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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가글까지"…약국·도매 전방위 품절에 아우성[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감기 관련 처방의약품을 넘어 약국에서 다빈도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까지 수급 불안정이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약국가가 긴장하고 있다.10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무피로신을 주성분으로 하는 연고제 베아로반, 에스로반에 이어 에이프로젠까지 대부분이 품절이거나 소량만 주문이 가능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데일리팜이 10일 오전 기준 약국 전용 의약품 온라인몰에 베아로반 연고의 재고를 확인한 결과 10g, 450g 모두 품절로 주문이 불가능했다.에스로반연고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튜브형 10g 제품은 품절로 주문이 안됐고 450g만 일부 도매에서 소량 주문이 가능했다. 의약품 도매업계에 따르면 에스로반 연고의 경우 재고가 소량 입고돼 조만간 주문이 가능해질 예정이다.베아로반과 에스로반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품절을 반복해 오고 있다. 대체 판매가 가능한 제품들까지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약사들로서는 환자 응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여기에 품절과 유통을 반복하던 탄툼액 역시 최근 다시 약국에서 주문이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약국의 한 약사는 “베아로반연고제는 꾸준히 찾는 환자들이 있는데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계속 품절이라 구매가 불가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체 제품을 소량이라도 어렵게 구해 권하면 환자가 불편해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쓰던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약국과 의약품 도매업계에서도 감기, 독감 환자 증가로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등 관련 처방약은 물론이고 일부 처방약, 일반약까지 수급 불안정 품목이 확산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의약품 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 제약사들이 클로징을 한 후 이달 초에나 생산이 재개되는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제제들만 해도 상당 부분 재고가 소진된 상태”라며 “이로 인해 이미 시장에는 수급 불안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근에 환율이 급등했는데 당장 원료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독감, 감기 환자가 당장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2월까지가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 일정 부분 지속된다면 1월 말에서 2월 초 아세트아미노펜 등 일부 성분 품목의 대대적인 품절로 또 다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25-01-10 11:12:17김지은 -
부천시약사회 차기 회장에 박재성...18일 총회서 인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차기 부천시약사회장은 박재성 부회장(55,중앙대)이 입후보하며 추대될 예정이다.시약사회는 오는 18일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박재성 후보는 앞서 총무위원장과 총무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그동안 시약사회 회무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으며, 2018년부터는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해오고 있다.지난 2016년부터 시약사회 회무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차기 회장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2025-01-10 09:28:29정흥준 -
"LED간판 설치했더니"…약국 과태료 처분 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고 및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약국 내부 유리벽면에 글자 등이 움직이는 형태의 LED 간판을 설치했던 약사가 과태료 처분 위기에 놓였다.약국이 설치한 LED간판이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3조(광고물 등의 허가 또는 신고) 규정을 위반한 광고물에 해당한다는 것이다.약국이 설치했다 불법 옥외광고물 정비 명령을 받게 된 LED 간판. 무려 360만원을 들여 간판을 설치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구청이 자진 정비(철거)를 요청했다는 게 약사의 얘기다.약국은 다른 약국들도 무허가 LED 간판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어떻게 된 일일까.경기도 A약국은 지난해 LED 간판 설치 한 달 뒤, 구청으로부터 '불법 옥외광고물 정비 명령'을 받게 됐다.구청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10조(위반 등에 대한 조치) 규정에 의거 자진 정비(철거)할 것을 요청한다"며 "기일까지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같은 법 제10조의3(이행강제금) 규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 부과 및 같은 법 제18조(벌칙) 규정에 따른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정비 명령을 받기 전까지 약국은 이와 관련한 사항을 알지 못했다는 반응이다.결국 약국은 설치한 LED 간판을 사용하지 않고, 전원을 끄는 것으로 구청의 정비 명령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별도로 간판 설치 업체를 고소했다.당시 업체 담당자가 '경쟁 약국이 LED 간판 설치 계약을 체결했고, 다른 약국들도 이를 설치해 효과를 보고 있다. 영상 LED 간판 설치는 위법이 아니다'라고 해 설치에 이르게 됐지만, 경쟁 약국이 계약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판별났으며 영상 LED 간판 설치가 위법했다는 것이다.