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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 슈펙트, 국제학술지에 아시아 임상결과 게재일양약품은 자사가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국제 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아시아 5개국의 24개 대학병원이 참여,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치료 결과가 분석됐다. 'Clinical Cancer Research'(Impact Factor-9.619)는 항암제에 대한 혁신적인 임상이나 항암 신약에 대한 논문을 주로 게재하는 암 분야에서 명성을 자랑하는 학술지이다. 이번 슈펙트 연구의 제 1 저자로 참여한 전북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곽재용 교수와 교신 저자인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처음 진단된 환자에게 1년 동안 슈펙트를 투여한 결과 주요유전자반응을 얻은 환자가 글리벡(이매티닙) 보다 약 2배 가량 많았고 장기간의 치료 반응율이나 생존율을 조기에 평가하는 투약 후 3개월째의 조기 반응율 (Early Molecular Response, EMR)을 획득하는 비율 역시 슈펙트 투여군에서 글리벡 투여군보다 더 높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슈펙트를 처음 진단때부터 사용하는 경우에 완전유전자반응율도 높아 향후 궁극적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도 더 증가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는 2001년 이후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글리벡으로부터 투약 안전성이나 효과가 더 좋은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 국산 차세대 표적항암제 '슈펙트'의 연구 결과 발표는 환자의 상태에 따른 처방의 선택폭이 넓어지며, 고가의 표적항암제 수입대체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2017-09-26 11:31:11이탁순 -
"해외선 한시름 덜었는데"…급여고민 빠진 티쎈트릭로슈의 면역항암제 '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서 폐암과 방광암에 관한 적응증을 동시 허가받는 쾌거를 올렸고, 한 때 조건부허가 취소설이 제기됐던 미국에서도 방광암 적응증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부터 BMS·오노의 '옵디보(니볼루맙)', 화이자·머크의 '바벤시오(아벨루맙)',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더발루맙)'까지, 자그마치 4개 품목과 겨뤄야 하는 로슈로선 커다란 위기를 넘긴 셈이다. 반면 국내의 경우 신바람 난 글로벌 상황과 온도차가 감지된다. 일찌감치 방광암과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허가받았지만, '급여등재'가 남았기 때문이다. 면역항암제 후발주자로서 2개 암종의 급여절차를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국로슈가 복잡한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관심을 모은다. ◆EMA 2개 적응증 승인소식에 …신바람…= 지난 5월 방광암 환자 대상의 IMvigor211 3상연구가 일차종료점 도달에 실패하면서 최대 위기에 봉착했던 로슈는 9월 들어 연이은 호재를 맞았다. 첫 번째는 유럽 보건당국의 '티쎈트릭' 승인소식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2일(현지시각)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과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를 위한 2차 단독요법제로 티쎈트릭의 사용을 허가했다.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한 적이 있거나 EGFR 또는 ALK 표적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와 과거 백금기반 항암제를 포함한 세포독성항암제를 투여받았거나 시스플라틴 투여가 불가능한 요로상피세포암 환자가 적응증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허가취소설이 돌았던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방광암 적응증 유지에 관한 소식이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FDA와 논의를 마친 제넨텍 대변인이 지난 11일(현지시각) "티쎈트릭의 FDA 조건부승인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치료경험이 없으면서 시스플라틴 투여가 불가능하거나 백금기반 항암제 투여에 실패한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티쎈트릭'은 5년 뒤 55억 3000만 달러(한화 약 6조 2616억원)의 연매출이 예상되는 로슈의 차기 기대주로서, 지난 2분기 동안만 2억 37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276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2개 암종을 동시 승인받은 이례적인 성과와 방광암을 지켜냈다는 자부심이 로슈에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을 것이다. 임상실패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에버코어 ISI(Evercore ISI)의 우머 라팟(Umer Raffat) 애널리스트는 "PD-1 억제제 계열인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뛰어난 혜택을 입증한 것과 대조된다"며, "PD-L1 억제제 계열인 티쎈트릭과 미세한 기전차이 때문에 종양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일시적이나마 방광암을 둘러싼 PD-L1 계열에 관한 불신은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위원회는 "IMvigor211 연구에서 일차평가변수(OS)를 충족시키지 못했음에도 이차평가변수로 설정된 반응기간 향상률이 월등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IMvigor211 연구의 세부 결과를 살펴보면, 티쎈트릭' 투여군의 평균 반응기간이 21.7개월로 대조군(7.4개월)보다 월등히 높다. 