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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피해 복구현장, 그곳에 약사가 있었다"통화가 연결된 12일 오전 10시 30분, 봉사약국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전승호 강원도약사회장(53, 강원대학교)은 피해주민을 방문하기 위해 필요한 의약품을 챙기던 참이었다. 5일 저녁 발생한 산불로 6일부터 긴급히 봉사에 나선 이동봉사약국이다. 일주일 째 전 회장은 자신의 약국 대신 의약품을 싣고 이동하는 봉사약국을 운전하고 있다. "봉사하시려는 약사들이 많이 와주고, 덕분에 약사 인력에는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그런 약사들을 관리하고 봉사 연장선 상에서 필요한 의약품을 유통업체에서 조달하고 동선을 짜는 건 한 사람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와 저희 약국 직원, 유통협력업체 직원 한 분 총 세 명이 고정으로 일하고 있어요." 생업을 포기하고 봉사약국에 매달리게 된 데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사상 최악이라 일컫는 산불이 일어났고, 불이 주택가에까지 번지며 피해주민이 속출했다. 당장 생활하던 집을 잃은 피해주민들에게 감기약, 소화제, 화상연고, 파스를 늦지 않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전 회장이 나섰다. 약국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된다. 임시 주거시설이 계속 변경되는 데다, 피해주민들은 대부분 정부가 제공한 편안한 호텔이나 수련원 시설을 마다하고 마을회관, 임시주거지에 상주한다. 왜 더 편한 곳으로 가시지 않냐 하면 "불에 탔어도 내 집 가까이에 있고 싶다"는 이유 때문이다. "호텔이나 콘도는 물론 마을회관, 대피소 등에 피해주민들이 모두 흩어져 있어요. 임시주거시설도 계속 변경되기 때문에 봉사약국이 하루 6~7군데를 돌아야 합니다. 동아제약이 포항 지진 때 약사회에 공급한 차량이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지칠 법도 하지만 전 회장의 목소리는 쌩쌩하다. 많게는 100명 가까이 주민이 모여있는 시설부터 십여명이 머무는 마을회관까지 적어도 이틀에 한번 꼴로 계속 방문한다. 그러면서 주민들을 만나고 '어디가 불편하니 ㅇㅇㅇ약 좀 구해다줘' 하는 주민에게는 약을 구해 다음날 꼭 방문한다. 계속 환자를 대하는 건 약국 안이나 여기나 마찬가지지만, 전 회장은 더 힘을 낼 수 밖에 없다. "아무래도 피해주민 대다수가 어르신들입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었으니 얼마나 허망하고 허탈하시겠어요. 그중에도 배우자를 여의고 혼자 되신지 얼마 안 됐는데 집까지 잃은 어르신들을 뵐 때 가장 안타깝고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다 우리 어머니 같고, 아버지 같아요. 아무리 사양하고 극구 말려도 고맙다고 간식이나 음식을 자꾸 권하시고 억지로 챙겨주시니 제가 힘이 날 수 밖에요." 봉사약국이 가는 곳은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했던 장천마을은 물론 고성, 속초의 마을회관, 초등학교 등이다. 피해 주민들은 취사가 불가능해 식사 때가 되면 시설로 모일 수 밖에 없다. 저녁 6시부터 7시는 이런 곳을 찾아 집중적으로 환자를 돌본다. 약국이 만나는 피해자는 하루 200~300명이다. "약사들이 직접 회관이나 학교, 숙소 안으로 들어가 증상을 여쭙고 약을 드려요.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인데, 밖에는 화재로 인한 재가 공기 중에 워낙 많이 날아다녀 호흡하기도 힘들어 그렇기도 합니다. 그런데 피해주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지않으니, 봉사자들이나 저희도 마스크 없이 일해요. 그 점이 가장 힘든 것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니 주민들 반응은 폭발적이다. 보건소 관계자들도 '어디어디 어떤 환자에게 가달라, 고생 많으시다. 고맙다'는 문자를 수시로 보내온다. 전 회장은 자원봉사 약사를 바로 투입해주겠다는 대한약사회, 여러가지 편의를 봐준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등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복지부 관계자들과 단톡방을 만들어 그날그날 상황과 방문지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협력합니다. 약무정책과장님이 '복지부 차관님이나 실국장님 모두 감사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오히려 알아봐주시니 저희가 더 감사합니다." 전 회장은 "긴급 구호 상황은 정부의 빠른 대처로 금세 종료됐지만,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정상화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가 신속하게 움직여 봉사를 하고 위로해드릴 수 있어 기쁘고, 무엇보다 이분들을 보며 오히려 우리가 위로를 받는다. 하루 빨리 주민들 일상이 복구되고 자원봉사자들도 생업에 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19-04-14 21:31:47정혜진 -
