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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약, 배봉산 근린공원서 걷기대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동대문구약사회(회장 윤종일)가 '시월의 멋진 가을날 걷기대회'를 가졌다.구약사회는 16일 배봉산 근린공원에서 회원과 회원 가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걷기대회를 열고 화합을 도모했다. 윤종일 회장은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녹지 휴식공간인 배봉산에서 단풍이 짙어가는 가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약국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날 대회는 배봉산 근린공원 숲속 도서관 놀이터를 출발해 약 4km의 순환 산책길을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식사와 행운권 추첨 이벤트도 진행됐다.행운대상은 우량아약국 우건상 약사에게, 금상은 남지약국 김선회 약사 가족에게 돌아갔다.또 삼화약국 성미중 약사와 조은온누리약국 이유정 약사가 은상을, 우건상 약사가족과 손장화 약사, 해동그랜드약국 정아미 약사가 동상을 차지했다.2024-10-21 17:38:23강혜경 -
마포구약 보충·연수교육에 140여명 참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박일순)가 개설약사 보충교육과 근무약사 연수교육을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구약사회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오영 강당에서 6평점이 부여되는 보충교육 및 연수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2024년도 연수교육에 불참했던 회원과 근무약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불법마약·오남용 예방(김진희 강사) ▲건강한 갑상선 만들기(김소연 강사) ▲인지기능 저하 불명 등 신경계 질환과 당독소 연관성(최해륭 강사) ▲피부건강과 인지기능 저하 불면 노화의 상관관계(최해륭 강사) ▲최신 근거 기반 건강(기능)식품의 이해(김성건 강사) ▲부작용 보고 및 환자 안전사고 보고 이젠 필수(성기현 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2024-10-21 17:21:24강혜경 -
비대면 진료에 고용량 나눠맞기…위고비 꼼수처방 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만 치료제 위고비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꼼수 처방이 논란이다.발품을 들이지 않고 비대면 진료로 위고비를 투약받을 수 있는 방법부터, 고용량을 나눠 맞는 방법까지 온라인에서 공유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먼저 논란이 되는 부분이 기준을 빗나간 처방이다. 체질량 지수(BMI) 30kg/㎡ 이상 비만 환자 같은 처방 기준을 무시한 채 처방이 횡행하며, 이 창구 가운데 하나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라는 점이다.수만명에서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인플루언서들이 앞다퉈 위고비 투약 사실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닥터나우', '나만의닥터' 같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거론되고 있는 것.비대면 진료를 통해 위고비를 최대 5펜까지 처방받을 수 있고, 약국의 약값 비교 등도 가능하다. 비대면 진료를 선택하는 이유는 대면 진료 대비 처방·조제가 용이하기 때문이다.일부 처방 의료기관이 보도자료나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위고비 처방에 관한 내용을 홍보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병의원과 약국 등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처방·조제가 용이한 비대면 진료로 관심을 돌리는 것이다.플랫폼의 경우 재고를 보유한 약국의 정보와 연락처, 가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보니 구태여 전화 문의를 하지 않고도 손쉽게 조제가 가능하기 때문.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살펴본 결과 처방의 경우 펜당 가격을 책정해 1펜 5000원, 2펜 7500원에서 1만원, 3펜 1만원에서 1만5000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제의 경우 광주에 소재한 약국의 약값이 41만9000원으로 전국 최저를 보였다.여기에 일부 블로그 등에는 손쉽게 처방 받는 법으로 '체중을 높게 부르라'는 등의 조언 아닌 조언도 이어졌다.또 다른 문제는 '위고비 반값으로 맞는 법' 같은 오프라벨 사용에 대한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0.25mg부터 0.5mg, 1.0mg, 1.7mg, 2.4mg을 4주간 투약하며 증량하는 것이 올바른 방식이지만, 2.4mg을 처방받아 여러차례 나눠 투약하는 방법 등의 방법이 공공연히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한 의사는 '위고비 반값으로 맞는 법'으로, "아예 처음부터 2.4mg 주사기만 사용한다. 그러면 0.25mg 4번=1/4 주사기, 0.5mg 4번=1/2주사기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용량별 가격이 동일하다 보니 0.25mg을 1펜을 4회에 걸쳐 나눠 맞는 것보다, 0.5mg 1펜을 8회에 걸쳐 나눠맞는 것이 보다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스타터 용량인 0.25mg, 0.5mg을 구하는 것 보다 고용량의 경우 재고 확보가 용이한 측면도 있다는 것.약사들은 우려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A약사는 "위고비 열풍과 맞물려 비대면 진료가 의료쇼핑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비대면을 통한 무작위한 처방과 오프라벨 사용 등에 대한 제재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B약사도 "위고비에 대한 주의사항이나 부작용 등은 배제된 채 SNS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데 대해 우려스러운 입장"이라며 특히, 고용량을 나눠 투약하는 방식에 대해 "개봉 후 최대 6주 동안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고용량을 나눠 투약할 경우 해당 기간을 넘겨 투약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조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위고비 열풍에 대한 정부나 제약사, 의약사 전문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한약사회도 위고비 비대면 처방 남용과 약 배달 등 우려되는 사항에 대해 사례를 채증해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노보노디스크는 환자용 사용설명서에서 ▲세마글루티드 또는 이 의약품의 첨가제 성분에 과민증(알레르기)이 있는 경우 ▲임신을 원하거나 임신한 경우, 수유부 등은 위고비 프리필드펜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처방 조건이 아닌 경우 사용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2024-10-21 17:04:05강혜경 -