티쎈트릭 투여군은 데이터 분석시점에도 63%가 지속적인 반응을 나타내 대조군(21%)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제출됐던 IMvigor210 2상연구에서도 티쎈트릭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은 평균 15.9개월(중앙값)에 도달해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보고다. 로슈에서 신약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산드라 호닝(Sandra Horning) 의학부 부서장(CMO)은 "지금까지 확인된 임상데이터에 비춰볼 때 티쎈트릭이 진행성 방광암과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최초로 PD-L1 억제제가 승인받게 됐음을 적극 환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는 급여 초읽기…"약가인하가 변수" 예상= 해외에서의 호재는 물론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로슈는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티쎈트릭'의 방광암 2차치료 적응증을 획득한 다음, 4월말경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 "방광암 최초의 항PD-L1 면역항암제'란 타이틀을 내세워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려던 찰나, 방광암 연구 실패 소식이 전해지는 바람에 주춤했던 상황이다. 방광암이 주력시장은 아니지만 FDA 적응증 유지와 함께 EMA 허가소식이 전해진다면, 국내 이미지 회복에 상당부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문제는 급여등재다. 지난달 21일부터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급여적용을 받게 된 터라, '티쎈트릭'은 급여등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비소세포폐암과 방광암에 관한 급여신청서를 각각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다. PD-L1 발현율(TPS)이 음성 소견을 보이는 탓에 '옵디보'와 '키트루다' 급여처방이 불가능한 일부 환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티쎈트릭' 급여시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후문. 그러나 환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투여가능하다"는 허가사항 그대로 급여적용을 받기란 힘들어 보인다. 옵디보와 키트루다의 선례에서 알 수 있듯이, 건강보험재정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심평원은 "식약처 허가사항과 함께 비용효과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허가사항보다 제한적으로 급여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참고로 키트루다는 KEYNOTE-010 연구에 근거해 PD-L1 발현율(TPS) 50% 이상인 환자를 급여대상으로 인정받았으며, PD-L1에 관한 데이터가 없었던 옵디보는 키트루다 급여대상과 동일한 비율을 적용해 PD-L1 발현율 10%가 기준으로 설정됐다. 대략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분의 1(25~30%)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고가 항암제인 만큼 위험분담계약(RSA) 트랙을 밟게 될 가능성을 고려해 볼 때, 티쎈트릭이 PD-L1 발현율을 어떻게 설정할지, 혹은 다른 기준이 적용될지는 향후 상당한 쟁점이 될 수 있다. 제약업계 일각에선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키트루다, 옵디보보다 낮은 약가를 제시해야 급여등재가 수월할텐데 그간 로슈의 전력을 고려할 때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로슈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심평원에서 검토 중이라는 사실 외엔 언급할 내용이 없다. 가능한 많은 환자에게 치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해외시장에서 탄력을 받은 티쎈트릭이 우리나라에서도 무난한 급여절차를 밟을 수 있을지 흥미로운 전개가 예상된다.2017-09-26 06:14:55안경진 -
악템라, 생물학적제제 최초 거대세포동맥염 적응증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가 거대세포동맥염이라는 희귀 적응증을 확보했다. 국내에서 JW중외제약이 유통하고 있으며 로슈가 글로벌 판권을 갖고 있는 악템라(토실리주맙)는 인터루킨(IL)-6 저해제로 그동안 스테로이드 요법 외 별다른 옵션이 없었던 거대세포동맥염의 치료 옵션이 됐다. 현재 악템라의 거대세포동맥염 적응증은 지난 5월 미국 FDA 승인에 이어 최근 EU 승인 권고를 획득한 상황인데, 국내에도 확대 신청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로슈가 발표한 거대세포 동맥염 환자에서 효능을 살핀 3상 결과를 살펴보면, 악템라의 치료효과는 스테로이드를 앞섰다. 특히 치료 1년째 결과에선 악템라 치료군의 경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관해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절반을 넘긴 56%로 나타났다. 반면 스테로이드 감량처방으로 6개월간 치료한 환자는 14%로 '4배'가 적었다. 한편 거대세포동맥염이란 신체의 여러 동맥(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신체 부위로 공급하는 혈관)들에 염증과 괴사를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전층동맥염: panarteritis). 과립성 물질과 비정상적으로 큰 세포들 (거대 세포들: giant cell)이 동맥의 탄성막 부위에 축척된다. 목, 상체 부위, 팔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들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머리부위 동맥 특히 측두부위의 동맥이 가장 빈번하게 침범을 받아 측두동맥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2017-09-25 12:14:53어윤호 -