당뇨소모재료 대행 청구, '급여제한자' 주의하세요약국이 환자의 당뇨소모성 재료 청구를 대행해줄 경우 '급여제한자'로 확인돼 약국이 난감해진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시도지부약사회에 이같이 안내하고 회원 약국에 환자 휴대폰번호와 관련 서류를 반드시 보관하라고 당부했다. 국민건강보험법제49조와 시행규칙 제23조에 의한 요양비(당뇨병 소모성 재료) 청구는 환자(수급자)가 직접 해야 하지만 약국도 서면과 웹EDI로 대행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대행 청구를 하려는 약국에서 해당 환자가 급여제한자여서 급여지급이 제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약사회는 대행 청구하는 약국에 환자의 연락 가능한 휴대전화번호 확인과 서류 3년 보관 규정을 반드시 지켜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급여제한자'와 '급여정지자'의 보험급여를 제한하고 있는데, 급여제한자 중 고액·장기체납자로서 연소득 2000만원 또는 재산 1억원 초과자는 '사전급여제한자'로 분류돼 수진자 자격조회 시 조회가 가능하다. 급여제한자는 당뇨병소모성재료 요양비 급여 및 처방조제 급여 비용 청구도 모두 제한된다. 다만 연소득 2000만원 미만 또는 보유재산 1억원 미만자로서, 경제적인 어려움 등 사유로 보험료를 체납해 급여가 제한된 경우에는 급여제한 여부를 수진자 자격조회를 통해 제공하지 않아 약국에서 바로 확인할 수 없다. 이는 요양비와 처방조제 비용 급여(요양급여)가 다른 체계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인데, 요양급여는 환자부담과 공단부담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당뇨병소모성재료 요양비는 환자가 100% 지불을 하고 공단에서 90%를 환불받는다. 약사회는 "이 경우 건강보험 수진자 조회만으로 요양비 자격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 경우를 대비해 약국은 공단에서 당뇨병소모성재료 요양비 지급 제한 시 환자에게 해당 비용 지급을 청구할 수 있도록, 연락 가능한 휴대전화번호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보관 서류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2019-04-14 19:57:31정혜진 -
약준모, 5월부터 약물상호작용 점검 참여약국에 보상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임진형, 이하 약준모)이 오는 5월부터 약사 100명을 대상으로 약물상호작용 점검 건당 1000원의 보상을 제공한다. 또한 상호작용 점검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개발한 DDI(Drug-Drug-Interaction) 프로그램은 약사라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약준모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DDI(Drug-Drug-Interaction) 점검 프로그램과 보상체계에 대해 설명했다. 1차 사업에서는 약준모 회원약사 1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이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DDI프로그램은 약품명만 입력하면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약준모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라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점검 건당 1000원의 보상을 받는 약사는 100명으로 제한했다. 약준모는 이번 사업을 위해 5000만원의 자체 후원금을 마련하고, 향후 성과에 따라 2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약사들은 일당 최대 20건까지의 상호작용 점검을 보상받을 수 있다. 이에 임진형 회장은 "약사의 직능을 높이고 신뢰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12월부터 DDI개발에 착수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쉽게 근거중심의 복약상담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더 많은 약국에서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회장은 "DDI프로그램을 이용해 약물 상호작용을 점검해 환자와 상담이 이뤄질 경우 약국장에게는 건당 1000원, 근무약사에겐 500원의 보상을 지급한다"면서 "일단 심각 또는 중등도로 분류되는 상호작용에 대해서만 보상하기로 했다. 현재 데이터베이스의 질과 양을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 작업을 하고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이용 후 복약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간결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정보의 질적 확보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 회장은 "약물상호작용 점검과 상담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도는 이미 일정 수준 이상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약을 단순 판매했을 대의 만족감보다 상호작용 점검 등의 상담으로 도움을 줬을 때의 만족도는 훨씬 높다"면서 "게다가 약사밖에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약국이 약국다워지고, 약사의 전문성을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약제 복용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의 