"나 혼자 즐기는 도쿄 여행"…정다와, 여행안내서 출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동명북미디어 도서출판 정다와는 21일 일본 본토에서 직접 제작한 도쿄 여행 안내서 ‘도쿄 나홀로 산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이 책은 지구를 걷는 방법 편집실에서 제작 판매하는 'aruco' 시리즈 중 하나로 다양한 분야와 장소에서 도쿄를 즐길 수 있는 여행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는 “지금까지 도쿄로 여행갈 때 SNS나 블로그를 통해 접했던 카페, 쇼핑몰, 여행지, 맛집을 진부하게 느꼈던 여행자에게 이 책은 특색있고 재미있는 여행을 제안할 것”이라며 “혼자 훌쩍 떠나고 싶은데 어디로 갈지,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도쿄 여행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책은 크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이색적인 곳들을 모은 '나 홀로 작은 모험 결정판' ▲메인에서 디저트까지 모두 담은 '인기 & 최강 나 홀로 맛집 업데이트!' ▲여행의 느긋함을 선사할 '미(美)의 풀코스로 자신을 갈고닦는 나 홀로 휴일' ▲발길 닿는 대로 정취에 빠질 수 있는 '감춰둔 아트 스팟 & 지역별 산책 플랜' 4개 파트로 구성됐으며, 부록으로 도쿄 내 주요 명소 지도와 여행 팁, 편집부 칼럼 등이 실렸다.이 책은 일본 현지 출판사 ‘지구를 걷는 방법 편집실’ 편집부와 스태프가 직접 방문 취재한 곳 중 엄선한 57곳의 볼거리, 82곳 맛집과 카페, 55곳 쇼핑, 뷰티 플레이스의 생생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출판사는 “이번 책은 도쿄 여행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며 독자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각 장소의 대표 메뉴와 가격, 특징 등의 정보를 세세하게 제공하고 모든 장소마다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대중교통편도 담겼다. 책 발행 후 달라진 정보는 원서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정정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2024-10-21 16:11:52김지은 -
국감 지적에 의·약사 사칭 광고 건기식 업체 행정처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가짜 의사, 약사를 내세운 광고를 해 물의를 빚었던 업체가 국회 지적에 끝내 행정처분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해당 업체는 지난해 유튜브 상에 특정 다이어트 건기식 제품 광고를 하는 중 가짜 의사, 약사를 등장시켜 논란이 됐다. 이 업체는 약사 명칭으로 연기자를 등장시키는가 하면 해당 제품 한알 섭취로 900칼로리가 소모된다는 등의 과장 광고를 해 논란을 빚었다.약사가 아닌 모델을 '약사'라는 명칭으로 광고에 등장시킨 건기식 업체. 이 업체는 자사 제품 한알을 섭취하면 900칼로리가 소모된다는 등의 과장 광고를 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광고가 의사, 약사사회에 빠르게 퍼지면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는 공동으로 서울 대검찰청에 의료법, 약사법 위반,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하지만 의협과 약사회가 고발한 지 1년이 다 되도록 검찰에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었으며, 해당 업체는 최근까지도 초호화 모델을 내세워 자기 전 한 알, 한 달을 섭취하면 1만2000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이어가고 있다.이에 지난 10일 열린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약처장을 향해 이 업체를 저격하며 “약사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은 일반인이 약사를 사칭해 불법 광고를 진행했으며, 해당 업체는 여전히 직원을 채용해 홍보 활동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광고에 나온 약사가 배우로 밝혀졌고, 실제로 의원실에서 약사회에 확인하니 이들은 모두 약사회에 등록되지 않은 일반인이었다“며 "협회에서 약사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한 상태인데 식약처에서는 행정처분조차 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광고에 나온 인물이 누구인지)파악하지 못했다. 말씀하신 광고를 찾아보고 확인해 바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이날 국감 질의 이후 식약처 관계자는 장 의원실을 통해 해당 광고를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행정처분을 내리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의원실이 추가로 허위 과장 광고 여부를 따져 달라고 요청한 업체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을 전했다.장종태 의원실 관계자는 “국감 질의 과정에서 식약처는 해당 광고가 이미 내려가 확인이 불가해 처분이 어렵다는 식의 반응을 보여 즉각 관련 광고를 증거로 전달했다"며 "이후 식약처 관계자가 의원실을 방문해 관련 광고를 확인했고,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지난해 의사협회와 약사회는 가짜 의사, 약사를 내세운 광고를 진행한 A업체를 의료법, 약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공동 고발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국감 준비 중 해당 업체 이외에도 허위 과장 광고가 의심되는 건기식 업체들이 더 있었다"면서 "이 업체들에 대해서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만큼 해당 업체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약사사회에서도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허위 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일부 건기식 업체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확실한 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약사회를 대표해 검찰 고발에 나섰던 윤영미 정책홍보수석은 “인체 내 대사,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기식의 관리나 유통, 복용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건기식 유통에 있어 허위, 과대 광고의 위험성이 심각하다. 왜곡되거나 호도된 정보에 의한 국민건강권에 대한 폐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윤 수석은 “이번 국회 국감을 통해 그와 같은 문제가 적시되고 대책을 촉구함에 따라 적절한 제제가 진행된 것이 긍정적”이라며 “건기식의 건강한 유통질서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된다”고 했다.2024-10-21 16:01:16김지은 -