제일 세계최초 비인슐린 과제, 복지부 지원대상에 선정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개발 중인 경구용 제1형 당뇨병 치료 신약 'JP-2266'이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 (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JP-2266은 이번에 신규지원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2년간 비임상 GLP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국내 임상 1상 및 해외 임상 승인을 목표로 개발될 예정이다. 저분자 화합물인 JP-2266은 기존 인슐린 주사제의 저혈당 위험과 주사투약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인슐린을 대체하거나 인슐린과 병용으로 사용하여 인슐린 사용량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치료제로서 JP-2266에 대한 메디컬 언맷 니즈(medical unmet needs)가 매우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온 마켓 리서치(Zion Market Research™) 보고서에 의하면 인슐린의 2015년 전 세계 매출은 270억불의 거대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2021년 436억불 이상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인슐린은 제1형 당뇨병의 유일한 치료 약물이며 제1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비 인슐린 약물은 전무한 상태다. JP-2266은 제1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의 비 인슐린 약물로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구로 투약할 수 있는 제1형 당뇨병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270억불의 인슐린 거대시장의 최소한 20% 이상의 마켓쉐어를 확보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연구책임자인 김정민 제일약품 연구소장은 "이번 과제 선정은 'JP-2266'이 차세대 경구용 제1형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탁월한 전임상 효능을 입증한 계기"라고 강조하며, "'JP-2266'은 하루 1회 경구 투약으로 인슐린을 대체 또는 병용할 수 있는 충분한 효력을 동물모델에서 보유했으므로 당뇨 환자의 인슐린 주사 투약의 불편함과 저혈당의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성공적인 전임상·임상 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2017-09-25 10:13:49이탁순 -
버사티스 3상임상 실패…제넥신 등 국내사 기대감 UP소아 성장호르몬결핍증(GHD)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계 생명공학기업 ' 버사티스(Versartis)'의 핵심연구가 실패로 돌아갔다. 한독과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을 개발하고 있는 제넥신이 지난주 국제소아내분비학회(IMPE 2017)에서 성공적인 2상임상 결과를 선보인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경쟁사의 실패 소식 덕분일까. 로이터 등 다수 외신들을 통해 관련 소식이 보도됨에 따라, 국내에서 제넥신 주가는 22일 내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버사티스 주가는 21일 저녁 21.60달러로 장마감한 뒤에도 장외거래에서 3.50달러나(83.80%) 하락한 것으로 확인된다. 버사티스, VELOCITY 3상임상서 일차종료점 도달 못해 버사티스는 21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지속형 재조합인간성장호르몬 ‘소마바라탄(somavaratan)' 관련 VELOCITY 3상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ITT 분석 결과 소마바라탄을 월 2회 투여받았던 성장호르몬결핍증 소아 환자는 12개월 뒤 9.44cm 성장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화이자의 지노트로핀을 매일 투여받은 환자(대조군)는 10.70cm 성장했다. 95% 신뢰구간의 하한선 역시 -2.3cm/년으로, 사전정의된 구간(-2.0cm/년)을 벗어나 비열등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보고다. PP 분석의 경우 소마바라탄 투여군의 12개월 후 키 성장률이 9.71cm, 대조군이 10.63cm였다. 연구기간 중 치료를 중단한 환자비율은 소마바라탄 투여군이 대조군보다 낮았고 내약성 역시 뛰어났던 것으로 확인된다. 새로운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제이 셰퍼드(Jay Shepard) 버사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소마바라탄이 기대했던 만큼의 성장속도를 보였지만 대조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진 못했다"며, "이번 VELOCITY 연구 결과를 지속 검토한 뒤 연내 수정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버사티스는 성장호르몬결핍증을 앓고 있는 소아 환자 외에도 성인 환자들 대상의 2상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넥신' 등 지속형 성장호르몬 개발사들 수혜 예상 버사티스에겐 가슴 아픈 일이지만, 지속형 성장호르몬을 개발하고 있는 경쟁사들은 일부 수혜를 입었다. 나스닥 동향을 살펴보면 버사티스 주가가 장외에서 80% 이상 급락하는 동안, 경쟁사인 아센디스 파마(Ascendis Pharma)의 주가는 장외에서 40% 이상 급등한 양상을 보인다. 지속형 성장호르몬 개발에는 버사티스 외에도 화이자/옵코(MOD-4023), 아센디스(ACP-001), 노보노디스크(NN8640) 등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독과 제넥신(GX-H9), 한미약품(HM10560A), 알테오젠(hGH-NexP), 안국약품(AG-B1512) 등 국내사들의 연구개발이 활발하다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특히 제넥신은 이번 임상실패의 가장 큰 수혜자로 거론될만하다. 제넥신은 주 1회 또는 월 2회 투여가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인 GX-H9으로 지난주 IMPE 2017 대회에서 만족스러운 2상 중간분석 결과를 선보였다. 당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GX-H9을 2주 1회 간격으로 2.4mg/kg 투여받은 환자들은 약 12.3 cm/year의 성장속도를 나타냈다. 총 5억 7000만불을 받고 화이자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옵코사의 성장호르몬 임상 결과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에 비해 대조군(지노트로핀)의 연간 키성장 속도는 약 10.8cm/year 수준에 머물렀다. 월 2회 투여하는 제형 가운데에는 제넥신이 선두로서 입지를 굳히게 된 셈이다. 그 외에는 한미약품이 주 1회 제형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이오벤처 기업 알테오젠이 주 1회 또는 2주 1회 제형을 개발해 기술수출하겠다는 포부를 키우고 있다. 올해 초 세계내분비학회(ENDO 2017)에서 전임상 결과를 선보였던 안국약품도 내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2017-09-23 06:14:56안경진 -