약물상호작용 점검은 점점 더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성진 부회장은 "약사에게만 주어진 권한을 확대하고, 이 역할만으로도 약국 경영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라며 "국내 약물복용 패턴을 보면 다약제 복용이 심각한 상황이다. DDI가 적절한 대응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약사는 일부의 심각한 부작용만을 막는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중증의 부작용들도 예방해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례들에 대한 정보가 축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갤포스엠은 고지혈증약인 로수바스타틴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을 절반 이상 떨어뜨리는 등 흔하게 상호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발톱무좀약을 복용하는 남성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동시복용하면 혈중농도가 높아져 지속발기증이 오거나 영구발기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DDI, 다약제 복용에 대한 환자인식도 바꿀 것" 약사의 약물상호작용 점검에 따른 상담이 전국적으로 활성화 될 경우 다약제 복용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강병구 부회장은 "전국의 약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DDI를 사용하게 된다면 처방감시가 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며 "다약제 복용에 대한 약사의 점검을 경험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면, 거꾸로 환자들 스스로가 자신의 다약제 복용에 대해 점검해보려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 부회장은 "이같은 약사의 상호작용 점검 역할은 병원에 종속되지 않는 약국과 약사의 역할이며, 또 약사들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약준모는 DDI로 축적되는 데이터를 통해 편의점 상비약 등에 대한 상호작용 통계자료도 만들 계획이다. 임 회장은 "현재 정부가 확대 추진하고 있는 갤포스 등도 상당히 상관관계가 많은 약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통계자료를 축적할 것이고, 이외에도 다양한 약물들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의미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2019-04-14 18:45:07정흥준 -
관악구약, 게릴라 강좌로 교육사업 강화서울 관악구약사회(회장 장광옥)는 지난 11일 제4차 상임이사회에서 게릴라 강좌를 늘려 회원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4월과 5월 진행 예정인 행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25일 예정인 자선다과회는 여약사위원회 주관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또 게릴라 강좌와 노래 동호회 신설 등을 의논했다. 먼저 5월 16일 윤중식 약사의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 강의를 회관에서 진행한다. 이외에도 폐처방전과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하기로 했으며, 반별 카톡방 운영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2019-04-13 15:24:13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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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약, 세이프약국 성공 위해 보건소와 협력 약속서울 노원구약사회(회장 류병권)는 지난 10일 보건소 의약과·세이프약국·의약품안전성교육 강사단이 함께하는 합동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류병권 회장은 "세이프약국을 시행하는 약국은 대표적인 복약지도 약사로 구성돼있다.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의약품 안전성 교육은 방송강의 보다는 교실강의에서 더 큰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보건소 구연희 팀장은 "세이프약국 사업에 동참해 주는 약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보건소는 금연클리닉 사업을 설명하며 등록카드와 니코틴 보조제 지급 기준서를 전달했다. 