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서울병원 문전약국가, 도 넘은 '민원 고발' 전쟁지난달 정식 개원한 이대서울병원 앞 약국들이 처방전 경쟁을 넘어 상호 민원고발 전쟁을 시작했다. 문전약국들은 이웃 약국의 옥상 간판 등 불법 홍보물을 관할 지자체에 민원신고하며 상호 비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26일 서울 강서구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이대서울병원 앞 약국들은 시쳇말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분위기다. 외래환자 유입률 경쟁이 도를 넘어서 고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강서구청 민원신고로 시정명령 처분을 앞 둔 이대서울병원 앞 약국은 7개에 달한다. 지금까지 개설완료한 약국 갯수가 7개인 것을 감안할 때 사실상 문전약국 전체가 구청 신고된 셈이다. 주요 민원명은 '불법광고물 제거 시정명령'이다. 구체적으로 건축법에 위반되는 돌출간판, 옥상간판, 벽면간판, LED간판 등이 신고 대상으로 확인됐다. 준주거지역에서 LED 이용 간판은 1층에서만 가능한데, 2층 등 벽면을 이용한 간판으로 약국을 홍보하는 등이 시정명령 대상이다. 또 옥상에 약국 간판을 설치, 특정 환자의 약국 유인을 독려해도 불법 소지가 있다. 이처럼 약국 간 경쟁이 도를 넘어 심화된 배경에는 이대서울병원이 배출하는 처방전 환자 수가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문전약국은 지난 2월 임시 개원 이후 꾸준히 증가세인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이대서울병원 문전약국 갯수는 임시개원 당시 발산역 인근 약국 5곳이 전부였다. 당시에도 일부 약국이 의약품 택배나 조제료할인 등 환자유인행위로 지역 약사회로 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대서울병원 정식 개원 시점인 5월 이후 정문 앞 약국 3곳이 추가로 문을 열면서 경쟁은 심화됐다. 나아가 조만간 4개 약국이 추가로 개설될 계획이 잡혀있어 문전약국 경쟁 열기는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대서울병원의 외래환자수는 일평균 1000여명 수준으로, 처방환자는 600여명에 불과해 문전약국들이 상호 고발을 통한 생존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약사는 "지금 이대서울병원 문전은 살을 맞댄 약국끼리 서로를 감시하고 고발하는 분위기"라며 "이미 올해 초 부터 약국 간 도 넘은 처방전 경쟁은 시작됐었다. 편법 약국 홍보가 그것인데, 경쟁의 끝이 고발전으로 번진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강서구의 다른 B약사도 "사실 이대서울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서 탈락하고 인턴, 레지던트 없이 전문의만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상황이라 처방환자 수가 많지 않다"며 "500여개 병상만 가동중인 운영 초반이라 문전약국도 경영난에 시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B약사는 "더 큰 문제는 아직 문전약국가 개설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만간 약국 4개가 추가로 문을 연다"며 "해당 약국은 임대료나 분양가가 수 억원을 호가하는 수준이라 편법 처방전 경쟁의 유혹에 빠질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2019-06-26 15:54:18이정환 -
한의원 자리분할 약국개설 불가?…복지부 "문제없다"한의원을 분할해 약국을 개설하는 것은 약사법상 위반이 될 수 있을까. 일부 지역 보건소에서는 한의원 분할 약국을 불법으로 판단하고 있어, 개설등록이 거부되는 사례도 있었다. 익명의 A약사는 최근 데일리팜 법률상담을 통해 한의원 분할 약국 개설의 가능여부를 질의했다. A약사는 "1층에는 한의원, 2층에는 한의원 운영 피부관리실이 있고 3층에는 가정집인 건물이다. 1층 한의원 일부를 분할해 약국을 개설하고, 한의원은 분할 후에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지역 보건소에서는 약사법 20조5항에 의거 한의원도 의료시설이라 개설이 불가하다고 한다. 한약조제 자격도 없고, 한의원과는 담합소지가 전혀 없는데 불가하냐"고 물었다. 법률전문가는 의료기관에 해당하지만, 의약분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약국 개설등록 거부 사유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박정일 데일리팜 법률상담 변호사는 "한의원 역시 의료법에 규정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해당하지만 약사법에서의 약국개설등록금지 취지는 의약분업에 있다"며 "한의원은 의약분업 대상이 아니라 한의원 분할을 약국개설등록 거부 사유로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의원 분할 약국에 대한 판단은 지역 보건소마다 상이했다. 