건일, 오메가3-아토르바 임상완료…해외진출 기대건일제약(대표 김영중)은 오메가3,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아토메가'의 3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삼성서울병원 외 38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아토르바스타틴 단독 요법으로 저밀도콜레스테롤은 적절히 조절되나 트리글리세라이드(이하 '중성지방') 수치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 21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non-HDL-c가 아토르바스타틴 단독요법군 대비 복합제 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등의 지질 역시 복합제 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토메가는 지난 7월 31일 식약처로부터 허가 승인된 로수메가연질캡슐(주성분: 오메가-3+로수바스타틴)의 후속 제품이다. 건일제약의 독보적인 특허 기술을 적용, 오메가-3 연질캡슐 표면에 아토르바스타틴을 코팅한 후 안정화시키되 기존 연질캡슐의 크기를 유지한 복합제로다. 회사 측은 "건일제약이 오메가-3 오리지널 제품(오마코®) 판매사인 건일제약이 오메가-3+스타틴 복합제 개발사로 자리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통상의 복합제와 달리, 민감한 두 개의 API 를 독특한 제제기술로 극복하고 단독제 대비 뚜렷한 우위성을 임상으로 증명했기에 선진국으로의 해외 진출 전망도 밝다고 덧붙였다. 2016년 기준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은 약 1조원, 이 중 오메가-3 스타틴 병용치료 시장은 약 8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일제약은 오메가-3 단일제를 복용하는 환자 중 약 40%가 로수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등 주요 스타틴 약물을 함께 처방받고 있는 만큼 복합제 출시로 시장 판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2017-09-19 11:24:32이탁순 -
현대, 당뇨병학회서 자사 신약물질 비임상결과 발표현대약품(대표 김영학)은 지난 14일 유럽 당뇨병 학회(EASD)에서 자체 개발중인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HD-6277'의 비임상 자료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HD-6277은 현대약품이 개발중인 신약후보로, 2013년부터 국책과제에 선정돼(범부처, 복지부)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혈당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GPR40 agonist(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 과제)로써, 저혈당 등의 부작용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이번 학회에서 최근 유럽에서 임상 1상 시험중인 HD-6277의 혈당강하능이 같은 계열의 개발 대조물질들과 대비 우수한 활성화 효능이 있으며, 비임상 POC(Proof of Concept)에서 HD-6277이 GPR40 agonist로써 인슐린과 GLP-1의 분비가 우수하고 저혈당 발생 위험도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GPR40 agonist에 대한 간독성 위험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비글견 실험에서 최대 독성 용량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영학 현대약품 대표는 "이번 발표를 통해 HD-6277의 간독성 등에 대한 우려 해소에 집중했다"면서 "물질의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의 강조는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수출을 위한 적절한 홍보 방안으로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신속한 기술 수출을 위한 다각적인 홍보 방안을 강구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현대약품은 신약개발을 위해 연 매출액 대비 두자릿수를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물질 개발과 R&D에 대한 전사적인 지원을 약속 한다"고 덧붙였다.2017-09-19 10:06:43이탁순 -
'메이드인 코리아' 뜬다...해외학회로 간 국산 신약한류열풍이 제약바이오업계로 옮겨왔다. 지난주 막을 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17)부터 유럽호흡기학회(ERS 2017),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7)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토종 신약들은 유수 학회에서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연구개발(R&D) 성과를 자랑했다. 2020년까지 '제약산업 7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던 목표를 되새기는 한편, 향후 기술수출을 넘어 완제의약품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는 토양 마련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가는 분위기다. ◆'ESMO 2017' 휩쓴 K-바이오= 지난 8~12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됐던 유럽종양학회(ESMO 2017)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준 자리였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허셉틴(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의 3상임상 결과를 나란히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삼성의 '온트루잔트(SB3)'가 대회 직후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적인 검토 의견을 받으며 연내 허가를 가시화한 것이다. 