아울러 의약품 안전성 교육 강사단의 학교 교육에서 애로사항이 있을 시 협력하기로 했다.2019-04-13 15:13:48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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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횡령 사건, 경찰 수사 어디까지 확대되나대한약사회 기관지인 약사공론의 전 회계담당 직원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약사회 주변에는 해당 직원이 퇴사한 직후부터 회계 상 문제가 있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그대로 묻히나 싶었던 문제가 김대업 회장이 취임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두 회계 직원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거래처 세금계산서를 위조하는 등 사문서 위조로 3억3000만원을 착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외에도 허위로 발행한 세금계산서로 인해 약사공론은 추가로 세금을 내왔다. 편취 행위가 2014년에 그친 것은, 세금명세서가 전자명세서로 바뀌면서 허위계산서 발행이 거의 불가능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두 직원은 2015년 중 퇴사했다. 문제는 국세청이 허위 발행 세금계산서로 인한 잉여금을 당시 약사공론 사장이었던 권혁구 씨와 전영구 씨의 이익금으로 판단하고 소득세를 더 부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전직 사장이 추가 소득세를 납부할 가능성은 사실 높지 않다. 이렇게 되면 결국 약사공론 발행인인 대한약사회장이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극단적인 경우 전현직 임원의 배임죄가 성립하는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개인 편취는 2014년 이후 없어졌는지 몰라도, 이로 인한 세금 문제는 계속 누적돼 지금 임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이 문제에 현직 사장이나 약사회장이 연관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직원을 고발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배경이 있다 해도 김대업 집행부에게 이를 공론화한다는 것은 큰 부담일 수 밖에 없었다. 보도자료라는 형식으로 과거 회계 문제를 공식화한 데는 일파만파 커지는 소문도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사실인양 눈덩이처럼 커져 현직 임직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도 약사회가 정확한 사실관계를 공식 발표하도록 부채질했다. 아울러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현재 사건을 속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C씨와 L씨가 본격적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 3억이 넘는 돈 전액을 이 두사람이 착복했는지가 밝혀지게 된다. 여파는 당시 약사공론 사장이었던 권혁구, 전영구 사장 뿐 아니라 약사공론의 발행인인 조찬휘 전 대한약사회장에까지 미칠 수 있다. 전 대한약사회 감사를 맡았던 한 임원은 "약사공론은 과거에도 회관 관리비를 10년 가까이 납부하지 않다 최근 탕감되는 등 총회와 감사 때마다 회계 관련 문제가 불거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에도 회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감사들이 늘 문제를 지적하곤 했다. 그 기저엔 직원 두 사람의 횡령 의도 뿐 아니라, 이를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당시 주간, 부주간, 사장 등 임원의 책임도 있다"며 "공론 회계를 잘 이해하고 제대로 관리했다면 직원들이 이렇게 큰 금액을 착복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2019-04-12 18:18:34정혜진 -
무너진 이태원상권 약국 휘청...인구감소에 처방 급감"작년 말 미군이 전부 빠져나가면서 상권이 더 급격하게 죽었어요. 예상은 했지만 빗자루로 쓸어버린 것처럼 사람들이 사라졌죠. 게다가 매스컴에서 마약 사건들이 터지니까 젊은 사람들 발길도 끊겼어요. 인근에 폐업하고 공실로 남아있는 상가가 수두룩합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권이 주저앉으며 지역 약국가도 직격탄을 맞고있다. 약국이 위치한 이태원 상권은 크게 이태원역과 경리단길로 나뉠 수 있다. 두 지역에는 각각 3곳의 약국이 운영중이다. 6곳 모두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별로 경영 악화의 이유에는 차이가 있었다. 먼저 경리단길은 호황을 누리던 수년 전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곳곳의 상가들이 공실이었고, 부동산은 권리금 없이 빈 상가들을 내놓고 있었다. 약국 3곳은 경리단길 초입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중 A약국장은 "오래 살던 사람들이 주택 가격이 오르니까 팔고 다른 지역으로 가버렸다. 6가구가 살던 건물이 갑자기 상가건물로 바뀌어버리니까 인구가 급감했다"며 "인근 의원들 환자가 줄면서 약국 손님도 줄어들었다. 몇 년 전만해도 1억씩 권리금을 주고 들어왔던 상가들이 지금은 무권리금으로 내놔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수년동안 인근 주민들 수천명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면서, 처방은 반토막 수준이 났다고 토로했다. 인근 B약국장은 "몇년새 인구가 3000명이 줄어들었다는 얘기가 들린다. 주변에 크고작은 의원들이 있는데 과거와 비교하면 처방이 절반으로 줄어버렸다"면서 "50년이 넘은 유치원도 버티다가 얼마 전 문을 닫았다. 그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운영중인 약국 3곳들은 모두 30년이 넘었다. 