성동구약 "찾아가는 다과회, 사랑과 후원 덕에 성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김영희)가 후원과 격려 덕분에 찾아가는 사랑나눔다과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구약사회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지용선)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찾아가는 사랑나눔다과회를 통해 불우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후원금이 마련됐다며 흔쾌히 후원의 손을 내민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용선 부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불우이웃들을 돕는 손길이 줄어들면서 사업이 축소됐다는 사실에 회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흔쾌히 후원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 덕분에 후원금을 모급할 수 있었다"며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영희 회장도 "회원 여러분들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후원해 주셔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이번 사랑나눔다과회는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한 다과회를 대신해 지난 3년간의 사회공헌사업을 팜플렛으로 제작해 회원들에게 홍보하고, 회무 관련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2024-10-21 15:52:11강혜경 -
과천시약,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에 약손 사랑[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과천시약사회(회장 송정화)는 최근 과천시노인복지관을 통해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영양제 세트 100개를 후원했다. 영양제 세트는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종합영양제, 비타민디, 구충제로 구성됐으며, 복약안내문도 첨부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했다.시약사회는 매년 꾸준하게 과천시노인복지관에 다양한 물품을 지원, 회원 약사들의 지역 주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전달하고 있다.전달식에는 송정화 회장, 김문희 여약사위원장, 신현주 부총무위원장, 유호근 노인복지관관장이 참석했고 과천시노인복지관 측은 과천시약사회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지역 사회를 따뜻하고 건강하게 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2024-10-21 14:45:32강신국 -
성북구약, 약사들과 북한산 걷기대회...화합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는 20일 오전 회원 약사 30여명과 북한산 둘레길 걷기대회 행사를 갖고 화합을 도모했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약사들은 북한산 둘레길 2구간인 수유동 근현대사 기념관을 출발해 우이동 솔밭공원까지 왕복 4.8km를 걸었으며,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최명숙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약사 약국 개설 문제와 계속되는 품절 약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의 고통을 이 시간만이라도 날려버리자”며 “오늘 이시간이 회원 간 단합과 소통의 시간, 휴식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분회 김태원, 정남일, 전영옥 자문위원, 박정인, 정청자, 신연수, 김은배 지도위원, 박흥순, 차경연 이사 등이 참석했다.2024-10-21 14:26:25김지은 -
용산구약, 다제약물 주제로 연수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용산구약사회(회장 정창훈)가 다제약물을 주제로 연수교육을 개최했다.구약사회 약학위원회(위원장 이정아)는 20일 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3평점 연수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교육은 노인의학의 개념과 다제약물(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클래식 인사이트-노래를 찾아 떠난 나폴리 여행(음악평론가 정지훈 약사) 순서로 진행됐다.2024-10-21 13:40:01강혜경 -
대법 "징역 6년 면대업주 공소시효 만료"…원심 파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던 면대약국 업주에 대해 대법원이 원심 판결을 파기하는 판결을 내렸다. 검찰이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된 죄명으로 변경한 공소장을 원심이 받아들여 유죄를 선고했다는 이유에서다.대법원은 최근 사서명위조 등의 혐의로 A업주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A씨는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지방에서 약사로부터 면허를 대여 받아 면대약국을 운영했으며 이 기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부당하게 요양급여지를 지급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1심에서는 A씨에 대해 약사법 위반, 사기 혐의 등을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으며, 당시 재판부는 약국 임대차계약서를 위조해 임대인에 교부한 내용의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하지만 검찰은 1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사서명위조, 위조사서명행사로 심리 대상을 좁혀 공소장 변경을 진행했다.이어진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하며 이 혐의까지 유죄로 판단해 A씨의 형량을 징역 6년으로 늘렸다.이에 A씨는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며 상고심까지 오게 됐다.상고심에서 A씨는 “공소장 변경으로 바뀐 사서명위조, 위조사서명행사죄 공소시효는 5년”이라며 “최초 기소 시점인 지난해 6월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됐는데도 원심은 유죄로 인정됐다”고 지적했다.이에 대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심을 파기하기로 했다.대법원은 “공소시효 완성 여부를 판단하지 않은 채 유죄로 인정한 원심은 공소시효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 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이 미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2024-10-21 12:17:37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