우 한 건은 변경조제 관련, 또 다른 한 건은 대체조제 후 통보에 대한 건이었다”며 “야심차게 센터를 개소했지만 불법 대체조제에 대한 신고나 접수는 많이 접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고발 건 중 대체조제 통보 건이 포함됐는데 이는 내년에 통보 간소화 시스템이 마련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현재로서는 의협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단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2025-10-20 17:21:52김지은 -
D-4, 의원·약국 실손청구 전산화 무엇이 달라지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5일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의원·약국 등 모든 요양기관으로 확대된다.종전 환자나 보험사 요청에 따라 발급하던 서류를 전산화로 대체하는 것인데, 실손청구 전산화에 반대하던 의사단체와 약사단체 역시 행정부담이 전무하다는 이점으로 인해 입장을 선회했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제도이다 보니 의원과 약국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보험개발원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사업 핵심 Q&A를 바탕으로 쟁점이 되는 부분들을 정리해 봤다.◆의원·약국 엄무부담 가중?=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은 보험개발원의 플랫폼(웹 또는 앱)에 환자(가입자)가 직접 접속해 청구하고 중계시스템에서 해당 증빙서류를 직접 가져오는 방식이다.따라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으로 의료기관의 업무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의료기관이 수행하던 서류발급 업무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신청방법은= 상용 EMR 솔루션·청구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주관기관이 돼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는 요양기관들과 함께 참여해야 한다. 즉, 약국 청구소프트웨어 업체가 주관이 되는데, PharmIT3000과 PM+20, 유팜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대한약사회와 유비케어 등은 업데이트를 통해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환자가 다시 요양기관을 방문하는 부담은 사라지는 건가?= 현재 실손 청구 전산화 시스템으로 보험사에 전송될 수 있는 서류 양식은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처방전 및 약제비 영수증으로 한정된다.진단서 등 그 외 필요한 서류는 부득이하게 요양기관에서 발급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나, 현행(종이서류 발급)에 비해 요양기관의 업무부담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다만 보험금 지급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참여기관-미참여기관, 구분할 수 있는 제도가 있나?= 환자로 하여금 해당 요양기관이 실손24에 연계된 요양기관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스템 오픈 단계에서 포스터, 알림마크 등 홍보자료를 요청하는 경우 이를 제공할 방침이며, 네이버 지도에 '실손24' 연계 요양기관을 표기할 예정이다.◆웹·앱에 익숙하지 않은 5060세대는?= PC 또는 모바일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소외계층의 청구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실손24 콜센터(1811-3000)를 운영 중이며 이외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미참여 기관은 어떻게?= 보험업법에 따라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은 '24년 10월 24일부터, 의원 및 약국은 '25년 10월 25일부터 진료비 영수증 등의 정보를 전자적 형태로 전송해야 할 의무가 부여되므로 구축사업 미참여시 해당 의료기관에는 법률위반 등 법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한편 보건복지부도 의원과 약국 등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와 관련해 참여를 당부했다. 복지부는 "실손보험 계약자 등이 국민건강보험법 제42조에 따른 요양기관에 보험금 청구 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자적 형태로 전송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경우 요양기관은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그 요청에 따라줄 것을 당부한다"고 안내했다.2025-10-20 17:05:43강혜경 -
한약사 창고형 약국, '화상투약기' 설치 물밑작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발 창고형 약국이 화상투약기를 설치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250평 창고형 약국 바깥에 화상투약기를 설치,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소비자들이 화상투약기를 통해 일반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경기 고양 소재 장난감 할인점 자리 메디타운약국은 최근 화상투약기 관련 업체에 설치 가능 여부 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약사가 개설한 창고형 약국인 경기 고양시 소재 '메디타운약국'. 이달부터 영업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로 확대한 데 더해, 화상투약기 설치로 취약시간대 소비자들까지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화상투약기에 대한 약사사회 내 반응과는 사뭇 다른 온도다. 하지만 현행법상 한약사 개설약국의 화상투약기 설치·운영은 불법이다.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증특례 부가조건에서 화상투약기 설치 책임주체와 고용을 '약사', '약사 약국'으로만 한정했기 때문이다. 즉, 한약사와 한약사 약국은 전면 배제된 것.실증특례 부가조건을 보면 '의약품 보관·관리의 적절성을 위해 약국개설자(약사)가 등록된 약국에 판매시스템을 설치하고 본인 또는 개설자가 고용한 약사가 시스템을 통해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도록 책임주체가 규정돼 있으며, 고용 역시 '화상 복약상담·지도를 통해 판매하려는 약사는 판매시스템 설치 약국개설자(약사)와 고용(근로) 계약을 체결'하도록 명시하고 있다.