그냥저냥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B약국장은 "뒤늦게 권리금 주고 들어와서 손해만 보고 떠난 젊은 사람들이 많다. 순식간이었다. 길가를 걸어다니면 어깨를 부딪혀 다니기 힘들 정도였는데, 지금은 한산하기 그지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부동산 관계자는 "54년된 유치원이 얼마 전 문을 닫았다.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도 없는데다가, 경제성을 따져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경리단길은 위치와 교통이 좋기 때문에 이후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경리단길 10평 약국 기준으로 보증금 2000만원, 월세는 150~200만원에 형성돼있었다. 반면 이태원역 주변은 여전히 일정 수준의 권리금과 월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오히려 월세는 재계약시 마다 조금씩 높아졌다. 구체적으로는 1억원의 권리금과 8000만원의 보증금, 600만원의 월세가 형성돼 경리단길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집주인들은 월세나 보증금을 선뜻 내리지 않는다. 극히 소수의 집주인만 조율을 해준 것으로 알고 있고, 대부분 재계약을 할 때마다 임대료를 조금씩 올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아마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가 되면 월세가 조정되거나 임대료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위치별로 가격 차이가 있지만 낮게는 보증금 5000에 권리금 3000, 월세 350만원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근 약국장들은 2년 재계약을 할 때마다 임대료가 오르고 있어 큰 부담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C약국장은 "다만 만 원이라도 오르면 부담인데 계속해서 오르다보니 경영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임대차보호법이 있어 급격하게 치솟지는 않지만 2년마다 꾸준히 월세가 늘어나고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마약과 폭행 등의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이태원을 찾는 젊은 사람들의 발길도 줄어들었다. 일반약 판매가 주를 이루는 지역 특성상 약국들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었다. 또다른 D약국장은 "미군이 전부 빠지게 되자 술집들이 대거 문을 닫았다. 게다가 요새 매스컴에서 여러 사건들이 계속 터지고 있다"면서 "유흥을 즐기러 오는 젊은 사람들이 사건사고 때문인지 많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D약국장은 "주변을 둘러보면 알 수 있듯 상가 공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이태원에서 수십년을 있었는데, 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깜짝깜짝 놀란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2019-04-12 18:04:23정흥준 -
강원대병원 측면담장 개방…7개 문전약국 '상권 분할'[약국 현장 속으로] = 강원대병원 문전약국가 강원도 춘천에서 가장 많은 환자 수를 보유한 강원대병원 문전약국가는 개원 초기와 비교해 밀집약국 지형도가 급변한 몇 안되는 사례중 하나다. 개원 초 정문 앞 약국 3곳이 처방전을 나눠 소화했던 약국 풍경은 병원이 증축과 주차장 개설, 옆문 담장 개방 등 내외부 요인으로 지금은 총 7곳 약국이 처방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병원 측면부 담장이 철거되고 신규 약국이 크게 들어서면서 정문 앞 약국들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병원과 신규 약국이 지나치게 가까워 사실상 직접 통로에 해당되는 출입구가 생겼다는 게 정문 약국가 비판 요지였다. 데일리팜이 강원대병원 문전약국가을 확인한 결과 강원대병원은 개원 이후로 꾸준히 병상 수를 늘리고 지역호흡기센터, 권역암센터, 심혈관질환센터 등 권역 의료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강원대병원은 178병실 675병상을 갖췄고, 일평균 환자수는 약 2500명에서 3000명 수준이다. 외래 발행되는 처방전 수는 하루 약 1700건 정도다. 정문과 옆문, 후문 등 처방환자가 드나드는 길목에 자리잡은 문전약국은 총 7개다. 구체적으로 정문 앞 3개, 옆문 앞 3개, 후문 앞 1개 약국이 운영중이다. 강원대병원 인근에는 강원대를 중심으로 한 대학교 상권과 아파트단지를 포함한 주택가,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2곳 등이 자리했다. 병원이 차츰 커지면서 문전약국가 처방전 유입률도 덩달아 변했다. 가장 큰 변화는 2007년부터 본관 건물과 주차장 증축과 함께 병원 측면 담장을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생겼다. 과거 병원 측면은 담장으로 둘러쳐 있었다. 병원과 강원대 주변상권·인근 주택가로 이어지는 옆문만이 환자가 드나드는 통로로 쓰였다. 하지만 2007년 주차장 증축이 시작되면서 병원과 주택가를 구분했던 담장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수 십년 간 주택으로 쓰였던 건물을 한 약사가 매입해 약국으로 신축하면서 담장 철거 작업에 착수했던 것으로, 사실상 병원 측면부가 전면 개방된 셈이다. 80% 이상 처방전이 정문으로 흘러나갔던 문전상권이 급변한 시기도 이때와 맞물린다. 