약국은 "약국이 과태료 등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설명은 일절 없었다"며 "이같은 정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검찰은 약국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행정법규상 간판 등 광고물 등의 설치가 허가를 필요로 하는지 여부 및 법령상 어느 경우에 허용되는지 여부는 법령에 규정되어 있고, 해당 지자체 등에 언제든지 질의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해당 광고물 등을 설치하려는 자가 알 수 있는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피항고인이 항고인으로부터 간판 설치대금을 편취하기 위해 특별히 항고인의 간판 설치가 허용되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기망하였거나 그런 의사가 있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업체 관계자는 "지자체 마다 규정이 다르기는 하지만 최근 LED 간판을 설치하는 약국 등이 늘고 있다. 민원이 들어오지 않는 한 문제가 없는 게 보통"이라며 "LED 간판을 이용한 광고 효과 등은 다른 약국의 사례를 제기할 것 뿐"이라며 억울하다고 말했다.또 약국에 40%의 환불 조치 등을 얘기했으나 약국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 검찰 측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설명이다.약국은 "소비자가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다른 약국들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자체도 LED 간판 등과 관련해 질의가 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지역 한 구청 관계자는 "약국 뿐만 아니라 상가내에 LED 간판 설치는 허가사항이다. 내부에 설치해도 외부에서 보인다면 옥외광고물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LED 간판 설치 등에 대한 규정은 지자체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지자체별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는 국가법령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국가법령정보(https://www.law.go.kr)에서 '법령/자치법규'를 선택한 뒤 '옥외광고'를 검색해 보면 지역별 세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2025-01-09 22:34:03강혜경 -
한약사회, 무안공항에 1천만원 상당 의약품 지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단체가 무안공항 의료지원반에 1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했다.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9일 전라남도청에서 운영하는 무안공항 의료지원반을 찾아 제주항공참사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전남도청 산하·유관기관 공무원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지원한 의약품은 우황청심원 400병과 천왕보심단 300병, 은교산 500병 등 손쉽게 복용이 가능하고 효과가 빠른 액상제제다.임채윤 한약사회장은 "전남한약사회와 광주시한약사회 소속 한의사들이 십시일반 비용을 모았다. 제약사 사정으로 출고가 늦어져 이제서야 의약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몸과 마음이 어려운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한약사회가 지원한 의약품은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한의진료실, 봉사약국 등 필요한 곳에 배분될 예정이다.2025-01-09 22:06:56강혜경 -
최종환 부산 중구약사회장, 추대로 4선 확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 중구약사회(회장 최종환)는 8일 저녁 부산호텔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최종환 회장의 4선을 확정했다.최종환 회장은 “작년부터 이어온 불안한 정국과 함께 약업계도 혼란스럽다. 품절약 문제, 비대면진료, 약배달, 편의점약 확대 등 약사직능을 위협하는 현안이 산적해 있다. 모두 한마음으로 국민의 건강권과 약사의 전문성을 지켜내도록 많은 관심과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구약사회는 시약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더 나은 약업환경 조성에 힘 쓰겠다”고 강조했다.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은 “한약사 문제 등 현안 해결과 함께 시약사회만의 세심한 회무, 회원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하나 되는 약사회, 힘 있고 실천하는 약사회, 회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축사를 전한 최진봉 구청장은 “구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구민 건강을 위해 노력해온 걸 잘 안다.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중구의 발전을 위한 봉사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노고에 감사드리며 올해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강주희 구의회의장은 “중구약사회원이었던 분의 자녀로서 구약사회를 향한 마음이 특별하고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면서 “중구와 중구약사회의 동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총원 50명 중 참석 26명으로 성원 보고된 총회는 임원선출을 통해 최종환 회장 연임을 확정하고, 작년 세입세출결산 1934만3389원과 올해 예산 1900여만원을 승인했다.이어 올해 사업으로 ▲면대약국 비약사 조제 및 판매행위 근절 ▲연수교육 ▲폐의약품 항시 수거, 의약품 부작용 보고 등 지역사회 위한 약사역할 확대 ▲불우이웃돕기 등을 통과시켰다.