구체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사 측이 유럽 파트너사인 머크(미국 MSD)와 협의 하에 론칭시기를 조율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항암제 명가임을 자부해 왔던 로슈는 막대한 매출손실을 우려해야 하는 지경에 처했다. 한미약품이 2015년 스펙트럼사에 기술이전했던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의 유방암 2상임상 결과를 선보인 것도 주된 성과 중 하나다. '올리타(올무티닙)' 경쟁약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1차치료제로서 효능을 입증받으면서 글로벌 입지가 좁아질 위기에 처하게 된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으로 일부 설움을 해소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선보였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외에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군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웠다. 스펙트럼사는 다음달 15일부터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 2017)를 통해 EGFR 엑손(Exon) 20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2상임상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EGFR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들은 무진행생존기간(PFS)이 평균 2개월에 불과하다. 2상임상이 지난 3월에야 시작돼 몇 개월 지나지 않았음에도, 제약업계의 관심이 뜨거운 건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일각에선 2상임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FDA(미국식품의약국)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아 조기발매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국제학회에서 바이러스 항암제 '펙사벡(JX-594)'과 시클로포스파미드의 병용효과를 처음 선보였던 신라젠 역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여보이(이필리무맙), 옵디보(니볼루맙), 임핀지(더발루맙)' 등 다양한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연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달 미국립암연구소(NCI)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신라젠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영진약품 개발 COPD 후보물질 'ERS 2017' 성공 데뷔= 9~1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2017)에선 영진약품이 중견제약사의 자존심을 지켰다. 유럽호흡기학회는 미국흉부학회(ATS)와 함께 COPD, 천식 등 호흡기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영진약품은 올해 ERS 포스터 세션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로 개발 중인 'YPL-001'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 시간을 가졌다. 사람기관지상피세포에서 'YPL-001'의 항염증 및 항산화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COPD 신약후보물질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자체 평가다. 영진약품에 따르면 'YPL-001'은 현재 미국 내 4개 연구센터에서 중등도~중증 COPD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2a상임상을 마쳤다. 내년 5월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미국호흡기학회(ATS 2018)를 통해 2a상임상의 세부 결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한미, 'EASD 2017'서 랩스커버리 적용 신규데이터 3건 발표= 항암제 못지 않게 신약개발 열기가 뜨거운 당뇨병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2017)에 이어 11~1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7)를 통해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2종의 신규 데이터 3건을 선보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및 파킨슨병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확인된 LAPSTriple Agonist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LAPSGlucagon Analog의 동물실험 결과로서, ADA 2017 당시 소개된 내용보다 한단계 진전된 형태로 평가된다. LAPSTriple Agonist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 물질이다. 적응증인 NASH의 경우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영역으로,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상태여서 시장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리스본 현지에서 LAPSTriple Agonist의 데이터를 직접 발표한 최인영 이사(한미약품연구센터)는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된 LAPSTriple Agonist를 NASH 동물모델에 투여했을 때, 기존 GLP-1 단일제(일 1회 제형) 대비 우수한 지방간 및 간염증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간 섬유증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에 착안해 빠른 시간 내에 본격적인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LAPSTriple Agonist(HM15211)의 경우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도 신경보호 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한미 측은 이번 대회기간 중 포스터 발표된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주 1회 투여하는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함께 밝혔다. 