올해 3월 국무조정실 권고안에서도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화상투약기 취급은 불허됐다. 당시 국조실은 '한약사의 경우 판매 대상 의약품에 대한 관리·보고 권한 및 의무가 없다'며 한약사 개설약국 설치를 불허했다.한약사발 창고형 약국에 이어 화상투약기 설치·운영 시도에 지역 약사회도 상황을 주시한다는 입장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메디타운약국의 현 이용자가 많지 않고, 의약품 역시 제한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카페·블로그 등을 통해 보여지는 고객들 반응 역시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지속해 상황을 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10-20 16:36:28강혜경 -
약사회도 실손청구 입장 선회…"행정·정보유출 부담 해소"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홍보 이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보험업법 개정에 따라 정부가 시행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와 관련 보이콧 기조를 유지해 왔던 보건의약단체들이 우려했던 쟁점들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참여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약학정보원을 통해 자체 청구 프로그램을 보유 중인 대한약사회는 우선 관련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회원 약국이 자체적 판단을 통해 참여할 길을 열어놓을 방침이다.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홍보 이사는 20일 전문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의원, 약국까지 확대 시행되는 실손보험청구 간소화 시행과 관련, 약사회 방침과 회원 약사들이 우려할 만한 부분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보험업법 개정으로 시행 중인 실손보험청구 간소화는 의료 이용자가 전송 대행 기관을 통해 손쉽게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 10월 2일부터 병원급에서 시행됐으며, 올해 10월 25일부터 의원, 약국까지 의무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구체적인 운영 방식을 보면 의료 가입자가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24 앱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실손보험 청구를 요청하면 병·의원 전산 시스템에서는 진료비 계산서,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이, 약국 청구 프로그램에서는 약제비영수증이 전송대행기관을 통해 암호화돼 자동으로 보험사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의사협회, 약사회, 한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보건의약단체들은 그간 추가 업무에 따른행정 부담, 환자 정보 유출에 따른 보험사의 무분별한 활용 우려 등을 이유로 이번 제도 시행에 반대해 왔다. 이에 청구설 전송 시 보험사 수신 거부 금지, 실손청구 시스템 유지·보수 등을 위한 최소한의 행정비용 보상 등을 제도 참여의 선제 조건으로 제시하며 정부와 협상을 해왔었다.하지만 관련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약사회는 물론이고 의사협회도 보이콧 기조에서 참여 쪽으로 입장을 바꾼 상태다. 노수진 이사는 “제도 시행에 따른 행정 부담, 정보 유출 등의 우려로 보건의약단체들과 공동 대응하며 참여 여부에 대해 확정하지 않고 있었다”며 “약국의 경우 약제비 영수증이 전송되는데 암호화돼 개인정보 침해나 데이터 독점 우려가 최소화되도록 조치됐고, 자동전송 시스템이다 보니 일선 약국에서 추가로 해야 할 업무나 행정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선 참여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노 이사는 “처음 시행되는 제도이다보니 회원 약사들도 궁금해하고, 우려하는 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주 회원 알림톡 전송과 보도자료도 냈지만, 여전히 궁금해 하시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아 추가 브리핑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청구 프로그램 업데이트 후 참여 동의 여부 클릭…추가 작업 없어"약사회는 우선 약정원이 운영 중인 PM+20과 PIT3000에 대한 업데이트 작업을 제도가 전면 시행되는 25일 이전 마무리할 방침이다. 약국에서는 청구 프로그램 안내에 따라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동의 여부를 결정해 클릭하면 된다.약국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1차는 실손24와 연동하고, 2차로 민간 핀테크사와 연동할 계획이라는게 약사회 설명이다. 정부는 실손24 연동 청구 프로그램 업체에는 개발비와 인센티브 성격의 확산비, 유지관리비 등을 지급할 방침이다.환자가 실손24앱에서 청구를 요청하면 연동된 의원, 약국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필요한 서류가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약국에서는 추가 작업이 필요없는 구조라는 것이 약사회 설명이다.약사회는 제도에 우선 참여하는 한편, 참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사안들에 대비해 다른 보건의료 단체들과의 공조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노 이사는 “환자가 앱을 통해 청구를 요청해도 약국에서 따로 프로그램 상 클릭 등 별도 조치가 필요없는 구조”라며 “원하는 약사는 실손24 앱에서 우리 약국 청구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약제비 영수증이 전송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약국에서 전송 동의를 한 만큼 예상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책임 소지 등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예를 들어 조제일자를 실수로 잘못 기입한 경우 등이다. 제도 취지나 성격상 수정 과정을 거치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려가 있는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2025-10-20 16:36:12김지은 -