또 중구에 이웃돕기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총회에는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 최진봉 중구청장, 김은숙 전 중구청장, 강주희 구의회의장, 송교필 중구보건소장, 박경옥 여약사회장, 류장춘윤태원 시약부회장, 이향란 위원장, 각 구 분회장, 제약유통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총회 수상자] 부산시약사회장 표창:이영주(중앙약국) 중구약사회 대내표창:박정언(남포메디칼약국) 중구약사회 대외표창:김필근(보건소) 조준영(복산나이스) 중구청장 표창:김정길(부평약국)2025-01-09 18:42:5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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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대한약사회 인수위원회 가동…분과 위원 확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권영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이 회무 인수인계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제41대 대한약사회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종환)는 8일 오전 10시 약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 목표와 세부 일정 등을 조율했다.인수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대한약사회 회무 및 사무처 ▲약학정보원 ▲약사공론 및 정책연구소 ▲정책 및 공약 ▲사이버연수원 및 기타 특별 본부 등 5개 분과의 담당 위원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권영희 당선인은 “대한약사회의 성공적 출범은 회원 모두의 염원이자 약사직능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작”이라며 “각 분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 논의를 통해 회원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공적인 변화의 기반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이날 회의에서 인수위는 약사회의 안정성, 지속성을 확보를 위해 조직·기능과 예산 현황을 파악하고, 약사공론, 약학정보원 등 유관기관 방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권 당선인의 공약을 단기·중기·장기로 구분하고 추진 방향성과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인사위를 통한 41대 집행부 임원과 기관장 추천·공모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인수위는 분과별로 오는 2월 25일까지 8차례 회의, 2회의 워크숍을 통해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고 결과보고회를 통해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김종환 인수위원장은 "인수위원회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앞에서 끌기보다 뒤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성공적 활동을 돕겠다"고 말했다.[41대 대한약사회 집행부 인수위원회 명단]▲인수위원장: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성균관대, 65) ▲부위원장: 유성호 전 서울시약 부회장(성균관대, 60) ▲간사: 노수진 전 서울시약사회 총무이사(숙명여대, 58) ▲대변인: 김인학 전 서울시약 이사(동국대, 35), 이윤표 전 서울시약 이사(우석대, 36) ▲자문위원: 강민구 우석대 약대 교수(우석대, 59), 최창귀 법무법인 한맥 대표 변호사(서울대, 66) ▲제1분과(대한약사회 회무 및 사무처) 분과장: 박근희 서울시약 부의장(서울대, 66), 이은경 전 서울시약 부회장(성균관대, 61) 위원: 문민정 강남구약 총회의장(숙명여대, 66), 오인석 전 대약 학술·보험이사(강원대, 47) ▲제2분과(약학정보원) 분과장: 황금석 전 서울시약 부회장(조선대, 61), 장은숙 전 서울시약 부회장(숙명여대, 66) 위원: 유상준 서울시약 보험이사(성균관대, 49) ▲제3분과(약사공론 및 정책연구소) 분과장: 이광민 전 대한약사회 정책기획실장(경희대, 55) 위원: 안혜숙 전 서울시약 건기식특별본부장(충북대, 65), 윤승천 서울시약 편집위원(성균관대, 54), 김대진 전 대한약사회 정책이사(숙명여대, 46), 김선영 서울시약 편집본부장(덕성여대, 60) ▲제4분과(정책 및 공약) 분과장: 최용석 양천구약사회장(조선대, 60) 위원: 김인학 전 서울시약 이사(동국대, 35), 장보현 전 서울시약 청년이사(서울대, 39), 한성우 전 서울시약 문화복지이사(조선대, 45) ▲제5분과(사이버연수원, 약바로운동본부, 환자안전관리본부) 분과장: 황미경 서울시약 부회장(이화여대, 62) 위원: 김보현 서울시약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삼육대, 58), 송인석 서울시약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이사(경희대, 56)2025-01-09 18:42:51김지은 -
제약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LG전자 대비 4배 많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LG전자 대비 4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전경림)가 그린처방전 약대생 서포터즈(이하 그린처방전)와 2024년 제약기업들이 발간한 ESG보고서 및 공개된 온실가스 배출 관련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작성동기와 ESG 보고서 및 온실가스 배출 지표의 의미, 기업별 ESG보고서 및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 결과, 분석결과에 따른 시사점 등이 담겼다.◆ESG보고서 분석 왜?= 건약과 그린처방전은 깨끗한 산업이라고 인식되는 제약산업이 기후·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고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 및 기후위기 문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자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앞서 2020년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내 기업의 기후 관련 공약 이행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분석자료를 발표한 것이 기초가 돼 2023년 기준 매출 상위 30개 제약·바이오 기업의 ESG보고서 발간과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을 조사한 것.분석 결과 30개 기업 중 2024년 ESG보고서를 발간한 기업은 56.7%인 17개사에 불과했다. 타 조사에서 국내 250개 기업의 ESG공시율이 80%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제약기업의 공시율은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인 것.