마찬가지로 포스터 발표된 LAPSGlucagon Analog(HM15136)는 주 1회 투여로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기전을 활용, 희귀질환에 해당하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개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LG화학은 '초기부터 진행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솔루션'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국산 DPP-4 억제제‘제미글로(제미글립틴)’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알리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제약한류 열풍에 동참했다. 또한 한독이 최대 주주인 제넥신은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소아내분비학회(IMPE 2017)에서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글로벌 2상임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주 1회 또는 2주 1회 투여가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인 데다, 성인은 물론 소아 임상에서도 유효성이 확인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들이 국제학회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파킨슨병이나 비알코올성지방간염 같이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질환들에서 국산 신약이 탄생한다면 상당한 시장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거나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어지는 기회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2017-09-19 06:15:00안경진 -
"항암제 꼼짝마"...항암·항체도 바이오시밀러 시대자가면역질환을 넘어 당뇨병, 암에 이르기까지. 바이오시밀러의 전성기가 도래했다.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받은 제약바이오업계가 당뇨병 치료 대표주자인 '란투스(인슐린 글라진)'에 이어 '리툭산(리툭시맙), 허셉틴(트라스트주맙),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등 블록버스터급 항암제들의 저격수로 나섰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행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눈에 띈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트룩시마(리툭산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한 뒤 유럽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과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 2종을 동시 개발하면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눈독을 들여왔다. 지난주엔 암젠·엘러간의 '엠바시(Mvasi)'가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Ontruzant)'가 연내 유럽 허가를 가시화 하면서 오리지널 항암제들을 위협하고 있다. ◆암젠·엘러간, 아바스틴 미국시장 공략= 미국계 거대제약사인 암젠과 엘러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FDA로부터 ' 엠바시' 발매를 허가받았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허가를 취득한 첫 사례다. 직장결장암부터 비소세포폐암, 뇌종양, 신장암, 자궁경부암까지 엠바시 투여가 허용된 암종은 5가지에 이른다. FDA 스콧 고틀리브(Scott Gottlieb) 국장은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발매가 의약품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암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는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엄격하고도 신속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FDA의 적극적인 개방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FDA와 EMA를 포함해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이 바이오시밀러 승인에 관한 지침을 수립하면서 의약품 시장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FDA는 구조적, 기능적 특성과 함께 동물실험과 임상에서 약동학, 면역원성,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엠바시' 발매를 허가했다. 단 바이오시밀러 제형으로서 허가한 것일 뿐, 대체가능한 약제(interchangeable product)로 인정한 건 아니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엠바시 포장상자에는 위장관계 천공이 발생했거나 수술전후 한달 여 기간 동안 투여를 삼가해야 하며, 폐나 위장관계, 중추신경계 및 질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블랙박스 경고문이 삽입되게 된다. 물론 이 부분은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바스틴'과 동일한 대목이다. 