측면 담장이 사라지고 기존 약국 대비 규모가 큰 약국이 새로 입점하자 정문과 함께 옆문 상권이 활기를 띠게 됐다. 문제는 새로 생긴 옆문 앞 약국이 지나치게 병원 주차장과 인접해 기존 약국들의 반발이 야기됐단 점이다. 약국들은 담장을 허물고 들어선 약국이 병원 부지와 접경한 점을 문제삼았고, 춘천약사회 역시 이를 문제로 바라보고 병원장 면담 절차까지 받았다는 게 현지 약사들의 설명이다. 강원대병원 문전약국 A약사는 "병원과 주택가 경계로 쓰였던 담장을 허물면서까지 약국을 만들자 인근 약사들은 당연히 처방전 하락, 매출 감소를 체감하게 됐었다"며 "병원환자들이 신규 약국으로 급작스럽게 빠져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지나치게 병원-약국 간 거리가 근접해 담장 허무는 작업을 금지하라고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B약사도 "당시 신규 약국을 놓고 무수한 소문이 돌았다. 병원과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에서 부터 자금력을 갖춘 도매상이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병원부지와 주택가부지가 같지 않아 약국개설은 그대로 진행됐다"고 귀띔했다. 정문 외 옆문의 역할이 커지면서 옆문 앞 약국이 하나 더 추가 개설돼 최종적으로 옆문에만 3개 약국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전약국 C약사는 "하루 2000건이 되지 않는 처방전을 정문과 옆문 앞 약국 6곳이 약 90% 가량 나눠먹고 있다"며 "강원대병원 문전은 춘천에서 가장 크게 약국상권이 급변한 사례다. 현재는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내부 갈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지 약국 임대료는 20평 기준 월세 200만원, 보증금 3000만원 수준이다. 다만 신규 약국이 입점할 점포는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전문가는 "매물로 나온 약국 점포는 없다. 시세는 월세 150만원~200만원, 보증금 3000만원 수준"이라며 "신축 빌딩이 몇 군데 있지만, 약국이 들어가기엔 병원과 다소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2019-04-12 17:35:19이정환 -
부산시약, 지역 정신건강센터와 자살예방사업 협약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10일 부산시약사회관에서 부산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배정이)와 '약국 거점 자살예방사업 생명존중약국'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약국을 거점으로 정신건강상담 및 센터연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살예방 안전망을 구축해 부산시민의 정신건강증진과 자살예방에 기여한다는 목적이다. 특히 약국은 일반 시민부터 잠재적 자살시도자까지 이용자의 폭이 넓고, 이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낮고, 전문성을 기반으로 자살예방에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은 "부산지역 자살 사망률은 전국 특& 8231;광시 중 1위로 자살예방을 위한 공공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상태"라며 "전문직능인인 약사로서 본 사업의 취지에 크게 공감하며 보다 많은 약국들이 참여해 부산지역 자살률 감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약사회는 14개 구약사회와 각 구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가 협약을 맺고, 각 구별 상황에 맞춰 실무를 추진한다. 또 생명존중약국 신청을 원하는 약사를 대상으로 5월 중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6월 중 자살고위험군 발굴 및 대처능력향상을 위한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2019-04-12 17:32:1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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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약대, 230명 약대생 대상 AI 신약 세미나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정인재)은 신테카바이오 김태순 대표를 초청해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세미나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덕성약대는 정밀의료 패러다임 변화 속 AI 신약 개발 중요성에 공감하고 김태순 대표와 약대생 대상 세미나를 기획했다. 약 230여명 약대생은 김 대표로 부터 정부의 규제과학, 금융투자, 바이오벤처, 다국적 제약사 역할 등 강의를 들었다. 특히 AI가 가져올 진단과 치료제 개발 혁신을 예측하고 지견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게 약대 설명이다. 한편 덕성약대는 학부생 대상 약학세미나를 매달 개최한다.2019-04-12 17:19:09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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