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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준모, 5월부터 약물상호작용 점검 참여약국에 보상

  • 정흥준
  • 2019-04-14 18:45:07
  • 회원약사 100명 대상으로 1차 사업...하루 최대 20건 지원
  • 검색 프로그램 사용은 무료..."정부 수가로 연결 기대"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임진형, 이하 약준모)이 오는 5월부터 약사 100명을 대상으로 약물상호작용 점검 건당 1000원의 보상을 제공한다.

또한 상호작용 점검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개발한 DDI(Drug-Drug-Interaction) 프로그램은 약사라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약준모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DDI(Drug-Drug-Interaction) 점검 프로그램과 보상체계에 대해 설명했다.

1차 사업에서는 약준모 회원약사 1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이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DDI 베타버전. 한글번역 등의 보완이 이뤄질 예정.
DDI프로그램은 약품명만 입력하면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약준모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라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점검 건당 1000원의 보상을 받는 약사는 100명으로 제한했다. 약준모는 이번 사업을 위해 5000만원의 자체 후원금을 마련하고, 향후 성과에 따라 2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약사들은 일당 최대 20건까지의 상호작용 점검을 보상받을 수 있다.

약준모 임진형 회장.
이에 임진형 회장은 "약사의 직능을 높이고 신뢰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12월부터 DDI개발에 착수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쉽게 근거중심의 복약상담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더 많은 약국에서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회장은 "DDI프로그램을 이용해 약물 상호작용을 점검해 환자와 상담이 이뤄질 경우 약국장에게는 건당 1000원, 근무약사에겐 500원의 보상을 지급한다"면서 "일단 심각 또는 중등도로 분류되는 상호작용에 대해서만 보상하기로 했다. 현재 데이터베이스의 질과 양을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 작업을 하고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이용 후 복약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간결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정보의 질적 확보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 회장은 "약물상호작용 점검과 상담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도는 이미 일정 수준 이상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약을 단순 판매했을 대의 만족감보다 상호작용 점검 등의 상담으로 도움을 줬을 때의 만족도는 훨씬 높다"면서 "게다가 약사밖에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약국이 약국다워지고, 약사의 전문성을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약제 복용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의 약물상호작용 점검은 점점 더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성진 부회장.
김성진 부회장은 "약사에게만 주어진 권한을 확대하고, 이 역할만으로도 약국 경영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라며 "국내 약물복용 패턴을 보면 다약제 복용이 심각한 상황이다. DDI가 적절한 대응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약사는 일부의 심각한 부작용만을 막는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중증의 부작용들도 예방해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례들에 대한 정보가 축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갤포스엠은 고지혈증약인 로수바스타틴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을 절반 이상 떨어뜨리는 등 흔하게 상호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발톱무좀약을 복용하는 남성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동시복용하면 혈중농도가 높아져 지속발기증이 오거나 영구발기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DDI, 다약제 복용에 대한 환자인식도 바꿀 것"

약사의 약물상호작용 점검에 따른 상담이 전국적으로 활성화 될 경우 다약제 복용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있다.

강병구 부회장.
이에 강병구 부회장은 "전국의 약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DDI를 사용하게 된다면 처방감시가 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며 "다약제 복용에 대한 약사의 점검을 경험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면, 거꾸로 환자들 스스로가 자신의 다약제 복용에 대해 점검해보려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 부회장은 "이같은 약사의 상호작용 점검 역할은 병원에 종속되지 않는 약국과 약사의 역할이며, 또 약사들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약준모는 DDI로 축적되는 데이터를 통해 편의점 상비약 등에 대한 상호작용 통계자료도 만들 계획이다.

임 회장은 "현재 정부가 확대 추진하고 있는 갤포스 등도 상당히 상관관계가 많은 약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통계자료를 축적할 것이고, 이외에도 다양한 약물들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의미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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