미국에서만 30억 달러(2016년 기준, 글로벌 매출 6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아바스틴'이 막강한 경쟁자를 맞음에 따라, 로슈의 위기대처 능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허셉틴 유럽시장 위협= 로슈가 상대해야 할 또다른 경쟁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SB3)'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다. 통상 CHMP 의견이 나온 뒤 2~3개월 이내 최종승인이 통보된다는 점을 들어, 연내 허가가 기정사실화 됐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온트루잔트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승인을 받으면, 유럽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된 첫 사례가 된다. 유방암은 물론 전이성 위암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 투여 기회가 열리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역시 "온트루잔트가 CHMP로부터 긍정적인 검토 의견을 받음에 따라, 자가면역질환뿐 아니라 항암 항체 분야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며, "고품질의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암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구체적인 출시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회사 측은 최종 허가를 받은 뒤 현지 파트너사인 머크(미국 MSD)와 협의해 구체적인 계획을 정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허셉틴이 지난해 유럽에서만 20억 달러(2016년 기준 글로벌 매출 68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약물인 만큼, 론칭시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참고로 삼성과 함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오던 셀트리온은 지난 7월 FDA에, 10월 EM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하며 미국과 유럽 시장을 동시공략하는 전략을 취했는데,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허가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허만료 일정상 유럽보다 미국시장 진입이 늦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번스타인(Bernstein)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지적재산권 장벽 때문에 유럽보다 미국 진출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특허만료 및 합의기간을 고려할 때 미국 시장은 빨라야 2018년 말~2019년 이후에나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찌감치 유럽 보건당국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던 밀란과 바이오콘이 생산시설 문제로 지난달 신청을 자진철회함에 따라, 삼성 측은 한결 여유롭게 시장진입 시기를 타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로슈는 바이오시밀러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치료법을 물색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로슈의 세베린 슈완(Severin Schwan)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 참석 당시 "로슈가 16가지 약물을 FDA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았다"며, 향"후 몇년간 증가하게 될 바이오시밀러 진입 영향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후문이다.2017-09-18 06:15:00안경진 -
모사프리드 오리지널업체 대웅, 서방제제 개발완료소화불량 치료제 '모사프리드(브랜드명 가스모틴)'의 오리지널 업체인 대웅제약이 서방제제를 곧 선보일 전망이다. 현재 모사프리드 서방제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작년 6월 허가받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에 자극을 받아 작년 서방제제 개발에 재착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작년 10월부터 진행한 가스모틴 서방제제의 3상 임상을 완료했다. 대웅은 곧 품목허가를 신청해, 내년쯤 발매를 기대하고 있다. 서방제제는 기존 1일 3회 용법을 1일 1회로 개선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지난 6월 허가받은 서방제제 가스티인씨알정은 이런 편의성을 앞세워 현재 시장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액(출처: 유비스트)만 46억원으로 신제품으로 출시 첫해 100억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가스티인씨알정의 높은 상품성을 확인한 제약업계는 곧장 후속약물 개발에 돌입했다. 20개 넘는 업체가 벌써 가스티인씨알정에 대한 특허심판을 제기하고,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물론 특허를 최초로 문제제기 한 것은 대웅이다. 대웅은 5년전 서방제제 개발을 착수하면서 등록한 특허가 있는데, 유나이티드가 이를 특허침해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유나이티드 특허는 무효라고 심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웅은 자료제출의약품으로 허가받기 때문에 제네릭과 달리 가스티인씨알의 재심사(PMS) 기간을 적용받지 않는다. 가스티인씨알은 2020년까지 재심사 및 자료보호를 의미하는 PMS를 부여받아 제네릭사들은 그 이후에나 제품을 신청할 수 있다. 대웅이 내년 서방제제를 출시하면 유나이티드제약과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오리지널업체의 판매경험과 폭넓은 거래처는 비록 후발주자이지만, 유나이티드를 크게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2017-09-16 05:59:58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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