보고서 또는 회사 홈페이지에 온실가스 배출정보를 공개한 회사는 24곳이었다.이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SCOPE 3기준 배출량 공개가 중요함에도 이를 공개하지 않은 기업이 21개사(70%)로 조사됐다"며 "SCOPE 배출량은 세부 카테고리별 공개가 중요한데 셀트리온, 동아ST, 에스티팜은 어떤 카테고리에서 발생한 배출량인지 공개하지 않아 유효한 정보로 보기 어려웠다"며 "이를 감안하면 공개 기준에 맞게 공개한 기업은 단 6개사(20%)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의 기업별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자료에 따르면 제약기업의 ESG보고서 공시율은 50%로 전체 15개 업종 중 꼴찌로 나타났다. 전체 공시율이 평균 80.4%에 비해 한참 모자란 것.한국 ESG 기준원이 상장기업의 ESG 경영수준을 평가한 ESG 등급에서도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은 제약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환경부문으로 한정하면, S등급은 물론이고, A+등급을 받은 기업도 없었다.◆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현대차·LG보다 높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한 24개사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3만2918 tCO2eq에 달했다. 이는 국민 2600명이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슷하다. 또한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온실가스 집약도) 평균은 4.28 tCO2eq/억원이며, 이는 국내 주요 제조기업인 현대자동차(1.4)와 LG전자(1.04)와 비교해 3~4배 높은 수준이다. 조사 기업들 중 한미약품이 19.31 tCO2eq/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컸으며, 이어 에스티팜(8.44), 삼성바이오로직스(7.5)가 뒤를 이었다. 이 기업들은 모두 국내 최대 매출기업인 삼성전자의 온실가스 집약도(6)보다 높았다.◆제약기업 노력 이어져야= 건약과 그린처방전은 의약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단순히 생산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포장, 유통, 사용, 사용 후 소각단계에서도 온실가스를 배출시키고 있는 데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ESG이행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ESG보고서 발행과 온실가스 저감노력은 필수라는 것.제약업계는 앞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등의 자료 투명성을 강화해야 하며, 제조공정의 에너지 효율화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건약은 "제약기업들이 탄소배출 저감을 포함해 의약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하며, 향후에도 제약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ESG 분석 보고서를 매년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그린처방전은 건강권과 밀접하게 관련된 기후위기와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약대생들이 모여 다양한 실천활동을 하는 모임으로, 작년 3월부터 건약과 함께 건강권과 기후, 환경문제에 대해 학습하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2025-01-09 18:03:33강혜경 -
정형외과 인근 약국, 비급여 진료 규제 방안에 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도수치료 등 비급여 과잉진료 개편 방안을 내놓으면서 정형외과 인근 약국들도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특히 정형외과는 3~4년 전부터 인기 진료과로 급부상했기 때문에 메인 진료과로 둔 약국들도 늘어났었다. 만약 정부의 비급여 과잉진료 대책으로 병의원 환자가 줄어들게 되면 이들 약국의 조제건수도 덩달아 줄어들게 된다.정부는 어제(9일)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방안 정책토론회'를 비급여 관리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주요 골자는 도수치료 등 비(非)중증·비급여 치료를 '관리급여'로 지정해 본인부담금을 90% 이상으로 올리는 내용이다. 또 비급여와 급여를 병행 진료할 경우 급여를 제한하고, 5세대 신손보험에서 중증 외에는 환자 부담률을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정부가 비급여 관리 방안을 내놨다. 비중증 비급여를 '관리급여'로 지정해 본인부담을 90% 이상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관리급여로 지정되는 항목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우선적으로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영양주사 등이 언급되고 있다.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의 진료과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돼 인근 약사들도 환자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정형외과는 의사에 따라 처방 발행 빈도에 편차가 있지만 치료 외에도 진통제, 근육이완제 등의 처방을 병행하는 곳이 다수다.정형외과 인근 서울 A약국은 “인근 병원도 이미 알고 걱정을 하고 있다. 개원의들 반발이 심할 거 같다고 얘기한다. 도수치료나 충격파가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사람이 줄게 될 거고 약국도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분기 전국 2288개였던 정형외과는 작년 3분기 2653개로 약 16% 증가했다. 재활의학과도 같은 기간 17.6%가 늘어났다. 내과가 약 10.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큰 증가폭이다.또 다른 서울 B약국은 “병원은 영향이 있겠지만 약국은 도수치료가 줄면 오히려 처방이 늘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실손보험은 영향이 서서히 나타날 거고, 무엇보다 실손 청구가 안 되는 진료 항목이 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5세대 실손보험 초기에는 중증 비급여만 보장하고 내년 6월 비중증을 보장하는 상품을 내놓을 방침이다.3세대와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도 갱신주기인 15년과 5년이 지나면 5세대 조건을 적용할 예정이다. 약관 갱신이 없는 1~2세대 실손 가입자에게는 보상금을 주고 전환을 유도하는 재매입도 추진한다.2025-01-09 17:56:59정흥준 -