서울 지역의 한 보건소 관계자는 "(약국 개설 판단은)검토를 해보고 실사도 나가봐야 하는 문제지만, 한의원은 의료기관과 약국의 전용통로 문제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복지부로부터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한의원을 분할하는 약국 개설은 약사법 20조5항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의료법상 처방전을 의무적으로 발급하는 곳이 아니다. 한의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에서 조제하지 않는다. 또 한약분업이 따로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약사법 20조 5항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2019-06-26 11:12:06정흥준 -
전성분표시에 생산지연까지...공급중단 품목 속출제조원의 생산일정 차질이나 전성분표시제로 전문약 일부 제품의 공급이 중단되거나 장기 품절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프라임제약 등 제약사들이 6월 내 전성분표기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일부 품목은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라임제약은 6월 내에 '아소틴정', '프라작캡슐', '플빅스에이캡슐' 기존 제품을 회수하고 전성분 표시 제품으로 교체한다고 공지했다. 반면 혈압강하제 '아르탈정', '이베탄정', 항파킨슨제 '프라큅정' 1mg, 간장질환용제 '프라임엔테카비르정'1mg, 항바이러스제 '프라플루캡슐' 30mg, 45mg 등 품목은 공급이 아예 중단된다. 이밖에 한국화이자제약의 항균제 '유나신주사' 750mg/10V, 한국휴텍스제약의 간보호제 '비페란플러스캡슐' 30C, 300C도 장기 품절된다. 한국화이자는 '유나신주사' 제형의 제조원이 제품생산 일정이 지연되면서 당분간 공급이 불가능하다며 오는 2020년 8월에 재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화이자는 '디트루시톨' SR 2mg 30BTL 제형의 재공급 시점을 5월중순에서 6월 중순으로 지연한다고 공지했다. 이 역시 제조원의 생산일정 지연에 따른 조치다. 한국휴텍스제약은 '비페란플러스캡슐'의 주원료인 BDD 수급이 어려워 장기 품절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본사에도 재고가 없으며, 올해 말 11~12월에 다시 생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소화성궤양용제 '유한타가메트주' 2ml/50A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며, 오는 8월부터 다시 공급한다고 공지했다. 이와 별도로 이든파마는 알지나액 포장을 포에서 스틱포로 변경하며 포장단위도 90포에서 20포로 변경, 7월에서 8월 중 변경된 포장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2019-06-26 11:00:07정혜진 -
송파구약, 미혼모 복지시설에 정기후원 약속서울 송파구약사회(회장 위성윤) 여약사 위원회(부회장 이춘순, 이사 김강미)는 지난 21일 미혼모 복지시설인 '도담하우스'와 정기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위성윤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미혼모들이 포기하지 않고 아이와 당당한 사회인으로 거듭나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더 많은 후원과 관심이 필요한 만큼 약사회와의 협약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경천 도담하우스 원장은 "한강 이남지역에 하나밖에 없는 1차 미혼모 시설이다. 서울뿐 아니라 일부 경기 지역에서도 문의가 많이 온다"며 "약사회가 후원해주니 정말 든든하고 감사하다. 마음 둘 곳 없는 미혼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이춘순 여약사부회장은 "아기들은 엄마와 주변 사람들의 표정을 그대로 닮는다. 웃는 얼굴의 사람들과 생활하는 아기는 그 표정을 닮아 밝게 웃는다"면서 "도담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모든 아기들도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랑받으며 밝게 커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강미 여약사이사도 "정기후원 협약과 함께, 주거생활에 필요한 무선 물걸레 청소기 3대를 함께 기증한다. 엄마들과 아기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약사회는 이번 협약으로 매월 정기후원하는 단체(시설)가 6곳으로 늘어났다.2019-06-26 09:26:43정흥준 -