환절기 지르텍·판콜·콜대원 '쑥'…원탕·코메키나 순위권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환절기 일교차가 커지면서 알레르기와 감기 약 수요가 증가했다.항히스타민제 대표주자인 지르텍은 전 달 대비 판매량이 57.7% 늘었으며 코메키나캡슐도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판콜, 판피린, 콜대원 판매량도 8월 대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케어인사이트가 9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환절기 관련 품목이 줄줄이 순위에 올랐다.1위를 유지한 타이레놀500mg(10정)은 2만6980회 판매돼 전 달 대비 판매량이 2.6% 증가했다. 까스활명수큐액과 케토톱플라스타(40매) 역시 전 달 대비 판매량이 근소하게 늘면서 2위와 3위를 지켰다.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과 애크논크림은 가까스로 4위와 5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에서는 2.3%, 5.3%의 감소를 나타냈다.반면 판콜에스내복액과 판피린큐는 판매량이 29.2%, 21.3% 증가하며 4계단과 1계단 상승한 6, 7위에 이름을 올렸다.리쥬비넥스크림과 노스카나겔, 애크린겔, 멜라토닝크림, 비판텐연고, 후시딘연고, 마데카솔케어연고, 아젤리아크림 등은 판매가 일제히 감소했다. 리쥬비넥스는 전 달 대비 판매량이 8.5% 감소했으며 노스카나겔도 12.1% 감소를 보였다. 애크린겔, 멜라토닝크림 역시 1.2%, 3.8% 판매가 줄어들었다.동화약품 잇치페이스트치약은 7.1% 판매량이 늘었으며 베나치오에프액은 5.3% 판매량 증가가 나타났다.판매량이 57.7% 증가한 지르텍은 전 달 대비 25계단 상승한 '21위'에 안착했으며 콜대원 코프큐시럽도 판매량이 26.3% 증가했다. 대웅제약 코메키나캡슐은 70위에 새롭게 진입했다.광동원탕과 모드콜에스, 코앤쿨 나잘스프레이도 67위와 79위, 83위를 차지했으며 타이레놀콜드에스, 콜대원콜드큐, 콜대원노즈큐, 목앤 스프레이도 100위 권 내에 들었다.탈모 계절 가을에 접어들면서 판시딜캡슐 역시 87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파스류와 점안제도 소폭 성장세를 보였다.파스류를 보면 신신파스 아렉스 대형과 중형은 7.8%, 8.2% 판매가 증가했으며 안티푸라민 더블파워 대형과 조아팝도 판매가 10.7%, 2.8% 늘었다. 점안제의 경우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 쿨하이업, 쿨업, 순업 등이 최대 7.3% 증가했으며 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와 크린클멸균생리식염수 20앰플도 2.8%, 1.2%로 소폭 판매가 늘었다.고함량 비타민제 가운데서는 비맥스제트 수요가 35.1% 늘었으며 투엑스비트리플정도 5.5% 판매가 증가했다.이밖에 소하자임플러스, 도미나크림, 라라올라액이 새롭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가을 모기 극성으로 스티모린에스크림이 97위에 등극했다.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10-20 16:33:30강혜경 -
동대문구약, 회원과 '시월의 멋진 가을날 걷기대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동대문구약사회(회장 윤종일)가 회원들과 '시월의 멋진 가을날 걷기대회'를 통해 화합을 다졌다.구약사회는 18일 회원, 회원 가족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배봉산 근린공원에서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윤종일 회장은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녹지 휴식공간인 배봉산에서 단풍이 짙어가는 가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약국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대회는 배봉산 근린공원 숲속 도서관 놀이터를 출발해 4km 순환 산책길을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식사와 행운권 추첨이 진행됐다.행운대상은 박호현 자문위원에게 돌아갔으며 금상은 노옥란(한유약국) 약사가 차지했다. 은상은 윤상란 약사(SK행복약국), 박형숙 감사(인영약국)에게 돌아갔다.이날 대회에는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도 참석했다.2025-10-20 16:23:43강혜경 -
서울시약, 지역 한부모가족 축제서 소녀돌봄약국 홍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영진, 위원장 김채윤)는 지난 18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리는 ‘2025 모두하나 대축제’ 행사에서 소녀돌봄약국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한부모가족이 다양한 가족 형태의 하나로 사회적 편견 없이 인식될 수 있도록 하고, 한부모가족과 서울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시약사회는 이날 행사장에서 ‘양성평등 ○× 퀴즈’를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소녀돌봄약국 사업 취지와 여성청소년 지원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시민들에 리플릿, 물티슈, 영양제 등 홍보 물품을 전달하며 건강과 돌봄의 중요성을 알렸다고 설명했다.행사에는 시약사회 김영진 부회장, 김채윤 여약사이사, 김은교 여약사총무, 이숙진(종로)·최명자(중구)·박우선(구로)·박경아(송파)·최명희(강동) 여약사위원이 봉사약사로 참여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또 김위학 회장이 행사 현장을 방문해 참여 약사들을 격려하고, 약사회의 사회공헌 활동을 응원했다.김위학 회장은 “약국은 지역사회의 건강지킴이로서 시민들에게 약의 정보뿐만 아니라 따뜻한 관심과 돌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한부모가족과 시민 모두가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약사들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김영진 부회장은 “소녀돌봄약국은 위기 청소년에게 건강과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연결망”이라며 “서울시약사회 여약사위원회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2025-10-20 16:14:36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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