복지부-한약사회, '한의약 통한 국민보건증진' 공감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복지부와 한약사단체가 한의약을 통한 국민보건증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정책관 정영훈)과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8일 한약사회관 사무처에서 신년교례를 실시하고 한방약(첩약·제제 등 한방의료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에 대한 국민신뢰 회복이 시급한 과제라는 데 공감했다. 임채윤 회장은 한방약 처방조제 영역에서의 한약사 역할 정상화를 위해 의료기관 근무한약사의 처방조제실태를 파악하는 등 복지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또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한방제약산업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보험한약과 비보험한약이 국민보건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무자격자 한약조제·한약사 면허도용(면허대여) 등 불법적인 조제로 인한 부당청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부가 관리·감독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에 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은 한방약이 국민보건에 더욱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하느이약이 국민보건증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유관단체가 지속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한약사회는 한방제약산업 발전과 한약사 면허대여 척결을 올해 주요 회무로 삼고, 복지부와 소통해 현안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2025-01-09 17:27:18강혜경 -
독감 유행 한 풀 꺾이나…방학 시작하자 환자 감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독감 유행이 한 풀 꺾이는 모양새다. 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증가세를 보이던 독감 환자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약국가는 초·중·고등학교가 방학에 돌입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유행 환자의 대부분이 7~18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집중돼 왔기 때문이다.독감의사환자의 대부분이 7~18세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2주(12.22~28) 기준 독감의사환자 가운데 13~18세가 가장 많았고, 7~12세 > 19~49세 > 1~6세 > 50~64세 > 0세 > 65세 이상의 분포를 보였다.A약사는 "지난 주까지는 인근 이비인후과 대기가 2시간 가량 됐었지만, 이번 주에 접어들며 30~40분 정도로 단축됐다"면서 "약국 역시 이번 주에 접어들면서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 월요일인 6일까지만 해도 밥 먹을 틈 없이 바빴지만 7일부터는 점점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국의 경우 일 30건 안팎으로 나오던 플루제제 처방이 9일 기준 13건으로 줄었다.B약사는 "2~3주 반짝하던 독감과 감기 유행이 한 풀 꺾이는 양상이다. 다른 약국들 역시 한창 독감·감기가 유행했던 12월 대비 처방·매약이 줄어들었다고 하더라"라며 "플루제제를 비롯해 해열제, 감기약 등을 잔뜩 주문해 놨는데 수요 예측에 실패한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여기에 맹추위까지 겹치면서 환자들의 발길이 끊겼다. B약사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기 전인 6, 7, 8일과도 또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수도권 이외 지역을 중심으로는 눈까지 내리다 보니 지방의 C약사는 "매일 오픈런이 이어지는 이비인후과 줄도 추위 탓인지 짧아졌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매일 드링크를 드시러 오시는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발길이 끊겼다"면서 "약국이 종일 한가했다"고 설명했다.A형 독감 검출률 및 세부계열. 전문가들은 트리플데믹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독감 대유행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에 유행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입원환자가 49주 64명에서 50주 46명, 51주 66명, 52주 111명으로 증가했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1N1과 H3N2 2개"라며 "2월 이후에는 B형 독감도 유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코로나19 당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사라지면서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 코로나19와 RSV 바이러스 유행이 더해져 트리플데믹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도 중국에서 유입돼 환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질병관리청도 "최근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하는 상황에서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에 이어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도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며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시 마스크 착용, 2시간 마다 10분 이상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 실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2025-01-09 17:17:49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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