서울지역 프리셉터약사 29명 추가…총 446명 활동서울시 지역약국 실무실습 공동협의회(공동대표 한동주·최성숙)는 서울시약사회 학술위원회(부회장 이명자·위원장 최미경) 주관으로 지난 23일 8시간 동안 서울시 지역약국 실무실습 프리셉터 기본교육 진행했다. 교육은 신규 프리셉터의 지속적인 배출로 안정적인 지역약국 실무실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고 신규 프리셉터 29명을 추가 양성해 총 446명의 프리셉터를 확보했다. 교육내용은 실무실습 교육 목표·학생관리(이주연 서울대약대 교수), 성희롱 예방교육(유하진 경희사이버대 교수), 커뮤니케이션 및 멘토링(숙대약대 방준석 교수), 학생 평가방법(김은영 중앙대약대 교수), 실무교육 교수법(송영천 삼육대약대 교수), 실무실습 사례(윤지영 약사) 등이었다. 시약사회는 신규 프리셉터를 약대생 지역약국 실무실습교육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 24개 분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은 "앞으로 후배약사 양성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약대생들이 생동감 넘치는 약국 현장의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체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성숙 삼육대 약대학장은 "약대생들의 약국 실무실습이 원활하게 실시될 수 있게 약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실무실습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약사회와 약대가 상호 소통과 협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약대생 실무실습 프리셉터는 대한약사회에 신상신고를 필하고, 경력 3년 이상의 개설약사 또는 근무약사이며, 교육과정은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 한국약학교육평가원 기준에 따라 마련된다.2019-06-25 23:36:24강신국 -
고양시약,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효율화 방안 모색경기 고양시약사회(회장 김은진)는 지난 21일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정기 강사모임을 갖고 효율적인 교육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사들은 어린이집 강의의 경우 동영상과 인형극이 효과적이라는 의견과 경로당 강의도 경로당 전화번호와 주소가 틀린 곳이 있어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기모임에는 김은진, 임중식, 강규선, 고리경, 박성희, 양유리, 이미현, 이희정, 전광희, 정정선, 홍경란, 최혜경 약사 등이 참석했다.2019-06-25 23:26:15강신국 -
서울시약, 파지수거 어르신 돌봄약국에 지원품 발송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장현진·위원장 한신지)는 최근 파지수거 어르신 돌봄약국에 2차 지원 물품을 발송했다. 지원 물품은 6월 약료상담 주제인 '관절통증 관리법'에 필요한 영양제, 파스 4팩 등이다. 시약사회는 올해부터 매달 약료상담 주제를 정해 4~8월 총 5회에 걸쳐 해당 내용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7~8월 상담은 각각 교통안전지도와 정신건강이며, 이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현진 부회장은 "파지수거 어르신에 대한 약료상담은 소외이웃에게 큰 위로가 되고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근간이 될 것"이라며 "매달 건강상담을 실시해 복약상담지를 꼭 기록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파지수거 어르신 돌봄사업에는 25개 자치구 212개 약국이 참여해 242명의 파지수거 어르신을 돌보고 있다.2019-06-25 23:21:39강신국 -
약국 POP·진열교체로 여름 대비…계절상품 전진 배치한낮 서울 기온이 32도를 넘기며 무더위가 시작되는 가운데, 일선 약국가도 본격적인 여름 준비에 나섰다. 전국적으로 모기기피제와 무좀약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휴가철을 맞이해 여행용 상비약 세트를 구성하는 약국들도 있었다. 또 여름철 피부질환과 안질환이 많아지면서 피부과와 안과 손님은 소폭 상승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전망되면서, 약국가에서는 벌써부터 매출 감소 우려로 한숨이 깊어지고 있었다. 인천 A약사는 "날씨가 더워지면 감기 환자가 줄어들고, 안과나 피부과는 조금 바빠진다. 약국 매출도 내방객이 줄어들어 비수기로 접어든다"고 설명했다. 작년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왔을 때에도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약국 경기 악화의 주된 원인이 됐었다. 특히 대형병원이 없는 동네 약국들의 체감도가 높았었다. 복수의 지역 약국에 확인한 결과, 공통적으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한 제품은 역시 모기 관련 품목이었다. 약국들은 성인과 유아 등 연령별로 제품을 구분해 전면 배치하는 등 변화를 줬다. 관련 제품은 모기기피제, 퇴치스티커, 물린 후 바르는 약, 살충에어로졸 등 다양한 품목이었다. 강원 B약사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파리나 모기 관련된 제품을 많이 찾는다. 관련 제품을 잘 보이는 곳으로 옮겨놨다"며 "이외에도 무좀약이 늘었고, 식염포도당을 찾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했다. 또한 소아과 인근 약국을 운영중인 경기 C약사는 모기기피제 등을 전면에 배치하면서 올해 판매량이 약 두배로 늘었다. C약사는 "확실히 모기 관련 제품을 많이 찾는다. 작년에는 여름용품을 전면 배치하지 않았었는데, 올해 전면배치했더니 정말 많이 나간다. 판매량이 두배는 늘어난 거 같다"고 말했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행용상비약을 찾는 손님도 늘고 있다. 일부 약사들은 세트구성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었으며,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강원 B약사는 감기약과 연고, 소염진통제와 지사제, 알레르기치료제 등을 세트구성하고 설명이 들어간 POP를 제작해 부착했다. B약사는 "휴가철을 대비해 만들었다. 세트 안에 들어있는 약들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 첨부했다. 나이가 있는 분들 보다는 젊은 손님들이 관심을 보이고 사가고 있다"고 말했다.2019-06-25 17:21:51정흥준 -
"오직 의사만"…다국적사 정보포털 약사가입 차단 논란다국적제약사 한국MSD가 온라인을 창구로 질환 정보와 자사 의약품 데이터를 제공하는 'MSD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약사 등 타 보건의료인을 배제해 빈축을 사고있다. MSD온라인은 질환·약물 별 온라인 라이브 강의, 의학정보 등을 제공하는 웹사이트인데, 의사가 아니면 서비스를 쓸 수 없도록 디자인 돼 의사 외 직능을 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부산 소재 모 의료기관 소속 약사 A씨는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MSD는 한국보건의료전문가를 위한 환자중심 의학정보 포털을 운영하면서 의사에게만 접근 권한을 주고 약사 등 타 직능 접근은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약사는 환자에게 의약품이 전달되기 전 처방전 감사나 복약지도를 수행하는 면허권자로서 누구보다 상세한 의약품 정보를 접할 권한과 의무, 책임이 있다는 게 A약사 견해다. MSD는 국내 보건의료인과 환자에 고품질 의약품·질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웹페이지를 무료로 개설·운영해왔다. 대표적인 게 엠디패컬티(MD Faculty)인데, 회사는 해당 웹페이지를 2002년 부터 운영했다. 질환 별 의약품 계열에 따른 작용기전·부작용, 국내외 대규모 임상시험 관련 정보, 분야별 최신 가이드라인, 국내외 연자 강의 등이 주요 콘텐츠다. 회사는 지난달 기존 MSD의 온라인 강의 채널 등 여러 웹사이트를 통합해 MSD온라인 서비스를 공식 론치했다. 국내 의료진의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이 신규 론치 배경이다. 그러면서 엠디패컬티는 서비스 중단이 결정됐다. 문제는 의사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로그인이 필수인데, 의사와 MSD직원만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회원가입 정보 입력창은 의사 면허번호와 전공과목, 병원명 등 기재가 필수다. 이에 약사들은 의약품 정보를 가장 상세하게 알아야 할 약사를 빼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수긍이 어렵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A약사는 "MSD온라인으로 통합된 엠디패컬티는 드럭인포나 약학정보원에서 접할 수 없는 의약품 정보를 제공한다. 문제는 의사만 이용가능하고 약사는 접근권이 없다는 점"이라며 "친분이 있는 의사 ID를 빌려 정보를 접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A약사는 "질환 별 약품의 성분명이나 약리기전, 반감기, 급여 심사기능 등 정보를 얻고 환자 약료와 의료진 소통에 활용했다"며 "특히 병원약사는 타 병원에서 전원한 환자의 과거 의약품 정보나 질병 정보를 파악해야하는데, 과거 엠디패컬티 도움이 컸다"고 했다. 이어 "약사는 의사 처방전과 환자 약력정보를 토대로 최종적으로 약을 취급·투약한다. 처방전 감사와 복약지도에 상세 약 정보는 필수"라며 "약사 니즈를 파악해 MSD온라인을 의사 외 약사도 쓸 수 있도록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당장 약사가 MSD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데는 물리적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입장이다. 약사의 의약품 정보 접근권은 인정하지만, 2002년 엠디패컬티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의사 가입정보를 확인하는 시스템만 갖췄을 뿐 약사 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과거 엠디패컬티는 MSD제품이나 기업정보를 전혀 포함하지 않는 중립적 웹사이트였던것과 달리, 개편된 MSD온라인은 자사 제품 정보만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점도 고지했다. 아울러 약물이나 질환 정보는 MSD온라인이 아니더라도 MSD매뉴얼을 통해 약사도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 창구를 마련해 놨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실제 MSD매뉴얼은 번역판 일반인용과 영문판 전문가용(의사·의학도)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어 약사도 제한없이 이용 가능하다. MSD매뉴얼은 MSD 본사가 1899년 부터 고품질 질환·약물 정보 제공을 목표로 데이터 선별 작업을 거쳐 운영되고 있다. 일반인용 한글판은 국내지사가 일반 환자의 정보 이용률 제고를 목적으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엠디패컬티, MSD온라인, MSD매뉴얼 모두 보건의료인과 환자, 소비자에게 약물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이라며 "MSD온라인이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인용이 아닌 보건의료전문가용이다. 다만 의사 외 타 직능 면허를 판별하는 시스템을 회사가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에게 시스템 접근권을 줄 수 있을지는 앞으로 논의할 계획이지만, 당장 접근 가능하도록 웹사이트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의료인 역시 휴직중이거나 현재 의료기관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의사는 MSD온라인 접근이 제한된다"고 부연했다.2019-06-25 17:12:54이정환 -
'씬지록신정' 조제실수 벌금 200만원…이유는?조제실수를 한 약사가 업무상 과실치상죄는 빗겨가지 못했다. 약을 복용한 환자에게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고의적인 변경조제가 아니라면 형사상 책임을 벗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환자에게 위해가 발생했다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최근 약을 잘못 조제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약사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사건을 보면 환자 B씨는 2016년 갑상선 절제술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 갑상선 호르몬제인 '씬지록신정100mcg'을 처방 받았다. B씨는 이후 인근 약국을 방문했고, A약사는 100mcg 용량이 아닌 '씬지록신정50mcg'를 조제했고 결국 B씨는 심장질환 및 심각한 대상장애를 유발할 수준의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병했다. 이에 법원은 "의약품의 조제와 복약지도 업무에 종사하는 피고인에게 처방전 내용을 정확히 확인해 그에 사용하는 의약품을 조제, 교부해야 할 업무상 주의 의무가 있었다"고 말했다. 법원은 "피고인은 주의 의무를 게을리해 의사 처방전과 다른 의약품을 조제해 교부했다"며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법조계는 과실에 의한 변경조제 처벌은 약사가 변경 조제사실을 인식하고 고의로 행한 경우로 한정될 수 있다며 다만 약사의 조제과실로 인해 처방과 다른 의약품이 환자에게 투여돼 부작용이 발생, 환자에게 위해가 생겼다면 약사는 형사상 업무상 과실치상죄의 책임을 부담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결국 조제실수는 약사법 위반, 형사처벌 다툼과 다른약을 복용한 환자에게 위해가 발생할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업무상 과실치상죄 등 복잡하게 전개될 수 있어, 확인하고 또 확인해 조제실수를 차단하는 게 최선이다.2019-06-25 11:33:20강신국
오늘의 TOP 10
- 1'깜깜이' 소아 적응증 삭제…스타빅·포타겔 얼마나 처방됐나
- 2릭시아나 제네릭 하반기 급여 진입…다품목 등재관리 적용
- 3"지사제 등 일반약, 편의점 판매 확대됐더라면 어쩔 뻔했나"
- 4한미 대주주 갈등 재점화…지분율 초박빙·이사회 표심 촉각
- 5"케렌디아, 심장·콩팥 통합관리 중심으로…치료 전략 진화"
- 6휴온스·휴온스랩 합병, 왜 지금인가…IPO 대신 R&D 내재화
- 7트라우마로 현지조사 거부한 약사…법원 "업무정지 정당"
- 8[기자의 눈] 복잡한 약가 제도와 씁쓸한 로펌의 특수
- 9달라진 트렌드 '올무다약'…외국인 고객 맞춰 약사들 열공
- 10동네의원의 진화…복지부,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본격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